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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동정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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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1 회 작성일 23-12-12 21: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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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10-상처

그들은 그날 밤 마지막 저물어가는 여름밤의 열기 속에서 황홀한 욕망을 불사르고 다음날
헤어졌다.
히로시와 사끼꼬의 만남은 처음부터 진실한 남녀 간의 애정이 배제된 욕망의 연속일 뿐이
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만나게 되면 서로의 욕정을 풀기 위한 원색적인 게임에만 열중
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두 사람이 나누었던 욕정의 찌꺼기만 남을 뿐 별 미련이나 안타까움 같은 것은 전
혀 있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가 헤어지면 그만이고 또 다른 상대를 찾고 있을
뿐 그 이상의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히로시 입장에서 볼 때 사끼꼬의 불같이 뜨거운 나신만이 가끔 머리에 떠오르며 그녀
의 짙은 색정의 그늘이 머리에 남을 따름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먼저 그녀를 찾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저 우연히 사끼꼬를 만나게
되면 내면에 잠자고 있던 욕망을 마음껏 발산시켜 버릴 뿐 미련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히로시는 2학기가 시작되고부터 자신이 바라고 있던 독일 문학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으며
그 과목을 선태 과목으로 신청하였다.
담당 교수가 독일계 일본 여자로서 이제 삼십을 갓 넘은 미모의 여교수였다. 바로 말해서
아버지는 독일인이고 어머니는 일본 여자인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외모는 부계쪽을 더 많
이 닮아서 훤칠한 키와 노란색의 머리와 얼굴 색깔마저도 아버지 쪽을 더 많이 닮았다.
그녀의 부모는 현재 모두 서독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신은 일본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쳤
으며 4년 간 서독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서 히로시의 학교에서 교수로 취임한 것이다.
이 교수의 이름이 유미였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서구인 특유의 명랑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런 스타일이며 대학에서는 아
주 인기가 대단한 독신주의 여교수였다.
그 유미 선생이 무슨 이유에서 독신주의를 표방하고 아직까지 결혼도 하니 않았는지 그 점
에 대해서 히로시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히로시가 유미 선생을 만나게 된 것은 자신이 독일 문학을 선택과목으로 선정하고 그녀의
강의를 몇 번 들은 다음이다. 그 나라의 문학을 전공하려면 우선 언어의 장벽을 느껴서는
안되었다.
히로시의 고민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독일문학을 전공하려다 보니 무엇보다도 독일어에
능통하여야 하겠는데 도무지 어학실력이 부족한 것이 히로시의 입장이었다.
그래서 그는 수업이 끝나고 일주일에 세 번씩 독일어를 유미선생에게 배우기로 하였다.
그녀의 어학 실력은 대단하였으며 히로시로 하여금 많은 흥미를 느끼게 하였다.
유미 선생에게 배운 독일어는 드날 배운 것을 녹음을 하여 두었다가 집에 와서는 반복하여
틀어보고 기본적인 몇가지는 책을 사서 열심히 배워나가고 있었다.
그녀는 언제나 수업이 끝나면 히로시를 자신의 교수실로 불러 정성껏 가르쳐 주었으므로
선생과 제자 사이의 우의를 다질 수 있었고 때로 시간이 남으면 자신의 대학 시절과 독일
유학 때의 사담을 휴허물 없이 말하곤 하였다.
유미 선생은 언제나 단정한 용모에다 빈틈없는 자세를 견지하였으며 히로시를 대할 때는
항상 자애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무척 아끼는 제자로 여기고 대하여 주었다.
히로시의 지금까지의 생활이 다소 방종한 점도 있었으며 여자 문제나 남녀간의 섹스 문제
들에 남다른 흥미와 관계를 가져왔지만 유미 선생에게만은 그런 점에서는 달랐다.
물론 선생과 제자라는 사이도 사이지만 그녀의 굳은 의지라든가 지적인 면들 그리고 철저
한 독신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그녀이고 보니 감히 엄두가 나지도 않았고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하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다만 조금은 이국적
이고 아직 젊은 여교수라는 것이 인상적이며 때로 그녀의 표정에서 고독과 우수 같은 것을
엿볼 수 있을 때 히로시는 문득 아....... 저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여자였구나 하는 점을 순간
적으로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히로시가 그녀에게서 독일어를 배운 지 한 달이 되는 날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열심히 지도하여 준 유미 선생에게 봉투를 내 밀었다.
"선생님 저의 조그만한 성의입니다."
"이게 뭔데 히로시군. "
"수강료입니다.
그러나 유미 선생은 의외라는 듯이 히로시가 내민 봉투를 도로 히로시 앞에 밀어놓았다.
"이런 건 받을 수 없어/."
그녀는 특유의 명랑한 웃음을 띠며 사양했다."
"그렇지만 선생님 이건 당연히 받으셔야합니다."
"나는 이런 것 때문에 히로시 군을 가르친 건 아니야."
"하지만 선생님 만약 선생님이 제 성의를 무시한다면 저는 다시는 선생님을 찾아올 수가
없습니다."
유미 선생은 히로시의 그말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그러면 받지."
"고맙습니다. 선생님 "
"그 대신 오늘 내가 저녁을 사면 어떨까?"
"좋습니다. 선생님"
그녀는 조금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봉투를 받았다.
그들은 수업을 끝내고서 학교에서 나왔다. 초가을 날씨라 벌써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으
며 사방은 어둠이 깃들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빨간색 승용차에 올라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고 있었다.
유미 선생이 히로시를 데리고 간 곳은 도쿄 시내를 조금 벗어난 한적한 변두리의 조용한
식당이었다.
두 사람은 방으로 안내되어 자리에 앉고서 몇 가지 음식을 시켰다.
조금 있자 음식이 들어오고 식사가 시작되었으며 그런대로 맛있는 요리들이 입맛을 돋구었
다.
히로시는 지금까지 학교에서만 대하여 왔던 유미선생과 이런 사석에 앉고 보니 모든 분위
기가 부드러웠고 그리고 색다른 감정마저도 들었다.
"히로시군 술 한잔하겠어?"
"좋습니다."
그들은 몇 잔의 맥주를 마셨으며 알콜이 들어가자 자연적으로 대화가 길어지며 서로가 사
사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히로시군."
"네."
"히로시는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
"네, 유명한 교수가 제 꿈입니다. "
"하.........하, 역시 히로시군은 생각했던 대로야."
그녀의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홍조띤 얼굴이 아름다워 보였다.
"선생님 저도 한 가지 묻겠습니다."
"뭔데 말해봐 "
"저...........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역시 예상했던 질문이군. "
"저는 무척 궁금한데요. "
"글세 히로시군은 그 이유가 어디 있다고 생각되나?"
"그걸 모르기 때문에 묻고 있습니다. "
"첫째는 남성에 대한 불신이고 둘째는 아직도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고나 할까."
"남자에 대한 불신이란 뜻은 무얼 말하는 것입니까? "
"그건 히로시에게 말할 수 없는 문제야. "
유미 선생은 그 말과 함게 지금까지 그녀에게서 보지 못하였던 아주 괴로운 표정을 지었
다. 그리고 그녀는 그 후부터는 별로 말을 하려들지 않았으며 우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히로시는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하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표정에서 알 수 없는 유미
의 지난날 상처를 건드린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오히려 민망할 정도로 후회 같은 것을
느꼈다.
"선생님 마지막 잔을 비우시죠. "
"응 그러지."
그녀는 먼 허공을 주시하고 있다가 잔을 받았다.
"히로시 "
"네 선생님"
"히로시는 교제하는 여자가 있나?"
"네 있습니다. 고향에요. "
"부럽군 그리고 한참 좋을 때야."
그녀는 뭔가 서글픈 표정과 부러운이 뒤엉킨 묘한 표정이 되면서 히로시를 유심히 바라보
았다.
"히로시는 참 좋은 학생이야."
"무슨 뜻입니까?"
"음 히로시는 우리 교수들 사이에서도 아주 좋은 평을 듣고 있어."
"이해가 안갑니다. "
"학기초에 아주 좋은 일을 하였더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으니 말이야."
히로시는 그때서야 유미 선생의 말을 알아들었다.
"아, 그거 말입니까. 당연한 거죠. "
"그 여대생은 그 후로 만나보았아나?"
"네 딱 한번 그 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칭찬 받을 일을 했어 "
다음에 알게 된 일이지만 히로시가 자살 직전의 그 여대생을 구출하게 된 것을 대학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
"히로시 오늘 즐거웠어."
"네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일어설까?"
그들은 늦은 시각에 식당을 나섰다. 히로시는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왠지 기분이 좋았으며
무엇보다 기쁜 것은 자신의 선행을 대학의 교수들이 알고 있다는 점과 유미 선생과의 거리
감이 좁혀 졌다는 데서 오는 알 수 없는 기대감 같은 것이었다.
분명 유미 선새의 독신주의는 잠정적이며 지난날 어떤 피치못할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언제인가 자신을 던져 상대방의 품에 안길 수 잇는 여자임에 틀림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다른 여자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그녀만이 간직한
멋진 여체와 지성을 겸비한 유미의 환상이 자꾸만 떠올랐다.
히로시는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와 그대로 쓰러졌다. 몇 잔 마신 술에 취한 것이었다.
다음날을 일요일이므로 늦게까지 자고 난 히로시는 9시쯤 일어나서 욕실로 향하였다. 집안
은 조용하였으며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지 아무 기척이 없었다.
히로시는 욕실에 들어가 잠옷을 벗어던지고 우선 샤워부터 시작하였다.

히로시가 이 하숙집에 온지도 벌써 일년이 되어가며 지금까지 지나오는 동안 남다른 비밀
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만남이었는지 모르지만 스미래 부인과의 뜨거운 정사야말로 히로시로 하여금
너무나 황홀한 쾌락을 맛보게 하였으며 미망인의 뜨거운 욕정에 한번 불이 붙자 자신의 젊
음으로도 감당키 어려울 정도였다.
더구나 연상의 연인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하면서도 뜨겁고 은근하면서도 짙은 그녀의
욕정은 히로시로 하여금 이성을 잃을 정도로 혼란을 주었다.
스미래 부인과의 처음 정사는 산사였었다. 그곳에서는 완벽한 유체의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가 상대방을 애무한 정도였었다.
그 후 여름 방학이 시작될 무렵 드디어 뜨겁고 긴 여름밤의 정사가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그녀의 탐욕을 끝이 없었고 한번 무너져 내린 그녀의 여체는 불같이 달아올라 있었다.
어떤 조건 어떤 자세에서도 그녀는 절정에 이를 수 있었으며 마치 지금까지 참아왔던 욕정
을 그 한밤에 풀어보려는 듯 끝없는 신음 소리가 이어졌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아직까지도
히로시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집에 계시는 할머니 때문이었다.
그것은 히로시가 대부분 도서관에서 저녁 늦게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은근한 눈빛은 더욱 요염하게 히로시를 주시하였고 때로는 원망의 눈길을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그녀의 외동딸인 후미애가 이성에 눈을 떠 히로시에게 접근하고 있으
니 그는 자연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히로시는 어떻게 생각하여 보아도 이것은 자기의 이성으로써는 있을 수 없는 하나의 죄악
이요 모녀 간의 두 여자를 상대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다.
어머니인 스미래 부인과는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졌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 때문에
그렇다치지만 아직 순진하고 어린 후미애만은 상처를 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히로시가 후미애를 외면한다면 그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그애의 마음에 잘못하면 돌
이킬 수 없는 아픔을 남겨줄 수도 있었다.
즉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 애의 풋사랑을 외면한다면 후미애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는 아
픔을 안겨주게 될 것이며 잘못하면 예기치 못한 비극을 부를 수도 있었다.
히로시의 고민은 거기에 있었다. 그는 결국 이 집을 떠나는 길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그때부터 하숙을 옮겨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기로 혼자서 결정하였다.
그날은 비가 몹시 내리고 있었다. 늦은 가을비치고는 폭우에 가까웠으며 바람까지 심하게
불었다.
히로시는 늦게 도서관에서 돌아와서 젖은 옷을 벗어버리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지고 밖에서는 폭풍우가 더움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다. 히로시는 늦
게까지 공부를 하고서 막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 문밖에서 희미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조용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 히로시
가 그대로 있자 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스미래 부인이 들어왔다.
그녀는 뜨거운 홍차를 갖고서 왔다.
"스미래 부인"
"히로시 차 들어요."
그녀의 눈빛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으며 걸치고 있는 분홍빛 잠옷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하
얀 살결이 히로시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할머니께서는 주무십니까?"
"염려말아요. 주무실 거에요."
그녀가 가져온 홍차에서는 뜨거운 김이 오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온 스미래 부인은 그대로 히로시의 품속을 파고 들었다.
"만나고 싶었어. 히로시."
스미래는 한 손으로 히로시의 잠옷을 헤쳤다.
히로시의 그곳은 얼마 전부터 우뚝 서 있었다. 팬티 밖으로 꺼낸 스미래는 이윽고 손을 움
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호흡이 갑자기 거칠어지며 입술을 부딪쳐왔다.
"아무래도 할머니가 걱정이 되는데요."
"괜찮아요. "
스미래는 히로시의 그곳을 꽉 조였다.
"빨고 싶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괜찮아, 아......아,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야."
"그렇지만.... "
"주무신다고 말했잖아."
스미래는 오로지 히로시의 몸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그리고는 더욱 세게 빨아들
였다.
히로시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드디어 중지를 그녀의 꽃잎 속으로 넣기 시작하
였다. 스미래의 그곳은 완전히 젖어 있었으며 밖으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두 개의 꽃봉오리 사이에 히로시의 손가락이 들어가싿.
"아.......... "
짧은 신음을 토하며 그녀의 허리가 요동을 치자 히로시의 손가락이 다시 그녀의 점막을 부
볐다. 스미래는 더욱 신음을 토했다.
"아....... 당신."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히로시의 뺨에 닿았다.
"아....... 거기는, 거기는 싫어요. 아........."
오히려 민감하게 느낀다는 의미임에 틀림없는 그녀의 탄성이다. 스미래 부인은 계속 허리를 들먹이며 히로시의 보다 더 적극성을 유도하고 있었다.
스미래의 손은 히로시의 그곳을 올렸다 내렸다 계속 부벼대며 마지막으로 꼭 쥐었다.
"얼마나 발기되었는지 보고 싶어"
히로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고개를 밑으로 숙이고서 히로시의 그곳을 한참 바라보았다.
"붉은 핏줄기가 서 있어"
"당연하죠. 부인 "
"이것이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어"
"부인의 이곳은 더욱 뜨겁습니다."
"아......... 아... "
히로시는 다시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손을 뒤로 돌렸다. 그의 손은 그녀의 항문을 지나 곳바로 비경에 이르러 손가락 하나를 더 넣었다.
히로시는 전체의 손바닥으로 그녀의 꽃잎을 지그시 누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녀가 갑자기 짙은 신음을 토하며 히로시의 중심을 꽉 조이는가 싶더니 백옥같이 하얀 엉덩이가 사뭇 요동을 쳤다.
"아...... 아 나는 몰라......악........"
전과 다름없었다. 그것만으로도 스미래 부인은 한번의 절정을 맞이한 것이었다.
밖에서는 여전히 비바람이 몰아치는지 창문이 흔들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드디어 벌겋게 달아오른 자신의 중심을 그녀의 뒤에서 밀어넣었다. 스미래의 엉덩이는 물결치듯 이리저리 흔들리고 머리를 쳐박은 그녀의 입에서는 계속된 신음이 터져나오며 두 손이 이불 자락을 꽉 움켜잡았다.
"아.......핫 ... 히로시 죽어, 죽어요......... 아 .......나....."
"부인. "
그의 중심이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미끄러지듯 밀고 들어갈 때 음액은 반대로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히로시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계속 전후로 밀고 당기며 두 손으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힘껏 붙들었다.
"으..........히로시, 나는 죽어요. 아........"
"스미래 부인."
"아......... 이제 더는 더 이상 아...........아"
정상에 이르고 있었다. 그녀의 요염한 엉덩이가 사뭇 흔들렸다. 그리고 죽어라 하고 이불자락을 꽉 움켜잡았다.
"아.......악!!! 히로시! "
히로시는 그때 무엇인가 꽉 조여오는 느낌을 받았다. 눈 앞에 보이는 그녀의 꽃잎 주위가 몇번 움찔거리는가 싶더니 자신의 중심이 들어가 있는 깊은 곳에서 미세한 반응이 전달됐다.
그녀의 전신에 힘이 빠지며 자세가 바뀌었다. 자연히 히로시는 그녀의 깊은 곳에서 자신의 중심을 뽑았다. 꿈틀꿈틀 그녀의 꽃잎이 오므라들며 하얀색의 음액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반대로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서 두 다리를 벌리면서 양손을 들어 히로시를 자신의 위에 올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히로시는 잠시 숨을 도리려는 듯 큰호흡을 들이마신 뒤 아직도 사정하지 않은 자신의 우람한 중심을 그녀의 비경 입구에 댔다.
번질번질하게 그녀의 음액을 뒤집어 쓴 히로시의 남근이 제자리를 찾아들고 그녀의 가는 허리가 조금 치켜 올려지며 또 다시 받아들이고 있을 때였다.
아직도 그녀의 표정은 만족에 이르지 못하였는지 사뭇 헐떡이면서 뜨거운 입김을 내놓았다.
"아........ 당신은 너무 좋아."
"저도 그렇습니다. "
"당신은 나를 미치게 만들어 정말이야."
그녀는 히로시의 성기가 자신의 중심에 완전히 꽂혔을 때 흐느끼다시피 울부짖으며 히로시의 등허리에 힘을 가했다.
"아직도 안했어? "
"네 부인 "
"대단해 히로시 "
"부인의 즐거움이 바로 나의 즐거움입니다."
"고마워 히로시. "
"나를 이렇게 미치게 만들어놓고 떠나면 안돼"
"알았습니다. 부인 "
"아...... 아. 정말 좋아, 너무나 좋아."
그때였다. 갑자기 문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히로시는 몸이 굳어지면서 시선을 돌렸다.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윽고 할머니의 기침 소리가 들렸다.
"히로시 학생 아직도 안자고 있나?"
두 사람은 뜻밖의 이 소리에 전신이 납덩이처럼 굳어졌다.
히로시는 엉겁결에 말했다.
"아...... 이제 자겠습니다. "
"........ "
히로시는 우선 급한 김에 스미래의 몸에서 떨어져 일어나며 불을 꺼버렸다. 그것은 만약에 할머니가 자기 방의 문을 열어도 두 사람의 나신을 볼 수 없게 하려는 순간적인 행동이었다.
"으.......음 우리 집안이 큰일이로구나."
할머니는 그 말을 남기고 멀어졌다.
이미 일은 터지고 말았다. 말뜻으로 보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노인의 마지막 탄식이었다.
차마 문을 열고서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자탄의 신음소리를 내뱉고 사라져간 할머니의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음이 짐작되었다.
스미래 부인은 완전히 기절한 상태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욕정에 몸부림쳐 뜨거운 자신의 육체를 불사르며 황홀한 쾌락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지금까지 쌓아온 수적의 성이 무너지며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들키고 말았으니 그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그녀는 넋을 잃은 사람 같았다. 그녀의 표정을 뚜렷이 볼 수는 없었지만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기 시작한 스미래 부인의 모습이 처량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누가 보아도 정숙하고 얌전한 그녀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연하의 총각과 그런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집에 있는 하숙생인 히로시였다. 그녀의 흐느낌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히로시는 난감하였다. 자신도 무엇인가 말할 수 없는 괴로움에 정신이 나간 사람 같았다.
그리고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좋을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히로시는 우선 스미래 부인을 위로하였다. 그리고 그녀를 한시라도 빨리 보내야만 하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하여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은 결국 히로시가 생각했던 대로 그 집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 길만이 최선의 방법이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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