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출발 하기 1주일전에 연평도 터진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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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정확하게 2010년 11월 23일 말년휴가 출발하기 정확히 1주일전이였는데
이때는 우리 포대에 포대장이 바뀌는 날이였다
내가 이등병때 자대 들어오자마자 1달도 안되서 포대장이 바뀌었는데
이제 말년이 되니까 포대장이 또바뀐다니까 난 포대장을 3번이나 보는 입장이였다
전병력 단독군장에 소총 파지하고 이취임식이라고 대대장까지 와서 거창하게 이루어졌다
원래 포대장이 바뀌는것처럼 부대내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부대가 평화롭기 마련인데
이취임식을 끝낸지 1시간도 채 안걸려서 타종소리가 겁나가 울리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모든병력은 포상에가서 실탄장전해두고 땡기기만하면 발사할수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으라는 대대장명령이 떨어졌다
시발 온지 하루도 안된 포대장이 뭘안다고 저런 명령을 내렸을까 하고 의아했었다
엘리트라는 소문이 있었서 그런가 한번 우리 철수마냥 간좀 보는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날 타종이울린지 7시간만에 나는 포탄떨어진걸 행정반 에 p96k 베터리 충전기 가지러 가다가 티비를 보고 알았다
시발 이때 티비보는순간 떠오르는건 아..씨발 내 말년휴가 밖에 생각이 안났었다
근데 어찌저찌 해서 군단명령으로 말년휴가랑 100일휴가는 보내줘서
이때 말년휴가 나오니까 양구터미널에는 이등병과 병장들밖에 없었었다
시발 이때 위병소 문 나올때 그기분은 그무엇과도 바꿀수없을정도로 좋았다
연평도 포격이 내게는 정말 잊을수없는 일들을 만들어 준거같은데
이때 우리 포대장은 오자마자 이게 뭔 개같은 상황이냐며 존나 짜증을 냈었던것도 잊을수가없다
물론 상황실에 같이있는 상황인 나로서는 숨소리도 내지말았어야했지
근데 12월9일 전역전날에 휴가복귀해서 부대들어가니까
시발 이등병한마리가 탈영했음ㅋ
오자마자 흙하나 안묻은 내 휴가전용 전투화 씹창되도록 산속을 해매고 다님
(탈영이야기는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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