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시절 기억나는 독특한 여군하사.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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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게이들아.
요즘 행게이들이 많아서 보기좋구나.
내가 군대가서 겪었던 썰 하나 풀어볼께. 미필들아 잘 들어보렴.
거의 20여년 전 이야기인데,
내가 당시 강원도 최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중이었던 시절 이야기다.
갓 전입온 소위인 나는 BOQ(장교기숙사)에 생활하고 있었는데 강원도 오지라 BEQ(부사관 기숙사)와 BOQ가 같은 건물이었어.
더우기 열악한 환경인지라 1층짜리 다 낡은 건물에 여군 장교와 여군 부사관도 방만 틀리지 함께 생활하던 형편이었다.
당시 남자 간부들이야 불편한줄 모르고 여자도 있으니 더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군들이야 많이 불편했을거야.
당시 부대내 BOQ/BEQ 분위기는 퇴근한 초급 간부들이 TV보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자주 술을 마시고 라면끓여먹으며 노가리 까는 분위기였다.
밖에 나가기에는 시내가 너무 멀고 교통편이 불편했거든.
그런데 문제는 자정쯤 되어서 술이 떨어지면 누군가 밖에 나가서 술을 사와야 하는거야.
당시 부대가 민통선 바로 앞에 있었기에 버스도 잘 안오고해서, 술 사러 도보로 한 2~3KM 아래에 있는 동네 가게에 걸어가야했거든.
그러면 통상 짬밥 낮은 순번이 다녀와야했고 강원도 날씨도 추운데 다들 기피하는 심부름이었쥐.
그런데, 어느날 새로 부임한 여군 하사가 왔는데 여군답지않게 미모와 몸매가 괜찮은거야.
암튼 나이도 어리고 몸매와 미모도 받쳐주는, 더우기 일선 부대 경험이 전혀없어 파릇파릇한 군기빠진 여군을 보니 당시 BOQ/BEQ 초급 간부들
마음이 얼마나 설랬겠노?
그러던 어느날, 간부들끼리 술 마시다가 술이 떨어져서 막내인 나보고 사오라고 본부중대장(대위, 총각)이 지시해서 일어나는데 그 여군하사가
나 혼자가면 심심할거라구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나서는거야.(그때는 앗싸- 좋더구만)
암튼 둘이서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면서 왕복 한 5KM를 빠른 걸음으로 다녀왔다. 술은 PET 댓병으로 한 3개 샀었다.
다녀오니 뻗을사람 이미 뻗었고 나랑 그 여군 하사랑 중심이되서 새벽까지 내가 댓병 한 반병마시고, 그 여군이 댓병 한병이상 마시더라구.
난 여지껏 그렇게 술 센 여자는 첨 봤었다. 소주 PET 댓병을 들이붓더군.
내가 그 여군보고 강원도까지 어떻게 오게되었냐구 물었더니,
체육부대에서 체육특기자로 근무하다가 부대내 사병이랑 사귀다가 적발되어 강원도 산꼴짜기로 좌천(?)된 케이스더라구.
나름 힘들고 어려운데 간부들이 잘해줘서 나름 위안이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여군이 시간이 갈수록 진상이 되더라구.
술고래에다가 술마시면 주정 부리고, 예전 사귀었던 남자가 BOQ로 하루에 수십번씩 전화걸고 안받고 싸우고 난리가 아니야.
더우기 그 여군하사 방에 누군가 드나든다는 소문도 나고 그랬는데 내가 못봤으니 이건 PASS.
그러다가 구체적으로 다른 간부들이랑 밤에 야산에 있는걸 봤다는 병사들 증언도 나오면서 스캔들이 퍼지더라구.
나중에는 대대장 귀에까지 들어가서 풍기문란 어쩌구라고 결국 연대로 보내버리더라구.
그 여군이 전출간다니까 역시 또 송별회 해준다면서 소주 파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부임하는 여군은 영외 BOQ/BEQ로 빼더라. 분명 뭔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세줄요약
1. 강원도 산꼴짜기 부대에 이쁜 여군하사가 전출해왔다.
2. 알고보니 사병이랑 사귀다가 좌천된 케이스더라.
3. 그런데 술 잘먹고 잘 놀다가 스캔들나서 또 쫒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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