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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2ch - 자위하다가 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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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2 회 작성일 23-12-13 19: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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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것은 청춘의 한페이지.
허나 그이후 가족들이랑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




4

얼마나 굉장한 자위를 했길래. wwwww



5

보고 있던 건 아줌마가 나오는 AV
어머니는 날 본 채 굳었다.




6

그 순간 나는 외쳤다.

[고간이 가려웠어어어어어!!]

정말 무의식적으로.




7

어머니는 그대로 등을 돌려 방에서 나갔다.




8

2시간 후 집에 온 누나가 2층에 있던 나를 부르러 왔다.

누나 [어이, 동생. 잠시만 내려와 봐.]




10

나는 누나의 말을 무시한 채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그래서 한번 더 자위했다.
인생에서 가장 큰 격정에 휩싸인 채 나는 1층을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11

1층에는 어머니와 누나가 가족 회의 분위기로 앉아 있었다.
모자 가정이었기에 3사람이 거실에 정좌로 둘러 앉았다.
나는 속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12

시간이 계속 흘렀지만 아무도 말을 꺼내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엉뚱한 소리를 해보기로 했다.

나 [사람들의 슬픔을 담아 하늘에서 세례가 내리고 있어.]




13

내 말에 어머니와 누나는 놀란 것 같았다.

누나 [....오늘...날씨 맑았는데...?]




15

나는 미치광이같은 말을 반복했다.

나 [고양이도 옛날엔 미인이었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말했다구.]
나 [허들을 넘고 나니 머그컵이 있었어.]

나도 뭔소리인지 몰랐지만, 나오는데로 계속 말했다.




16

계속 그런 소릴 하고 있자니 어머니가,

어머니 [자위하는 걸 들킨 게 그렇게 부끄러웠어?]

난 그말을 듣고 부끄러워졌다.




17

그때까진 안부끄러웠냐. wwwww



18

난 그 즉시 집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4일 정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샌들에 츄리닝 차림으로 뛰쳐나온터라, 솔직히 한계였다.




20

나는 일단 집에 한번 갔다 오기로 했다.
대낮이었기 때문에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사이 나는 내가 저축해둔 돈같은 걸 꺼냈다.
집에 놔두고 갔던 휴대폰에는 여러 사람의 착신이력이 남아있었다.
나는 가방에 옷을 채운 뒤 다시 집에서 나왔다.




23

나는 살 장소를 찾았다.
친구는 거의 없었고 친척집에도 갈 수 없었다.
나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원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로 했다.




26

그 공원에는 노숙자가 상당히 많은 곳으로
가출해서 살기엔 꽤 좋은 곳이었다.
공원 서쪽 출구 가까운 잡목림에 자리를 잡았다.
결국 이후 3개월 정도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다.




28

그냥 집에 들어가. wwwwwww



29

자위하는 걸 들켜서 가출. wwwwwwwww




30

첫날엔 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긴장한 상태로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나를 적대했지만, 몇명이 나한테 관심을 보였다.
가출한 이유를 설명해줬더니 그들은 웃으면서,

[집에 돌아가, 멍청아.]

라고 말했다.




32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wwwwww



33

물론 집에 갈 순 없기에 노숙자 A씨랑 1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가 끝난 뒤 A씨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포를 나눠줬다.
A씨는 일상의 속박을 피하려고 노숙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 날 A씨한테 뜨거운 물을 얻어 컵라면을 먹었다.




34

왜 집에 못가는 거야. wwwwwwwwwwwwww




35

설마 자위 때문에 노숙자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36

소지금은 7만엔 정도.
하지만 먹고 사는데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3일 정도 생각한 끝에 다른 노숙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결국 코바야시라는 노숙자의 개를 돌보는 조건으로
아침, 점심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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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코바야시의 집에는 5백엔 동전이 가득 찬 병이 2개 있었다.
10만엔 정도는 되보였다.
그때쯤 내가 살 집으로 비닐시트로 만든 천막을 받았다.
이전에 살던 사람이 죽는 바람에 비어있던 곳이라고 했다.
처음 자리를 잡은 곳보다 햇빛이 강해서 더웠다.




42

낮에는 사람들 시선때문에 거의 나오질 않았다.
밤에 물마시는 곳에서 세탁을 하거나 몸을 씻었다.
코바야시는 점심식사로 우동을 자주 줬다.
왠일인지 노숙자들이 날 귀엽게 봐줘서 빵같은 것도 자주 받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소지품이라곤 모포 1장 뿐이었다.
이 때쯤이 가출해서 1달이 지났을 무렵.




45

이 무렵 집근처에 가본 적이 있다.
조금 신경 쓰였기 때문에 A씨한테 자전거를 빌려서 가봤다.
가는 도중 아는 사람이 말을 거는 바람에 즉시 공원으로 돌아왔다.




47

그때쯤엔 더위때문에 정말 고생했다.
2달 정도 지났을 무렵, 나는 노숙자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
노숟자들의 주선으로 간판을 들고 다니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일당은 4000엔
노숙자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았다.




49

나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처음에 가지고 나온 돈이랑 합쳐 9만엔 정도가 모였다.
그무렵 코바야시가 아파트를 빌려서 나갈거란 소리를 들었다.
부러웠지만,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코바야시의 개가 초딩들한테 괴롭힘 당해
오른쪽 눈을 잃은 게 그때쯤이었다.
슬펐다.




50

코바야시...




52

공원에 산지 3달이 됐을 무렵, 소지금이 11만엔이 되었다.
나는 공원에서 나가기 전 다른 노숙자들에게 답례인사를 했다.
A씨, 코마씨, 밋짱한테 특히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는 코바야시와 함께 공원에서 나왔다.




53

코바야시 플래그. www



56

코바야시가 1년에 10만엔 정도로 룸쉐어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나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코바야시한테 왜 나한테 그런 소리를 했냐고 물어보니
난 금방 나갈 거 같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솔직히 룸쉐어라고 해도 낡은 연립주택에 방도 하나 뿐인 곳이었다.
전기는 안들어왔지만, 그래도 최소한 물을 나왔다.




59

하지만 비바람이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 좋았다.
식사는 그때까지 그랬던 것처럼 코바야시가 아침, 점심을 챙겨줬다.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은 정말 뼈속 깊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간판 들고 다니는 일은 그만 두고 코바야시의 주선으로
운송업 관련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운전 면허가 없기 때문에 짐을 지고 나르는 일만 맡았다.
아침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했다.
그동안의 내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61

한달에 휴일은 하루 있을까 말까했다.
하지만 하루 일당이 9000엔이나 됐다.
나는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다.
코바야시는 밤에만 일을 했기에 무슨 일은 하는지 몰랐다.
얼굴을 맞댈 기회가 거의 없었다.
방은 진짜 자는 장소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62

월급 27만 wwwwwwwwww





63

그냥 코바야시랑 결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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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지 반년이 됐을 무렵, 코바야시에게 신세지는 걸 관두기로 했다.
이틀 정도 휴일을 얻어 코바야시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술도 마셨다.
코바야시도 나도 어느새가 울고 있었다.
나는 직장 상사가 보증인이 되준 덕분에 방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나의 독신 생활이 시작되었다.





69

여기까지가 4년 전 내 이야기다.
현재 난 21살이다.
이제 가족 얼굴도 잘 생각나질 않아.
회사에선 정사원으로 근무 중이고, 애인도 생겼다.
코바야시랑은 아직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지금은 내가 더 부자다.
솔직히 내 인생은 썩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도 이런 바보같은 일로 아들을 잃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겠지.
하지만, 어머니, 누나. 전 어른이 됐습니다.
이번 휴일에 고향집에 가볼 생각이다.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70

정말 좋은 이야기였어...




71

나도 자위할 때는 노력할께.




73

설마 이렇게 장렬한 이야기가 될 거라곤...




78

바보같지만....역시 바보였어. wwwwwwwwwwwwwwww




80

자위할 때는 들키지 맙시다.




83

자위에서 시작된 남자의 인생


추천89 비추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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