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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먹고 잠시나마 盧오란 그분 만나고 온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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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3 회 작성일 23-12-12 04: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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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부랄 형들한테 매일 얻어 먹다가

오랜만에 내가 쏜다고 흥얼대며 형 5명 데리고 술집 갔다

둘은 맥주 먹고 나까지 3명은 소주 먹었다

여자친구,군대,빡촌,일 이런저런 애기 나누던 도중

형 1명이 폭탄주(소주+맥주+사이다)를 제조하여 나에게 주었다

형曰 : 밀키스맛 날꺼야 먹어봐ㅋㅋㅋ

"꿀걱 꿀걱" 꿀걱....

오 꽤 맛있네?

이때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지

그형이 이번엔 소주를 글라스병(흔히 맥주먹는 컵)에 거의 채워 주는 것이였다.

솔직히 겁났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견딜 수 있을 줄 알고 패기 부린답시고 받아 원샷 했다

한 10분 지났을까

내 몸과 내 뇌는 분리 되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난 골로 가기 싫어 발버둥 치는 한마리의 노루마냥 머리 흔들어 제끼면서 말도 해보고 안주도 먹어봤다

근데 그게 안되더라

어느세 눈 떠보니.. 카운터 였고.. 눈 떠보니.. 공원 이였고.. 눈 떠보니.. 2차로 간 치킨집 의자에 앉아 잇었던게 기억이 난다

순간이동을 몇 번 경험하고 난 후가 문제였다

의자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저벅저벅 걸어가는데

그제서야 내몸은 발동이 걸리고, 금방전 내가 먹었던 모든 것들이 역변 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더라

마구잡이로 형들한테 부둥켜서 택시에 내동댕이 당했는데 거기서 또 역변을 하는 나를 보았다

"씨발 뭐냐고!! 씨발 제발!! 왜 자꾸 토가 나오냐고 미치겠다 씨발!! 거리면서" 이미 내몸은 내가 억제 할 수 없을 만큼의 정도였다.

뇌와 장이 개죶 병신이 된 나는 지쳐 잠이 들었고 엄청난 속쓰림과 속울렁거림과 뇌의 흔들거림을 느끼며 노짱과의 잠시나마 인사를 나는후 깨어보니 노래방이였다..


존나 웃긴건 노래방에서 일어났는데 멀쩡해지길래 노래 존나 열심히 불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한테 존나 질타받고

그날의 난 내돈내고 멎지게 한턱 쏜 동생이 아닌, 개씨발쓰레기 민폐동생으로 형들의 뇌리에 심어주었다..





--

씨발 글라스에 담긴 소주 절대 먹지마라

신기한건 토 졸라 했는데 내옷 하나도 안더렵혀짐ㅋㅋㅋ

나 술먹고 취한적은 많은데 골로 간적은 없는데 오늘이 첨이다 일게이들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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