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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켓.....6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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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 회 작성일 23-12-12 01:5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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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1차평가 2
"그녀는 예쁜 얼굴에 홀딱 반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야. 그러니까 너는 잘못 짚은 거야."
그가 말을 마치며 씩 웃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자기가 한 말에 대해 별로 자신이 없었다. 사실 폴은 그들이 어느 쪽인지 잘 모르며 또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도 잘 모른다고 했었다. 그렇다고 뭐, 샤론이 폴을 우연히 만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에게서 그런 정보를 얻을 기회도 전혀 없을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 밤이 그들이 함께 보내야 할 마지막 밤이라면, 그녀에게 몇 마디 좋은 소리를 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샤론이 약이 올라서 말대꾸하려 할 때 로버트의 목소리가 끼여들었다.
"그들이 그러니까 결혼하지 않았다는 거야? 부부처럼 보이던데."
"그들은 성이 달라, 그리고 침실도 다르지. 그래도 너한테는 결혼한 것처럼 모인단 말이야?"
브라이언이 지적했다.
"결혼에 관한 건 어떻게 알아, 동성애자?"
샤론이 빈정거렸다.
"뭘 생각하는지 알고도 남지."
브라이언이 부드럽게 대답했다. 그는 그녀를 향해서 알겠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데 그녀가 말대꾸를 하기도 전에 문이 열리고 크리스가 클로디아와 함께 들어왔다. 클로디아의 얼굴은 비참해 보였다. 그녀는 자기 침대로 걸어가서 조심스럽게 앉았다.
"내일 너희들 시험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크리스가 말을 시작하면서 항상 갖고 다니는 필기 판을 힐끗 내려다보았다.
"내일 저녁에 너희들에게 당락여부를 알려줄 것이다. 떠나게 될 사람은 내일 밤 떠나도 좋고, 아니면 손님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좋다. 만약 너희들에게 떠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주인과 사전 협약이 이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1년과 하루를 기다려야 이 집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이곳에 계속 머물도록 승낙을 받은 사람들은 4주에서 6주간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 너희들은 그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마켓 플레이스의 공식적인 일원이 될 것이고 그 기간중의 기록들은 주인의 데이터베이스로 이용될 수 있다. 여기에서 탈락하는 유일한 길은 훈련 과정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다."
크리스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들 4명을 찬찬히 살펴보더니 갑자기 씩 웃었다.
"물론 받아들여지면서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최소한 이 집에서는 말이야."
클로디아는 몸을 떨었다.
"난 항상 마지막날 전날 밤에 이 집에 온 지원자들에게 내 의견을 말해주곤 했다."
그들은 긴장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유감스럽게도 너희들은, 지금까지 내가 감독했던 지원자들 가운데 가장 질이 떨어지는 인물들이었다."
집사장의 목소리는 굳어져 있었다.
"너희들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결점을 보여 주었다."
로버트는 그의 머리를 팔 안에 묻었다.
"극단적인 나르시시즘에서 무식에 가까운 교양 수준, 거의 병적인 내향성에서부터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기본운동 부족 등 너희들은 부적당의 백과사전이었다. 내가 수년 동안 여기서 일을 했지만, 이렇게 무능력일색인 경우는 처음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해머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과 같았다. 로버트는 말이 끝날 때마다 머리를 저었고 클로디아는 입술을 깨물더니, 드디어 울음을 터뜨렸다. 브라이언은 주먹을 불끈 쥐더니 자신에게 욕을 퍼부었고, 샤론은 그냥 노려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는 그들의 그러한 반응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는 필기판을 팔 아래 끼고는 말을 계속 했다.
"물론 내 의견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렌델과 알렉산드라 주인님이 너의 장래에 관해 결정을 내리실거다."
그는 다시 씩 웃었다.
"그러나 명심해라. 너희들 중 누구라도 남게 된다면, 내 감독하에 있게 될거라는 걸. 잘 자라."
그들은 모두 그가 나간 문을 망연히 쳐다봤다. 그리고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물론, 맞는 애기지."
브라이언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그를 집사나 지배인으로 훈련시키면 어떻겠소?"
그렌델이 로버트의 파일을 테이블 위로 던지면서 물었다. 그들은 3시간째 심사숙고하고 있었다.
"그는 제복을 입으면 어울릴 거요."
"그래요."
알렉산드라가 한숨을 쉬면서 인정했다.
"그러나 왜지 그게 그한테 별로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적어도 지금은 말이에요.
우리가 그를 가치 있는 무언가로 만들려고 한다면 그것은 원래 그의 역할에서 몇 광년 떨어져야 할 거예요. 그를 완전히 개조시켜야 돼요. 그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해요. 사실 그의 안에 잠재력을 그냥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그는 충분히 우리 집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우린 이미 그건 가졌소."
그렌델이 환기시켰다.
이번엔 알렉산드라가 그렌델에게 물었다..
"당신은 정말 샤론을 잡아두고 싶으세요?"
"그녀의 잠재적인 이익은 다른 세명을 합친 것만큼의 가치가 있지!"
"그건 우리가 그녀를 훌륭하게 만들었을 떼죠."
"그건 그렇소."
그렌델이 뒤로 몸을 기대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었다.
"하루가 좀 더 걸렸지만 그녀는 두 페이지를 기억해 냈소. 우리의 훈련이 어느 정도 먹힌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녀에게 제대로 동기유발이 됐겠죠. 그러나 그녀가 우리 손을 떠나자마자 타고난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증해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누가 책임을 지죠? 우리의 명성을 위협받으면서 그녀를 받아들여야 하나요? 전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좌절감을 느끼면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똑같이 다른 파일로 손을 가져갔다.
"우린 클로디아는 남겨 둘 수 있소."
그렌델이 희망에 차서 말했다.
"글쎄요. 걔는 로버트만큼이나 희망이 없어요. 그 아이는 지금까지 대부분 자기의 천성에 의한 역할을 맡아왔는데 정말이지 마음을 제대로 풀어놓지 못해요. 완벽한 복종의 자세를 보였을 때 조차도요, 그리고 크리스가 그러는데 그녀는 실제적인 일에서도 거의 쓸모가 없대요."
그녀는 연필을 손가락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돌리면서 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균형 감각은 완벽했다.
크리스가 자기의 이름이 언급되자 얼굴을 들었다. 그는 등을 알렉산드라의 의자에 기대고 마룻바닥에 편안히 앉아 있었다. 그가 더 설명해주기를 알렉산드라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자 그는 시계를 쳐다보며 다시 끈기 있게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런 점에 특별히 신경을 쓰면 되겠군. 한 직종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는 거요."
"글쎄요, 좀더 나은 프랑스식 하녀를 만든다는 건가요?"
알렉산드라가 머리를 저으며 계속 얘기했다.
"글쎄요, 전 시간낭비라고 싶지 않은데, 하긴 클로디아는 흥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녀를 어떻게 개조해야 할지 잘 모르잖아요, 그리고 마들레인에게는 뭐라고 말하죠? 그저 그녀에 대한 호의로서 클로디아를 데리고 있어야하나요?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마들레인이 소개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어요. 정 그녀를 훈련시키고 싶다면 아마 그녀가 과거에 익숙했던 사람들과는 틀린 남자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그렌델은 잠시 동안 테이블을 내려다보더니 몸을 굽히면서 자기의 턱수염을 만졌다.
"나 역시 브라이언을 폴에게 다시 보내기가 정말 싫소. 그리고 말이요. 만약 그가 생각을 바꿔서 브라이언을 훌륭하게 키워낸다면 우리 꼴이 뭐가 되겠소."
그렌델과 알렉산드라의 운이 테이블 위에서 부딪쳤다.
"........."
"그럼 우리가 이제 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겠군."
그렌델이 서류철을 덮고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크리스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봐, 별일 없으면 말이야...."
그때 크리스가 얼굴을 들고 말했다.
"브라이언을 데리고 있으세요."
"그게 전부야?"
알렉산드라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물었다.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렌델은 잠시 얼굴을 찡그리더니 씩 웃음을 지었다.
"자넨 그가 음경을 빠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가?"
크리스는 씩 웃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렌델은 한숨을 쉬면서 다시 서류철을 펼쳤다.
"좋아, 고려해보지. 그럼 로버트는 어때? 그를 보디빌더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요새는 보디빌더가 유행인데."
알렉산드라가 눈에 띄게 어깨를 으쓱했다.
"좀더 지내보면 뭔가 나오겠죠."
다음날 오후 크리스는 네 군데에다 전화를 했다. 그날 저녁 지원자들은 식사 후 도서관에 모였다.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
알렉산드라가 물었다. 4명은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그럼 긴장된 순간을 당장 끝내 버려야겠군. 너희들 저부를 붙잡아 두기로 결정했다."
4명은 동시에 숨을 토해냈다. 클로디아는 무릎을 거의 굽히고 있었고, 로버트는 무릎을 끓은 채 기어갔다.
"아, 감사합니다. 마님, 고맙습니다!"
"로버트, 진정해!"
그렌델이 날카롭게 말했다.
"일어나서 제자리로 돌아가."
그느 부끄럼 타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얼굴 가득한 안도와 감사의 표정을 지울 수 없었다.
"이제 너희들 자신을 축하해도 좋다. 그러나 그 전에 너희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 너희들 중 아무도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다. 평소의 지원자들에 비해 너희들의 성적은 많이 떨어진다. 사실, 그것이 너희들 모두를 데리고 있기로 결정한 이유 중의 하나다. 교정하는 데 막대한 훈련이 필요하긴 하지만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그 만큼는 된다. 너희들은 상대방의 훈련에서 서로 도움을 받을 거다."
그렌델이 말을 이어 받았다.
"내일부터 너희에게 완전히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일부 규칙도 바뀌겠지만 우선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것은 똑같다. 절대적인 복종,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순수한 순종, 그리고 너희가 배운 모든 것과 너희가 받은 모든 것에 대해서 너희들은 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쳐야 한다. 다들 진정으로 여기에 머물고 싶나?"
네 명의 지원자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중얼거렸다.
"에, 선생님."
"그렇다면 이 훈련 목걸이를 받아라."
크리스는 알렉산드라와 그렌델에게 길게 늘어진 무거운 쇠사슬을 건네주었다. 한 번에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허리까지 몸을 굽혔다. 조임쇠가 채워질 때마다. 그들은 숨을 죽였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면서 손가락으로 부드러운 줄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쇠사슬을 채운 모습이 어떤지 보기 위하여 서로 쳐다보았다.
그렌델은 알렉산드라가 마지막으로 로버트에게 목걸이를 채우는 것을 보며,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이제 더 재미있어지겠군."

* 이제 6장이 끝났습니다.
조회수가 적군요. 염치없지만 격려의 글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7장 "성(性)노예의 길"을 올리겠습니다

마켓 플레이스
지은이 Sara Adamson
역 자 김 지윤
차례
역자 서문
서문
1. 네명의 지원자들
2. 첫날-악몽의 시간들
3. 너희들은 하찮은 존재다
4. 노예훈련
5. 샤론의 이야기
6. 1차평가
7. 성(性) 노예의 길
8. 정식 훈련의 시작
9. 클로디아의 성(性) 탐험
10. 로버트의 이야기
11. 두 반(半) 남자의 시험
12. 오럴 섹스
13. 마구간에서 일어난 일
14. 클로디아의 이야기
15. 브라이언의 절망
16.알렉산드리아의 오락실에서
17. 로버트, 침대 밑에서 잠들다
18. "전 처녀예요"
19. 브라이언의 이야기
20. 클로디아와 로버트의 섹스쇼
21. 크리스의 정체
22. 마켓 플레이스의 경매
23. 샤론의 눈물
24. 끝없는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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