이진희 - 12 - 대학 4학년 : 영화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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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3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즐거운 명절 한가위입니다.
저처럼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꿈같은 휴가군요.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암튼 무사히 다녀오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groupman
이진희 - 12 - 대학 4학년 : 영화촬영
신촌의 어느 카페에서 나는 은선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이 많이 막히나?’약속시간이 20분 정도 지나고 있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므로 어쩌면 늦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학기가 끝나 가고 있었다. 졸업논문은‘위상수학과 편미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란 제목으로 써 냈고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수업은 거의 끝났고 2월에 졸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파란 만장한 대학 생활이었다. 8학기 중에서 2학기의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기도 했고 1학년 때 만났던 장석민과의 육체적 관계와 헤어짐 그리고 꽤 많은 남자들과의 정사도 빼 놓을 수 없는 나의 생활이었다. 특히 부산에서 막노동 꾼 2명과 이틀에 거친 몸서리쳤던 정사는 나의 본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으로 큰 쾌감과 황홀경을 맛보았고 그 뒤로는 남자들과의 섹스가 큰 즐거움으로 다가와 나를 헤어날 수 없는 곳으로 인도했다.
창 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지나간 생활을 생각하고 있는데 웬 남자 한 명이 내 앞에 서 있었다.
“저, 혼자 계신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누굴 기다리고 계신가요?”
제법 큰 키에 핸섬한 남자였다. 나이는 30대 중반 정도이고.
“네, 그런데요. 누구시죠?”
“예, 최 성찬이라고 합니다.”
하며 그는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을 받아서 읽어보니‘FEEL STUDIO 최 성찬’이라고 써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네! 아까부터 저쪽에서 지켜보고 있었
는 데 앉아 계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예술작품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작가세요?”
“네, 사진도 하고 비디오도 촬영하는 사람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던 나는 내년에 P전문대 패션 디자인과에 들어가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자연히 패션과 사진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였기에 호기심이 갔다.
“그런데요?”
“저...”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이고 말했다
“저... 제 모델이 한 번 돼 보시겠습니까?”
“모델이요? 제가요?”
“예, 모델이요. 아마 멋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가 모델이 된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의 본능 중에 그런 말을 듣고 싫어하는 것은 없었다. 당연히 내심은 하고 싶어졌으나 그렇게 말 할 수는 없었다.
“모델은요, 제가 무슨”
떠듬거리며 말하는 나를 보며
“분명히 잘 하실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내가 가르쳐 주는 데로 포즈만 잡으시면 돼요.”
“글쎄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일이라.”
“생각이 있으시면 다음에 꼭 연락을 해 주십시오. 그럼 이만.”
말을 마친 그가 사라졌고 나는 명함을 유심히 보았다.‘서울 을지로 2가 XXX번지
FEEL STUDIO’명함에는 전화번호와 핸드폰 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명함을 핸드백 속에 넣고 있을 때, 은선이가 왔다.
“야! 미안하다. 진희야. 길이 너무너무 막히는 거 있지 미안해.”
은선이는 미안하다며 커피 값을 냈고 밖으로 나왔을 땐 비가 그친 뒤였다. 우리는 하루종일 거리를 걷고 쇼핑을 하기도 했다.
은선이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 오디오를 켜고 음악을 틀었다. 핸드백을 정리하다가 명함을 발견한 나는 잠시 앉아서 그와 주고받았던 말을 생각해 보았다.
‘한 번 해 볼까? 그런데 그가 야한 포즈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지? 모델료는 주는 걸까? 내가 사진에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별별 생각이 다 났다. 내 속에서는 자꾸 해 보라는 유혹을 했고 나는 마음을 먹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까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아까 신촌 커피숍에서 만난 사람인데요?”
“아! 그러십니까? 잘 전화하셨습니다.”
우리는 아까와 같은 이야기와 몇 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내일 아침에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 을지로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로 갔다. 스튜디오에서는 그가 조명을 만지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네, 좋아요.”
커피를 마시면서 그는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처음이라 연습 삼아서 옷은 지금 입고 있는 것을 입은 채 할 것이며 필름은 몇 통을 찍을 예정이며 사진의 크기와 모델료를 주는데 까지 얘기를 했다.
“모델료를 줘요?”
“아, 그럼요. 당연히 드려야죠. 그런데 많이는 드리지 못합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돈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니까요.”
잠시 뒤에 촬영에 들어갔다. 나는 밤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는 우산 같이 생긴 조명기구를 내게 향하게 하고 라이트를 밝혔다. 뜨거운 조명이 내게 쏟아졌고 난 그가 요구하는 데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한 쪽 벽에서는 비디오가 나를 찍고 있었다.
“저건 무슨 비디오예요?”
“저거요? 오늘 진희씨를 찍으면서 다음에 어떤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까 연구하기 위해 찍는 것입니다.”
수긍이 갔다. 그는 한 팔은 허리에 다른 팔은 머리위로 올리라고 한 뒤에 찍었고 계속해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게 했다. 가끔은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에서 유혹하는 몸짓을 요구했고 난 별로 어렵지 않게 그에게 호응했다.
1시간 가까이 사진을 찍고 나자 힘이 들었다. 난 힘들다고 했고 그는 잠시 쉬자고 했다.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는 사이에도 그는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아름답다는 칭찬에 싫어 할 여자가 어디에 있으랴. 그러나 나는 그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아저씨, 내 누드 찍고 싶어서 자꾸 칭찬하시는 거죠?”
“...”
갑자기 남자는 말을 잊었다. 너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어서인가? 남자는 어렵게 말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작가라면 정말 아름다운 여자의 누드를 찍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딴에는 그렇다. 그러나 그 말에 응할 수는 없었다.
“누드는 안돼요.”
내가 거부를 하자 남자는 그럼 속옷을 입고 찍는 것은 어떠냐고 했다. 나는 한 발 양보하기로 했다. 속옷 정도는 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좋아요. 그러나 그 이상은 안돼요.”
다짐을 받은 후에 나는 한쪽으로 비켜서서 옷을 벗었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긴 채 스타킹까지 모두 벗고 카메라 앞에 서서 그가 원하는 데로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남자는 내 몸이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날 사진이 잘 나왔나 구경도 할 겸 스튜디오로 갔다.
최 성찬은 땀을 흘리며 사진을 뽑고 있다가 내가 온 것을 보고 암실에서 나왔다.
“잘 나왔나요?”
내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말하며 같이 암실로 가자고 했다. 난생 처음 암실에 들어가 보았다. 빨간불 하나만 켜 있는 암실 안은 온통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놓은 것 같았다. 사진들을 마치 빨래를 걸어 놓듯 빨래집게 같은 것으로 걸어 놓았다. 내 사진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구경을 하던 내 눈에 이해 할 수 없는 사진이 보였다.
“이건 무슨 사진이에요?”
“.....”
내 질문에 그는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다가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악’하고 소리를 지른 뒤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 사진은 여자의 은밀한 곳을 찍은 것이었다. 엉덩이를 뒤로 내민 여자를 가까이에 대고 찍은 것이었다. 서 있는 여자의 엉덩이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일주일 전에 모델 협회에서 온 아가씨를 찍었는데 모델이 너무 소극적으로 포즈를 취해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 그냥 두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진을 보고 있다가 다시 물었다.
“무슨 포즈를 원하셨는데요?”
“솔직히 좀 야한 포즈를 요구했었는데 그 여자는 이 이상은 안 된다며 거절했습니다.”
“다리를 벌리라고 했었나요?”
“네? 네...”
그는 말을 얼버부리며 시인했다.
“그 사진들은 왜 찌어요? 그리고 어디로 보내나요?”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은 대회에 내 보내기도 하구요, 때로는 성인 잡지사에 팔기도 합니다. 또 청계천 쪽에서는 비싼 값에 사기도 하구요.”
그가 계속 말했다.
“어때요? 한 번하실 수 있습니까?”
“안돼요. 어떻게 제가..”
“괜찮아요 이 사진은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진희씨인지 모릅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나는 한 번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얼굴은 나오지 않는 거죠?”
“물론입니다. 걱정마세요.”
잠시 후에 나는 옷을 모두 벗고 그의 앞에 섰다.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 가슴과 온 몸을 얼굴을 뺀 채 찍어 댔다.
앉은 자세에서 정면을 찍고 있을 때,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내게 다가와 자세를 잡아 주었다.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게 했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의 요구에 그대로 행동을 취했다. 다시 그는 나를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엉덩이와 항문 쪽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누워서 위를 향해 내 은밀한 부위와 다리 사이를 찍었다. 어느새 내 보지에서는 꿀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는 빛나는 그 애액과 함께 부드러운 살을
부지런히 찍어 댔다. 그는 내게 손을 다리 사이로 가게하고는 보지의 입구를 벌리게 한 후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셔터를 눌렀다.
그는 아주 만족해 했다. 나는 눈을 살며시 감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때, 아랫도리에서 다른 느낌이 왔다. 그가 입술을 내밀어 내 다리사이에 키스를 한 것이었다. 난 피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그의 부드러운 혀가 내 깊은 곳을 더듬고 있으니 차츰 황홀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그는 얼굴을 계속해서 다리 사이에 뭍고 있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누웠다. 바지를 벗은 그가 잠시 후에 내 속으로 들어왔다. 나는 하복부에 묵직함을 느끼며 그를 끌어안았다. 그는 내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아~아!”
나는 정신이 아득하여지고 몸의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의 자지는 내 안에서 더욱 빨라졌고 내가 참지 못하여 몸을 비틀 때 그의 뜨거운 액체가 깊은 곳에서 폭발하며 나를 만족의 세계로 이끌었다.
집으로 돌아 온 나는 개운함을 느끼며 샤워를 했고 곧 깊은 잠 속으로 빠졌다.
“악! 비디오!”
잠을 자던 난 깜짝 놀라며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스튜디오에서 그와 정사를 나눌 때 생각하지 못한 것이 비디오였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항상 비디오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어제도 비디오는 켜 있었고 내가 누드 사진을 찍을 때와 그와 정사를 할 때도 분명히 내 모습을 찍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 되자 나는 부리나케 스튜디오로 갔다. 마침 그가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있었다. 나는 비디오의 일이 생각나 왔다고 했고 그는 싱긋 웃으며 나를 안으로 인도했다.
암실 옆의 방으로 나를 데려갔고 방으로 들어 간 그는 여러 개의 테이프 중에서 하나를 찾아 비디오에 넣고 틀었다. 잠시 후에 화면에 나온 모습은 첫날 내가 옷을 입고 사진을 찍던 모습이었다. 나는 리모콘을 들고 빨리 돌리는 버튼을 눌렀다. 화면은 빠르게 지나갔고 잠시 후에 완전히 벗고 자세를 취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괜찮은데’엉뚱하게 나는 내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다. 곧 이어 그와 내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그 속에서 나는 꽤 많은 비명과 신음을 내며 즐기고 있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남자와 뒹굴고 있는 모습은 나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옆에 서서 바라보고 있던 최 성찬이 내 옆으로 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때요? 저런 모습이?”
부끄러운 마음에 대답은 하지 않고 화면만 응시했다.
“저 테이프는 가져가세요. 잘 보관하시고.”
하며 테이프를 꺼내 내게 주었다. 난 테이프를 받아 가방에 넣고 비디오 옆에 있는 여러 개의 테이프를 보고 말했다.
“저건 무슨 테이프예요?”
“왜요? 보고싶습니까?”
하고는 그 중 하나를 꺼내어 비디오에 넣고 플레이를 눌렀다.
화면에는 처음부터 기막힌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한 여자가 두 남자를 세워 놓고 두 자지를 교대로 물고 빨고 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어머!”
생각 밖의 놀라운 장면에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화면 안의 장면은 뜨거웠다. 그 긴 물건들은 가련해 보이는 여자의 입을 들락날락하며 교대로 빨게 하고 있었다.
“저..저건 누가 찍은 것인가요?”
놀란 음성으로 나는 그에게 물었다.
“왜 궁금한가요? 내가 감독을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에로영화의 배우들이 아니고 아마추어들입니다. 특히 저 여자는 현재 모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나는 비밀리에 촬영을 해서 청계천에 비싸게 파는 편입니다. 물론 배우들은 매우 많은 출연료를 받게 되고요”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화면의 내용은 내 시선을 계속 끌었다. 이따금씩 여자는 혀로 그 무지막지한 물건의 끝을 핥아 주기도 하였고 버섯같이 생긴 귀두의 작은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액체를 맛있게 빨아먹기도 하였다.
잠시 후 여자는 앞뒤로 남자를 받아들이면서 신음소리를 계속내고 있었다. 화면을 보던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면서 흥분이 되고 말았다. 가슴이 두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그는 슬쩍 내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옷 위에서 만지던 손이 차츰 속으로 들어와 가슴과 젖꼭지를 비틀며 만져 댔다. 나는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이었고 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그의 만짐에 몸을 맡기며 비틀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손은 밑으로 내려와 치마를 들추고 팬티 위를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팬티 위에서 비벼 대던 그가 팬티의 옆을 열고 흥건히 젖어있는 깊은 샘에 손가락을 넣었다. 하나의 손가락이 들어와 나를 괴롭히더니 잠시 후엔 두 개의 손가락이 더 들어와 모두 세 개의 손가락이 내 안에서 새로운 샘을 찾아 휘 젖고 다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손가락은 나를 끝없는 나락으로 들어가게 했다.
“어때? 저런 거. 아가씨도 한 번 찍어 볼래?”
“....”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할 겨를이 없었다. 화면에서 나오는 장면과 그의 손가락에 나는 완전히 녹아 있었다. 그는 나를 일으켰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나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그의 차에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그러면서 어디론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하고는 나를 보고 음흉한 미소를 띄었다.
불과 10분도 안돼서 어느 건물 앞에 도착한 그는 나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 어느 방에 들어가니 세 명의 남자와 당구대가 있었다.
그제야 나는 정신이 번적 들었다.
“여기가 어디예요?”
“아가씨가 예술 작품을 찍을 곳이지”
그 중의 한 남자가 말했다.
“아..안돼요. 나..난 갈래요.”
더듬거리며 말을 하는 내게 최 성찬이 다가와 옷 위로 가슴과 하복부를 만지며 말했다.
“아가씨는 가고 싶어하겠지만 여기는 가고 싶어하지 않을걸?”
하며 내 아랫도리를 만져 댔다. 그리고는 세 남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다시 내보지를 만졌다. 나는 창피함과 함께 아까 의 뜨거움이 다시 타올랐다.
“자, 여기서 아가씨가 이 남자들과 내기당구를 치다가 내기에서 진 뒤 옷을 모두 벗게 되고 그 뒤에 이 남자들과 관계를 하는 내용으로 비디오를 찍을게. 알았지?”
최 성찬이 비디오를 설치하며 줄거리를 이야기했다.
당구라면 나도 대학을 다닐 때, 포켓볼을 친 적이 있었다. 잘 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즐길 정도는 됐었다. 그가 계속 내치마 속을 만져 대자 나는 영화를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걱정이 됐다.
“아...안돼요. 그러면 내 얼굴이 다 찍히잖아요?”
“음~”
생각을 하던 최 성찬이 다시 말했다.
“좋아! 그러면 선글라스 쓰고 하면 어떨까?”
그리고는 잠깐 밖으로 나가서 선글라스를 하나 가져왔다. 작고 얇은 검정색 선글라스였다. 그는 내게 선글라스를 씌어 주며 다시 한 번 줄거리를 이야기 해 주었다.
잠시 뒤에‘레디~액션’하는 소리가 들렸고 나와 세 남자는 연기를 시작했다.
당구장에서 세 남자가 포켓볼을 치고 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 당구장으로 들어갔다. 세 남자는 의아해 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헤이, 아가씨 당구 치러 왔나?”
“아가씨 우리와 한 판 쳐 볼까?”
“호호호 그럼 당구장에 당구 치러 오지 왜 오겠어요?”
잠시 뒤 나는 당구 큐대를 들고 세 남자와 당구를 치려고 준비를 했다. 이 때, 한 남자가 내기를 하자고 했다.
“무슨 내기요?”
“왜 자신있소? 좋아요. 남자 대 여자의 시합이니 돈내기는 안되겠고 음~”
잠시 생각을 하던 그 남자가 말했다.
“옷 벗기 내기를 합시다. 자신없으면 그만두고.”
“자신없으면? 내가 왜 자신이 없어요? 좋아요. 해요. 그런데 게임의 룰은 어떻게 하죠?”
“우리 중에 한 명이라도 지면 우리가 하나씩 옷을 벗고 아가씨가 지면 아가
씨의 옷을 하나씩 벗기로 합시다.”
모두 찬성을 하였다. 나도 그 말에 찬성을 하였다. 우리는 곧 시합을 시작했다.
첫 판은 내가 3등을 했다. 남자들은 모두 상의를 벗으며 긴장한 눈빛을 했다.
둘째 판은 내가 졌다. 나는 상의 재킷을 벗었다. 아직 블라우스가 있어서 여유가 있었다.
셋째 판도 졌다.‘어느 것을 벗을까?’망설이다가 블라우스를 벗었다. 브래지어 하나만 걸친 상체가 남자들의 눈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다.
넷째 판은 운이 좋아 내가 1등을 했다. 남자들은 셔츠를 벗으며 상체의 우람한 근육을 과시했다. 제법 운동을 많이 한 몸들이었다.
다섯 재판은 내가 꼴찌를 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나는 치마를 벗었다. 이제 속 옷차림이 된 것이다. 남자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 성찬은 우리들의 모습을 비디오를 가까이 들이대며 찍고 있었다.
여섯째 판과 일곱째 판도 내가 졌다. 어차피 내가 계속 지도록 스토리가 꾸며져 있었다. 나는 양쪽 다리의 스타킹을 벗겨 냈다. 매끄러운 다리가 반들거리며 나타났다.
일곱째 판도 역시 내가 졌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손을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었다. 세 남자는 내 유방과 유두를 보며 근사하다는 말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덟째 판을 치고 있을 때였다. 내가 공을 치기 위하여 허리를 굽히니 가슴이
당구대에 닿았다. 차가운 느낌이 들면서 움찔했다. 그 때, 한 남자가 내 뒤로 와서 자세를 잡아 준다고 하며 양쪽 젖가슴을 잡고 나를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했다. 다른 남자들은 웃으며 환호를 했다.
결국 나는 여덟째 판도 졌고 이제 마지막 옷을 벗어야 했다. 세 명의 남자가 주위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천천히 팬티를 내렸다.
남자들의 시선이 내 하복부에 멈춰서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자, 이제 진희씨가 다음 내기를 물어 보고 남자들은 대답을 해요.”
최 성찬이 대사와 연기 내용을 말했다.
“자, 다 벗었어요. 이제 어떻게 내기를 하죠?”
“뻔하지 이제 한 번만 더 아가씨가 지면 우리 세 사람에게 봉사를 해야지”
내 물음에 한 남자가 대답을 했고 우리는 다시 당구를 쳤다.
내가 이길 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허리를 굽히고 당구공을 치려고 할 때마다 남자들은 돌아가며 내 뒤로 와서 쭈그리고 앉아 내 엉덩이와 두 개의 구멍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난 흥분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세 남자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세 남자를 상대하는 나는 음탕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요구대로 한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물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핥고 물고 빨았다. 최 성찬이 내 얼굴 바로 옆으로 와 카메라를 들이대며 자지를 가득 물고 있는 내 입을 찍고 있는 것이 나를 더 자극했다.
나의 깊은 곳으로부터는 욕망의 애액이 용솟음치듯 넘쳐 나고 있었다. 한 남자는 내 가슴을 빨고 있었으며 다른 남자의 섬세한 손가락이 내 비밀스러운 중심부를 비집고 침입하기 시작했다.
“아이~악!”
사타구니로부터 허리, 허리전체가 저려 왔으며 엉덩이로부터 하복부에 걸친 일대가 스멀거렸다. 그리고 온 몸이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졌
다. 이제는 연기나 촬영이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로 뜨거워진 내 육체를 위한 몸부림만이 있었다.
“모양이 예쁘고 귀엽게 생겼는걸?”
“하하하 꿀물이 한 없이 흘러나오네.”
그들은 나를 이렇게 평하며 나를 당구대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내 두 다리를 크게 벌리게 하고는 가슴을 만지던 남자가 쑤욱하고 두툼한 그의 자지를 삽입하였다. 나는 자지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그저 그들의 놀이에 온 몸을 사납게 비비꼬았고 또한 비틀었으며 요동 쳤다. 그것도 연기가 아니었다. 한동안은 엉덩이가 튀어 오르기도 하였다. 호흡이 턱에 닿아 씩씩거렸으며 온 몸이 저려 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아! 흑~ 앙!”
하며 신음으로 울부짖었다. 세 남자는 정말 끝까지 집요하게 나를 가지고 놀았다. 나 역시 그들의 모든 요구에 응하며 내 몸을 그들에게 제공했다.
마지막 순간 나는 온 몸이 녹아 버릴 것 같은 쾌락 속에 방황하였고 세 남자는 내 입과 보지 그리고 항문에 그들의 정액을 조금도 남김없이 내게 쏟아 부었다.
며칠 후에 나는 최 성찬에게 꽤 많은 액수의 돈과 테이프를 하나 받았다. 테이프의 겉에는‘당구장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서였다. 겨울방학은 이미 시작되었고 나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겨울 방학을 즐겼다. 방학 전에는 마지막 방학이라 뜻있게 보내고자 많은 생각을 했지만 내년에 다시 P전문대에 입학하기로 정해서 또 학교 생활을 해야 하니 별 의미를 가질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밥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며 여성잡지를 읽고 있었다. 여성지에는 겨울옷에 관한 기사와 겨울에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한참 책을 읽고 있을 때, 지혜가 찾아왔다. 나는 반갑게 맞이했다.
“언니 요즘 바빠?”
“별로, 그냥 쉬면서 지내.”
“난 처음엔 겨울방학 내내 공부만 할 생각이었는데, 잘 안돼. 뭐 할 일 없을까?”
“글쎄, 나도 지금 뭣할까 생각 중이야.”
우리는 별 주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언니 그 책 재밌어?”
“그냥 보는 거야.”
“다른 책 있으면 나도 한 권 줘 봐. 읽어보게.”
“응. 저쪽 내 책상에 가 봐. 다른 여성지가 한 권 있을 거야.”
지혜는 여성지를 찾으러 책상으로 가서 잠시 책을 찾다가 외쳤다.
“언니! 이 테이프는 뭐야? 당구장에서 생긴 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나는 그 말에 깜짝 돌라며 기겁을 했다.
테이프는 지난번에 최 성찬에게 받고 한 번 본 후에 책상의 책꽂이에 그냥 두었었다. 나 혼자 쓰는 집이라 나 외에는 책상을 쓰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둔 것이다. 그것을 지혜가 발견한 것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태연한 척 말했다.
“별거 아냐. 재미없어. 그냥 놔 둬”
그러나 지혜는 테이프를 들고 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나 심심한데 이거 볼께. 나도 당구 좋아해”
“아..안돼. 그거 보면 안 된단 말이야.”
“언니, 왜 그렇게 놀라? 그러니까 더 보고 싶어지잖아”
갈수록 태산이었다.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지혜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도저히 숨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하고는 보라고 했다.
“너 이거 보다가 놀라면 안돼? 알았지?”
“응, 근데 언니 너무 이상하다. 왜 그래?”
나는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이제는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일단 봐 봐. 재미는 있을 거야.”
지혜는 비디오에 테이프를 넣고 플레이를 눌렀다.
잠시 후 내가 선글라스를 쓰고 당구장에서 남자들과 당구를 치다가 하나하나 옷을 벗었고 결국 그들과 섹스를 하는 것을 보고는 지혜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눈은 놀라서 동그랗게 뜨고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어...언니? 혹시 저 여자 언니 아냐?”
지혜는 화면 속의 여자가 검정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처음에는 분간을 못하다가 얼마 안돼서 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후후후 이제 알았니? 그래서 보지 말라고 한 건데. 나 어때? 잘 나왔니?”
지혜는 기가막힌 모양이었다.
“어...어떻게 저런 영화를 찍었어?”
지혜는 계속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지난 가을에 커피숍에서 최 성찬을 만난 것, 을지로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한 것, 그와 섹스를 나눈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건물에서 영화를 찍은 것까지 모두 말을 해 주었다.
내 이야기를 듣던 지혜는 너무 놀라 말도 못하고 입만 벌린 채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지혜는 내 이야기가 끝나자 오히려 감탄을 했다.
“언니, 너무 멋있다! 촬영할 때 어땠어? 진짜 좋았어?”
내가 처음에 만났던 지혜는 고등학교 때의 일로 남자에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다니면서 여러 남자를 만났고 그들과 육체관계를 갖았었다.
다행이 지금은 그 때의 나쁜 기억은 완전히 잊었고 오히려 남자와 섹스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고 거기서 얻는 쾌감이 큰 건지 알고 있었다.
“언니. 나도 저런 거 한 번 찍어 봤으면 좋겠다. 언니, 우리 그 사람 한테 연락
해서 한 번 더 찍자고 하자. 응?”
이번엔 내가 기가막혔다.‘내가 얘를 너무 밝히는 여자로 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혜는 계속 졸랐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알아보겠다고 했다.
잠시 후에 나는 최 성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감사합니다. 필 스튜디옵니다”
최 성찬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저..저 이진흰데요. 기억하세요?”
“아! 진희씨, 물론 기억합니다. 어떻게 내가 진희씨를 잊겠습니까?”
최 성찬은 매우 반가운 목소리로 나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네, 제 영화가 잘 팔렸나 하고요.”
“하하하 그렇지 않아도 연락하려고 했습니다. 보너스를 좀 드릴력우요”
“보너스요?”
“예, 보너스요. 업주들이 진희씨 영화를 많이 찾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좀 많이
벌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 다 가질 수는 없고 진희씨에게 드릴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튼 전화 잘 하셨습니다. 언제 한 번 오시지요”
내 영화가 잘 팔렸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이따가 가도 돼요?”
“아, 물론입니다. 몇 시쯤으로 약속할까요? 제가 어딜 좀 갔다 와야 하거든요”
“몇 시에 오시는데요?”
“글쎄요. 아마 저녁 5시면 올 겁니다.”
저녁 5시로 약속을 했다. 내가 약속을 하자 지혜는 매우 들떠서 좋아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더 집에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5시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있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한 편보고 점심을 먹고는 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을 했다.
5시가 거의 되어 우리는 스튜디오로 갔다. 최 성찬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희씨가 온다고 해서 일부러 일을 빨리 보고 왔습니다.”
그는 나를 보자 반색을 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다가 같이 온 지혜를 보고 내게 물었다.
“아주 예쁘신 분이군요. 누구십니까?”
나는 지혜를 소개했고 둘은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최 성찬에게 말했다. 그리고 영화얘기를 하자 최 성찬은 매우 좋아하며 말했다.
“아이고 그런 일이라면 오히려 제가 더 하고 싶은 일입니다. 잠깐 들어오시지요.”
우리는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지혜는 사진기와 조명기기를 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다. 최 성찬이 설명을 했다.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먼저 카메라에 얼마나 잘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진희씨는 그런 면에서는 매우 훌륭했었지요. 지혜양도 잘 나오는지 시험을 해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에요. 어떻게 하면 왜죠?”
“오늘은 일단 카메라 촬영만 하고 내일 영화를 찍죠. 자, 지혜양은 이쪽으로 오세요”
최성찬은 지혜를 조명 아래 서게 했다. 나는 카메라 뒤 쪽에 서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서있는 그대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지혜는 최성찬이 요구하는데로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었다.
“자, 이제 옷을 천천히 벗으면서 한 바퀴 돌아요.”
지혜는 겉 옷을 벗었다. 그리고 천천히 돌면서 다시 하나 더 벗었다. 이제 상체는 브래지어만 남았다. 최성찬은 연신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지혜를 찍었다.
지혜는 바지의 단추를 풀고 밑으로 내렸다.
“좋아요! 계속해요.”
최성찬은 신이 나서 지혜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고 있었다. 지혜는 바지를 발에서 빼낸 다음 양말을 벗었다. 이제 지혜는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은 차림이었다. 몇 장의 사진을 더 찍고는 브래지어를 벗었다. 유방이 출렁하며 밖으로 나왔다.
최성찬은 가슴 가까이에 카메라를 대고 찍었다. 어쩌면 젖꼭지만 찍었을지도 몰랐다. 다시 최성찬이 약간 떨어졌고 지혜는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
나는 자주 지혜의 알몸을 봐 왔지만 볼 때마다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늘 같이 조명을 받으며 서 있는 모습은 더 귀여운 자태였다.
지혜는 선 채로 몇 장을 찍고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지혜는 즐거운지 계속 웃음을 띤 얼굴이었다.
다시 엉덩이를 대고 앉은 다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려서 사진을 찍었다. 꽤 야한 자세였다. 지혜의 보지에서 물기가 보였고 그것은 조명을 받아서 반짝이기도 했다. 그때, 지혜가 말했다.
“언니, 언니도 같이 찍자.”
“뭐? 나도?”
내가 놀란 목소리로 되 묻자 최성찬이 말했다.
“그러시죠. 두 분 모습이 아름답게 찍힐겁니다.”
“언니, 같이 찍자”
지혜가 내게 와 내 팔을 잡고 졸랐다. 그러면서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나는 지혜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할 수 없이 지혜가 내 옷을 벗기는데로 가만히 두고 있었다. 잠시 후 내 옷은 지혜에 의해 다 벗겨졌다.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졌고 나는 지혜와 함께 최성찬이 요구하는데로 포즈를 잡았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고 마주 보는 상태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저기요,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찍고 싶은데 되겠습니까?”
우리는 대답도 않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혜는 처음 만난 날부터 지혜의 몸을 만지며 애무했고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했었다. 그 이 후로도 남자들과 같이 섹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만졌었다.
그의 요구는 우리에게는 별로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카메라 앞이고 최성찬이 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둘의 놀이에 열중하게 되었다. 나는 지혜의 가슴에 입을 대고 젖꼭지와 그 주변을 핥아 주었고 지혜도 내 다리사이에 손을 대고 음순을 벌리며 만지고 있었다.
최성친은 앉은 자세로 내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는 지혜의 손과 내 보지를 열심히 찍었고 나는 몸 속에서 올라오는 작은 쾌감에 약간씩 몸을 비틀었다. 지혜도 느낌이 좋은지 입술을 약간 벌린채 신음을 내고 있었다. 나는 좀 더 과감히 움직였다. 지혜를 엎드리게 하고는 엉덩이를 쳐들도록 한 다음 뒤에서 지혜의 보지에 키스를 했다. 혀를 길게 내밀어 지혜의 음질을 핥아주니 지혜의 입에서는 한숨과 신음이 섞인 소리가 나왔다. 그때 최성찬은 내 혀와 지혜의 벌어진 곳을 가까이서 찍었다. 나는 입으로는 계속 애무를 하며 한 손으로 엉덩이를 만져주다가 지혜의 작은구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살며시 집어넣었다.
“아~”
지혜는 머리를 뒤로 제키며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시 후에는 내가 그 자세가 되었고 지혜가 내 뒤에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나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한참 후 우리는 약간 지친 기색으로 일어났고 최성찬은 아주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벌써 열세통의 필름을 썼어요. 두 분이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벌써부터 현상이 기다려집니다. 하하하”
그는 우리를 칭찬했고 우리도 기분이 나쁘지 않아 같이 따라 웃었다.
“내일 저녁에 오실 수 있습니까? 아마 그때쯤이면 사진이 다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하고는 내게 보너스라고 하면서 봉투를 하나 주었다. 지혜와 나는 내일 저녁으로 약속을 하고는 스튜디오를 나왔다.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다.
“저녁먹을래?”
“언니는?”
“나도 먹어야지 우리 뭐 먹을래?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아무거나 말해”
“진짜? 비싼것두 괜찮아?”
“응”
“음...그러면 짜장면”
“뭐?”
우리는 큰 소리로 같이 웃었다. 너무 크게 웃는 바람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우리는 강남터미널 근처로 와서 피자를 먹었다. 나보다는 지혜가 피자를 엄청 좋아했고 지혜는 맛있게 피자를 먹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10시 가까이 되었다.
“언니 집에 들어갈거야?”
“왜?”
“우리 나이트 가자”
“나이트?”
“응. 나 더 놀고싶어. 언니는?”
사실 우리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을 때부터 달아있었고 아직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좋아. 가자”
저처럼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꿈같은 휴가군요.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을테고....
암튼 무사히 다녀오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groupman
이진희 - 12 - 대학 4학년 : 영화촬영
신촌의 어느 카페에서 나는 은선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이 많이 막히나?’약속시간이 20분 정도 지나고 있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므로 어쩌면 늦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학기가 끝나 가고 있었다. 졸업논문은‘위상수학과 편미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란 제목으로 써 냈고 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수업은 거의 끝났고 2월에 졸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파란 만장한 대학 생활이었다. 8학기 중에서 2학기의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기도 했고 1학년 때 만났던 장석민과의 육체적 관계와 헤어짐 그리고 꽤 많은 남자들과의 정사도 빼 놓을 수 없는 나의 생활이었다. 특히 부산에서 막노동 꾼 2명과 이틀에 거친 몸서리쳤던 정사는 나의 본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으로 큰 쾌감과 황홀경을 맛보았고 그 뒤로는 남자들과의 섹스가 큰 즐거움으로 다가와 나를 헤어날 수 없는 곳으로 인도했다.
창 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지나간 생활을 생각하고 있는데 웬 남자 한 명이 내 앞에 서 있었다.
“저, 혼자 계신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누굴 기다리고 계신가요?”
제법 큰 키에 핸섬한 남자였다. 나이는 30대 중반 정도이고.
“네, 그런데요. 누구시죠?”
“예, 최 성찬이라고 합니다.”
하며 그는 명함을 내밀었다. 명함을 받아서 읽어보니‘FEEL STUDIO 최 성찬’이라고 써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네! 아까부터 저쪽에서 지켜보고 있었
는 데 앉아 계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예술작품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작가세요?”
“네, 사진도 하고 비디오도 촬영하는 사람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던 나는 내년에 P전문대 패션 디자인과에 들어가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자연히 패션과 사진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였기에 호기심이 갔다.
“그런데요?”
“저...”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이고 말했다
“저... 제 모델이 한 번 돼 보시겠습니까?”
“모델이요? 제가요?”
“예, 모델이요. 아마 멋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가 모델이 된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의 본능 중에 그런 말을 듣고 싫어하는 것은 없었다. 당연히 내심은 하고 싶어졌으나 그렇게 말 할 수는 없었다.
“모델은요, 제가 무슨”
떠듬거리며 말하는 나를 보며
“분명히 잘 하실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내가 가르쳐 주는 데로 포즈만 잡으시면 돼요.”
“글쎄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일이라.”
“생각이 있으시면 다음에 꼭 연락을 해 주십시오. 그럼 이만.”
말을 마친 그가 사라졌고 나는 명함을 유심히 보았다.‘서울 을지로 2가 XXX번지
FEEL STUDIO’명함에는 전화번호와 핸드폰 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명함을 핸드백 속에 넣고 있을 때, 은선이가 왔다.
“야! 미안하다. 진희야. 길이 너무너무 막히는 거 있지 미안해.”
은선이는 미안하다며 커피 값을 냈고 밖으로 나왔을 땐 비가 그친 뒤였다. 우리는 하루종일 거리를 걷고 쇼핑을 하기도 했다.
은선이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 오디오를 켜고 음악을 틀었다. 핸드백을 정리하다가 명함을 발견한 나는 잠시 앉아서 그와 주고받았던 말을 생각해 보았다.
‘한 번 해 볼까? 그런데 그가 야한 포즈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지? 모델료는 주는 걸까? 내가 사진에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별별 생각이 다 났다. 내 속에서는 자꾸 해 보라는 유혹을 했고 나는 마음을 먹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까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아까 신촌 커피숍에서 만난 사람인데요?”
“아! 그러십니까? 잘 전화하셨습니다.”
우리는 아까와 같은 이야기와 몇 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내일 아침에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 을지로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로 갔다. 스튜디오에서는 그가 조명을 만지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네, 좋아요.”
커피를 마시면서 그는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처음이라 연습 삼아서 옷은 지금 입고 있는 것을 입은 채 할 것이며 필름은 몇 통을 찍을 예정이며 사진의 크기와 모델료를 주는데 까지 얘기를 했다.
“모델료를 줘요?”
“아, 그럼요. 당연히 드려야죠. 그런데 많이는 드리지 못합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돈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니까요.”
잠시 뒤에 촬영에 들어갔다. 나는 밤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는 우산 같이 생긴 조명기구를 내게 향하게 하고 라이트를 밝혔다. 뜨거운 조명이 내게 쏟아졌고 난 그가 요구하는 데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한 쪽 벽에서는 비디오가 나를 찍고 있었다.
“저건 무슨 비디오예요?”
“저거요? 오늘 진희씨를 찍으면서 다음에 어떤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까 연구하기 위해 찍는 것입니다.”
수긍이 갔다. 그는 한 팔은 허리에 다른 팔은 머리위로 올리라고 한 뒤에 찍었고 계속해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게 했다. 가끔은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에서 유혹하는 몸짓을 요구했고 난 별로 어렵지 않게 그에게 호응했다.
1시간 가까이 사진을 찍고 나자 힘이 들었다. 난 힘들다고 했고 그는 잠시 쉬자고 했다.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는 사이에도 그는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아름답다는 칭찬에 싫어 할 여자가 어디에 있으랴. 그러나 나는 그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아저씨, 내 누드 찍고 싶어서 자꾸 칭찬하시는 거죠?”
“...”
갑자기 남자는 말을 잊었다. 너무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어서인가? 남자는 어렵게 말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작가라면 정말 아름다운 여자의 누드를 찍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딴에는 그렇다. 그러나 그 말에 응할 수는 없었다.
“누드는 안돼요.”
내가 거부를 하자 남자는 그럼 속옷을 입고 찍는 것은 어떠냐고 했다. 나는 한 발 양보하기로 했다. 속옷 정도는 응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좋아요. 그러나 그 이상은 안돼요.”
다짐을 받은 후에 나는 한쪽으로 비켜서서 옷을 벗었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긴 채 스타킹까지 모두 벗고 카메라 앞에 서서 그가 원하는 데로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남자는 내 몸이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날 사진이 잘 나왔나 구경도 할 겸 스튜디오로 갔다.
최 성찬은 땀을 흘리며 사진을 뽑고 있다가 내가 온 것을 보고 암실에서 나왔다.
“잘 나왔나요?”
내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말하며 같이 암실로 가자고 했다. 난생 처음 암실에 들어가 보았다. 빨간불 하나만 켜 있는 암실 안은 온통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놓은 것 같았다. 사진들을 마치 빨래를 걸어 놓듯 빨래집게 같은 것으로 걸어 놓았다. 내 사진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구경을 하던 내 눈에 이해 할 수 없는 사진이 보였다.
“이건 무슨 사진이에요?”
“.....”
내 질문에 그는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다가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악’하고 소리를 지른 뒤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 사진은 여자의 은밀한 곳을 찍은 것이었다. 엉덩이를 뒤로 내민 여자를 가까이에 대고 찍은 것이었다. 서 있는 여자의 엉덩이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일주일 전에 모델 협회에서 온 아가씨를 찍었는데 모델이 너무 소극적으로 포즈를 취해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 그냥 두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진을 보고 있다가 다시 물었다.
“무슨 포즈를 원하셨는데요?”
“솔직히 좀 야한 포즈를 요구했었는데 그 여자는 이 이상은 안 된다며 거절했습니다.”
“다리를 벌리라고 했었나요?”
“네? 네...”
그는 말을 얼버부리며 시인했다.
“그 사진들은 왜 찌어요? 그리고 어디로 보내나요?”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은 대회에 내 보내기도 하구요, 때로는 성인 잡지사에 팔기도 합니다. 또 청계천 쪽에서는 비싼 값에 사기도 하구요.”
그가 계속 말했다.
“어때요? 한 번하실 수 있습니까?”
“안돼요. 어떻게 제가..”
“괜찮아요 이 사진은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진희씨인지 모릅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나는 한 번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얼굴은 나오지 않는 거죠?”
“물론입니다. 걱정마세요.”
잠시 후에 나는 옷을 모두 벗고 그의 앞에 섰다. 그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 가슴과 온 몸을 얼굴을 뺀 채 찍어 댔다.
앉은 자세에서 정면을 찍고 있을 때,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내게 다가와 자세를 잡아 주었다.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게 했다. 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의 요구에 그대로 행동을 취했다. 다시 그는 나를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엉덩이와 항문 쪽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누워서 위를 향해 내 은밀한 부위와 다리 사이를 찍었다. 어느새 내 보지에서는 꿀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는 빛나는 그 애액과 함께 부드러운 살을
부지런히 찍어 댔다. 그는 내게 손을 다리 사이로 가게하고는 보지의 입구를 벌리게 한 후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셔터를 눌렀다.
그는 아주 만족해 했다. 나는 눈을 살며시 감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때, 아랫도리에서 다른 느낌이 왔다. 그가 입술을 내밀어 내 다리사이에 키스를 한 것이었다. 난 피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그의 부드러운 혀가 내 깊은 곳을 더듬고 있으니 차츰 황홀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그는 얼굴을 계속해서 다리 사이에 뭍고 있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누웠다. 바지를 벗은 그가 잠시 후에 내 속으로 들어왔다. 나는 하복부에 묵직함을 느끼며 그를 끌어안았다. 그는 내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아~아!”
나는 정신이 아득하여지고 몸의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의 자지는 내 안에서 더욱 빨라졌고 내가 참지 못하여 몸을 비틀 때 그의 뜨거운 액체가 깊은 곳에서 폭발하며 나를 만족의 세계로 이끌었다.
집으로 돌아 온 나는 개운함을 느끼며 샤워를 했고 곧 깊은 잠 속으로 빠졌다.
“악! 비디오!”
잠을 자던 난 깜짝 놀라며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스튜디오에서 그와 정사를 나눌 때 생각하지 못한 것이 비디오였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항상 비디오로 녹화를 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어제도 비디오는 켜 있었고 내가 누드 사진을 찍을 때와 그와 정사를 할 때도 분명히 내 모습을 찍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 되자 나는 부리나케 스튜디오로 갔다. 마침 그가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있었다. 나는 비디오의 일이 생각나 왔다고 했고 그는 싱긋 웃으며 나를 안으로 인도했다.
암실 옆의 방으로 나를 데려갔고 방으로 들어 간 그는 여러 개의 테이프 중에서 하나를 찾아 비디오에 넣고 틀었다. 잠시 후에 화면에 나온 모습은 첫날 내가 옷을 입고 사진을 찍던 모습이었다. 나는 리모콘을 들고 빨리 돌리는 버튼을 눌렀다. 화면은 빠르게 지나갔고 잠시 후에 완전히 벗고 자세를 취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괜찮은데’엉뚱하게 나는 내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다. 곧 이어 그와 내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그 속에서 나는 꽤 많은 비명과 신음을 내며 즐기고 있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내가 남자와 뒹굴고 있는 모습은 나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옆에 서서 바라보고 있던 최 성찬이 내 옆으로 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때요? 저런 모습이?”
부끄러운 마음에 대답은 하지 않고 화면만 응시했다.
“저 테이프는 가져가세요. 잘 보관하시고.”
하며 테이프를 꺼내 내게 주었다. 난 테이프를 받아 가방에 넣고 비디오 옆에 있는 여러 개의 테이프를 보고 말했다.
“저건 무슨 테이프예요?”
“왜요? 보고싶습니까?”
하고는 그 중 하나를 꺼내어 비디오에 넣고 플레이를 눌렀다.
화면에는 처음부터 기막힌 광경이 전개되고 있었다. 한 여자가 두 남자를 세워 놓고 두 자지를 교대로 물고 빨고 하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어머!”
생각 밖의 놀라운 장면에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화면 안의 장면은 뜨거웠다. 그 긴 물건들은 가련해 보이는 여자의 입을 들락날락하며 교대로 빨게 하고 있었다.
“저..저건 누가 찍은 것인가요?”
놀란 음성으로 나는 그에게 물었다.
“왜 궁금한가요? 내가 감독을 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에로영화의 배우들이 아니고 아마추어들입니다. 특히 저 여자는 현재 모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입니다. 나는 비밀리에 촬영을 해서 청계천에 비싸게 파는 편입니다. 물론 배우들은 매우 많은 출연료를 받게 되고요”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 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화면의 내용은 내 시선을 계속 끌었다. 이따금씩 여자는 혀로 그 무지막지한 물건의 끝을 핥아 주기도 하였고 버섯같이 생긴 귀두의 작은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액체를 맛있게 빨아먹기도 하였다.
잠시 후 여자는 앞뒤로 남자를 받아들이면서 신음소리를 계속내고 있었다. 화면을 보던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면서 흥분이 되고 말았다. 가슴이 두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그는 슬쩍 내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옷 위에서 만지던 손이 차츰 속으로 들어와 가슴과 젖꼭지를 비틀며 만져 댔다. 나는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이었고 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그의 만짐에 몸을 맡기며 비틀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손은 밑으로 내려와 치마를 들추고 팬티 위를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팬티 위에서 비벼 대던 그가 팬티의 옆을 열고 흥건히 젖어있는 깊은 샘에 손가락을 넣었다. 하나의 손가락이 들어와 나를 괴롭히더니 잠시 후엔 두 개의 손가락이 더 들어와 모두 세 개의 손가락이 내 안에서 새로운 샘을 찾아 휘 젖고 다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의 손가락은 나를 끝없는 나락으로 들어가게 했다.
“어때? 저런 거. 아가씨도 한 번 찍어 볼래?”
“....”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할 겨를이 없었다. 화면에서 나오는 장면과 그의 손가락에 나는 완전히 녹아 있었다. 그는 나를 일으켰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나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그의 차에 태우고 출발을 하였다. 그러면서 어디론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하고는 나를 보고 음흉한 미소를 띄었다.
불과 10분도 안돼서 어느 건물 앞에 도착한 그는 나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가 어느 방에 들어가니 세 명의 남자와 당구대가 있었다.
그제야 나는 정신이 번적 들었다.
“여기가 어디예요?”
“아가씨가 예술 작품을 찍을 곳이지”
그 중의 한 남자가 말했다.
“아..안돼요. 나..난 갈래요.”
더듬거리며 말을 하는 내게 최 성찬이 다가와 옷 위로 가슴과 하복부를 만지며 말했다.
“아가씨는 가고 싶어하겠지만 여기는 가고 싶어하지 않을걸?”
하며 내 아랫도리를 만져 댔다. 그리고는 세 남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치마 속으로 넣어 다시 내보지를 만졌다. 나는 창피함과 함께 아까 의 뜨거움이 다시 타올랐다.
“자, 여기서 아가씨가 이 남자들과 내기당구를 치다가 내기에서 진 뒤 옷을 모두 벗게 되고 그 뒤에 이 남자들과 관계를 하는 내용으로 비디오를 찍을게. 알았지?”
최 성찬이 비디오를 설치하며 줄거리를 이야기했다.
당구라면 나도 대학을 다닐 때, 포켓볼을 친 적이 있었다. 잘 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즐길 정도는 됐었다. 그가 계속 내치마 속을 만져 대자 나는 영화를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얼굴이 알려지는 것이 걱정이 됐다.
“아...안돼요. 그러면 내 얼굴이 다 찍히잖아요?”
“음~”
생각을 하던 최 성찬이 다시 말했다.
“좋아! 그러면 선글라스 쓰고 하면 어떨까?”
그리고는 잠깐 밖으로 나가서 선글라스를 하나 가져왔다. 작고 얇은 검정색 선글라스였다. 그는 내게 선글라스를 씌어 주며 다시 한 번 줄거리를 이야기 해 주었다.
잠시 뒤에‘레디~액션’하는 소리가 들렸고 나와 세 남자는 연기를 시작했다.
당구장에서 세 남자가 포켓볼을 치고 있었다. 나는 문을 열고 당구장으로 들어갔다. 세 남자는 의아해 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헤이, 아가씨 당구 치러 왔나?”
“아가씨 우리와 한 판 쳐 볼까?”
“호호호 그럼 당구장에 당구 치러 오지 왜 오겠어요?”
잠시 뒤 나는 당구 큐대를 들고 세 남자와 당구를 치려고 준비를 했다. 이 때, 한 남자가 내기를 하자고 했다.
“무슨 내기요?”
“왜 자신있소? 좋아요. 남자 대 여자의 시합이니 돈내기는 안되겠고 음~”
잠시 생각을 하던 그 남자가 말했다.
“옷 벗기 내기를 합시다. 자신없으면 그만두고.”
“자신없으면? 내가 왜 자신이 없어요? 좋아요. 해요. 그런데 게임의 룰은 어떻게 하죠?”
“우리 중에 한 명이라도 지면 우리가 하나씩 옷을 벗고 아가씨가 지면 아가
씨의 옷을 하나씩 벗기로 합시다.”
모두 찬성을 하였다. 나도 그 말에 찬성을 하였다. 우리는 곧 시합을 시작했다.
첫 판은 내가 3등을 했다. 남자들은 모두 상의를 벗으며 긴장한 눈빛을 했다.
둘째 판은 내가 졌다. 나는 상의 재킷을 벗었다. 아직 블라우스가 있어서 여유가 있었다.
셋째 판도 졌다.‘어느 것을 벗을까?’망설이다가 블라우스를 벗었다. 브래지어 하나만 걸친 상체가 남자들의 눈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다.
넷째 판은 운이 좋아 내가 1등을 했다. 남자들은 셔츠를 벗으며 상체의 우람한 근육을 과시했다. 제법 운동을 많이 한 몸들이었다.
다섯 재판은 내가 꼴찌를 했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나는 치마를 벗었다. 이제 속 옷차림이 된 것이다. 남자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 성찬은 우리들의 모습을 비디오를 가까이 들이대며 찍고 있었다.
여섯째 판과 일곱째 판도 내가 졌다. 어차피 내가 계속 지도록 스토리가 꾸며져 있었다. 나는 양쪽 다리의 스타킹을 벗겨 냈다. 매끄러운 다리가 반들거리며 나타났다.
일곱째 판도 역시 내가 졌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손을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었다. 세 남자는 내 유방과 유두를 보며 근사하다는 말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덟째 판을 치고 있을 때였다. 내가 공을 치기 위하여 허리를 굽히니 가슴이
당구대에 닿았다. 차가운 느낌이 들면서 움찔했다. 그 때, 한 남자가 내 뒤로 와서 자세를 잡아 준다고 하며 양쪽 젖가슴을 잡고 나를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했다. 다른 남자들은 웃으며 환호를 했다.
결국 나는 여덟째 판도 졌고 이제 마지막 옷을 벗어야 했다. 세 명의 남자가 주위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천천히 팬티를 내렸다.
남자들의 시선이 내 하복부에 멈춰서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자, 이제 진희씨가 다음 내기를 물어 보고 남자들은 대답을 해요.”
최 성찬이 대사와 연기 내용을 말했다.
“자, 다 벗었어요. 이제 어떻게 내기를 하죠?”
“뻔하지 이제 한 번만 더 아가씨가 지면 우리 세 사람에게 봉사를 해야지”
내 물음에 한 남자가 대답을 했고 우리는 다시 당구를 쳤다.
내가 이길 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허리를 굽히고 당구공을 치려고 할 때마다 남자들은 돌아가며 내 뒤로 와서 쭈그리고 앉아 내 엉덩이와 두 개의 구멍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난 흥분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세 남자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세 남자를 상대하는 나는 음탕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요구대로 한 남자의 자지를 입에 물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핥고 물고 빨았다. 최 성찬이 내 얼굴 바로 옆으로 와 카메라를 들이대며 자지를 가득 물고 있는 내 입을 찍고 있는 것이 나를 더 자극했다.
나의 깊은 곳으로부터는 욕망의 애액이 용솟음치듯 넘쳐 나고 있었다. 한 남자는 내 가슴을 빨고 있었으며 다른 남자의 섬세한 손가락이 내 비밀스러운 중심부를 비집고 침입하기 시작했다.
“아이~악!”
사타구니로부터 허리, 허리전체가 저려 왔으며 엉덩이로부터 하복부에 걸친 일대가 스멀거렸다. 그리고 온 몸이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졌
다. 이제는 연기나 촬영이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로 뜨거워진 내 육체를 위한 몸부림만이 있었다.
“모양이 예쁘고 귀엽게 생겼는걸?”
“하하하 꿀물이 한 없이 흘러나오네.”
그들은 나를 이렇게 평하며 나를 당구대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내 두 다리를 크게 벌리게 하고는 가슴을 만지던 남자가 쑤욱하고 두툼한 그의 자지를 삽입하였다. 나는 자지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그저 그들의 놀이에 온 몸을 사납게 비비꼬았고 또한 비틀었으며 요동 쳤다. 그것도 연기가 아니었다. 한동안은 엉덩이가 튀어 오르기도 하였다. 호흡이 턱에 닿아 씩씩거렸으며 온 몸이 저려 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아! 흑~ 앙!”
하며 신음으로 울부짖었다. 세 남자는 정말 끝까지 집요하게 나를 가지고 놀았다. 나 역시 그들의 모든 요구에 응하며 내 몸을 그들에게 제공했다.
마지막 순간 나는 온 몸이 녹아 버릴 것 같은 쾌락 속에 방황하였고 세 남자는 내 입과 보지 그리고 항문에 그들의 정액을 조금도 남김없이 내게 쏟아 부었다.
며칠 후에 나는 최 성찬에게 꽤 많은 액수의 돈과 테이프를 하나 받았다. 테이프의 겉에는‘당구장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서였다. 겨울방학은 이미 시작되었고 나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겨울 방학을 즐겼다. 방학 전에는 마지막 방학이라 뜻있게 보내고자 많은 생각을 했지만 내년에 다시 P전문대에 입학하기로 정해서 또 학교 생활을 해야 하니 별 의미를 가질 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밥을 먹은 뒤 커피를 마시며 여성잡지를 읽고 있었다. 여성지에는 겨울옷에 관한 기사와 겨울에 피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한참 책을 읽고 있을 때, 지혜가 찾아왔다. 나는 반갑게 맞이했다.
“언니 요즘 바빠?”
“별로, 그냥 쉬면서 지내.”
“난 처음엔 겨울방학 내내 공부만 할 생각이었는데, 잘 안돼. 뭐 할 일 없을까?”
“글쎄, 나도 지금 뭣할까 생각 중이야.”
우리는 별 주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언니 그 책 재밌어?”
“그냥 보는 거야.”
“다른 책 있으면 나도 한 권 줘 봐. 읽어보게.”
“응. 저쪽 내 책상에 가 봐. 다른 여성지가 한 권 있을 거야.”
지혜는 여성지를 찾으러 책상으로 가서 잠시 책을 찾다가 외쳤다.
“언니! 이 테이프는 뭐야? 당구장에서 생긴 일이라고 적혀 있는데?”
나는 그 말에 깜짝 돌라며 기겁을 했다.
테이프는 지난번에 최 성찬에게 받고 한 번 본 후에 책상의 책꽂이에 그냥 두었었다. 나 혼자 쓰는 집이라 나 외에는 책상을 쓰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둔 것이다. 그것을 지혜가 발견한 것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태연한 척 말했다.
“별거 아냐. 재미없어. 그냥 놔 둬”
그러나 지혜는 테이프를 들고 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나 심심한데 이거 볼께. 나도 당구 좋아해”
“아..안돼. 그거 보면 안 된단 말이야.”
“언니, 왜 그렇게 놀라? 그러니까 더 보고 싶어지잖아”
갈수록 태산이었다.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지혜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도저히 숨기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하고는 보라고 했다.
“너 이거 보다가 놀라면 안돼? 알았지?”
“응, 근데 언니 너무 이상하다. 왜 그래?”
나는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이제는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일단 봐 봐. 재미는 있을 거야.”
지혜는 비디오에 테이프를 넣고 플레이를 눌렀다.
잠시 후 내가 선글라스를 쓰고 당구장에서 남자들과 당구를 치다가 하나하나 옷을 벗었고 결국 그들과 섹스를 하는 것을 보고는 지혜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눈은 놀라서 동그랗게 뜨고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어...언니? 혹시 저 여자 언니 아냐?”
지혜는 화면 속의 여자가 검정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처음에는 분간을 못하다가 얼마 안돼서 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후후후 이제 알았니? 그래서 보지 말라고 한 건데. 나 어때? 잘 나왔니?”
지혜는 기가막힌 모양이었다.
“어...어떻게 저런 영화를 찍었어?”
지혜는 계속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지난 가을에 커피숍에서 최 성찬을 만난 것, 을지로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한 것, 그와 섹스를 나눈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건물에서 영화를 찍은 것까지 모두 말을 해 주었다.
내 이야기를 듣던 지혜는 너무 놀라 말도 못하고 입만 벌린 채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지혜는 내 이야기가 끝나자 오히려 감탄을 했다.
“언니, 너무 멋있다! 촬영할 때 어땠어? 진짜 좋았어?”
내가 처음에 만났던 지혜는 고등학교 때의 일로 남자에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다니면서 여러 남자를 만났고 그들과 육체관계를 갖았었다.
다행이 지금은 그 때의 나쁜 기억은 완전히 잊었고 오히려 남자와 섹스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고 거기서 얻는 쾌감이 큰 건지 알고 있었다.
“언니. 나도 저런 거 한 번 찍어 봤으면 좋겠다. 언니, 우리 그 사람 한테 연락
해서 한 번 더 찍자고 하자. 응?”
이번엔 내가 기가막혔다.‘내가 얘를 너무 밝히는 여자로 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혜는 계속 졸랐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알아보겠다고 했다.
잠시 후에 나는 최 성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감사합니다. 필 스튜디옵니다”
최 성찬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저..저 이진흰데요. 기억하세요?”
“아! 진희씨, 물론 기억합니다. 어떻게 내가 진희씨를 잊겠습니까?”
최 성찬은 매우 반가운 목소리로 나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네, 제 영화가 잘 팔렸나 하고요.”
“하하하 그렇지 않아도 연락하려고 했습니다. 보너스를 좀 드릴력우요”
“보너스요?”
“예, 보너스요. 업주들이 진희씨 영화를 많이 찾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좀 많이
벌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 다 가질 수는 없고 진희씨에게 드릴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튼 전화 잘 하셨습니다. 언제 한 번 오시지요”
내 영화가 잘 팔렸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이따가 가도 돼요?”
“아, 물론입니다. 몇 시쯤으로 약속할까요? 제가 어딜 좀 갔다 와야 하거든요”
“몇 시에 오시는데요?”
“글쎄요. 아마 저녁 5시면 올 겁니다.”
저녁 5시로 약속을 했다. 내가 약속을 하자 지혜는 매우 들떠서 좋아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더 집에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5시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있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한 편보고 점심을 먹고는 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을 했다.
5시가 거의 되어 우리는 스튜디오로 갔다. 최 성찬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희씨가 온다고 해서 일부러 일을 빨리 보고 왔습니다.”
그는 나를 보자 반색을 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다가 같이 온 지혜를 보고 내게 물었다.
“아주 예쁘신 분이군요. 누구십니까?”
나는 지혜를 소개했고 둘은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최 성찬에게 말했다. 그리고 영화얘기를 하자 최 성찬은 매우 좋아하며 말했다.
“아이고 그런 일이라면 오히려 제가 더 하고 싶은 일입니다. 잠깐 들어오시지요.”
우리는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지혜는 사진기와 조명기기를 보며 신기해 하고 있었다. 최 성찬이 설명을 했다.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먼저 카메라에 얼마나 잘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진희씨는 그런 면에서는 매우 훌륭했었지요. 지혜양도 잘 나오는지 시험을 해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에요. 어떻게 하면 왜죠?”
“오늘은 일단 카메라 촬영만 하고 내일 영화를 찍죠. 자, 지혜양은 이쪽으로 오세요”
최성찬은 지혜를 조명 아래 서게 했다. 나는 카메라 뒤 쪽에 서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서있는 그대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지혜는 최성찬이 요구하는데로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었다.
“자, 이제 옷을 천천히 벗으면서 한 바퀴 돌아요.”
지혜는 겉 옷을 벗었다. 그리고 천천히 돌면서 다시 하나 더 벗었다. 이제 상체는 브래지어만 남았다. 최성찬은 연신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지혜를 찍었다.
지혜는 바지의 단추를 풀고 밑으로 내렸다.
“좋아요! 계속해요.”
최성찬은 신이 나서 지혜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고 있었다. 지혜는 바지를 발에서 빼낸 다음 양말을 벗었다. 이제 지혜는 브래지어와 팬티만 남은 차림이었다. 몇 장의 사진을 더 찍고는 브래지어를 벗었다. 유방이 출렁하며 밖으로 나왔다.
최성찬은 가슴 가까이에 카메라를 대고 찍었다. 어쩌면 젖꼭지만 찍었을지도 몰랐다. 다시 최성찬이 약간 떨어졌고 지혜는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
나는 자주 지혜의 알몸을 봐 왔지만 볼 때마다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늘 같이 조명을 받으며 서 있는 모습은 더 귀여운 자태였다.
지혜는 선 채로 몇 장을 찍고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지혜는 즐거운지 계속 웃음을 띤 얼굴이었다.
다시 엉덩이를 대고 앉은 다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려서 사진을 찍었다. 꽤 야한 자세였다. 지혜의 보지에서 물기가 보였고 그것은 조명을 받아서 반짝이기도 했다. 그때, 지혜가 말했다.
“언니, 언니도 같이 찍자.”
“뭐? 나도?”
내가 놀란 목소리로 되 묻자 최성찬이 말했다.
“그러시죠. 두 분 모습이 아름답게 찍힐겁니다.”
“언니, 같이 찍자”
지혜가 내게 와 내 팔을 잡고 졸랐다. 그러면서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나는 지혜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할 수 없이 지혜가 내 옷을 벗기는데로 가만히 두고 있었다. 잠시 후 내 옷은 지혜에 의해 다 벗겨졌다.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졌고 나는 지혜와 함께 최성찬이 요구하는데로 포즈를 잡았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한 곳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고 마주 보는 상태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저기요,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찍고 싶은데 되겠습니까?”
우리는 대답도 않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혜는 처음 만난 날부터 지혜의 몸을 만지며 애무했고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했었다. 그 이 후로도 남자들과 같이 섹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만졌었다.
그의 요구는 우리에게는 별로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카메라 앞이고 최성찬이 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둘의 놀이에 열중하게 되었다. 나는 지혜의 가슴에 입을 대고 젖꼭지와 그 주변을 핥아 주었고 지혜도 내 다리사이에 손을 대고 음순을 벌리며 만지고 있었다.
최성친은 앉은 자세로 내 다리 사이에서 움직이는 지혜의 손과 내 보지를 열심히 찍었고 나는 몸 속에서 올라오는 작은 쾌감에 약간씩 몸을 비틀었다. 지혜도 느낌이 좋은지 입술을 약간 벌린채 신음을 내고 있었다. 나는 좀 더 과감히 움직였다. 지혜를 엎드리게 하고는 엉덩이를 쳐들도록 한 다음 뒤에서 지혜의 보지에 키스를 했다. 혀를 길게 내밀어 지혜의 음질을 핥아주니 지혜의 입에서는 한숨과 신음이 섞인 소리가 나왔다. 그때 최성찬은 내 혀와 지혜의 벌어진 곳을 가까이서 찍었다. 나는 입으로는 계속 애무를 하며 한 손으로 엉덩이를 만져주다가 지혜의 작은구멍에 가운데 손가락을 살며시 집어넣었다.
“아~”
지혜는 머리를 뒤로 제키며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시 후에는 내가 그 자세가 되었고 지혜가 내 뒤에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나로 하여금 쾌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한참 후 우리는 약간 지친 기색으로 일어났고 최성찬은 아주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벌써 열세통의 필름을 썼어요. 두 분이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벌써부터 현상이 기다려집니다. 하하하”
그는 우리를 칭찬했고 우리도 기분이 나쁘지 않아 같이 따라 웃었다.
“내일 저녁에 오실 수 있습니까? 아마 그때쯤이면 사진이 다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하고는 내게 보너스라고 하면서 봉투를 하나 주었다. 지혜와 나는 내일 저녁으로 약속을 하고는 스튜디오를 나왔다.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다.
“저녁먹을래?”
“언니는?”
“나도 먹어야지 우리 뭐 먹을래?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아무거나 말해”
“진짜? 비싼것두 괜찮아?”
“응”
“음...그러면 짜장면”
“뭐?”
우리는 큰 소리로 같이 웃었다. 너무 크게 웃는 바람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우리는 강남터미널 근처로 와서 피자를 먹었다. 나보다는 지혜가 피자를 엄청 좋아했고 지혜는 맛있게 피자를 먹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10시 가까이 되었다.
“언니 집에 들어갈거야?”
“왜?”
“우리 나이트 가자”
“나이트?”
“응. 나 더 놀고싶어. 언니는?”
사실 우리는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을 때부터 달아있었고 아직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좋아. 가자”
추천65 비추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