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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아내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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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2 회 작성일 23-12-11 19:2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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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친구들은 ‘그 동안 안 온 벌이다!’ 라며 나에게 술을 잔뜩 권했다. 옆을 보니 아내가 곤란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마 내가 술을 허용치 넘게 마시자 기분이 언짢은 듯 같았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그런 내색을 알 수 없기에 웃음을 짓는 것이겠지. 그것도 어설픈 웃음을 지어보인 것이고.



“자, 제수씨도 한 잔 하시오. 이럴 땐 팍팍 마셔야 하오!!”



고등학교 친구 석경이가 내 아내에게 술을 권한다. 그에 내 아내는 잠시 내 눈치를 살피다가 친구 녀석이 준 술잔을 받으며 조용히 마셨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술이 센 녀석들은 아직도 자기 자신이 혈기왕성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노래기기 앞에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있었고, 술을 자제하려는 녀석들은 친구들을 지켜보며 조용히 있었다.



“피곤해?”



나는 애 몸에 기대어 피곤해하는 아내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에 아내가 붉은 기 감도는 얼굴을 들며 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난 아내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조용히 다듬어주었다. 그에 아내가 활짝 웃으며 나에게 몸을 밀착시켜왔다.



“여보오오~”



…취했다. 확실히 취했어.

평소 엄숙했던 아내가 이런 콧소리를 내다니….

장모님이 보시면 저승사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놀라시겠군.



“왜 불러?”



“나 기분이 이상해요오오오.”



“술 취했으니 이상한 거야. 사실 나도 아까 전부터 이상해졌어.”



“헤에- 그래요?”



윽! 위험하다. 멍청하게 웃는 아내 얼굴을 보며 난 위화감을 느꼈다. 뭐랄까나, 새삼스레 결혼하기 전의 시대에 거슬러 올라간다는 느낌이랄까? 처음 그녀를 보고 심장이 매우 두근거렸던 그때의 그 느낌. 그런 것을 지금에서 느끼고 있었다.



‘진짜로 취했군.’



힘들어할까봐 슬쩍 아내의 머리를 내 가슴께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잔뜩 숨을 들이키며 아내의 향기를 맡았다. 알싸한 술 냄새와 아카시아 향 화장 냄새가 났다.

잠깐이지만 슬쩍 욕정이 생겼다.



‘잠깐만….’



아내는 현실과 이상을 오고가고 있었다. 아니, 내가 없었으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그대로 누워버릴 상황이었다. 그 정도로 아내는 만취해있었다. 모두 다 내 친구들이 억지로 술을 먹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난 호기심이 생겼다. 지금 이 상태의 아내와 섹스를 하면 아내의 반응은 어떨가하고.



‘어디….’



일단 주변을 둘러보았다. 친구 녀석들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다주지 않고 있었다.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흥청흥청 놀고 있었다.



‘보는 사람은 없다.’



주위에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자 망설임이 없어진 난 슬며시 왼쪽 팔을 내밀어 아내의 허리를 감쌌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내의 두 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아내가 불편한지 몸을 뒤척거리며 다시 다리를 오므렸다. 하지만 난 강제적으로 그것을 막은 다음, 허리를 감싸 안은 왼손으로 아내의 보지 위를 덮었다.

손바닥에 아내의 보지 굴곡이 느껴졌다.



‘후우….’



조용한 긴장감에 한숨을 들이쉰 다음,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내게 쏟아지는 친구들의 시선은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내 귀에 그들의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나도 제법 취한 상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내 몸은 나의 생각을 배반했다. 그 증거로 나의 귀는 친구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무시하고 있었다.



‘뭐, 귀가 뜨겁기도 하지만 말야.’



아무튼 잡생각을 무시하며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는 나의 손이 자기의 보지 위를 덮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쌕-쌕-거리며 조용히 잠잘 뿐이었다. 그에 용기를 가진 나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아내의 둔부를 콕콕 찔러보았다. 얇은 청바지 위로 둔부의 살이 손가락 끝에 희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도 아내의 반응은 없었다.



‘좋았어.’



청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바지의 단추를 풀렀다. 그러자 아내가 입은 새하얀 팬티가 나의 눈에 띄었다. 난 재빨리 아내의 팬티 속으로 왼손을 찔러 넣었다.



“으음….”



“…….”



갑작스런 나의 침입에 아내가 놀랐는지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그에 난 숨을 죽이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아내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쌕쌕-거리며 잠들기 시작했다. 그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나는 아내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부슬부슬한 보지털과 함께 클리토리스가 느껴졌다. 난 그것을 한 뭉큼 쥐어보았다.



“으음….”



또 다시 아내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 아까 전의 것이 놀람의 신음이라면 이번 것은 야릇한 신음이다. 당황한 난 재빨리 고개를 들어 올려 주변을 훑어보았다.

다행이 아내의 신음소리를 들은 이들은 없었다. 하긴 이런 시끄러운 난장판에서 누가 미약한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으응….”



가운데 손가락으로 꽉 다물어져 있는 보지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두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보지를 좌우로 벌렸다. 가운데 손가락이 보지 속살 안으로 쏙 들어갔다.



“읏!”



차갑고도, 꺼끌꺼끌한 손가락 감촉에 아내의 몸이 움찔거렸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팔을 휘둘러 내 손을 치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완강히 저항했고, 아내도 잠결에 펼치는 행동이라 아내의 팔은 나의 손을 완벽히 치우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보지 속살과 내 손의 온도가 동등해졌을 때 다시 잠들었다.

그걸 보며 난 피식 웃었다. 그리고 다시 행동재개를 시작…



“여어~ 너도 같이 불러야지!!”



…을 하려고 했는데 어느 놈이 분위기 없게 다가오며 질문을 던졌다. 그에 난 아내의 보지 속에 끼던 손가락을 잽싸게 빼고는 여유롭게 고개를 돌렸다. 몸을 활짝 펴 아내의 모습을 가리게 한 것은 당연했다.



“난 너무 많이 마셨어. 또 집사람도 있는데 자중해야지.”



“크크, 새끼가 또 내빼긴. 여기 있는 녀석들은 모두 자기 아내를 데리고 왔다고. 너만 아내가 있는 게 아니지!”



맞는 말이다. 현재 이 동호회의 녀석들은 모두 자기 아내를 데리고 출석해왔다. 아마 자기 마누라 자랑을 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 같은데…. 결혼 안 한 녀석이 없어서 새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그런 녀석이 있다면 ‘세상은 썩었어!’라며 광란을 일으킬 게 분명하니.



“그래도 임마, 부부는 일심동체다. 마누라가 힘들어하는데 나만 놀 수 없잖아. 이 중에서 내 마누라가 제일 피곤해한다고.”



내 말에 놈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 확실히 너의 제수씨는 술에 약한 것 같더라. 몇 잔을 마셨는데도 픽 쓰러졌으니까.”



“그러니까 나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실컷 놀아라. 내 너희들의 추태를 즐겁게 감상해줄테니까.”



“짜슥이 남사스럽게 그게 뭐냐. 아무튼 마누라를 잘 챙기라고.”



놈이 음흉하게 웃으며 멀어졌다. 그것을 보며 난 기분이 나빠졌다. 말을 해도 꼭 똑바르게 하지, 마누라를 챙기라는 말이 뭐냐.

아무튼 다시 보는 사람도 없겠다, 아까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싶어서 주변 눈치를 보며 살며시 아내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다. 아니 집어넣으려고 했다. 누군가가 날 부르기 전까지는….



“여보오?”



이 사랑스런 울림. 종달새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고혹적인 목소리가 내 귀에서 천둥같이 울렸다. 그걸 들으며 난 좆됐다고 생각했다.



“아하하, 당신 일어났어?”



내 옆에 방긋 웃으며 이마에 혈관마크를 그리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젠장! 난 이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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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 속에서는 어떻게는 함락을 시키지만 실제론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고 써보았습니다.

괜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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