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마조마마)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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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발등에 쇳덩이라도 얹어 놓은 것 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터벅터벅.
기운 빠지는 발소리와 축 쳐진 어깨가 지금 그의 심정을 나타냈다.
형우는 평소보다 훨씬 늦게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한참동안을 집 앞에서 서성거리기만 했다.
"아마...없겠지?"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지숙이 공부 하느라 수고했다고 웃으면서 맞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형우는 삼십분을 더 서성거리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지숙이 나갔음을 알려 주듯 대문과 현관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텅 빈 집이 그를 맞이했다.
부엌에는 지숙이 정성들여 끓였을 찌개와 반찬거리가 있었고, 거실의 텔레비젼 위에는 만원 짜리 세 장이 놓여져 있었다.
"갔구나......"
형우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허탈해졌다.
몸에 힘이 없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드러 누웠다.
지숙을 믿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잠도 오지 않았다.
뜬눈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던 형우의 눈에 책상 밑에 감춰 놓았던 씨디케이스가 보였다.
사인방의 아지트에서 복사 해온 동영상이 들어 있는 씨디였다.
그것을 보자 불연듯 김동혁의 말이 떠올랐다.
-아직 다 끝난 거 아냐. 제대로 길들일 때 까지 절대 다른 사람 끌어들일 생각 하지 마. 괜히 딴 놈 끼어 들어서 변수 생기면 지금까지 한 것도 전부 망가질 수가 있어. 창녀짓을 시켜도 다 끝내고 나서 내가 시킬거야. 니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해. 괜히 헛짓거리 해서 내 계획 망쳐 버리면 친구고 뭐고 싹 다 안면몰수 해버릴 거야.
그때는 화를 삭히느라 여사로 들어 넘겼던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김동혁은 이전에도 자주 길들인다는 표현을 썼었다.
"계획이라니? 단순히 욕정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 아니란 말야?"
그러고 보니 지숙이 그런 놈들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김동혁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리고 어떻게 지숙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 나자, 형우는 애초에 자신이 저 동영상을 가져 오려 했었던 이유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 대체 엄마가 왜 그렇게 되었는 지를 알아야 돼."
전날은 지숙의 포근함에 마음이 풀어져 그 목적을 잊어 버렸다.
지숙이 그놈들에게 가 있음을 알게 되자 편안했던 마음에 다시 날이 선다.
형우는 벌떡 일어나 씨디를 꺼냈다.
씨디는 모두 일곱장이나 되었다.
씨디 안의 동영상들을 모두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 담았다.
새로 만든 폴어 안에 백여개에 달하는 동영상 파일이 차례로 나열 되었다.
동영상을 복사할 때 확인 했듯이, 파일명은 모두 날짜로 되어 있었다.
형우는 그 중에서 찍은 지 가장 오래 된 파일을 찾아냈다.
4월 15일.
형우가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지 열흘 정도 되을 시기였다.
새학년이 시작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학을 오게 되어서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수근거렸던 기억이 났다.
형우가 걱정이 된 지숙은 전학 첫날에 학교까지 함께 와주었었다.
지숙은 담임 선생님께 잘 부탁한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었다.
"형우야. 잘 할 수 있지? 엄마는 형우 믿으니까 걱정 안 할게."
지숙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웃으며 안아 주었었다.
그때 형우는 속으로 다짐했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이제 엄마가 학교에 불려 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거에요."
그 날로 부터 열흘 뒤의 날짜가 동영상 제목으로 붙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날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형우는 긴장감에 손이 떨려왔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흥건히 젖었다.
몇 번이나 동영상을 눌렀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것을 봐야 겠다는 결심이 확고했었는데, 막상 클릭하기가 겁이 났다.
"이걸 꼭 봐야 할까? 이걸 본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이 안에 진짜 내가 원하는 해답이 들어 있을까?"
형우의 손이 힘줄이 솟았다.
봐야 한다와 그냥 묻어 두자는 양반되는 의견이 그의 손을 사이에 두고 팽팽히 맞섰다.
형우는 눈을 감은 채 한참동안 마우스만 잡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마침내 눈을 떴을 때.
형우는 이를 악물고 동영상 파일을 클릭했다.
"엄마가 겪은 일들, 내가 전부 봐줄거야."
형우는 어떤 장면이라도 눈을 떼지 않을 각오를 했다.
모니터에 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첫 화면에는 서동철의 주먹코가 화면을 가득 매꾸고 있었다.
뒤에서 김동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그거 위치 하나 잡는데 뭐 그리 오래 걸리냐?"
"잘 보이게 놓으라면서? 각도 조절하는 게 쉬운 줄 아냐?"
"처음 거는 그냥 찍히기만 하면 되니까 대충 해."
"언젠 잘 놓으라고 해냏고선."
서동철이 궁시렁 거리며 화면을 위아래로 몇 번 조정하더니 얼굴을 뗀다.
그의 얼굴이 사라지자 자취방 풍경이 한 눈에 보인다.
팬티 바람의 김동혁과 침대 한 가운데 누워 있는 지숙.
지숙은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걸치고 있었는데, 의식이 없는 지 눈을 감고 있었다.
양 손은 끈 같은 것으로 침대 모서리에 단단히 묶여져 있었다.
캠코더 설치를 마친 서동철이 봉긋하게 솟아 있는 지숙의 가슴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야. 근데 진짜 이래도 되는 거냐? 이거 강간이잖아. 우리 이러다 잡혀 가는 거 아냐?"
"걱정 말라니까. 그런데 얘들은 왜 이렇게 안 와?"
"금방 오겠지. 야. 근데 이 아줌마 몸매 진짜 죽이긴 한다. 전학 온 새끼 엄마 맞지?"
서동철의 말에 김동혁도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 씨발 나도 그새끼 전학 오는 날 보고서 깜짝 놀랐었다. 난 나이 많은 여자들 중에 우리 엄마 만큼 예쁜 여자는 첨 봤어. 존나 꼴리더라."
"그럼 그때부터 이러려고 작정 했던 거야?"
"아니. 원래부터 여자 하나 길들이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이 년이 눈에 띈거지."
서동철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묻는다.
"길들여? 여자를 어떻게 길들여?"
"병신. 어떻게 길들이긴. 자지로 길들이지."
"지, 진짜?"
"니들은 모르겠지만, 내가 여자 조교하는 비법 쓰여 있는 책을 하나 얻었거든. 그거 보면서 공부 존나 열심히 하다가 이제 슬슬 실습 좀 해보려던 참이었어. 기왕 처음으로 길들일거면 좀 풍만하고 예쁜 년이좋잖아."
"그래도 아줌만데......"
"그러니까 더 좋지 임마. 친구 엄마 따먹는다고 생각해봐. 존나 흥분 안 되냐?"
김동혁의 말에 서동철은 지숙을 한 번 보더니 다시 한 번 침을 꿀꺽 삼켰다.
"나, 나야 동정인데, 아무 여자라도 먹을 수만 있으면 감지덕지지."
"병신. 너 아직도 아다였냐?"
"병신이라니. 우리 나이에 여자 따먹은 새끼가 얼마나 된다고. 아마 종수랑 재민이도 똑같을 걸?"
"푸하하하. 병신 새끼들. 내가 오늘 니네 전부 아다 깨줄게."
김동혁이 웃고 있을 때 김종수와 장재민이 들어왔다.
"사왔냐?"
김동혁의 물음에 김종수가 약간 상기된 얼굴로 검은 봉투를 내밀었다.
"당연하지. 내가 이런 것도 못 할거 같냐?"
"미친놈. 겁먹고 떠느라 말도 못해놓곤. 이 새끼가 편의점 알바 새끼 한테 쫄아 가지고 하마터면 못 사올 뻔 했잖아."
장재민의 핀잔에 김종수가 무안한 표정으로 투덜거린다.
"에이 씨발. 그럼 편의점 알바 새끼가 계속 째리는 데 어떻게 하냐?"
"사왔으면 됐지 뭐."
김동혁은 봉투에 든 것을 꺼냈다.
작은 종이곽에 든 콘돔이었다.
김동혁은 그것을 세 사람에게 던졌다.
"나중에 허둥대지 말고 미리 껴라."
"지금?"
그의 말에 세 사람은 콘돔을 받아 들고 머뭇거렸다.
"니네 셋 다 아다라며? 미리 껴야 안에다 안 싸지. 괜히 임신이라도 시키면 골치 아파진다."
세 사람은 여전히 주저했다.
"뭐 해? 옷 안 벗고?"
김동혁이 의아하여 묻자 장재민이 당황하며 말했다.
"오, 옷도 다 벗어야 돼?"
"병신아. 그럼 옷 입고 빠구리 띌래?"
김동혁의 핀잔에 장재민은 얼굴을 붉히며 입을 닫았다.
이번엔 김종수가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근데 아무리 니네가 친하지만 내거 보여주긴 좀 그렇다. 니네거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을 것 같고."
세 사람이 움직이지 않자 김동혁은 답답한 듯 짜증을 냈다.
"아 병신들. 그럼 목욕탕은 어떻게 가냐?"
"목욕탕이야 다들 벗고 있는데다가, 거기서도 서로 자지를 보지는 않잖아."
"아 씨발. 니네 그럼 마음대로 해. 하긴 어차피 처음은 내가 하려고 했으니까 상관은 없겠다. 니넨 그냥 구경이나 하고 있어."
김동혁은 머뭇거림 없이 팬티를 내렸다.
이미 불뚝 선 자지가 위 아래로 껄떡거린다.
그 모습에 세 사람이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친구지만, 남의 자지 보는 것이 불쾌한 모양이었다.
김동혁은 그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이미 그의 관심은 모두 지숙에게로 향해 있었다.
"흐흐흐. 이 년 뒤꽁무니 쫓아 다니느라 일주일동안 고생했는데, 이제야 따먹는 구나."
김동혁은 얇은 티셔츠 위로 지숙의 가슴을 주물렀다.
잠시 풍만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던 그는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꽉 끼는 청바지라 골반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아 잠시 낑낑거리더니, 겨우 청바지를 발목까지 내릴 수 있었다.
청바지를 벗기자 하얀 팬티가 드러났다.
팬티 중앙에는 검은 음영이 비춰지고 있었다.
김동혁은 팬티 위로 얼굴을 비볐다.
얇은 천 너머 보지털의 보슬보슬함을 즐기던 그는 이내 팬티 마저 내렸다.
두툼한 보지두덩이가 모습을 보였다.
생으로는 처음 접하는 여자의 보지에 옆에서 보고 있던 삼인방이 침을 꿀껄꿀꺽 삼킨다.
김동혁은 씨익 웃으며 손으로 보지를 양쪽으로 벌렸다.
"보지구멍 실제로 처음 보지? 존나 먹고 싶지 않냐?"
거무스름한 대음순이 벌어지자 빨갛게 무르익은 소음순과 질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삼인방의 침 넘기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계속 보고 있어라."
김동혁은 다시 시선을 지숙에게로 돌렸다.
그리고 발딱 서 있는 자지를 그대로 보지에 쑤셔 넣었다.
쑤욱.
지숙의 보지는 매우 좁은데다 젖어 있지도 않았기에 김동혁은 한 번에 넣지 못하고, 몇 번씩 허리를 움직이고서야 겨우 자지를 다 넣을 수 있었다.
"허억. 씨발 애까지 낳은 년이 존나 조이네."
김동혁은 자지를 끼워 넣은 채로 잠시 심호흡을 했다.
이내 그의 허리가 위 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지숙의 셔츠를 벗겼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헉헉."
김동혁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때 지숙의 몸이 꿈틀거렸다.
"으음."
지숙은 정신이 들었는 지 머리를 감싸며 눈을 떴다.
그러다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는 무게를 느꼈는 지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게 무슨......"
김동혁의 손이 소리치는 그녀의 입을 틀어 막았다.
"쉬잇. 조용히 안 하면 큰일 날 거야."
그의 위협에도 지숙은 머리를 마구 흔들며 김동혁을 밀쳐 내려 했다.
삐걱삐걱.
지숙의 거센 반항에 그녀의 손을 고정시키고 있던 침대가 부서질 듯이 흔들렸다.
지숙이 힘껏 발버둥을 치자 그 위에 올라타고 있던 김동혁이 밀려 났다.
그 바람에 한창 보지를 쑤시고 있던 자지가 맥 없이 뽑혀 나갔다.
김동혁이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아 씨발. 니네 뭐해? 안 잡고?"
그의 말에 넋놓고 보고 있던 세 사람이 깜짝 놀라며 지숙의 팔과 다리를 잡았다.
지숙은 악을 쓰고 발버둥을 치며 비명을 지르려 했다.
"에이 씨발. 이거나 물고 있어."
김동혁은 그녀가 발버둥 침에 따라 손으로 입을 틀어 막기가 힘들어 지자, 자신의 팬티를 그녀의 입에 쑤셔 박았다.
"우웁. 웁!"
지숙이 나오지 않는 소리를 지르며 팔다리를 뿌리치려 했다.
그러나 녀석들이 비록 중학생이라지만, 한창 성장기인 남자 세 명을 힘으로 당해낼 수는 없었다.
지숙의 반항을 힘으로 누른 김동혁이 다시 자지를 삽입하려 했다.
지숙은 어떻게든 다리를 오므려 그것을 막으려 들었다.
그녀의 다리를 잡고 있던 장재민이 난색을 표했다.
"야. 혼자 못 벌리겠어."
마음대로 삽입을 할 수 없자 김동혁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 씨발. 좆 같은 년. 좋게 다뤄주려고 했더니."
김동혁이 주먹으로 지숙의 명치를 후려 갈겼다.
전력을 다해서 내리친 것은 아니었지만, 연약한 여자의 몸에 충격을 가하기엔 충분한 일격이었다.
"끄으윽......"
지숙의 입에서 괴로운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발버둥 치던 것도 잦아 들었다.
그 사이에 김동혁이 그녀의 보지에 사정없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썅년. 말로 할 때 들을 것이지."
김동혁은 지숙의 보지에 펌프질을 시작했다.
그의 강압적인 삽입에 고통을 느끼는 지 지숙이 다시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명치의 고통 때문인 지 큰 반항은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김동혁은 숨을 헐떡이며 열심히 자지를 박아댔다.
잠시 후 그가 몸을 움찔하더니 얼른 자지를 뽑아낸다.
얼른 지숙의 몸 위로 올라 타더니 그녀의 얼굴 위에 자지를 들이 밀었다.
거의 동시에 그의 자지가 꿈틀거린다.
슈슈욱.
귀두 끝에서 하얀 정액이 지숙의 턱과 입 부근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녀의 도톰한 연분홍빛 입술이 허여멀건한 정액으로 뒤덮였다.
그녀의 입가에 사정을 한 김동혁은 옆에 놓인 디지털 카메라를 집어 들더니 정액 묻은 지숙의 얼굴을 찍었다.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에 지숙의 반항이 다시 거세졌다.
김동혁은 아랑곳 않고 그녀의 얼굴과 보지를 몇 번 더 찍었다.
그는 줄어들은 자신의 자지를 지숙의 가슴에 부비면서 말했다.
"다음엔 누가 할래? 아무도 안 할 거면 내가 또 하고."
침만 꿀떡꿀떡 삼키고 있던 삼인방의 표정이 달라졌다.
"나, 나 할래."
"씨발놈아. 내가 먼저야."
"니넨 아까 안한다며? 나 먼저 할 거야."
김동혁은 서로 먼저 하겠다며 난리치는 그들을 한심스러운 눈으로 보았다.
"어차피 돌아가면서 다 할 거니까 아무나 먼저 해. 하기 전에 콘돔이나 끼고."
그 말에 다리를 붙잡고 있던 장재민이 가장 먼저 보지에 달라 붙었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서는 허둥지둥 옷을 벗어 던진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옷을 거의 찢을 것 같았다.
그러나 급한 마음과는 달리 콘돔을 끼우지 못해 한참을 버벅거린다.
겨우 콘돔까지 끼운 장재민이 지숙의 가랑이 사이에 자지를 들이 밀었다.
"아 병신새끼. 구멍도 못 찾아. 손으로 잡고 밀어 넣어 병신아."
거기에서도 구멍을 제대로 찾지 못해 한참을 헤메이더니, 김동혁의 지시로 마침내 삽입을 할 수 있었다.
쑤욱.
지숙의 보지는 자지를 한 차례 받아 들인 지라 김동혁보다는 수월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받아 들이는 지숙의 반항은 더욱 거세졌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 나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사인방을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몸을 옭아 메는 힘이 강해졌다.
이미 김동혁이 하는 것을 본 녀석들이 온 힘을 다해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이라는 것을 증명하 듯 장재민은 몇 번 움직이지도 못 해서 사정을 했다.
서동철이 그와 교대했다.
그 역시 금방 사정을 마쳤고, 김종수가 마지막으로 삽입을 한다.
세 명이 교대로 지숙의 보지를 범하는 동안 김동혁은 지숙의 모습을 디카로로 찍고 있었다.
정액으로 번들 거리는 그녀의 얼굴을 위에서 교묘한 각도로 잡아서 그녀의 입에 물린 팬티가 나오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지숙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 민 채 찍기고 하고, 다른 녀석들이 그녀의 보지를 박아대고 있는 것을 찍기도 했다.
수십 장의 사진들 모두 그녀를 붙잡고 있는 녀석들의 몸이 나오지 않아 마치 그녀가 자의로 섹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 세 명 모두 사정을 마쳤다.
그들이 사정하는 시간을 모두 합쳐도 김동혁 혼자 한 것보다 짧았다.
"한 번 더 할까?"
김동혁은 자신의 자지에 콘돔을 끼우고 다시 지숙을 범했다.
다른 세 녀석도 따라서 한 번씩 더 그녀 위에 올라탔다.
그러다 장재민이 올라탈 차례에, 지숙이 다시 거세게 몸부림을 쳤다.
"씨발. 가만히 좀 있어!"
아까 김동혁이 하는 것을 봤던 장재민이 욕을 하며 그녀의 뺨을 때렸다.
짜악.
"흐흑."
지숙의 얼굴이 돌려지자 장재민은 반대쪽 손으로 다시 뺨을 때리려 했다.
그때 김동혁이 그의 팔을 잡아 세웠다.
"씨발놈아. 얼굴은 때리지 마."
"어? 미, 미안."
장재민은 무안해하며 다시 지숙의 배를 때리려 했다.
김동혁이 다시 그를 제지했다.
"됐어 임마. 그냥 해도 돼."
그 말대로 지숙의 몸부림은 거의 사라져 있었다.
네 명에게 범해지면서 계속해서 반항하느라 완전히 탈진해 버린 것이다.
조금 전의 반항이 마지막 기운이었던 모양인데, 장재민에게 뺨을 얻어 맞아 그조차도 사라진 듯 했다.
지숙은 지친 표정으로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진 것을 본 김동혁이 세번 째로 올라 타려는 장재민을 멈춰 세웠다.
"됐다. 오늘은 이만 하자."
"벌써?"
세 명의 얼굴에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들은 정액으로 번들 거리는 자지를 껄떡거리며, 지숙의 보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옷을 벗는 것이 창피하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 정도면 됐어. 나중에 또 하자."
김동혁은 그들을 달랜 후, 지숙의 옆에 걸터 앉아 입에 물린 팬티를 빼주며 말을 걸었다.
"아줌마. 어땠어?"
그의 말에 지숙이 꿈틀거린다.
"너, 너희들 진짜 형우 친구들 아니지? 아직 학생들 같은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이런 짓을 하고도 괜찮을 것 같아?"
녀석들은 형우의 친구라는 명목으로 지숙을 이곳까지 불러 온 모양이었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지숙이었기에 아마 별다른 의심이나 경계도 없이 그들을 따라왔을 것이다.
지숙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힘겹게 소리질렀다.
있는 힘껏 소리를 친다고 했지만, 기운이 하나도 없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가 않았다.
김동혁이 자신의 팬티로 그녀의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아 주며 말을 받았다.
"당연히 괜찮지. 아줌마가 우리한테 당했다고 말해봐야 아줌마만 손해거든. 우린 아줌마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해버릴 거야."
"경찰들이 그런 거짓말을 믿을 것 같아?"
"당연히 안 믿겠지. 그래도 우리가 그렇게 우기면, 일방적으로 우리만 잡아 넣을 수는 없게 되거든. 아줌마가 우리한테 당했다는 거 증명하려면 경찰서 좀 들락날락 해야 할 걸? 뭐 결국엔 아줌마가 이기긴 하겠지. 그런데 그래봤자 우린 미성년자들이고, 또 울집에 돈도 많거든. 진짜 나빠봐야 소년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끝이야. 그런데 아줌마는 어떨까? 중학생들 네 명한테 존나 윤간당했다는 소문이 동네에 쫙 퍼질 걸? 게다가 우리가 나오면 아까 찍은 사진도 인터넷에 올릴 거니까, 아줌마 엄청 유명인 되겠는 데? 아줌마 가족이 참 좋아라 하겠지?"
비열한 김동혁의 말에 지숙은 화가 나면서도 서러웠다.
"흐흑. 이 나쁜 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긴? 그냥 아줌마가 너무 꼴려서 따먹고 싶어서 그런 거지."
너무도 태연한 김동혁의 대답에 지숙은 기가 막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김동혁이 다시 말했다.
"그러니 아줌마도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야. 괜히 일 벌려 봤자 피 보는 건 아줌마 뿐이거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약속할게."
김동혁은 조금 전 까지 거칠게 강간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 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지숙은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 상황이 아니었다.
"이, 이...못 된 놈들. 흐흐흑. 너흰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해. 꼭 경찰에 신고......"
지숙이 거기까지 말 했을 때. 갑자기 김동혁이 그녀의 목을 거칠게 끌어 당기며 입을 맞췄다.
"으읍."
지숙은 놀라서 눈을 부릅 떴다.
입술 사이로 파고드는 김동혁의 혀가 그녀의 치아를 헤집고 들어온다.
미꾸라지처럼 파고든 김동혁의 혀가 그녀의 혀를 두어번 스치듯이 핥고는 빠져 나갔다.
지숙이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동혁은 혀로 입술을 축이며 웃었다.
"크크. 아줌마 입술 맛있네."
"너...너......"
지숙은 너무 화가나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김동혁은 그런 지숙을 재미있다는 듯이 보다가 불쑥 물었다.
"우리 민형우, 그 새끼랑 같은 학교 같은 반이야."
갑자기 튀어나온 아들의 이름에 지숙이 움찔한다.
김동혁은 의미심장한 눈초리로 디카를 흔들어 보이며 물었다.
"그래도 신고 할 거야?"
지숙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강간을 당했다는 것조차 그녀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불행이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아들과 같은 학교, 그것도 같은 반이라고 한다.
지숙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갔다.
강간을 당한 것 보다 더욱 나쁜 상상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 그런...형우 친구들이 어떻게 이런 짓을......"
지숙은 차마 말을 맺지 못했다.
형우를 철저히 믿고 있는 그녀였기에, 형우에게 이런 친구들이 있으리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그 믿음 만큼은 깨어지지 않았다.
김동혁이 피식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친구는 무슨. 그 새끼 존나 찐따야. 전학 온 지 일주일 짼데 아직 친구 한 명도 없을 걸? 그런 놈 엄마가 우리하고 붙어 먹은 걸 학교 애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니, 그 전에 그 새끼가 그거 알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우릴 죽이려고 들거야 그치? 그런데 아쉽지만 우린 그런 새끼 하나도 겁 안나거든. 아마 그 새끼만 존나 두들겨 맞고 말거야. 한 번 학교에 소문 좀 퍼트려 볼까?"
지숙의 표정이 다급해졌다.
"학, 학생. 그러지 마. 그러면 안 돼. 흐흐흑. 우리 형우 이제 겨우 착해졌는데...우리 형우만은......"
지숙은 자신이 비참하게 강간 당했다는 사실보다 형우가 조금이라도 잘 못 되는 것이 더욱 두려운 듯 했다.
"그래. 그러니까 아줌마만 입 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야. 이제 그만 씻어. 털 같은 거 남아 있을 지도 모르니까 증거 없애야지."
지숙은 몸을 일으키려다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다리가 풀려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고 있던 김동혁이 히죽거리며 말했다.
"야. 니들이 좀 씻겨 줘라."
"그래!"
삼인방 중 서동철이 기다렸다는 듯 지숙을 부축해서 화장실로 데려간다.
화장실에서 샤워기 트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이어서 물 튀기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철퍽철퍽.
김동혁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아, 저 꼴통 새끼. 그만 하라니까."
아마 화장실에서 또 한 번 지숙을 범하고 있는 듯 했다.
잠시 후 서동철이 지숙을 들쳐 업고 나왔다.
지숙은 조금 전 보다 더욱 지친 모습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히힛. 벌거벗고 앉아 있는 거 보니까 도저히 못 참겠더라."
서동철은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됐으니까 옷이나 입혀서 내보내라."
그의 말에 삼인방은 기운 없이 늘어진 지숙에게 옷을 입혔다.
옷을 입히면서도 지숙의 가슴이 나는 지 연신 손으로 주물럭 거린다.
지숙은 그들에게 추행을 당하면서도 더 이상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세 녀석에 의해 옷이 다 입혀지자, 김동혁이 말했다.
"아줌마 이제 그만 가봐."
그의 말에 지숙은 몸을 일으키려다 넘어졌다.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그 모습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던 김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뭐야? 혹시 가기 싫은 거야? 그럼 여기 있을래? 좀 더 놀까?"
지숙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다시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엉금엉금 기어서 현관쪽으로 갔다.
어떻게든 이 지옥 같은 곳을 빠져 나가고 싶은 생각 뿐인 듯 했다.
우선은 나쁜 놈들에게 벗어난 후에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그녀가 생각한 최선이었다.
그때 김동혁이 기어 가느라 씰룩거리는 지숙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철썩.
"악."
지숙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었다.
아픈 것은 아니었으나 몸에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에 가벼운 힘에도 버틸 수가 없었다.
김동혁이 쓰러진 그녀를 발로 슬쩍슬쩍 밀쳤다.
그 발길질에 그녀의 몸이 데굴데굴 굴렀다.
현관까지 굴려낸 김동혁은 마치 쓰레기를 내던지 듯 그녀를 문 밖으로 밀쳐 낸 후, 그녀의 가방과 힐을 던졌다.
그리고는 문을 닫고 들어가다 말고 고개를 빠꼼히 내밀고는 말했다.
"그럼 내일 여기서 보자고. 안 오면...알지?"
김동혁의 손에는 디카가 달랑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정액이 묻은 지숙의 사진이 띄워진 디카였다.
"흐흐흑. 이 나쁜 놈들......"
문 밖에서 지숙이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동혁은 울음 소리를 무시하고 문을 쾅 닫아 버렸다.
"야. 진짜 저렇게 보내도 되는 거야?"
안에서 기다리던 서동철이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지숙의 나신을 보고 발정이 나서 덤비긴 했지만, 끝나고 나니 새삼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말은 안했지만 다른 두 녀석의 표정도 비슷했다.
김동혁이 디카를 흔들며 씩 웃었다.
"병신들 쫄기는. 걱정마 임마. 저년은 우리가 아들하고 같은 반이란거 알게 됐으니까 절대 신고 같은 거 못 할거야. 가족한테 분명히 거짓말을 하게 되어 있어. 일단 처음에 거짓말만 하게 만들면 그 다음부턴 누워서 떡먹기야."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 그게 무슨 말이냐?"
"저 년이 우리한테 강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가족한테 말 안하거나 숨기면 그건 거짓말을 하는게 거잖아. 그냥 우리한테 당하기만 하면 완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가족한테 거짓말을 하는 순간 저 년도 죄책감을 가지게 될 거란 말이지. 강간을 당한 것은 어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발등에 쇳덩이라도 얹어 놓은 것 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터벅터벅.
기운 빠지는 발소리와 축 쳐진 어깨가 지금 그의 심정을 나타냈다.
형우는 평소보다 훨씬 늦게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한참동안을 집 앞에서 서성거리기만 했다.
"아마...없겠지?"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지숙이 공부 하느라 수고했다고 웃으면서 맞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형우는 삼십분을 더 서성거리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지숙이 나갔음을 알려 주듯 대문과 현관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텅 빈 집이 그를 맞이했다.
부엌에는 지숙이 정성들여 끓였을 찌개와 반찬거리가 있었고, 거실의 텔레비젼 위에는 만원 짜리 세 장이 놓여져 있었다.
"갔구나......"
형우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자 허탈해졌다.
몸에 힘이 없어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드러 누웠다.
지숙을 믿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잠도 오지 않았다.
뜬눈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던 형우의 눈에 책상 밑에 감춰 놓았던 씨디케이스가 보였다.
사인방의 아지트에서 복사 해온 동영상이 들어 있는 씨디였다.
그것을 보자 불연듯 김동혁의 말이 떠올랐다.
-아직 다 끝난 거 아냐. 제대로 길들일 때 까지 절대 다른 사람 끌어들일 생각 하지 마. 괜히 딴 놈 끼어 들어서 변수 생기면 지금까지 한 것도 전부 망가질 수가 있어. 창녀짓을 시켜도 다 끝내고 나서 내가 시킬거야. 니들은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해. 괜히 헛짓거리 해서 내 계획 망쳐 버리면 친구고 뭐고 싹 다 안면몰수 해버릴 거야.
그때는 화를 삭히느라 여사로 들어 넘겼던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김동혁은 이전에도 자주 길들인다는 표현을 썼었다.
"계획이라니? 단순히 욕정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 아니란 말야?"
그러고 보니 지숙이 그런 놈들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김동혁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리고 어떻게 지숙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 나자, 형우는 애초에 자신이 저 동영상을 가져 오려 했었던 이유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 대체 엄마가 왜 그렇게 되었는 지를 알아야 돼."
전날은 지숙의 포근함에 마음이 풀어져 그 목적을 잊어 버렸다.
지숙이 그놈들에게 가 있음을 알게 되자 편안했던 마음에 다시 날이 선다.
형우는 벌떡 일어나 씨디를 꺼냈다.
씨디는 모두 일곱장이나 되었다.
씨디 안의 동영상들을 모두 자신의 컴퓨터로 옮겨 담았다.
새로 만든 폴어 안에 백여개에 달하는 동영상 파일이 차례로 나열 되었다.
동영상을 복사할 때 확인 했듯이, 파일명은 모두 날짜로 되어 있었다.
형우는 그 중에서 찍은 지 가장 오래 된 파일을 찾아냈다.
4월 15일.
형우가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지 열흘 정도 되을 시기였다.
새학년이 시작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학을 오게 되어서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수근거렸던 기억이 났다.
형우가 걱정이 된 지숙은 전학 첫날에 학교까지 함께 와주었었다.
지숙은 담임 선생님께 잘 부탁한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었다.
"형우야. 잘 할 수 있지? 엄마는 형우 믿으니까 걱정 안 할게."
지숙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웃으며 안아 주었었다.
그때 형우는 속으로 다짐했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이제 엄마가 학교에 불려 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거에요."
그 날로 부터 열흘 뒤의 날짜가 동영상 제목으로 붙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날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형우는 긴장감에 손이 떨려왔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흥건히 젖었다.
몇 번이나 동영상을 눌렀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것을 봐야 겠다는 결심이 확고했었는데, 막상 클릭하기가 겁이 났다.
"이걸 꼭 봐야 할까? 이걸 본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이 안에 진짜 내가 원하는 해답이 들어 있을까?"
형우의 손이 힘줄이 솟았다.
봐야 한다와 그냥 묻어 두자는 양반되는 의견이 그의 손을 사이에 두고 팽팽히 맞섰다.
형우는 눈을 감은 채 한참동안 마우스만 잡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마침내 눈을 떴을 때.
형우는 이를 악물고 동영상 파일을 클릭했다.
"엄마가 겪은 일들, 내가 전부 봐줄거야."
형우는 어떤 장면이라도 눈을 떼지 않을 각오를 했다.
모니터에 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첫 화면에는 서동철의 주먹코가 화면을 가득 매꾸고 있었다.
뒤에서 김동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그거 위치 하나 잡는데 뭐 그리 오래 걸리냐?"
"잘 보이게 놓으라면서? 각도 조절하는 게 쉬운 줄 아냐?"
"처음 거는 그냥 찍히기만 하면 되니까 대충 해."
"언젠 잘 놓으라고 해냏고선."
서동철이 궁시렁 거리며 화면을 위아래로 몇 번 조정하더니 얼굴을 뗀다.
그의 얼굴이 사라지자 자취방 풍경이 한 눈에 보인다.
팬티 바람의 김동혁과 침대 한 가운데 누워 있는 지숙.
지숙은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걸치고 있었는데, 의식이 없는 지 눈을 감고 있었다.
양 손은 끈 같은 것으로 침대 모서리에 단단히 묶여져 있었다.
캠코더 설치를 마친 서동철이 봉긋하게 솟아 있는 지숙의 가슴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야. 근데 진짜 이래도 되는 거냐? 이거 강간이잖아. 우리 이러다 잡혀 가는 거 아냐?"
"걱정 말라니까. 그런데 얘들은 왜 이렇게 안 와?"
"금방 오겠지. 야. 근데 이 아줌마 몸매 진짜 죽이긴 한다. 전학 온 새끼 엄마 맞지?"
서동철의 말에 김동혁도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 씨발 나도 그새끼 전학 오는 날 보고서 깜짝 놀랐었다. 난 나이 많은 여자들 중에 우리 엄마 만큼 예쁜 여자는 첨 봤어. 존나 꼴리더라."
"그럼 그때부터 이러려고 작정 했던 거야?"
"아니. 원래부터 여자 하나 길들이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이 년이 눈에 띈거지."
서동철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묻는다.
"길들여? 여자를 어떻게 길들여?"
"병신. 어떻게 길들이긴. 자지로 길들이지."
"지, 진짜?"
"니들은 모르겠지만, 내가 여자 조교하는 비법 쓰여 있는 책을 하나 얻었거든. 그거 보면서 공부 존나 열심히 하다가 이제 슬슬 실습 좀 해보려던 참이었어. 기왕 처음으로 길들일거면 좀 풍만하고 예쁜 년이좋잖아."
"그래도 아줌만데......"
"그러니까 더 좋지 임마. 친구 엄마 따먹는다고 생각해봐. 존나 흥분 안 되냐?"
김동혁의 말에 서동철은 지숙을 한 번 보더니 다시 한 번 침을 꿀꺽 삼켰다.
"나, 나야 동정인데, 아무 여자라도 먹을 수만 있으면 감지덕지지."
"병신. 너 아직도 아다였냐?"
"병신이라니. 우리 나이에 여자 따먹은 새끼가 얼마나 된다고. 아마 종수랑 재민이도 똑같을 걸?"
"푸하하하. 병신 새끼들. 내가 오늘 니네 전부 아다 깨줄게."
김동혁이 웃고 있을 때 김종수와 장재민이 들어왔다.
"사왔냐?"
김동혁의 물음에 김종수가 약간 상기된 얼굴로 검은 봉투를 내밀었다.
"당연하지. 내가 이런 것도 못 할거 같냐?"
"미친놈. 겁먹고 떠느라 말도 못해놓곤. 이 새끼가 편의점 알바 새끼 한테 쫄아 가지고 하마터면 못 사올 뻔 했잖아."
장재민의 핀잔에 김종수가 무안한 표정으로 투덜거린다.
"에이 씨발. 그럼 편의점 알바 새끼가 계속 째리는 데 어떻게 하냐?"
"사왔으면 됐지 뭐."
김동혁은 봉투에 든 것을 꺼냈다.
작은 종이곽에 든 콘돔이었다.
김동혁은 그것을 세 사람에게 던졌다.
"나중에 허둥대지 말고 미리 껴라."
"지금?"
그의 말에 세 사람은 콘돔을 받아 들고 머뭇거렸다.
"니네 셋 다 아다라며? 미리 껴야 안에다 안 싸지. 괜히 임신이라도 시키면 골치 아파진다."
세 사람은 여전히 주저했다.
"뭐 해? 옷 안 벗고?"
김동혁이 의아하여 묻자 장재민이 당황하며 말했다.
"오, 옷도 다 벗어야 돼?"
"병신아. 그럼 옷 입고 빠구리 띌래?"
김동혁의 핀잔에 장재민은 얼굴을 붉히며 입을 닫았다.
이번엔 김종수가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근데 아무리 니네가 친하지만 내거 보여주긴 좀 그렇다. 니네거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을 것 같고."
세 사람이 움직이지 않자 김동혁은 답답한 듯 짜증을 냈다.
"아 병신들. 그럼 목욕탕은 어떻게 가냐?"
"목욕탕이야 다들 벗고 있는데다가, 거기서도 서로 자지를 보지는 않잖아."
"아 씨발. 니네 그럼 마음대로 해. 하긴 어차피 처음은 내가 하려고 했으니까 상관은 없겠다. 니넨 그냥 구경이나 하고 있어."
김동혁은 머뭇거림 없이 팬티를 내렸다.
이미 불뚝 선 자지가 위 아래로 껄떡거린다.
그 모습에 세 사람이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친구지만, 남의 자지 보는 것이 불쾌한 모양이었다.
김동혁은 그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이미 그의 관심은 모두 지숙에게로 향해 있었다.
"흐흐흐. 이 년 뒤꽁무니 쫓아 다니느라 일주일동안 고생했는데, 이제야 따먹는 구나."
김동혁은 얇은 티셔츠 위로 지숙의 가슴을 주물렀다.
잠시 풍만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던 그는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꽉 끼는 청바지라 골반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아 잠시 낑낑거리더니, 겨우 청바지를 발목까지 내릴 수 있었다.
청바지를 벗기자 하얀 팬티가 드러났다.
팬티 중앙에는 검은 음영이 비춰지고 있었다.
김동혁은 팬티 위로 얼굴을 비볐다.
얇은 천 너머 보지털의 보슬보슬함을 즐기던 그는 이내 팬티 마저 내렸다.
두툼한 보지두덩이가 모습을 보였다.
생으로는 처음 접하는 여자의 보지에 옆에서 보고 있던 삼인방이 침을 꿀껄꿀꺽 삼킨다.
김동혁은 씨익 웃으며 손으로 보지를 양쪽으로 벌렸다.
"보지구멍 실제로 처음 보지? 존나 먹고 싶지 않냐?"
거무스름한 대음순이 벌어지자 빨갛게 무르익은 소음순과 질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삼인방의 침 넘기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계속 보고 있어라."
김동혁은 다시 시선을 지숙에게로 돌렸다.
그리고 발딱 서 있는 자지를 그대로 보지에 쑤셔 넣었다.
쑤욱.
지숙의 보지는 매우 좁은데다 젖어 있지도 않았기에 김동혁은 한 번에 넣지 못하고, 몇 번씩 허리를 움직이고서야 겨우 자지를 다 넣을 수 있었다.
"허억. 씨발 애까지 낳은 년이 존나 조이네."
김동혁은 자지를 끼워 넣은 채로 잠시 심호흡을 했다.
이내 그의 허리가 위 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지숙의 셔츠를 벗겼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헉헉."
김동혁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때 지숙의 몸이 꿈틀거렸다.
"으음."
지숙은 정신이 들었는 지 머리를 감싸며 눈을 떴다.
그러다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는 무게를 느꼈는 지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게 무슨......"
김동혁의 손이 소리치는 그녀의 입을 틀어 막았다.
"쉬잇. 조용히 안 하면 큰일 날 거야."
그의 위협에도 지숙은 머리를 마구 흔들며 김동혁을 밀쳐 내려 했다.
삐걱삐걱.
지숙의 거센 반항에 그녀의 손을 고정시키고 있던 침대가 부서질 듯이 흔들렸다.
지숙이 힘껏 발버둥을 치자 그 위에 올라타고 있던 김동혁이 밀려 났다.
그 바람에 한창 보지를 쑤시고 있던 자지가 맥 없이 뽑혀 나갔다.
김동혁이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아 씨발. 니네 뭐해? 안 잡고?"
그의 말에 넋놓고 보고 있던 세 사람이 깜짝 놀라며 지숙의 팔과 다리를 잡았다.
지숙은 악을 쓰고 발버둥을 치며 비명을 지르려 했다.
"에이 씨발. 이거나 물고 있어."
김동혁은 그녀가 발버둥 침에 따라 손으로 입을 틀어 막기가 힘들어 지자, 자신의 팬티를 그녀의 입에 쑤셔 박았다.
"우웁. 웁!"
지숙이 나오지 않는 소리를 지르며 팔다리를 뿌리치려 했다.
그러나 녀석들이 비록 중학생이라지만, 한창 성장기인 남자 세 명을 힘으로 당해낼 수는 없었다.
지숙의 반항을 힘으로 누른 김동혁이 다시 자지를 삽입하려 했다.
지숙은 어떻게든 다리를 오므려 그것을 막으려 들었다.
그녀의 다리를 잡고 있던 장재민이 난색을 표했다.
"야. 혼자 못 벌리겠어."
마음대로 삽입을 할 수 없자 김동혁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 씨발. 좆 같은 년. 좋게 다뤄주려고 했더니."
김동혁이 주먹으로 지숙의 명치를 후려 갈겼다.
전력을 다해서 내리친 것은 아니었지만, 연약한 여자의 몸에 충격을 가하기엔 충분한 일격이었다.
"끄으윽......"
지숙의 입에서 괴로운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발버둥 치던 것도 잦아 들었다.
그 사이에 김동혁이 그녀의 보지에 사정없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썅년. 말로 할 때 들을 것이지."
김동혁은 지숙의 보지에 펌프질을 시작했다.
그의 강압적인 삽입에 고통을 느끼는 지 지숙이 다시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명치의 고통 때문인 지 큰 반항은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김동혁은 숨을 헐떡이며 열심히 자지를 박아댔다.
잠시 후 그가 몸을 움찔하더니 얼른 자지를 뽑아낸다.
얼른 지숙의 몸 위로 올라 타더니 그녀의 얼굴 위에 자지를 들이 밀었다.
거의 동시에 그의 자지가 꿈틀거린다.
슈슈욱.
귀두 끝에서 하얀 정액이 지숙의 턱과 입 부근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녀의 도톰한 연분홍빛 입술이 허여멀건한 정액으로 뒤덮였다.
그녀의 입가에 사정을 한 김동혁은 옆에 놓인 디지털 카메라를 집어 들더니 정액 묻은 지숙의 얼굴을 찍었다.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에 지숙의 반항이 다시 거세졌다.
김동혁은 아랑곳 않고 그녀의 얼굴과 보지를 몇 번 더 찍었다.
그는 줄어들은 자신의 자지를 지숙의 가슴에 부비면서 말했다.
"다음엔 누가 할래? 아무도 안 할 거면 내가 또 하고."
침만 꿀떡꿀떡 삼키고 있던 삼인방의 표정이 달라졌다.
"나, 나 할래."
"씨발놈아. 내가 먼저야."
"니넨 아까 안한다며? 나 먼저 할 거야."
김동혁은 서로 먼저 하겠다며 난리치는 그들을 한심스러운 눈으로 보았다.
"어차피 돌아가면서 다 할 거니까 아무나 먼저 해. 하기 전에 콘돔이나 끼고."
그 말에 다리를 붙잡고 있던 장재민이 가장 먼저 보지에 달라 붙었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서는 허둥지둥 옷을 벗어 던진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옷을 거의 찢을 것 같았다.
그러나 급한 마음과는 달리 콘돔을 끼우지 못해 한참을 버벅거린다.
겨우 콘돔까지 끼운 장재민이 지숙의 가랑이 사이에 자지를 들이 밀었다.
"아 병신새끼. 구멍도 못 찾아. 손으로 잡고 밀어 넣어 병신아."
거기에서도 구멍을 제대로 찾지 못해 한참을 헤메이더니, 김동혁의 지시로 마침내 삽입을 할 수 있었다.
쑤욱.
지숙의 보지는 자지를 한 차례 받아 들인 지라 김동혁보다는 수월하게 들어갔다.
그러나 받아 들이는 지숙의 반항은 더욱 거세졌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 나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사인방을 뿌리치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몸을 옭아 메는 힘이 강해졌다.
이미 김동혁이 하는 것을 본 녀석들이 온 힘을 다해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이라는 것을 증명하 듯 장재민은 몇 번 움직이지도 못 해서 사정을 했다.
서동철이 그와 교대했다.
그 역시 금방 사정을 마쳤고, 김종수가 마지막으로 삽입을 한다.
세 명이 교대로 지숙의 보지를 범하는 동안 김동혁은 지숙의 모습을 디카로로 찍고 있었다.
정액으로 번들 거리는 그녀의 얼굴을 위에서 교묘한 각도로 잡아서 그녀의 입에 물린 팬티가 나오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지숙의 얼굴에 자지를 들이 민 채 찍기고 하고, 다른 녀석들이 그녀의 보지를 박아대고 있는 것을 찍기도 했다.
수십 장의 사진들 모두 그녀를 붙잡고 있는 녀석들의 몸이 나오지 않아 마치 그녀가 자의로 섹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 세 명 모두 사정을 마쳤다.
그들이 사정하는 시간을 모두 합쳐도 김동혁 혼자 한 것보다 짧았다.
"한 번 더 할까?"
김동혁은 자신의 자지에 콘돔을 끼우고 다시 지숙을 범했다.
다른 세 녀석도 따라서 한 번씩 더 그녀 위에 올라탔다.
그러다 장재민이 올라탈 차례에, 지숙이 다시 거세게 몸부림을 쳤다.
"씨발. 가만히 좀 있어!"
아까 김동혁이 하는 것을 봤던 장재민이 욕을 하며 그녀의 뺨을 때렸다.
짜악.
"흐흑."
지숙의 얼굴이 돌려지자 장재민은 반대쪽 손으로 다시 뺨을 때리려 했다.
그때 김동혁이 그의 팔을 잡아 세웠다.
"씨발놈아. 얼굴은 때리지 마."
"어? 미, 미안."
장재민은 무안해하며 다시 지숙의 배를 때리려 했다.
김동혁이 다시 그를 제지했다.
"됐어 임마. 그냥 해도 돼."
그 말대로 지숙의 몸부림은 거의 사라져 있었다.
네 명에게 범해지면서 계속해서 반항하느라 완전히 탈진해 버린 것이다.
조금 전의 반항이 마지막 기운이었던 모양인데, 장재민에게 뺨을 얻어 맞아 그조차도 사라진 듯 했다.
지숙은 지친 표정으로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진 것을 본 김동혁이 세번 째로 올라 타려는 장재민을 멈춰 세웠다.
"됐다. 오늘은 이만 하자."
"벌써?"
세 명의 얼굴에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들은 정액으로 번들 거리는 자지를 껄떡거리며, 지숙의 보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옷을 벗는 것이 창피하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 정도면 됐어. 나중에 또 하자."
김동혁은 그들을 달랜 후, 지숙의 옆에 걸터 앉아 입에 물린 팬티를 빼주며 말을 걸었다.
"아줌마. 어땠어?"
그의 말에 지숙이 꿈틀거린다.
"너, 너희들 진짜 형우 친구들 아니지? 아직 학생들 같은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이런 짓을 하고도 괜찮을 것 같아?"
녀석들은 형우의 친구라는 명목으로 지숙을 이곳까지 불러 온 모양이었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지숙이었기에 아마 별다른 의심이나 경계도 없이 그들을 따라왔을 것이다.
지숙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힘겹게 소리질렀다.
있는 힘껏 소리를 친다고 했지만, 기운이 하나도 없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가 않았다.
김동혁이 자신의 팬티로 그녀의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아 주며 말을 받았다.
"당연히 괜찮지. 아줌마가 우리한테 당했다고 말해봐야 아줌마만 손해거든. 우린 아줌마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해버릴 거야."
"경찰들이 그런 거짓말을 믿을 것 같아?"
"당연히 안 믿겠지. 그래도 우리가 그렇게 우기면, 일방적으로 우리만 잡아 넣을 수는 없게 되거든. 아줌마가 우리한테 당했다는 거 증명하려면 경찰서 좀 들락날락 해야 할 걸? 뭐 결국엔 아줌마가 이기긴 하겠지. 그런데 그래봤자 우린 미성년자들이고, 또 울집에 돈도 많거든. 진짜 나빠봐야 소년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끝이야. 그런데 아줌마는 어떨까? 중학생들 네 명한테 존나 윤간당했다는 소문이 동네에 쫙 퍼질 걸? 게다가 우리가 나오면 아까 찍은 사진도 인터넷에 올릴 거니까, 아줌마 엄청 유명인 되겠는 데? 아줌마 가족이 참 좋아라 하겠지?"
비열한 김동혁의 말에 지숙은 화가 나면서도 서러웠다.
"흐흑. 이 나쁜 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긴? 그냥 아줌마가 너무 꼴려서 따먹고 싶어서 그런 거지."
너무도 태연한 김동혁의 대답에 지숙은 기가 막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김동혁이 다시 말했다.
"그러니 아줌마도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을 거야. 괜히 일 벌려 봤자 피 보는 건 아줌마 뿐이거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약속할게."
김동혁은 조금 전 까지 거칠게 강간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 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지숙은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 상황이 아니었다.
"이, 이...못 된 놈들. 흐흐흑. 너흰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해. 꼭 경찰에 신고......"
지숙이 거기까지 말 했을 때. 갑자기 김동혁이 그녀의 목을 거칠게 끌어 당기며 입을 맞췄다.
"으읍."
지숙은 놀라서 눈을 부릅 떴다.
입술 사이로 파고드는 김동혁의 혀가 그녀의 치아를 헤집고 들어온다.
미꾸라지처럼 파고든 김동혁의 혀가 그녀의 혀를 두어번 스치듯이 핥고는 빠져 나갔다.
지숙이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동혁은 혀로 입술을 축이며 웃었다.
"크크. 아줌마 입술 맛있네."
"너...너......"
지숙은 너무 화가나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김동혁은 그런 지숙을 재미있다는 듯이 보다가 불쑥 물었다.
"우리 민형우, 그 새끼랑 같은 학교 같은 반이야."
갑자기 튀어나온 아들의 이름에 지숙이 움찔한다.
김동혁은 의미심장한 눈초리로 디카를 흔들어 보이며 물었다.
"그래도 신고 할 거야?"
지숙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강간을 당했다는 것조차 그녀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불행이었다.
그런데 그 대상이 아들과 같은 학교, 그것도 같은 반이라고 한다.
지숙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갔다.
강간을 당한 것 보다 더욱 나쁜 상상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 그런...형우 친구들이 어떻게 이런 짓을......"
지숙은 차마 말을 맺지 못했다.
형우를 철저히 믿고 있는 그녀였기에, 형우에게 이런 친구들이 있으리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그 믿음 만큼은 깨어지지 않았다.
김동혁이 피식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친구는 무슨. 그 새끼 존나 찐따야. 전학 온 지 일주일 짼데 아직 친구 한 명도 없을 걸? 그런 놈 엄마가 우리하고 붙어 먹은 걸 학교 애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아니, 그 전에 그 새끼가 그거 알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우릴 죽이려고 들거야 그치? 그런데 아쉽지만 우린 그런 새끼 하나도 겁 안나거든. 아마 그 새끼만 존나 두들겨 맞고 말거야. 한 번 학교에 소문 좀 퍼트려 볼까?"
지숙의 표정이 다급해졌다.
"학, 학생. 그러지 마. 그러면 안 돼. 흐흐흑. 우리 형우 이제 겨우 착해졌는데...우리 형우만은......"
지숙은 자신이 비참하게 강간 당했다는 사실보다 형우가 조금이라도 잘 못 되는 것이 더욱 두려운 듯 했다.
"그래. 그러니까 아줌마만 입 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야. 이제 그만 씻어. 털 같은 거 남아 있을 지도 모르니까 증거 없애야지."
지숙은 몸을 일으키려다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다리가 풀려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고 있던 김동혁이 히죽거리며 말했다.
"야. 니들이 좀 씻겨 줘라."
"그래!"
삼인방 중 서동철이 기다렸다는 듯 지숙을 부축해서 화장실로 데려간다.
화장실에서 샤워기 트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이어서 물 튀기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철퍽철퍽.
김동혁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아, 저 꼴통 새끼. 그만 하라니까."
아마 화장실에서 또 한 번 지숙을 범하고 있는 듯 했다.
잠시 후 서동철이 지숙을 들쳐 업고 나왔다.
지숙은 조금 전 보다 더욱 지친 모습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히힛. 벌거벗고 앉아 있는 거 보니까 도저히 못 참겠더라."
서동철은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됐으니까 옷이나 입혀서 내보내라."
그의 말에 삼인방은 기운 없이 늘어진 지숙에게 옷을 입혔다.
옷을 입히면서도 지숙의 가슴이 나는 지 연신 손으로 주물럭 거린다.
지숙은 그들에게 추행을 당하면서도 더 이상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세 녀석에 의해 옷이 다 입혀지자, 김동혁이 말했다.
"아줌마 이제 그만 가봐."
그의 말에 지숙은 몸을 일으키려다 넘어졌다.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그 모습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던 김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뭐야? 혹시 가기 싫은 거야? 그럼 여기 있을래? 좀 더 놀까?"
지숙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다시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엉금엉금 기어서 현관쪽으로 갔다.
어떻게든 이 지옥 같은 곳을 빠져 나가고 싶은 생각 뿐인 듯 했다.
우선은 나쁜 놈들에게 벗어난 후에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그녀가 생각한 최선이었다.
그때 김동혁이 기어 가느라 씰룩거리는 지숙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철썩.
"악."
지숙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었다.
아픈 것은 아니었으나 몸에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에 가벼운 힘에도 버틸 수가 없었다.
김동혁이 쓰러진 그녀를 발로 슬쩍슬쩍 밀쳤다.
그 발길질에 그녀의 몸이 데굴데굴 굴렀다.
현관까지 굴려낸 김동혁은 마치 쓰레기를 내던지 듯 그녀를 문 밖으로 밀쳐 낸 후, 그녀의 가방과 힐을 던졌다.
그리고는 문을 닫고 들어가다 말고 고개를 빠꼼히 내밀고는 말했다.
"그럼 내일 여기서 보자고. 안 오면...알지?"
김동혁의 손에는 디카가 달랑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정액이 묻은 지숙의 사진이 띄워진 디카였다.
"흐흐흑. 이 나쁜 놈들......"
문 밖에서 지숙이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동혁은 울음 소리를 무시하고 문을 쾅 닫아 버렸다.
"야. 진짜 저렇게 보내도 되는 거야?"
안에서 기다리던 서동철이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지숙의 나신을 보고 발정이 나서 덤비긴 했지만, 끝나고 나니 새삼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말은 안했지만 다른 두 녀석의 표정도 비슷했다.
김동혁이 디카를 흔들며 씩 웃었다.
"병신들 쫄기는. 걱정마 임마. 저년은 우리가 아들하고 같은 반이란거 알게 됐으니까 절대 신고 같은 거 못 할거야. 가족한테 분명히 거짓말을 하게 되어 있어. 일단 처음에 거짓말만 하게 만들면 그 다음부턴 누워서 떡먹기야."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 그게 무슨 말이냐?"
"저 년이 우리한테 강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가족한테 말 안하거나 숨기면 그건 거짓말을 하는게 거잖아. 그냥 우리한테 당하기만 하면 완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가족한테 거짓말을 하는 순간 저 년도 죄책감을 가지게 될 거란 말이지. 강간을 당한 것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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