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서 호갱인증대란이 씁쓸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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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다가왔으니 어느덧 IT중소기업 4년차 개발자게이다.
그렇다고 개발실력이 중급으로 넘어간건 아니고 이제 간신히 초보 딱지 떼고 일할수 있겠다라는 수준이다.
플래시5가 60만원이니 한글, 윈도우를 몇십만원주고 샀니하면서 호구라 인증을 할때마다 씁쓸해져서 글을 쓴다.
지금이야 개소리로 들리겠지만 한때 컴퓨터공학과가 의대수준까지 갔던 적이 있었다.
컴퓨터가 만능해결사로 보였고 닷컴버블에 컴돌이들이 용팔이라는 인식보다는 과학자라는 인식이 강했던때이기도 하지.
요즘 개발자? 화이트칼라 막노동자수준의 인식이다.
얼마전 시행했다가 폐지된 개발자 등급제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
비전공자포함 개나소나 다 따는 정보처리기사따고 몇년 지나면 중급이 되는 정책이었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은 정말 몰상식하고 北끄러운지 알아야하는 일이다.
나?? 나도 썼었다. 학창시절에 삼국지5설치할려고 백업시디사러 전자상가 돌아다니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그 많던 와레즈사이트들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요즘엔 나도 돈벌면서 윈도우나 기타 프로그램들은 다 사서 쓴다.
프로그램이 CTRL+C,V로 복사 붙여넣기가 된다고 그게 공짜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내가 세달동안 짠 코드들이 컴파일을 하고나면 1메가도 안할때가 있다.
근데 그 무게가 니들 보는 1기가짜리 HD야동보다 값싸게 취급받아야되냐?
최근 몇년새 많은 개발자들이 모바일시장으로 넘어갔었다.(최근 돈안되는거 알고 다시 많이 되돌아오는 경향이긴하지만..)
단순히 플랫폼이 하나 추가되서 시장이 커져서 일따올 환경이 늘은 블루오션이라서가 아니다.
내가 짠 프로그램 정당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란거다.
애플이 그런식으로해서 양질의 어플로 다시 소비자를 끌어오는 선순환구조로 앱스토어 시장이 커지고 생태계 유지가 가능했던거고 성공했던거지
그래서 구글에서도 안드로이드마켓, MS에서도 그런식으로 개발자 끌어들이기 위해 마켓플레이스같은거 많이 홍보하고 있는거고.
최소한 니들이 돈벌 나이는 됐으면 너네돈으로 사는거까진 안바라더라도 남들 지적 재산권을 정당하게 돈주고 사는걸 까는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
3줄요약.
1. 프로그램산거 호갱인증
2. 하지마라
3. 컴돌이 기분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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