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귀신본썰 .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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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살면서 가위한번 눌러본적없고 군대가기전까지 귀신은 있다고 믿었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었음..
그리고 공포영화를 항상 좋아하고 좀 겁이없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날만 생각하면 무섭고 소름이 돋는다
이건 내가 겪은 최악의 날을 적은글이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1번본 귀신이 한번뿐인 경험이라그런지 아직두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서 썰을 풀어봄
때는 내가 상말때, 막 봄이 시작되는 그 시기에 9박10일 휴가를 갔다가 부대에 복귀했어
우리부대는 휴가복귀를 하게되면 바로 올라가지못하고 대대에서 그날 잔다음 아침에 중대로 복귀하는형식이었어
이유는
이런식으로 1개중대가 산중턱에 (걸어서3시간정도 거리) 돌아가면서 일정기간씩 생활을 하는방식이었는데
내가 휴가갓을때 우리중대가 저기에 나가있었기 때문에
대대로 휴가복귀를 한 후에 대대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올라가
근데 대대에서 잘때 다른중대 생활관에서 자는게아니고, 대대에 노래방겸 환자격리겸사겸사 하려고 만들어 둔 작은 막사가있었음
빨간 네모난곳이 휴가복귀자가 하룻밤 자는곳이야 (그림은 부대모양을 임의로 내가 바꿔서그린것)
저기에서 진짜 내인생 최악의 날로 생각하는 귀신본날 스토리가 시작돼
휴가를 복귀한후에 어짜피 대대에 있는애들은 자기 중대를 찾아가고
저기서 자고가는건 우리중대뿐인데 그때 우리중대는 휴가를 많이씩 못나가기때문에 나랑 내동기 딱 2명밖에 없었어
내부가 어떻게생겼냐면
이런식으로 되서 그림으론 좀 넓어보이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작아 4평정도?
본부중대랑 같이 점호를 받고 나랑 내 동기는 여기로 이동하고, 저 문2개를 밖에서 잠궜어 근데
밖에서만 불을 끌수있는데 이 병신같은 불침번애들이 불을안끄고 문을 둘다 잠근거야
근데 저방이 조명이 화장실조명처럼 좀 어두침침했거든
나랑 내동기는 이제 병장된다는 기쁨에 병장전투모 서로 자랑하면서 시시껄렁한 이야기 하면서
잘준비할겸 모포를깔고 누웠거든
이런식으로 누워서 이야기하는데 내동기가 갑자기 여기 근데 좀 이상하지않냐면서 자기가 이런느낌받고 잠들면
항상 가위가 눌린다는거야 난 물론 가위눌려본적이없으니 그게 궁금해서 가위눌리면 어떤기분이냐 뭐 이런거 물어보다가
둘다 잠이들었어..
근데 자다가 갑자기 기분이 너무나빠지는거야 막 토하기직전같은 그런느낌? 기분이 너무 나빠서
눈을 딱 떴는데
이런식으로 나랑 동기 사이에 한명, 동기위에 깔아뭉개듯 누워서 한명이 있었는데 둘다 전투복을 입구있었고
둘다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누워있는거야 난 잠결에
얘네가 처음에 불침번애들이 확인하러 들어와서 땡땡이치는구나 하고 생각을했는데 내 동기위에 왜 누워있지? 이생각이 들기시작하다가..
갑자기 막 화가나기 시작하더라 왜 화가 났는지는 지금도 이해못하겠는데 아직도 그 느낌이 생생할정도로
내 앞에있는 동기를 목졸라 죽여버려야 화가 풀릴거같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주체못할정도로 막 화가 치밀어올랐어
휴가갔다 복귀하면 알겠지만 엄청나게피곤하거든 9박10일을 거의 잠도안자고 놀아재꼈으니 움직일 힘도없는데
화가 주체가 안되서 나랑 내 동기사이에있는걸 먼저 치워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발로 확 걷어찼어
근데 그냥 숙 하고 지나가는거야 내 발이,
그와동시에 내 온몸에서 소름이 돋으면서,
내 동기랑 눈이 마주쳤어
내 동기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있었고, 눈이 충혈된것같이 보였는데 부들부들 떨고있었어
더 무서웠던건, 내동기위에있던 그 군복입은것이 손으로 내 동기 입을 막은채로 날 쳐다보고있었어
그리고서 난 기절을한듯해.. 거기에서 기억이 뚝 끊겼거든
그다음 눈을뜨니깐 아직 어두컴컴했지만 동트기직전인것같이 약간은 밝아진느낌이었는데
내동기는 벌써일어나서 멍하니 앉아있었고, 손목에 시계를보니 5시 반을 조금 지난시간이었어
근데 지난밤에 내가 봤던게 꿈인지 현실인지 애매모호한거야
꿈이라기엔 너무 무섭고 생생했거든
그래서 내가 동기를 불렀어
"야"
이렇게 불렀는데 갑자기 동기가 소스라치게 놀라길래 덩달아 나도 깜짝 놀랬는데
그상황이 웃겨서 내가 살작 웃다가
"야 나 어제 귀신꿈꿨다" 이렇게 말을 꺼냈어
그러자 동기가 얼굴이 혀옇게 질리더니, 나를보고 하는말이
"니 밤에 어땠는지 기억 안나나?" 이러는데 갑자기 어제 밤에 내가 꿈이라고생각했던 일들이
뚜렷하게 기억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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