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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밀실의 사육제 4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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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5 회 작성일 23-12-12 14: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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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악마물고기(磨魚)의 입술희롱

4.1
호텔 샤트로만의 지배인, 미즈마키 히로키는 4시 5분전에 공원거리의 나무호텔의 회전문을 들어섰다.
로비로부터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로 내려가 샹송가수 니시다테 레이코가 지정한 바ㅡ아 안을 엿보았다.
바ㅡ아 라고 하는 곳은 식사도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실내는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가득 넘치고 있다.
조명을 희미하게 비추고있는 가게의 내부를 엿보고 있을 때, 나비넥타이의 웨이터가 다가왔다.
『한 분 입니까?』
『아니 사람과 약속이 되어있어』
『그렇습니까. 그럼 이쪽으로 들어가셔서 찾아 주십시오』
정중하게 머리를 숙인 웨이터에게 턱을 꺼덕이고 미즈마키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중앙에 말굽형태의 카운터가 자리하고있고, 그 카운터의 안쪽에 시원하게 보이는 핑크색 원피스 자태의 니시다테 레이코와 같은 여성이 데리고 온 젊은 여자와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데리고 온 여자는 24~5세로 아직 어리게 보였다.
계절에 맞추기라도 한것 같은 여름 남방의 소매를 걷어 붙이고, 옆의 니시다테 레이코 같은 여성과 소근소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빰이 둥글고 살이 포동포동하며 비교적 이목구비가 뚜렷한 그 젊은 여자는 보송보송한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등 뒤쪽으로 넘기고 있다.
대충의 판단으로 그 젊은 미녀가 니시다테 레이코가 전화로 이야기한 매니저 같다.
미즈마키는 두 사람의 등 뒤쪽에 서서『실례합니다만, 니시다테 레이코씨?』라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물었다.
선글라스를 쓴 여자의 아름답고 갸름한 얼굴이 돌려지고, 조용하게 턱을 끄덕여 보였다.
육감적인 붉은 입술이 작게 미소를 간신히 떠 올렸다.
옆의 머리가 긴 젊은 여자가 묵묵히 일어나서 지금까지 자기가 앉아 있던 자석을 미즈마키에게 양보하고, 옆의 좌석으로 한칸 이동하였다.
시간이 아직 이른지, 레스토랑과 겸하고 있는 바ㅡ아의 가게 안에는 손님도 드문드문 앉아 있으며 카운터의 좌석은 거의 대개가 빈자리다.
『실례......』
미즈마키는 얼굴을 정면으로 되돌린 되돌린 샹송가수의 왼쪽에 앉았다.
니시다테 레이코는 가벼운 칵테일을 마시고 있다.
미즈마키의 오른쪽으로 좌석을 이동했던 매니저라고 생각되는 젊은 여자는 "캠퍼니소다"를 주문하고있다.
미즈마키는 주문을 근처에 왔던 바텐더에게 위스키 샤워를 주문하고, 오른쪽 옆의 니시다테 레이코와 왼쪽옆의 젊은 미녀를 좌우로 번갈아 바라보며 『좋은 가게군요, 여기는 점잖은 분위기로 자리 잡았군요』라고 혼잣말처럼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까....』
니시다테 레이코는 미즈마키쪽에 얼굴을 향하거나 하지 않고, 곧장 정면을 본 채로, 가느다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왼쪽 옆의 여자는 침묵한채 담배만 피우고 있고, 카운터 좌석의 끝에는 거대한 유리로된 길다란 수족관이 설치되어 있고, 색색의 열대어가 기분좋게 유영하고 있다.
『먼저, 이것을 당신에게 되돌려 드리려고 합니다.』
미즈마키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상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에메랄드 반지를 집어내어, 오른쪽 옆의 레이코 앞에 내보였다.
샹송가수는 흰 목을 떨구고, 미즈마키에게 가볍게 머리를 꺼득이며, 새침때는 표정으로 눈앞에 놓인 반지를 검은색 핸드백을 자기 옆으로 당겨놓고, 받은것을 넣었다.
가슴을 장식한 진주목걸이가 니시다테 레이코의 아리따운 용모와 자태를 청초하게 보이게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뒤쪽으로 하나로 묶은 그 검은 머리로부터 향수냄새가 달콤한 미풍처럼 밀려온다.
『왼쪽 옆의 아가씨는 단신의 매니저 입니까?』
레이코는 얼굴의 선그라스는 쓴채, 미즈마키에게 희고 매끈매끈한 뺨을 보인 채로 『스타일리스트도 해주고 있어요』라고 한마디만 대꾸했다.
미즈마키의 마실 것을 만든 바텐더는 위스키샤워를 미즈마키의 앞에 내놓고, 눈치있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미즈마키는 위스키샤워를 한모금 마시고 놓은 뒤, 구애됨이 없이 말했다.
여자의 몸을 갖고싶어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니시다테 레이코에게 보여 주었다.
레이코의 침대 위에서의 음탕함은 알고 있지만, 아름답고 고상한 샹송가수를 정복해 보고싶은 마음은 더없이 간절하지만 미즈마키는 그런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스마트하며 신사적인 태도로 연기했다.
당황해 하는 쪽은 오히려 니시카테 레이코 쪽이다.
갸름한 흰 옆모습의 안색이 당혹함으로 변하는 것을 의자에서 일어난 미즈마키의 눈에 확실하게 비춰졌다.『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만.....』
샹송가수는 당황한 채로 선그라스의 얼굴을 미즈마키에게 향하고 말했다
『용무가 있다만 만류하지 않겠지만...... 이후에 예정된 일이 없다면 나와 잠깐 술이라도 하지 않겠어요?』
아름다운 목소리로 미즈마키를 만류했다.
미즈마키는 일으켰던 엉덩이를 의자의 시트로 다시 앉혔다.
『미즈마키씨에게 사례라도 하고싶고.....』
니시다테 레이코는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말하고, 얼굴에서 선그라스를 벋었다.
눈동자가 크고 단정한 아름다운 이목구비는, 미즈마키가 요술거울 너머로 엿보았던, 젊은 상대와 음란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낼 때의 그 때의 여자의 얼굴이 되었다.
선그라스를 벋은 니시다테 레이코는 눈에 띨 정도로 고상하고 아름답지만, 그러나 그녀를 샹송가수 니시다테 레이코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확실하게 니시다테 레이코는 샹송가수들 중에는 제일 인기있는 여성이지만, 세간에 그녀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선그라스를 벋은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니시다테 레이코라고 알아차리는 사람은 샹송에 아주 정통한 열렬한 레이코의 팬만으로 한정된다.
바꾸어 말하자면, 니시다테 레이코가 선그라스로 얼굴을 숨기고 그의 신분을 은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간은 니시다테 레이코에게 무관심하다.
『유미씨, 당신 먼저 돌아가도 좋아요, 나는 미즈마키씨와 있다가 조금 천천히 돌아 갈 테니까』
레이코는 희고 가늘은 목을 앞으로 벗는 것처럼 하고, 미즈마키의 왼쪽 옆의 젊은 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렇습니까. 그럼 선생님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매니저인 그녀는 발랄하게 말하고,『실례합니다』라고 미즈마키에게도 말을 하고 일어나서 되돌아 보지도 않고 재빨리 바ㅡ아를 나갔다.
『당신과 함께 이렇게 술을 마시는 것도 몹시 영광입니다. 아까운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군요.』
미즈마키는 위스키샤워의 글라스를 입 근처로 가져가면서 레이코의 시원한 옆모습을 엿보면서 말했다.
샹송가수는 두터움이 있는 붉은 입술에 작은 미소를 지우고, 힐끗 남자의 얼굴을 응시하고 되돌리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생각나지 않았지만, 눈앞의 거대한 수족관안에 크다란 물고기가 있다.
길이가 50센티는 될거라고 판단되는, 살이 찌고 크다란 놈으로 온몸은 칼라풀한 색으로 덮여 있다.
그놈은 수족관의 바닥 쪽에서부터 돌연 모습을 나타내고, 보라색의 몸통을 완만하게 비틀며, 한가롭게 수족관안을 헤엄치고, 녹색의 꼬리를 보이면서, 수족관의 바닥 쪽으로 모습을 감췄다.
『미즈마키씨에게 사례를 해야한다면, 어떤 사례가 기호에 맞을까?』
정면을 바라보고있는 미즈마키의 귀밑에서 레이코의 숨소리가 들려 오고있다.
미즈마키는 천천히 여자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미즈마키의 얼굴 바로 근처에 여자의 흰 얼굴이 있다.
생기있고 아름다운 눈동자에 요염한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다.
『그래요.....』
『사양하지 말고 말해주세요』
가늘고 높은 콧마루 위에 세로로 주름살을 만들고, 니시다테 레이코가 미즈마키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말하겠어요』
미즈마키는 표정을 흐트리지 않고, 여자의 조개 껍질을 세공 한 것 같은 귀 아래에 입을대고 말을 했다.
『당신과.....섹스를 하고싶어요.....』
니시다테 레이코의 고상함의 안쪽에 숨어있는 음탕한 욕망을 보아서 알고 있어, 미즈마키는 그런 정곡을 찌르는 말을 입으로 했다.
상대가 성을 낸다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미즈마키의 마음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녀는 호텔 샤트로만의 VIP룸의 침대위에서 십대의 청년을 상대하면서, 상대의 청년이 말하는 저속한말을 즐기고, 상대에게 저속한 말을 하게하고, 그녀가 말을 우물거리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한 니시다테 레이코의 본성을 알아채고 있어 여유가 미즈마키에게는 있다.
결과적으로 미모의 샹송가수는 미즈마키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라도 한다거나, 얼굴을 돌린다거나, 노하지도 않았다.
마치 즐거운 음악이라도 들을 때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간신히 눈썹을 찡그리며 소리를 죽이며 움음을 짓고 작게 머리를 흔들어 보였다.
흰 뺨이 붉게 상기되고, 소리를 죽이고 웃는 표정에 여자의 요염함의 분위기가 일었다.
『싫습니까? 나의 요청이.....』
『싫지는 않습니다만.......』
니시다테 레이코는 옆의 미즈마키의 눈동자를 보면서 겸연쩍은 것 같은 얼굴을 지우고, 흘기면서 평온하게 웃었다.
입술이 두텁고, 붉은 입술 아래에 요염한 웃음이 어리고, 남자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에 음란한 교태의 색이 매끄러운 빛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럼 이 호텔에 방을 잡을까요, 아니면 이 호텔은 관두고 다른 호텔 이라도 갈까요?』
『이 호텔이라도 괜찮아요....』라고 레이코는 먼 곳을 보는 것 같은 눈동자가 되어있던 얼굴을 미즈마키쪽으로 돌리고, 음란함이 흐르는 눈동자가 되어 조금은 될대로 되라는 식의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럼 이 호텔에 방을 잡죠...』
먼 곳을 보는 것 같은 눈동자가 되어있던 얼굴을 미즈마키쪽으로 돌리고, 음란함이 흐르는 눈동자가 되어 속삭였다 는 턱을 끄덕이고 삼인분의 전표를 집어 들고 일어났다.
니시다테 레이코가 선글라스를 얼굴에 쓰고, 샤넬의 검은 가죽 핸드백을 얌전하게 집어 들었던 표정으로 들어 올렸던 허리를 일으키는 것이 눈동자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즈마키는 카운터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저...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미즈마키가 계산을 하고 바ㅡ아의 밖에 나왔을때, 선글라스를 걸친 레이코는 미즈마키에게 조용한 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 입구 쪽으로 걸어 나갔다.
뒷모습이 키가 크고, 날씬한 모양으로 퉁퉁하고 길다란 히프의 곡선과 긴다리에, 새삼 눈을 빼앗기면서 미즈마키는 프론트의 카운트에가서 숙박계원을 불러 더불 베드의 방을 요구했다.
숙박자 카드에 적당한 이름을 쓰넣고, 객실의 열쇠를 받아 쥐었다.
투숙의 수속을 마치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향하고, 샹송가수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미즈마키를 기다리고 있다.
미즈마키는 객실의 호수를 레이코에게 가르쳐 주고 다른 승객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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