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삼촌 새우잡이배 탈뻔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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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도인지 확실하지 않는데 하여간 90년대 초반일꺼다 92~93년쯤
울삼촌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고담 출신이거든
학교끝나고 저녁에 친구들 둘이랑 함께 동성로라고 가장 번화한곳에 신발사러 갔데.
막 돌아나니던중 어떤 양복입은 아저씨가 오더니
" 야들아 나 xx 고등학교 선생인데 뭐하나 좀 물어보자
너그들 혹시 노대중 (가명) 이라고 아나 ? 나 대중이 담임인데 임마가 가출해가꼬 ... "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같이 걸어가면서 말을 붙이더래
삼촌들은 걍 아무생각 없이
" 잘 모르겠는데예 우리학교 학생 아닌거 같은데 너그들은 노대중 들어봤나 ? "
머 이렇게 대화 나누면서 걸어가는데 한 20미터 앞에 큰길가에 정차된 봉고가 문을 활짝 열리더래
울삼촌이 눈치가 좀 존나 빠르거든 먼가 갑자기 수상하다는 생각이 팍 든거야
그래서 슬슬 옆으로 튈 준비 하는데 그 아저씨가
" 거기 안경. 딱 붙어라 튀면 뒤진다 "
하면서 나즈막히 얘기하는데 삼촌이 존나 쫄아서 튀질 못했데
그런데 점점 봉고차가 가까워지고 거기 안에 또 다른 아저씨들이 있는기야.
삼촌은 이대로 저 봉고차 안에 들어가면 인대 짤려서 고무튜브 달고 앵벌이 하거나 새우잡이배 탄다는걸 직감했대
그당시에 그런 괴담인지 실환지 존나 유행했다더라고
그래서 씨발 모르겠다 하고 친구들 내팽겨치고 죤나 ㅌㅌㅌㅌ 했음
몇백미터를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막 튀어가지고 거기 동성로 쪽에 좀 벗어나면 경찰서 큰거 있는데
입구 경비보는 경찰아저씨 한테 존나 씨발 바지가랑이 붙잡고 친구들 구해달라고 질질짜던중에
다른친구들도 삼촌 쫒아 와서 셋이서 뻘쭘하게 경찰아저씨한테 인사하고 집에 왔다더라
삼촌 말로는 그 봉고차 탔으면 진짜 새우잡이배 탔을거라고 이 얘기를 세번이나 진지빨면서 해줬는데
주작이냐 ? 아니면 근거있는 얘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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