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셧을때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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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일게이들
내가 초등학교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썰 풀께
6학년때 그때 내가 반장이엿다 나름 친구들한테도 인기도 잇엇고 여자애들한테도 나름 선전 햇엇어
그리고 친척형이 나를 잘 밀어줘서 뭐 딱히 괴롭히는 애는 없엇어
그러다가 6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보게 된거지
첫째날에 내가 좋아하는 과목만 보게 되서 기분이 좋앗슴 확 다 백점 맞을 자신이 잇엇거든 ㅋ
첫째날 시험을 보려 학교에 왓는데 이상하게 신나지는 않고 몸과 마음이 따로 놀더라 컨디션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친구들이랑 장난 치면서 놀앗지
시험이끝나고 가체점을 하는데 시험을 너무 잘봐서 엄마한테 자랑 할생각만 하고 잇엇는데
그때 딱 선생님이부르시더라고 설마 내가 답 하나 훔쳐본게 걸린건가 해서 되게 쫄앗엇는데
선생님 께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셧으니 책가방 싸고 집에 가보거라 이러는데
다리힘풀리면서 눈물만 존나 흘렷지 그러더니 선생님께서 장래식장까지 대려다 주셧어
가는 차안에서 할아버지 생각만 나더라
손자중에서 나만 이뻐해주신거랑
동생몰래 쌈지돈 쥐어주면서 까까 사먹으라고 준거랑
할아버지가 갈치 살 발라준거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서 할아버지한테 삐진거랑
할아버지랑 자면 좋은 숯냄새가 풍겻던 거랑
며칠전에 시발 존나 맛잇게 갈비 온가족이 뜯으면서 먹엇는데 왜 갑자기 돌아가셧단게 믿기질 않앗어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다 울더라 엄마도 울고 아빠도 울고 나도 울고 잇엇고 말야
할머니는 울지않고 그냥 묵묵히 사진만 바라보더라
유쾌 하기로 소문난 집안이엇는데 이렇게 참울한 분위기를 보니 지옥같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초상집 찾아들오셧어
그리고 다음날 중간고사 둘째 날 이엇는데 나도 잠을 두시간 밖에 못자서 꼴이 말이 아니엿슴
다들 학교 가지말고 푹 쉬라고 햇는데 나는 그때 학교가서 시험은 꼭 봐야 된다고 생각 되서 보러 학교로 다시 갓지
내 교실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떠들지 않고 조용히 나만 바라보더라 난 그게 싫어서 잇는욕 없는욕 다 퍼붇고 엎드려 자다가 시험 나혼자 조용히 봣어
그때 내가 좋아하는 반 친구 여자애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데? 그냥 대답안하고 갈길 가버렷어 내가 왜그랫나 몰라
쨋든 그렇게 3일을 끝내고 식장을 비우고 장례식 버스를 타는데 눈물이 나더라
진짜 서럽게 울엇어 할아버지 생각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할아버지 집에 내려 주더라 다들 쓰러지듯이 울어 재꼇고 동네주민들도 안타깝께 여겻어
그리고 터가 좋은 양지 바른곳에 무덤을 직접 만들어서 매달마다 찾아 뵙고 잇지
그리고 내가 후회하는게 잇는데 너희들 살아 잇을적에 잘해드려 꼭 두번해라
나는 할아버지가 입원하셧을때 시험준비 한다고 못뵛는데 그게 한이다 시발
그래서 난 할머니 한테 항상 잘해드릴려고 노력하고 잇어 고혈압때문에 입원하실때도 맨 먼저 찾아뵙고
선생님이 나를 부를 때 충격적인 말을 해서 그런지 선생님이 나를 부를때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다ㅅㅂ
3줄 요약
1 시험 당일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심
2 병문안못간게 너무 후회로 남음
3 너희들 잇을때 잘해 살아계실때 꼭
일베 안줘도 되니깐 태클은 걸지말아줘
내가 초등학교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썰 풀께
6학년때 그때 내가 반장이엿다 나름 친구들한테도 인기도 잇엇고 여자애들한테도 나름 선전 햇엇어
그리고 친척형이 나를 잘 밀어줘서 뭐 딱히 괴롭히는 애는 없엇어
그러다가 6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보게 된거지
첫째날에 내가 좋아하는 과목만 보게 되서 기분이 좋앗슴 확 다 백점 맞을 자신이 잇엇거든 ㅋ
첫째날 시험을 보려 학교에 왓는데 이상하게 신나지는 않고 몸과 마음이 따로 놀더라 컨디션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친구들이랑 장난 치면서 놀앗지
시험이끝나고 가체점을 하는데 시험을 너무 잘봐서 엄마한테 자랑 할생각만 하고 잇엇는데
그때 딱 선생님이부르시더라고 설마 내가 답 하나 훔쳐본게 걸린건가 해서 되게 쫄앗엇는데
선생님 께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셧으니 책가방 싸고 집에 가보거라 이러는데
다리힘풀리면서 눈물만 존나 흘렷지 그러더니 선생님께서 장래식장까지 대려다 주셧어
가는 차안에서 할아버지 생각만 나더라
손자중에서 나만 이뻐해주신거랑
동생몰래 쌈지돈 쥐어주면서 까까 사먹으라고 준거랑
할아버지가 갈치 살 발라준거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서 할아버지한테 삐진거랑
할아버지랑 자면 좋은 숯냄새가 풍겻던 거랑
며칠전에 시발 존나 맛잇게 갈비 온가족이 뜯으면서 먹엇는데 왜 갑자기 돌아가셧단게 믿기질 않앗어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다 울더라 엄마도 울고 아빠도 울고 나도 울고 잇엇고 말야
할머니는 울지않고 그냥 묵묵히 사진만 바라보더라
유쾌 하기로 소문난 집안이엇는데 이렇게 참울한 분위기를 보니 지옥같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께서 초상집 찾아들오셧어
그리고 다음날 중간고사 둘째 날 이엇는데 나도 잠을 두시간 밖에 못자서 꼴이 말이 아니엿슴
다들 학교 가지말고 푹 쉬라고 햇는데 나는 그때 학교가서 시험은 꼭 봐야 된다고 생각 되서 보러 학교로 다시 갓지
내 교실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떠들지 않고 조용히 나만 바라보더라 난 그게 싫어서 잇는욕 없는욕 다 퍼붇고 엎드려 자다가 시험 나혼자 조용히 봣어
그때 내가 좋아하는 반 친구 여자애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데? 그냥 대답안하고 갈길 가버렷어 내가 왜그랫나 몰라
쨋든 그렇게 3일을 끝내고 식장을 비우고 장례식 버스를 타는데 눈물이 나더라
진짜 서럽게 울엇어 할아버지 생각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할아버지 집에 내려 주더라 다들 쓰러지듯이 울어 재꼇고 동네주민들도 안타깝께 여겻어
그리고 터가 좋은 양지 바른곳에 무덤을 직접 만들어서 매달마다 찾아 뵙고 잇지
그리고 내가 후회하는게 잇는데 너희들 살아 잇을적에 잘해드려 꼭 두번해라
나는 할아버지가 입원하셧을때 시험준비 한다고 못뵛는데 그게 한이다 시발
그래서 난 할머니 한테 항상 잘해드릴려고 노력하고 잇어 고혈압때문에 입원하실때도 맨 먼저 찾아뵙고
선생님이 나를 부를 때 충격적인 말을 해서 그런지 선생님이 나를 부를때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다ㅅㅂ
3줄 요약
1 시험 당일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심
2 병문안못간게 너무 후회로 남음
3 너희들 잇을때 잘해 살아계실때 꼭
일베 안줘도 되니깐 태클은 걸지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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