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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아파트 - 1902호(ll) - 4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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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0 회 작성일 23-12-12 02:2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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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복



2 - 1. 미정



김미정.

내 이름이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가자,

아빠는 매일매일을 술로 연명하시다 내가 중1때 세상을 떠나셨다.

어쩔 수 없이 난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인 동생들과 고아원에 가야했다.



얼굴이 반반하고 또래 아이들 보다 체구가 좋았던 난 고아원 원장님에게 거의 매일밤 불려 다녔고,

덕분에 중3때는 임신을 해서 유산을 시키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지 원장님이 무섭다는 이유로 그가 원하는 걸 해 줬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잘못된 짓인 줄 알면서도 원장님의 협박에 어쩔 수가 없었다.



고등학생이 되자 난 고아원을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차마 동생들을 이런 지옥에 남겨놓고 싶지 않았다.



동생들과 함께 거리로 나왔지만 마땅히 갈곳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우선 여관에 방을 잡아놓고,

학교를 그만 두고 일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내가 벌어 들일 수 있는 수입이 뻔해서,

생활비로도 턱없이 부족했다.

어쩔 수 없이 난 체팅으로 남자를 꼬셔 몸을 팔기 시작했다.

그나마 내가 가진 외모나 몸뚱이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남자들 꼬시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한번에 20만원...

한달간 뼈빠지게 일을해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하룻밤 몇 명의 남자에게 몸을 파는게 수입이 더 좋았다.



당연히 하던 일은 그만 두고,

원조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생활하기 2개월...

어느날 중학교 담임인 이미혜 선생님이 날 찾아 왔다.



“서...선생님!!...”

“미정아!!”

“선생님...흑흑흑”



중학교 다니는 동안 내게 큰 힘이 되었던 선생님을 보자,

그동안에 있었던 아품과 고통이 한순간에 몰려왔다.



“너...어떻게 된거니...그렇게 말없이 사라져서 선생님이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죄...죄송해요...선생님...”

“그동안 여기서 지낸거야?...학교는?...”

“.....”

“이럴려구 동생들 대리고 나왔니?...선생님이랑 가자...”

“어...어딜요?”

“어서 짐 챙기기나해 가면서 알려줄게...”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동생들을 대리고가서 무료로 고기를 먹던 식당 사장님에게 말해,

나와 동생들의 거처를 마련한 모양이었다.



“이제 미정이는 아무걱정말고 공부나 해...알았지?”

“고...고마워요...선생님...흑흑흑...”

“바보같이 울기는...식당 사장님 내외분들 참 훌륭한 분들이셔...

미정이랑 동생들 잘 돌봐 주실꺼야...”



내가 도착한 곳은 식당건물 윗층이었다.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이 몇 명 더 있었다.

이제 더 이상 그 지긋지긋한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편했다.

동생들 역시 이곳을 고아원보다 훨씬 좋아하는 눈치였다.

집안일은 자원봉사 하시는 분이 매일 오셔서 해 주셨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상고에 들어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난 선생님과 식당 엄마, 아빠(모두들 그분들을 그렇게 불렀다.)에게 보답코저 열심히 공부를 했다.

운이 좋은지 전교 1등의 자리는 놓치지 않았고,

그럴때마다 부모님들은 마치 친자식인양 기뻐하며 고기파티로 잔치를 열어 주셨다.



부모님들에게는 친자식이 삼형제가 있었다.

큰 오빠와 둘째오빠는 장가를 가서 나가서 살고,

막내 오빠인 인구오빠는 집에서 직장을 다니는 모양이었다.



내 목표는 나중에 커서 인구오빠에게 시집을 가는 거다.

비록 나이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나이가 무슨 벽이 될까?...



내가 처음 인구오빠와 대면을 하게된 계기는,

내가 막 이곳에 와서 서먹서먹하게 거리감을 두고 있을 때였다.



내가 식당 엄마, 아빠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적대감을 두자,

보다못한 인구 오빠가 내가 한마디 던졌다.



“도움받을 줄 모를 사람은 도움 줄줄도 몰라!”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차츰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 뒤로 난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게 됐고,

식당 엄마, 아빠와도 좀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인구오빠와 특별하게 단둘이서 얘기한 적은 없지만,

저렇게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랐으니 왠지 좋은 사람일 것 같았다.



나이는 29살

키는 175정도에 약간 통통한 편이고,

얼굴은 잘생기진 않았지만 서글서글한 인상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부모님이 나 같은 고아에게 허락해 줄지가 제일 걱정이었다.



학교에서 축제가 있던 날이었다.

친구들의 권유로 나간 학교 퀸 뽑기 대회에서 내가 선을 찾이했다.

진을 한 사람은 3학년 언니로 부모님이 학교 이사장을 하신다고 했다.

친구들은 이사장 입김에 내가 진을 뺏겼다고 애석해 했다.



“엄마!...저 왔어요...”

“응...그래 오늘 축제 재밌었니?”

“네...무지 재밌었어요...그리고 엄마!...나 학교 퀸 뽑기 대회에서 2등했다...히히”

“정말?...우리 미정이 장하네...근데 아깝다 예...1등 놓쳐서...”

“괜찮아요...2등도 전 기뻐요...”

“아참...여보...미정이 왔어요...”

“어 그래...미정이 왔구나...”

“네...아빠...”

“저기...이거 선물이다...”



아빠가 주신 선물은 핸드폰이었다.



“미안하구나...미정아...이 아빠가 전부터 사줄려구 했는데...허허허”

“.....전...이런거 없어도 정말 괜찮은데...이렇게 비싼걸...(울먹울먹)”

“더 좋은걸 사주고 싶었는데...미안하구나...”

“아빠~...잉잉잉”

“이런...다큰 녀석이 울기는...우리 미정이가 이 엄마, 아빠를 믿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구나...”

“엄마, 아빠...정말 고마워요...”



그때였다.

문이 열리면서 인구오빠가 들어왔다.



“엄마 배고파 밥줘...”

“이눔아...지금이 몇신데 이제와서 밥을 달래...으이그...”

“회사에서 늦게 끝났는데 어떻게...”

“그놈에 회사는 밥도 않주고 부려먹냐?”

“회사근처에서 사먹는 밥은 맛없어...어?...미정이 있었네...”

“네...네...아...안녕하세요...”

“으이그 이놈아 미정이 반만 따라가봐라...”

“엄마...자꾸 이러면 나 옆집에 가서 확 사먹어 버린다...”

“어쭈...이놈바라...지금 그걸 협박이라고 하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다고 했어...”

“돈도 쥐꼬리 만큼 받아 오는 주제에...”

“어?...미정이 핸드폰 삿구나?...와~ 좋은거네...좋겠다...”

“네...네...아빠가...”



‘아...난 왜이렇게 바보같을까...오빠 앞에만 서면 벙어리가 되니...’



“정말?...정말 미정이가 학교에서 2등했단 말야?”

“네...네...”

“거기 심사위원 놈들이 다 눈이 뼜나 보다...당연히 퀸은 우리 미정이가 되야 됐는데...”

“.....”

“미정아 오빠가 술한잔 사줄까?”

“저 녀석이...어린애 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에이...요즘 고등학생 중에 술 못먹는 애가 어딧다구...하여간 엄마는 넘 구세대야...”

“미정아 나가자 오빠가 술한자 사줄게...”

“.....”

“이놈아 여기서 먹으면 되지 어딜갈려구”

“참나...누가 밥집에서 술을 먹어요...”

“퍽!!!”

“니 눈에는 저기 메뉴에 적힌 쇠주가 않보이냐?”

“아...엄마두...암튼 요앞에서 한잔 먹구 올께요...”



처음으로 오빠와 함께 하는 술자리...

벌써부터 내 가슴은 두근두근 거렸다.



“그러구 보니 울 미정이랑 술 먹는거 처음이네?”

“...네...”

“술 잘마시니?”

“조금요...”

“2층에서 생활하면서 뭐 불편한건 없어?”

“네...다들 너무 잘해 주셔서...”

“미정아 근데 너 언제까지 그렇게 불편하게 말 할꺼야?”

“...네?...”

“그냥 친오빠처럼 편하게 얘기 하라구...”

“.....”

“실은 오빠가 미정이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

“혜란이는 날 보면 항상 아저씨라고 했는데...미정이가 올해 17살인가?”

“...네...”

“처음 만났을때 혜란이 나이는 18살이었는데...벌써 1년이 넘었구나...”

“...지금은 않만나세요?”

“응...헤어졌어...지금쯤 대학갈려고 죽어라 공부하고 있겠다...하하하”



웃고있는 오빠의 모습은 왠지 슬퍼 보였다.



‘혜란이라는 언니를 정말 사랑했나 보다...언니는 행복했겠다...

잠시라도 오빠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2 - 2. 인구



부모님은 2년전쯤인가부터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 말고도,

갈 곳없는 고아들에게 식당 2층을 쓰게 하면서 자식같이 돌봐주셨다.



그중에 재일 눈에 띄는 아이는 김미정이라는 여고 2학년생 이었다.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게 생겨 1학년때는 학교 미인대회에서 선을 하기도 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마치 또 다른 혜란이를 보는 듯 했기 때문에 나 역시 남다른 감회에 적곤한다.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그 애가,

그해 가을,

같이 술 한잔 한 뒤로는 많이 친해져서 날 보면 ‘오빠’하며 반기곤 한다.

혜란이 일로 인해 우울한 내 기분이 미정이로 하여금 위로를 받고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혜란이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한줌의 기대감 마저 저버릴 수가 없었다.

여느날 처럼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문득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난 차를 혜란이가 살고있는 아파트로 돌렸다.



‘그래 멀리서 그냥 살짝 얼굴만 이라도...’



속으로는 내심 한줌의 기대처럼 혜란이가 날 기다리길 바라면서도,

난 내 자신 조차도 속여가며 그렇게 혜란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갔다.



‘저기에 혜란이가 살고 있단 말이지...’



한참을 기다려도 혜란이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파트 입구에서 혜란이가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 처음에는 혜란이가 맞나? 할 정도로 변해 있어서 의아해 했지만,

내눈에 들어오는 그녀는 분명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김혜란’이었다.



얼굴은 좀더 성숙해서 숙녀티가 물씬 풍겼다.

긴 생머리를 머리끈으로 묶어 단정한 모습에 혜란이는,

그 2년 6개월사이 키가 3~4센티는 큰거 같았다.

가뜩이나 큰 키에 3~4센티 정도가 더 자라자 대략 눈짐작으로도 170에서 약간 모자른 듯 보였다.

하지만 날 슬프게 하는 장면이 내 눈에 들어왔다.



옆에 왼 남자가 같이 나오는데,

키가 180정도에 얼굴은 남자인 내가 봐도 잘생겨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렇군...남자친구가 있었구나...바보같이 당연한 걸 ...’



내 차 옆으로 지나가던 그들은 다행히 투턴으로 썬팅한 차안의 날 볼 수는 없었다.



“오빠...장난하지마...”

“알았어...알았어...하하하”



‘행복해 보여서 정말 다행이다...’



이제는 정말 혜란이에 대한 한줌의 기대도 버려야 할 때가 온것 같았다.

혜란이의 행복을 위해서...



이대로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난 집근처 술집으로 들어갔다.

주문을 한뒤 기다리고 있는데 미정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2 - 3. 혜란



또 한해가 지나갔다.

내 나이 21살...

이제 아저씨를 만날 년도로 접어든 것이다.

올해는 왠지 나에게 좋은일만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얼마전에 아빠에게 하나 있던 아들...

그러니깐 나에게는 오빠인 민혁이 오빠가 미국유학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귀국했다.

나보다 8살이나 많지만 날 친 동생처럼 잘 대해준다.



“오빠! 나 비싼걸로 골라도 되지?”



오빠는 내가 사양하는데도 귀국 기념으로 내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한다.



“오~ 무서운데?...하하하”



저녁 무렵 오빠와 함께 아파트를 나섰다.



“오늘은 좀 춥네...혜란아 오빠 추운데 옷 좀 벗어 주라...하하하”

“치...무슨 남자가 이래...오히려 날 벗어줘야 하는거 아냐?...호호호”

“나 이 잠바 안에 면티 하나 입었는데?...그래도 벗어 줄까?”

“됐네요...”

“아냐...정말 벗어 줄게...자 입어...”



오빠는 옷을 벗어 내게 덥어주는 시늉을 했다.



“추워 어서 입어...”

“괜찮아...까짓거 감기 좀 걸리면 어때...자...입어...하하하”

“오빠...장난하지마...”

“알았어...알았어...하하하”



좀 전까지도 기분이 괜찮았는데...

오빠차를 타고 아파트를 나서자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울컥하는 기분인거 같기도 하고...



‘내가 왜이러지...내 가슴이 왜이렇게 ‘쿵쾅’거리지?...’



오빠차가 단지 입구를 나와 백화점으로 향할 때,

또 다른 차가 단지 입구에서 우리 차를 지켜보는걸 난 알 수 없었다.



백화점에 도착해서 난 내 물건보다는 아저씨를 만났을때 어떤 선물을 줄까? 둘러봤다.



“혜란아!...”

“.....”

“혜란아!...거기서 뭐해?...거긴 남자꺼잖아...왜?...남자친구 선물해 주게?”

“아니...그냥 봐두는 거야...히히”



아저씨에게 줄 선물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

단지 아저씨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내 기분이 행복해 졌다.



누군가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또래 아이보다 큰 키에 귀여운 여고생이 선물을 고르면서 날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귀엽다...부모님들이 저 아이를 보고 대견해 하겠지?...’



넥타이를 고르는 걸로 봐서는 아빠에게 선물하는 듯 하다.

내가 맘에 두고 있던 넥타이를 집더니 계산대로 가져간다.







2 - 4. 미정



이제 얼마 않있으면 발렌타인데이...

비록 얼마 않되는 돈이지만 그동안 모아둔 용돈을 모두 털어,

오빠에게 줄 선물을 사기위해 백화점에 왔다.



오빠선물을 사기위해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혜란아!...”

“.....”

“혜란아!...거기서 뭐해?...거긴 남자꺼잖아...왜?...남자친구 선물해 주게?”

“아니...그냥 봐두는 거야...히히”



‘혜란’

오빠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이름을 가진 언니가 옆에 있다.

나보다 큰키에 이쁜 얼굴을 한 언니였다.



‘이쁘다...저런 언니라면 나 같은 건 상대도 않되겠다...’



단순히 같은 이름일 뿐인데도 왠지 주눅이 들었다.



‘내가 왜이러지...알지도 못하는 언니를 질투하는 건가?’



난 오빠에게 줄 넥타이를 곱게 포장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 오빠를 생각하자 가슴이 ‘콩땅콩땅’뛰었다.



‘발렌타인데이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냥 오늘 줄까?’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왠지 기운없는 오빠의 목소리...



“저 미정이예요...지금 집에 계세요?”

“아니...여기 술집인데...”

“아...친구분들이랑 계시는구나...그럼 나중에 다시 전화드릴께요...”

“미정아...오빠 혼자 있는데 같이 마실래?”

“왜...혼자...알았어요 지금 나갈께요...”



오늘따라 오빠의 목소리는 슬픔에 잠겨 있는듯 했다.

선물을 들고 가게로 가보니 오빠가 쓸쓸하게 혼자서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오빠...왜 혼자 술을...무슨 않좋은일 있어요?”

“그냥...그냥...기분이 좀 우울해서...”

“저기...실은 오빠 주려고 선물가져 왔는데...”

“선물?...”

“이제 얼마 않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잖아...그래서 이거...”

“야...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이런걸...암튼 고마워...”



오빠는 넥타이 선물을 보더니 무척 좋아하는 눈치였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넥타이를 맺다.



“앞으로 미정이가 선물해준 이 넥타이만 매고 다녀야지...하하하”

“오빠가 마음에 들어해서 정말 다행이다...히히”



나로 인해 오빠의 슬픔이 조금이라도 사라진것 같아 나까지 흐믓해졌다.



‘지금 이 행복이 영원히 계속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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