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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의 노리개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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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0 회 작성일 23-12-12 14: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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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후로 거의 매일 그 애의 집에서 알몸이 되었다.



집에 도착하면 우리는 바로 침대로 향했고 그 애는 나의 옷을 벗겼다.



나는 알몸이 되었고 그 애는 나의 몸을 어루만지고 애무했다.



처음엔 너무 창피하고 이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애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이 익숙해졌다.



익숙해지면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마련이었다.



그 애는 발가벗겨진 나에게 좀 더 자극적인 포즈를 요구했고 내 몸에 좀 더 자극적인 행위를 가해왔다.







“이... 이렇게?”



나는 침대 위에서 애기가 오줌을 누듯이 다리를 엠자 형태로 벌렸다.



“그래, 그렇지... 좀 더 벌려, 좀 더.”



무릎 밑으로 양 손을 넣어 좌우로 더욱 벌려 주었다.



나의 다리는 한껏 벌어져 나의 깊숙한 곳이 환하게 드러났다.



“아, 그래. 너무 좋아...”



그 애의 시선이 전기 자극처럼 나를 타고 흘렀다.



“그러고 가만히 있어.”



벌려진 나의 그 곳을 그 애는 집요하게 자극했다.



나는 다리를 벌린 채 그대로 몸을 맡겼다.









우리의 행위는 점점 일상으로 퍼져나갔다.



나는 알몸인 채로 거실 바닥에 누워있었고 그 애는 그 옆에 앉아 시선은 텔레비전을 향한 채 손으로는 나의 몸을 이곳저곳 쓰다듬고 있었다.



그 애는 텔레비전에 집중해 있느라 손길에 성의가 없어 가끔은 너무 간지러웠고 가끔은 너무 아팠다.



발가벗고 바닥에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 몸 이곳저곳이 쑤셔왔다.



하지만 나는 가만히 있을 것을 요구받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텔레비전에선 연예인들이 나와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 애도 깔깔거리며 너무나도 즐겁게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고통을 참아가며 꼼짝 않고 있던 나는 그 동안 간혹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 다시 한번 강하게 머리를 채워오고 있었다.



‘이럴 때는 과연 내가 뭐하고 있는지 싶어.’



‘나도 웃고 떠들며 즐겁게 있고 싶어. 이럴 때는 즐겁지 않아.’



‘이렇게 고통을 참고 있어야만 할 이유가 없잖아.’



‘나는 이렇게 발가벗겨져서 장난감인양 내 온 몸을 맡기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저 애는 건성으로 나를 만지며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잖아.’



‘왜 나만 항상 발가벗겨지고 나만 항상 장난감이 되는 거지?’



‘발가벗고 다리를 벌리고 그 곳을 맘대로 만지게 하는 것이 보통일은 아닌데...’



‘왜 나만 항상 강요받고 나만 항상 고통을 겪는 거야...’



문득 그 애의 손이 다리 사이 깊은 곳을 꼬집어 와서 생각이 지워져 버렸다.



“아...”



나는 다시 모든 생각을 잊고 그 애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분명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원하고 느낀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사이는 무언가 일방적인 관계가 되어가고 있었다.



항상 나만 발가벗겨졌고 나만 무언가를 요구받았다.



나는 항상 그 애의 요구대로 알몸이 되었고 그 애의 요구대로 굴욕적인 자세를 취했고 굴욕적인 행위도 하였다.



처음엔 모든 것이 자극적이고 거부하기 힘들었으며 반대로 내가 그 애를 발가벗기고 즐긴다는 것은 머릿속에 떠오른 적조차 없었다.



하지만 점점 그 애의 요구는 강요가 되어 갔으며 나는 요구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는 형태가 되어갔다.



내 스스로 행하는 일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굴욕적이고 고통스런 일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 너무 아파...”



“가만있어!”



나는 딱딱한 책상위에서 다리를 엠자 형태로 한껏 벌리고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애는 벌려진 나의 다리 사이로 오돌도돌한 점들이 달린 오이를 밀어 넣고 있었다.



다리를 오므리고 집어넣으려는 오이를 빼버리고 싶었다.



“가만있으라니까!”



하지만 이를 악물고 그대로 다리를 벌린 채 있어 주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 너무 아파... 흑...”







나는 다음 날 다리 사이가 너무 아파 학교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 조금 불편한 지경이었다.



나는 그 날 처음으로 방과 후 그 애의 집에 갈 것을 거부하였다.



“미... 미안해.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내일 갈게...‘



나는 놀란 듯이 바라보는 그 애를 홀로 두고 집으로 향해버렸다.







‘이대로 좋은 것인가...’



‘이대로 그 애의 장난감처럼 살아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발가벗겨져서 장난감처럼 계속 살아가다가는 괴물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여러 생각들이 괴롭혀 그 날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 그 애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 같아 놀라기도 했다.



그 애의 얼굴과 그 애의 손길이 머릿속에 어른거렸다.



한 숨으로 날을 지새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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