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탈개독 목사의 글.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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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말인가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교인에게도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 그동안 부서 장관이 이런 발표를 정면으로 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드디어 우리 목사들도 세금을 내게 되는 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3. 그런데 오늘 뉴스를 들으니 청와대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또 유야무야 되는가 봅니다.
4. 82년 1월 영락교회 부목사가 되었습니다.
5. 그때 이미 영락교회는 모든 목사들이 세금을 납부하고 있었습니다.
6. 그 후 동안교회와 높은 뜻 교회로 임지는 바뀌었지만 계속해서 세금을 납부해 오고 있습니다.
7. 이런 논쟁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안내도 되는 세금을 왜 내느냐고 묻습니다.
8. 그럴 때 마다 제 대답은 늘 같았습니다.
9. 국민이니까.
10.국민으로서 누릴 혜택과 권리는 다 누리고 있으니까 당연히 국민으로서의 의무도 감당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1. 목회자들 중에 목사가 근로소득세를 내는 것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입니다.
12. 성직자를 어떻게 근로자로 볼 수 있느냐는 논리입니다.
13. 저는 목회를 근로라고 봐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14. 목회자의 목회가 근로자들의 근로보다 더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인 관점이 아닙니다.
15. 우리 개신교의 성경 이해는 모든 직업은 다 똑같은 하나님의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16. 그래서 직업을 calling (소명)이라고 부릅니다.
17. 모든 직업과 모든 근로는 똑같이 다 성스러운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목회를 다른 근로자들의 노동과 근로보다 더 성스럽다거나 우월하게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구태의연한 생각과 태도입니다.
18. 그런 면에서 목사도 근로자이고, 노동자들도 성직자입니다. 모두가 다 근로자요 성직자인 것입니다. 그것이 만인제사장설이 아니겠습니까?
19. 그런데 목사만 성직자요 주의 종이라는 그런 전 근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선교를 하려고 하니 자꾸 선교의 문이 닫히는 것이 아닐까요?
20. 저는 목회 근로자입니다. 목회 노동자라고해도 조금도 문제 될 것 없습니다. 목회는 아주 기분 좋은 노동이고 근로입니다.
21. 오늘도 상쾌한 마음으로 목회 노동하러 나가렵니다.
22. 굿모닝입니다.
이런 목사들이야 말로 진짜 개독이 아닌 기독교인이 아닌가 싶다.
기독교든 불교든 정치인이든 이런 건전한 사람이 많아야
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개독글이니깐 ㅁㅈㅎ도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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