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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악마들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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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5 회 작성일 23-12-12 23: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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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악마들



몇일 뒤... 정수의 표정이 굉장히 어두웠다. 그의 눈초리는 날카로웠다. 마치 미친개처럼..



그는 광현과 전화를 하던 날.. 무언가 작전을 세웠나 싶더니 몇일째 조용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단념하거나 포기한것이 아니었다. 그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사상어가



모래 밑에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광현에게 시간이 돼면 항시 그의 연락을



기다리며 언제나 작전에 대비해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고 광현은 그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같은 날... 여형사 유선우는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고 몇일째 쉴틈 없이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현장조사 및.. 사건조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왼손에 수첩을 들고 한연주의



집 근처에 살고 있던 주민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그 큰일 당했던 한씨 아가씨 말이유?"



"예.. 뭐 특별한 일이라거나 그런일 있었나요?"



"글쎄... 내가 그 아가씨하고 얘기를 잘 안하니 모르지유.. 뭐 요즘은 인사도 잘 안하고..."



"표정이나 기분은 어땠나요?"



"글씨... 잘은 모르는디... 그때들어 얼굴도 기분도 약간 더러웠는 모양이유.."



"무슨 말씀이신지?"



"말 그대로유.. 표정도 어둡고 어디 아파 보이기도 했고.."



"예예... 그러면.. 혹시 한연주씨를 찾아온 남자라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라던가 아무나 있었나요?"



"아무도 없었시유.. 남자는 커녕 여자 혼자 살기로 유명했던 처녀였수.."



"그런가요... 그럼 한연주씨랑 싸웠던 사람이라던가.. 혹시 아시나요?"



"늬미.. 내가 어떻게 아나? 아.. 아가씨 나 바쁘닝께.. 여기서 끝내주슈"



"예.. 죄송합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선우와 얘기를 하던 아줌마는 어디론가 가버렸고 하늘은 쳐다보며 가벼운 한숨을 짓는다.



"휴.... 이거 원..."



그녀는 막막했다. 아직 조사 한지 일주일도 안돼었지만.. 도무지 단서가 잡히지 않았다.



"아.. 짜증.."



그녀는 짜증을 내며 펜으로 머리를 두들겼다. 그녀는 옆에 지나가는 다른 젊은 아줌마가 지나가는 보았다.



"저.. 실례합니다"



그녀는 아줌마에게 공손히 물어보았다. 그러자 아줌마는 그녀의 부름을 듣고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고 가던



걸음을 멈췄다.



"실례합니다. 어머님, 요 얼마 전에 이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은 들으셨죠?"



"아...예 들었습니다. 그 아가씨가 강간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예... 실은 제가 그것땜에 조사할게 있어서 그러는데 협조 좀 해주시겠습니까?"



"에.. 같이 파출소로 가야하나요? 그럴만한 시간이 없는데.."



"아.. 아닙니다. 어머니. 그냥 제가 여쭤보는 것에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피해자인 한연주씨랑은 알던 사이셨나요?"



"예.. 어느 정도 인사는 해보고 얘기도 해봐서 조금은 아는 사이였죠"



"저 혹시.. 그럼 좀 뜬 질문이긴 하지만.. 이 동네에 혹시 불량써클이라던가... 남자 여럿이 몰려서



다니는 사례가 있었나요?"



"남자 여럿? 아뇨... 이 동네에 그정도 돼는 남자들도 별로 없는 데다 몰려다니는건 한번도 못 봤지요"



"아... 그럼 혹시 수상한 사람은 못 보셨나요?"



"예.. 수상한 사람도 낯선 사람도 요 근래에서는 아무도..."



"그럼 피해자에게 원한 가질 사람이라던가.. 보거나 들은적 없으신가요?"



"글쎄요... 원한가질 사람...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 그런가요..."



그녀는 수첩에 적었던 내용 하나를 거칠게 긁었다. 그녀는 주민들이 했던 말을 되뇌여본다.



"... 진짜 어떤 싸이코 새끼가 미쳐서 한 짓인가.. 그치만.. 요 근래.. 다들 수상한 사람은 못 봤다고.."



"저...."



"....."



유 형사는 생각에 빠져 아주머니가 부르던 소리를 미처 듣지 못했고 아주머니는 그녀를 찌르면서 다시 한번 부른다.



"저...."



"?예? 왜 그러시죠?"



"그냥.. 정말 별거 아니긴 하지만..."



"하지만..?"



"원한관계라고 하긴 좀 뭐한데.."



"뭐죠?"



"그... 우리 동네에 유정수라고 하는 꼬마가 있어요. 애가 하도 장난질이 심해서 동네 골치거리라고 소문이 자자했죠."



"장난이라면...? 뭐죠?"



"그냥.. 애들 호기심 장난이지만.. 뭐 엉덩이를 치고 도망가거나.. 아이스께끼를 한다거나.. 특히 한연주 씨는 걔를 싫어했죠"



"아... 그런가요..? 어떻게 생긴 아이인가요?"



"뭐 짧은 스포츠 단발에.. 에... 오른쪽 볼에 파인 흉터가 작게 있어요."



"예... 알겠습니다."



"괜한 헛소리였다면 미안해요. 그냥 마음에 걸려서.."



"예,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예, 안녕히 가세요"



유선우 형사는 아주머니와 대화를 마쳤고 아주머니는 멀리 가버렸다. 그녀는 수첩을 들더니 방향을 돌려



다른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골목 코너를 도는 순간이었다.



쿵.!



"아!"



그녀가 코너를 도는 순간에 골목에서 맹렬히 달려오던 남자아이가 그녀와 부딪혔다. 그녀와 남자아이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서로 땅바닥에 넘어졌고 남자아이는 머리를 만져댔고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털었다.



"괜찮니, 얘야?"



그녀는 예의상 부딪혔던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중학생이라고 하기에 좀 작아보이는 남자아이는



스스로 바닥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털었고 그는 바닥에 떨어진 그녀의 수첩을 주워 천천히 그녀에게 건네었다.



"............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그 아이는 어두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수첩을 건네주며 대답했다.



"고맙다"



그녀는 그에게 수첩을 받으며 말을 해주었고 소년은 황급히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럼 이만..."



"응, 그래..."



소년이 그녀의 옆을 홱 지날때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이의 얼굴... 오른쪽 볼이었고..



그 자리에는 작게 파인듯한 흉터 하나가 있었다.



"........"



그녀는 10분전에 아주머니가 한 말을 되뇌였고 그녀는 천천히 걸어가는 아이를 보며 몇초동안 침묵한다. 그녀는



소년의 뒷모습을 보고 입술을 열었다.



".... 유... 정수?"



그녀의 성대에서 세 글자 울려퍼졌고 그것은 걸어가던 아이의 귀에 분명히 들어갔다.



"!?!?"



아이는 뒤로 고개를 획 돌리며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의 표정은 매우 어둡고 사악했고



눈매는 엄청나게 날카로웠다. 유선우는 약간 뒷골이 차가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유형사는 그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다가갔고 그의 두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역시 네가 정수였구나."



"....실례지만 누구시죠?"



"너무 긴장 안해도 됀단다.. 난 저기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유선우 형사라고 한단다. 만나서 반갑구나"



"....... 제게 무슨 용건이시죠?"



"아.. 다름이 아니라.. 여기 동네에 한연주라는 누나가 큰일당한건 알지?"



"아는데요."



"그래.. 혹시 누나랑 무슨 일 있었다면 말해줄수 있니?"



"그냥 그 누나는 절 싫어했어요. 저는 그래서 그냥 항상 피해다녔죠"



"응.. 그것뿐이니?"



"예.. 그것뿐이에요. 죄송합니다. 형사님. 제가 지금 좀 바빠서.. 이만.."



그는 황급히 몸을 돌려 큰길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에게 소리친다.



"얘! 정수야! 아직 말 안 끝났...!!"



그는 이미 그녀의 시야에서 벌어졌고 그녀는 채념한 듯 수첩을 접고서는 정수가 달려간 길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이상한 놈이네... 기껏해야 어린 애가 뭐가 바쁘다는 건지.."



그녀는 정수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조사를 그것으로 끝마치려는지



수첩을 접어 주머니에 넣었고 그녀는 다시 경찰서로 되돌아갔다...



길거리에서 유선우를 피해 황급히 도망친 정수는 자판기 뒤에 숨어서 파출소로 들어가는 유선우를 바라보며



길바닥에 침을 찍 뱉었다.



"씨발....."



그날 밤... 유선우는 수첩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조사한 것을 종합하고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밤늦게 홀로 책상에



앉아 메모지 하나를 꺼내 펜으로 그곳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원한 관계 없음, 동네에 거수자는 없음... 강간을 저지를 만한 불량배들이나 조폭도 없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그녀는 혼자 중얼거리며 주머니에서 찹스틱을 꺼내 입술에 발랐다. 그녀는 입술을 비비며 생각해보았다.



"......... 그 아이... 뭔가가 이상해.. 한참 이상해.."



그녀는 혼자 중얼거리더니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버렸다.



같은 시각.... 정수는 핸드폰을 꺼내 광현에게 전화를 하였다.



"여보세요."



"돼지야.. 나다"



"무슨 일이야?"



"내가 시킨대로 대기해라."



"뭐? 지금? 이 밤에?"



"입 닥치고 내가 하는대로 따르랬지.. 너네 집에는 나랑 같이 논다고 둘러대고 나와.. 놀거니까"



"알았다.... 뚝.."



둘은 바로 전화를 끊었고 유선우는 가방을 가져와 그 안에 있던 검은색 후드티로 갈아입었다.



몇분 뒤... 유선우는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푸른 제복 와이셔츠의 윗 단추를 하나 풀었다.



그녀는 경찰서 카운터의 의자에 앉아 시계를 보았고 시각은 약 10시였다. 형사들 모두 상당히 풀어진 상태였고



유선우도 약간 피곤했다.



"... 단서는 안 잡히고... 건덕지도 없고.... 그나저나 우리 그이가.. 애는 잘 재우고 있겠지?"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할까 하다가 핸드폰을 그냥 책상 위에다가 놓았다.



"잘하고 있겠지..."



그녀는 유정수에 대한 불가사의함에 계속 찝찝함을 걷어내지 못했다.



"그 아이의 눈.... 절대 보통 아이들이 할수 있는 눈은 아니었어.."



그녀가 생각을 하는 동안 파출소 안에 있던 두 형사가 갑자기 일어나 그녀에게 말을 건다.



"유 형사님, 저희 지금 잠깐 편의점 갈까 하는데 뭐 필요한거 있으십니까?"



"아뇨... 괜찮아요. 전 별로 생각 없으니까 잠깐 다녀오세요"



"예..! 그럼..."



두 형사는 그대로 천천히 파출소 밖을 나가버렸고 파출소 안에는 덩그러니 그녀 혼자 남았다.



"아.... 졸려.."



10분뒤 그녀는 의자에 앉아 긴 기지개를 폈다. 그녀는 책상에서 보고서와 한연주가 나체로 쓰러져 있던



현장의 사진을 보았다.



"흠....... 이 사건.. 대체 어디부터.."



그녀가 혼자서 중얼거리던 그때였다.



콰직.... 챙그랑!!



"!!!!!??!?"



갑자기 파출소 오른쪽 창문이 깨졌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소란에 창문을 바라보았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것은



창문 바깥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도망치는 괴한이었다.



"거기서!!"



그녀는 잽싸게 의자에서 일어나 눈 코 뜰새 없이 파출소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녀는 괴한을 쫓아 전력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괴한은 큰길에서 벗어나 골목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유선우는 열이 받았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도망자를 추격했다. 도망자는 그녀에 속도에 비해 약간 느렸고 그 또한 전력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도망쳤다. 그는 빌라 몇개를 지나치며 계속해서 도망쳤고 그는 길을 꺾으며 계속해서 도망치다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고 그녀는 그를 쫓아 구석으로 몰아 넣었다. 그녀와 괴한의 거리는 불과 15M 안팎이었고



괴한과 그녀는 정면에서 서로를 응시했다.



"어디 한번 죽어봐... 너 오늘 잘 걸렸다.. 안 그래도 기분도 더러운데.. 넌 기물파손죄로 끝날거야"



그녀는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서 그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그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결국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달려 들어갔다. 그녀는 괴한에게 크게 소리치며 그를 쫓아간다.



"어딜 도망가!!"



그녀의 귀에는 황급히 계단을 밝는 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그 소리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때는 늦은



밤이라 지하 1층의 다 꺼져가는 전구만이 그녀의 시야를 밝혀주었고 그녀의 귀에는 계속해서 깊이 들어가는



계단소리가 울려들었다.



"넌 독안에 든 쥐다.."



그녀는 천천히 지하로 가는 계단을 밝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하 1층까지는 어느 정도 보였지만 지하 2층은



시야가 희미햇다. 지하1층, 2층은 아무런 문도 없었고 남은 길은 오직 지하 3층 뿐이었다.



"....... 아예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녀는 계속해서 내려갔고 마침내 최하층까지 내려왔다. 그녀는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오른쪽 벽에 문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녀가 문에 손을 대자 문은 녹슨 소음을 일으키며 어둠속에서 살며시 열렸다.



"....."



그녀는 허리 뒤춤에 차고 있던 곤봉을 빼들었다. 그녀는 오른손을 꽉 쥐고서 천천히 어둠속에 벽을 짚으며



조심스레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방안이 좁은 골목으로 돼 있다는걸 알아챘다. 양 팔꿈치를 쫙 피기만 해도



양쪽 벽에 닿을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계속 안으로 들어가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 거기 있는거 알어... 나와.."



".... 결국엔 여기까지 오셨군요"



"..!?"



그녀는 뭔가가 느낌이 이상한 것을 알았다. 어둠속에 숨어있는 괴한의 목소리가 제법 익숙했기 때문이다.



"너...... 설마..."



"예... 아까 딱 한번 봤죠? 정수입니다."



"너...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한거지?"



"그냥.... 우리 섹시한 여형사님이랑 얘기를 좀 하고 싶었습니다."



"...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 그리고.. 이런데서는 도망치지도 못할텐데.. 바보같군"



"큿... 하하하하하!"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넌 날 따라와야 겠다.. 넌 독안에 든 쥐야"



그녀는 이미 어둠에 눈이 슬슬 익어서 앞에 있던 정수의 실루엣이 잘 보였다. 그녀는... 자만했다. 유정수는



완벽히 손안에 있다고.. 그 동안의 경험으로 그녀는 뒤에서 오는 적도 완벽히 대처할수 있었다.



그녀의 자신감을 무시하듯 유정수는 그녀에게 조롱하듯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독안에 든건.... 네년이야"



"뭐??"



유정수는 가져왔던 디지털 카메라를 불시에 펑 누르고 사진을 찍었다.



"크읏!!!"



강렬한 플레시가 어둠을 가르며 그녀의 눈에 불시의 기습을 가했고 그녀는 눈앞에 빛이 아른거리며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균형감각을 잃고 말았고 제대로 서지 못한채 벽에



기대었다.



"네년은... 이제... 내가 사육할거다."



"큭... 뭐?????!?"



빡!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와 함께 야구배트가 강렬하게 그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그녀는 치명적인



뒤치기를 당한 후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녀의 뒤에는 선글라스와 야구배트를 들고 있던



광현이 서있었다. 광현은 그녀가 쓰러진걸 확인한 후 앞에 있던 정수에게 묻는다.



"이년 쓰러졌는데 이제 어떡할까?"



"안으로 끌고 와..."



광현은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그녀를 질질 방의 안쪽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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