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양키 개명하는 김치녀 본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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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3hKX
이제 시간 지나서 어제가 되었는데 어제 신촌 TO(X)-한 글자는 가림- 갔을 때 본 거야.
마침 그 TO(X) 에 볼 일이 있어서 예약을 잡아놓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내가 타려는 순간
팝콘 냄새를 팍 풍기며 내 대(對)김치녀 레이더에 경보를 울리는 두 뇬이 탑승하더라고.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TO(X)에 예약을 잡아놨는데 예약 이름을 미쉘 X로 잡아놓은 모양이더라고.
김치녀 A : "야, 에약 이름 미첼 X로 되있는 거 아냐? "
자칭 미쉘 X : "아, 몰라! 전화상으로 예약하니까 못 알아듣나보지. 알바한테 힘줘서 미쳴 X라고 해야하는 거 아냐? 깔깔깔."
.....뭐 저러고 놀고 있더라고.
TO(X) 가 뭐하는 데인고 하니.
이러고 스터디 그룹(을 가장한 김치 항아리) 같은 애들이 공부나 잡담할 데 빌려주는 곳이야.
올라가서 보니까 제대로 한글로 또박 또박 "미셸 X" 라고 적어놨더라고.
이 김치년들이 되지도 않는 영어 이름 서로 짓고 부심 부리려고 노는 거였어.
인간적으로 내가 그렇게 애국적인 게이는 아니지만 최소한 내 부모님이 고심해서 지어주신 이름 석자를 양키 이름으로 나서서 창씨 개명 생각은 없어.
그런데 이 김치녀들은 국적이 하나 더 있는 것도 아니고, 외국 국적자도 아닌 것들이 영어 이름쓰려고 드는데 아주 환장하겠더라고.
유치원이나 영어 학원 같은데서 애들이 영어 이름 짓고 양키 코스프레 하는 건 인정할 수 있어.
다 커서 정체성도 갖춘 처자들이 양키 이름 스스로 붙이고 다니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보이진 않거든.
이러고 노는 이유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순수 메이드 인 코리아 김치녀 들이 양키 이름 짓고 노는 건 한 가지라고 생각해.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긍지를 가지지 못하고 양키 이름을 가질 때 비로소 우월감을 가지는 거지.
양키 애들이 부르기 힘들어서 영어 이름을 가진다고?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실제로 이연걸 같은 배우들도 제트 리 같은 영어 예명이 있잖아.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걍 양키 코스프레가 하고 싶다는 건 너무 한국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내리는 건 아닌가 생각해.
한국인의 이름에, 그것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에 자긍심을 가지지는 못하는 걸까?
(여자인데 박은애 뭐 이런 거라면 한 번 고려해볼지도 모르지만...)
가끔 김치녀들이 양키 이름 붙이고 노는 거 보면 그냥 한숨만 나오더라고.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스피노자가 해줘서 한 번 인용하고 끝내려고 해.
자부심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신의 과대평가이다. -스피노자-
요약
1. 자기가 스스로 영어 이름 붙이고 양키 코스프레 하는 김치녀를 보았다.
2. 자기가 양키 이름 붙이면 양키녀 되는 줄 아나보다
3. 고작 양키 이름 붙여 놓고 부심 ㄴ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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