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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2부13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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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8 회 작성일 23-12-13 18: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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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당했던 아픔을 되돌려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갈라놓기 위한 음모의 한축을 맡기로 했다. 희성이 따위는 처음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닫혀 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로 희성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 그 따뜻함을 더 느끼고 싶었다. 더 이상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성의 마음을 자신에게로 돌려놓고 싶었다. 처음에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유미를 괴롭히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희성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되찾을수록 자신이 저지른 일이 후회스러워서 희성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었다.


“저기.. 희성 오빠.. 뭐 좀 물어봐도 돼요?”




“응? 뭐?”




키보드를 두드리며 희성이 대답했다. 주름진 셔츠를 입은 희성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어쩌면 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슬프게 만들고 있을지도 몰라..’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기분이었다. 가슴이 아팠다.




“저기.. 만약에.. 만약에 말이에요.. 유미 선배가 바람을 피면 어떻게 하실 거에요?”




“뭐어? 유미가 그럴 리가 없잖아”




즉답이 되돌아 왔다. 손톱만큼도 유미를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희성의 눈을 피하고 말았다.




‘어째서..그토록 유미 선배를.. 그런 여자를…’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에요.. 그러니까… 오빠면 어떻게 할까가 궁금해서요”




“흠.. 그래도 그렇지.. 유미는 내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단 한사람이야. 그러니까 바람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어.. 그리고.. 약속도 했고..”




“약속…이요?”




대화를 이어가보려고 했지만 희성의 말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가슴이 더욱 더 아파왔다. 소중한 단 한사람…




“그보다.. 지혜야.. 약속 있는 거 아냐?”




라며.. 손가락으로 모니터의 숫자를 짚어갔다. 부드러운 얼굴이었지만 진지한 눈빛이었다. 산출된 퍼즐의 단편을 쫓고 있었다.




“아! 맞다.. 늦었다.. 지금부터 동아리 망년회거든요.. 또 올게요”




서둘러서 고개를 숙였다. 장난스럽게 인사를 마치고 문을 향해 종종걸음을 쳤다. 희성의 말이, 시선이 아플 정도로 가슴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더 이상 그런 희성의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런 지혜의 등뒤로 “유미한테도 잘 얘기해줘”라며 희성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알았다고는 대답했지만 눈을 마주볼 수가 없었다. 복도로 나오자 마자 무거운 발걸음이 되었다. 자신도 희성에게 그렇게 생각되고 싶었다. 자신도 희성이처럼 누군가를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렇지,. 진작에 그럴 것이지…”




상반신을 들어서 보지에 꽂힌 자지를 빼내었다.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만개한 꽃잎 같은 보지살 틈으로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왔다. 지훈의 자지와 보지를 가는 보지물이 연결해놓고 있었다.




“시..싫어.. 머..멈추지.. 말아줘.. 싸게… 해주세요…”




유미는 지훈을 따라가며 애원을 했다.




“알았으니가 보채지 마”




여유있는 표정으로 침대 밑에서 넥타이를 꺼내 들었다.




“응? 그.. 그거…”




“그 자식 것좀 빌리자고..”




“그런 짓… 안한다고 해놓고…” 라는 유미의 혼자말을 무시하고 유미를 엎드리게 만들었다. 지훈은 개처럼 엎드린 유미의 등 뒤에서 유미의 두 팔을 잡았다.




“하..하지마.. 아.. 아파..”




하지만 말과는 달리 팔에 힘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저항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빨리 느끼고만 싶었다. 더 이상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허리부분에서 뒤쪽으로 손을 잡아 올려 묶은 후 젖어서 움찔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아응,.. 하아아아”




다시 자지를 박아 넣었다. 전신을 꽤뚫는 것 같은 전율이 남자친구의 넥타이로 구속당한채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지금의 현실을 한꺼번에 지워버렸다.




“뜨…뜨거워… 아아.. 너..너무 좋아…”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목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된 이성마저도 지훈의 절묘한 허리놀림에 짓밟혀버리고 말았다.




“하흥.. 하아.. 조…좋아…”




금이 가기 시작한 마음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던 비명은 입술을 빠져 나오는 순간에 환희로 바뀌어 있었다.




“부.. 부서질 것 같아.. 아으응”




“질질 싸는군.. 보지가 찢어질 것 같아? 그렇게 좋아?”




뒤에서 올라탄 자세로 자지를 쑤셔대면서 끊임없이 말로 유미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조.. 좋아.. 너무.. 하아악… 하응”




“내 자지가 그렇게 좋아?”




“응.. 조… 좋아… “




땀으로 젖은 얼굴을 침대에 파묻은 채 묻는대로 대답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줄까?”




“더.. 더.. 더… 하으윽…하앙”




“더 뭘.. 어떻게.. 해달라는 거지?”




“더.. 아흠.. 더.. 깊이.. 쑤..쑤셔줘.. 더.. 깊이.. 하으윽..”




남자친구에게도 해본 적이 없는 음란한 말이었다.




“좋아.. 상을 주지.. “




서로의 털이 엉겨붙을 정도로 깊게 뿌리까지 찔러 넣었다.




“하흑.. 하아악.. 아흠,…”




완전히 유미를 무너트리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니 몸은 내 거야.. 안그래?”




“마..맞아요.. 난… 내.. 하흑.. 몸은… 지..훈이….. 하흑..”




“더 크게!”




“지훈이 거에요.. 하아앙… 하흑..”




“내가 하고 싶을 땐 언제나 보지 벌려 줄 거지?”




“그.. 그럴게요.. 언제든지.. 보.. 하흑.. 보,,보지를… 하아앙”




“그렇지.. 넌 내 장난감이니까..”




“하읏.. 하아.. 마.. 맞아요.. 난.. 자.. 장난감이요.. 아아악”




“맹세할 수 있지?”




“맹.. 맹세할게요.. 아음.. 하아.. 나.. 난.. 지..지훈이의.. 자..장난감이에요.. 그러니까.. 하앙… 하음… 하읏.. 제발.. 제..발.. 가게.. 해주세요.. 싸게.. 해.. 하읏.. 주세요..”




꼭 쥔 주먹에 손톱이 파고 들었다. 땀으로 흠뻑젖은 온몸이 견디지 못하고 떨리고 있었다.




“자 그럼.. 그렇게 싸는 거..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자고”




지훈이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들게 했다.




“하흑.. 아아.. 시… 싫어…”




눈 앞에 볼을 맞대고 어깨를 안은채 V자를 그리며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침대 옆에 둘이 찍은 액자가 놓여져 있었다. 그 곳에서 남자친구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싸는 거 보여줘야지?”




“………”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달랐다.




“자.. 보여줘봐”




“..네..”




눈을 뜨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차라리 지워져 없어지고만 싶었다. 쾌락의 늪에 빠져서 두번다시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만 된다면.. 편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내일이 되면 또다시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다. 변함없이 웃는 얼굴을 억지로 꾸며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몸과 마음이 그렇게 분리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고통과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쾌락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유미에게 남아 있는 건 그것 밖에 없었다.




“네 씹구멍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저 자식한테 보여주라고”




짐승처럼 뒤에서 박아오던 지훈이 체중을 실었다. 꼬치처럼 굵고 단단한 자지가 보지구멍을 넓히며 밀고 들어왔다. 손끝이 저릴 정도로 녹아들어가는 쾌감이 일었다.




“아흑.. 하으응.. 뜨..뜨거워,.. 아으음.. 하아앙.. 하아.. 지,,지훈 거가… 하읏,.. 끝까지…끝까지.. 하아악.. 아윽.. 우..움직이지.. 마.. 시..싫어.. 하으음.. 하앙,, 하윽.. 안돼.. 아.. 안돼,.. 하응.. 하아악”




손을 뒤로 돌려 묶인 채 엎드린 자세로 땀 범벅이었다. 부끄러움도 없이 지훈의 요구대로 자신의 상태를 말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유미의 입술에 지훈이 손가락을 쑤셔박았다.




“미칠 정도로 느끼게 해줄게”




“츄릅.. 으키게.. ?후혜요.. 츄르릅… 흐응.. 으음.. 으키고.. 힙어.. 아으음..”




입에 들어온 손가락을 혀로 핥고, 입술로 빨아대면서 주저없이 대답했다. 유미의 눈동자는 이미 풀려있었다. 밝고 쾌활하던 본래의 유미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지훈은 그런 유미의 귓가에 무슨 말을 속삭이고는 자지를 감싸며 물어대던 보지로부터 천천히 좆대가리를 뽑아내었다. 잘록한 허리를 눌러 잡고, 상반신을 세운 후 또다시 깊게 박아 넣었다.




“하악.. 가.. 갈 거 같아…”




새하얀 피부가 활처럼 휘면서 허공으로 떠 올랐다. 리본에 묶인 긴 머리가 큰 원을 그리며 허공을 갈랐다.




“어서 말해봐.. 어서!”




“조.. 좋아.. 지..하읏.. 지훈의 자…지가.. 희.. 희성이.. 아아음.. 것보다.. 훠…훨씬.. 좋아요… 희.. 희성아.. 나.. 나… 지훈이 자지로.. 싸고 있어… 하읏.. 하아앙… 유미는…지훈의.. 자.. 자지가…하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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