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 anyone?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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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다시 손에 쥐고, 볼을 쳐본 그날,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소파에 앉아 있는 수진은 약간 피곤하지만 상쾌한 기분의 자신을 발견했다. 김정명이라는 강사에게서 테스트를 받을 때, 수진은 생각보다 볼을 잘 맞췄으며, 강사도 예상외라는 반응이었고, 자신의 레슨을 잘만 따라올 경우, 빠른 시일에 게임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테니스 레슨 받겠다는 결정은 잘한 것 같아, 라고 생각하던 수진은 비록 4월의 태양빛이지만, 깜빡 잊어버리고 선 블록을 잊어버리고 안하고 간 얼굴이 약간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자외선이 그렇게 피부에 나쁘다던데, 바보같이, 라고 자신을 혼내던 수진은 구리 빛이지만 건강하게 보이던 강사의 얼굴이 갑자기 떠올랐으며, 아까 포어핸드 자세를 가르쳐주면서 자신의 손과 팔에 닿았던 정명의 손의 느낌이 의외로 부드러워서 놀랐었음을 생각했다.
30분간의 레슨을 마친 후, 웃으면서 내일 다시 보자는 정명의 얼굴이 떠올린 수진은, 일단 강사가 예의 바르고 인상 좋은 청년이라는 것에도 만족했다. 그리고 아들 재원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스포츠 브라를 사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한편 수진이 아파트 단지에서 가까운 백화점으로 차를 몰고 나서는 순간, 정명의 동료인 최지호는 백화점의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있었다. 자신의 제자 중의 하나인 김호정(35세)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섹스를 가지고 테니스 장으로 돌아오던 중, 테니스 장의 여직원인 장유리(23세)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들린 것이었다.
아직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 못했고, 또 다음 레슨 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기에, 지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윗층까지 올라간 후 살펴보고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평일 오후의 백화점은 30대 이상의 여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직은 4월인데도,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들의 옷차림은 생각 외로 얇아 혈기왕성한 지호의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자신이 20분전만 하더라도 호정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남의 여자를 ‘먹고’ (지호가 잘 쓰는 표현으로) 있었음을 생각하니 오늘 벌써 두 번이나 (한번은 호정의 ‘보지"에, 한번은 호정의 입에) 사정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지’가 다시 서는 것을 느꼈다.
스포츠 브라를 어디서 사야하지? 속옷 파는 곳에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수진은 속옷코너로 다가갔다. 판매원에게 자신의 사이즈를 말하고 여러 제품을 소개 받은 수진은 그 중에 하나를 택해서 입어보겠다고 말하고 착의실로 가지고 갔다. 여자 판매원이 문을 닫아주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한 남자 손님이 브래지어와 팬티세트를 좀 보여달라고 했다. 바로 지호였다.
무엇을 살까 망설이던 지호는 얼마 전 회식자리에서 유리가 여자들은 속옷선물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던 것을 기억하고 이리로 온 것이었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지요? 손님?”
“음…글쎄요, 눈으로 보기에는 아가씨 정도되는데요?” 지호가 웃으면서 말했다.
“체구는 날씬한 편이고, 평균보다 커보이던데요.” 지호가 얼굴이 약간 빨개지려는 판매원에게 여전히 웃음을 띄며 말했다. “안 맞으면 교환해주시죠?”
“예, 물론이죠 손님, 영수증을 가지고 오시면요.” “음 제 생각에는 75B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자 판매원이 말했다.
“예 그럼 여기 핑크색으로 주세요.” 지호가 상품권을 내밀면서 요구했다. 상품권은 호정에게서 지난 번에 받았던 것이었다.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한 여자의 비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약간 답답하네요, 사이즈는 잘 맞는 거 같지만.” 수진이었다.
그 순간 여자 판매원과 지호는 소리가 난 쪽을 쳐다봤으며, 수진도 착의실에서 완전히 나오면서 고개를 돌린 한 남자를 본 순간 당황하게 되었다.
“스포츠 브라는 처음 입으면, 다 그래요. 그리고 빨지 않고 입으시면, 살에 스칠 때 아플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손님같이 가슴이 큰 분들은 운동하실 때 그걸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여자 판매원은 자신이 유능한 세일즈 우먼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수진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수진은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스포츠 브라를 들고있는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이 크다는 사실을 천연스럽게 말하는 판매원에게 화가 났지만, 빨리 여기서 이걸 사가지고 가버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호는 하얀색 스포츠 브라를 들고 있는 젊은 여성 (유부녀? 미혼?)의 얼굴과 가슴을 쳐다보면서, 매력적인 얼굴에 ‘평균보다 큰, 약간은 풍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저 여자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포츠 브라를 쳐다보면서, 갑자기 브라를 낚아채서 여자의 젖이 닿았던 부분을 냄새 맡아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판매원이 지호와 수진이 각각 구매한 상품을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간 순간 수진은 지호와 얼굴이 마주치지 않은 채,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호는 다른 곳을 쳐다보는 척 했지만, 두 눈은 브래지어 라인이 선명한 수진의 등과 체구에 비해 큰, 청바지에 타이트하게 담겨있는 수진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계속)
아무래도 테니스 레슨 받겠다는 결정은 잘한 것 같아, 라고 생각하던 수진은 비록 4월의 태양빛이지만, 깜빡 잊어버리고 선 블록을 잊어버리고 안하고 간 얼굴이 약간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자외선이 그렇게 피부에 나쁘다던데, 바보같이, 라고 자신을 혼내던 수진은 구리 빛이지만 건강하게 보이던 강사의 얼굴이 갑자기 떠올랐으며, 아까 포어핸드 자세를 가르쳐주면서 자신의 손과 팔에 닿았던 정명의 손의 느낌이 의외로 부드러워서 놀랐었음을 생각했다.
30분간의 레슨을 마친 후, 웃으면서 내일 다시 보자는 정명의 얼굴이 떠올린 수진은, 일단 강사가 예의 바르고 인상 좋은 청년이라는 것에도 만족했다. 그리고 아들 재원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스포츠 브라를 사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한편 수진이 아파트 단지에서 가까운 백화점으로 차를 몰고 나서는 순간, 정명의 동료인 최지호는 백화점의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있었다. 자신의 제자 중의 하나인 김호정(35세)과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섹스를 가지고 테니스 장으로 돌아오던 중, 테니스 장의 여직원인 장유리(23세)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들린 것이었다.
아직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 못했고, 또 다음 레슨 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었기에, 지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윗층까지 올라간 후 살펴보고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평일 오후의 백화점은 30대 이상의 여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직은 4월인데도,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들의 옷차림은 생각 외로 얇아 혈기왕성한 지호의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자신이 20분전만 하더라도 호정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남의 여자를 ‘먹고’ (지호가 잘 쓰는 표현으로) 있었음을 생각하니 오늘 벌써 두 번이나 (한번은 호정의 ‘보지"에, 한번은 호정의 입에) 사정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지’가 다시 서는 것을 느꼈다.
스포츠 브라를 어디서 사야하지? 속옷 파는 곳에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수진은 속옷코너로 다가갔다. 판매원에게 자신의 사이즈를 말하고 여러 제품을 소개 받은 수진은 그 중에 하나를 택해서 입어보겠다고 말하고 착의실로 가지고 갔다. 여자 판매원이 문을 닫아주고 밖에서 기다리는데, 한 남자 손님이 브래지어와 팬티세트를 좀 보여달라고 했다. 바로 지호였다.
무엇을 살까 망설이던 지호는 얼마 전 회식자리에서 유리가 여자들은 속옷선물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던 것을 기억하고 이리로 온 것이었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지요? 손님?”
“음…글쎄요, 눈으로 보기에는 아가씨 정도되는데요?” 지호가 웃으면서 말했다.
“체구는 날씬한 편이고, 평균보다 커보이던데요.” 지호가 얼굴이 약간 빨개지려는 판매원에게 여전히 웃음을 띄며 말했다. “안 맞으면 교환해주시죠?”
“예, 물론이죠 손님, 영수증을 가지고 오시면요.” “음 제 생각에는 75B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자 판매원이 말했다.
“예 그럼 여기 핑크색으로 주세요.” 지호가 상품권을 내밀면서 요구했다. 상품권은 호정에게서 지난 번에 받았던 것이었다.
그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한 여자의 비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약간 답답하네요, 사이즈는 잘 맞는 거 같지만.” 수진이었다.
그 순간 여자 판매원과 지호는 소리가 난 쪽을 쳐다봤으며, 수진도 착의실에서 완전히 나오면서 고개를 돌린 한 남자를 본 순간 당황하게 되었다.
“스포츠 브라는 처음 입으면, 다 그래요. 그리고 빨지 않고 입으시면, 살에 스칠 때 아플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손님같이 가슴이 큰 분들은 운동하실 때 그걸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여자 판매원은 자신이 유능한 세일즈 우먼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수진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수진은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스포츠 브라를 들고있는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이 크다는 사실을 천연스럽게 말하는 판매원에게 화가 났지만, 빨리 여기서 이걸 사가지고 가버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호는 하얀색 스포츠 브라를 들고 있는 젊은 여성 (유부녀? 미혼?)의 얼굴과 가슴을 쳐다보면서, 매력적인 얼굴에 ‘평균보다 큰, 약간은 풍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저 여자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포츠 브라를 쳐다보면서, 갑자기 브라를 낚아채서 여자의 젖이 닿았던 부분을 냄새 맡아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판매원이 지호와 수진이 각각 구매한 상품을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간 순간 수진은 지호와 얼굴이 마주치지 않은 채,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호는 다른 곳을 쳐다보는 척 했지만, 두 눈은 브래지어 라인이 선명한 수진의 등과 체구에 비해 큰, 청바지에 타이트하게 담겨있는 수진의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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