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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어머 ! 아빠 - 7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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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 회 작성일 23-12-11 18:5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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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다려지는 퇴근시간....



퇴근하기가 바쁘게 집으로 달려가는....나....품에는 지희에게 줄 선물꾸러미가 하나가득 안겨있고



문을 열면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선희....



표현은 할수없지만 우린 어느새 눈빛으로도 느낌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우리 둘만의 공간에서는 부부로....선영이 선애가 있을땐 부녀로....



우린 멋진 연기자도 흉내낼수 없을정도로 완벽하게 연기하며 서로의 사랑을 지켜나갔다.



선희의 방은 언제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나를 자극하곤 했지만 이젠 지희의 아가향으로 가득채워져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면 천정에 가득 메달린 풍선들.....여러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풍선들은 어린 지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선희의 화장품이 진열되어있던 화장대와 문갑에는 말끔히 치워진채 지희의 장난감이



그자리를 대신했고 벽에는 지희를 안고 찍은 사진으로 가득메워져 있었다.







선희의 방은어디로 가고 지희의 방으로 바껴버린.... 선희의 방....



그곳에는 우리의 사랑이 있고 행복이 있다.



늦은 밤이면 선희의 방으로 숨어 들어갈수 밖에 없던내게 지희는 언제나 자유롭게 출입할수 있는 기회를 줬고



지희를 보기위해 선희의 방으로 들어가는나를 이상하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십여년의 세월을 되돌려 신혼시절로 착각을 할 정도로 흡사한 방안의 풍경......



죽은 아내와 너무도 닮은 선희....선희를 빼다박은 지희....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건가?? 내 자신을 수없이 꼬집어 봤지만...얼얼한 통증이 느껴지며 지금이 꿈이아닌



현실이라는걸 일깨워 주었다.





그래! 지금의 아내는 선희야! 지희는 우리사랑의 결실이고......





선희의 모습은 모든걸 지희를 위한 모습으로 바뀌어가기시작했고....지희가 언제나 자유롭게 만질수 있게



브래지어는 이미 선희의 곁에서 떠나버렸고...선희의 가슴을 아름답게 수 놓았던 두개의 수밀도는



고사리같은 손을 가진 지희의 장난감이 되어있었다.





세련된 선희의 모습에 언제나 단정하게 차려있던 선희가....끈 나시 차림으로 생활하면서 주책없는 몽둥이는



죽어있는 시간보다 서...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옷좀 바꿔...그게 뭐야?? 선영이 선애가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단 말야!





"안돼요! 우리 지희가 만지기 쉽게 하고 있어야되요, 언제 찾을줄 모른단 말예요."



<이젠 모두 지희구만...당신은 보이지 않고 지희와 지희 엄마밖에.... >





"질투하지 말아요, 당신은 질투할 사람이 없어 지희를 상대로 질투를 해요??"



<난, 지희 낳은 후로 당신에게 한번도 관심을 받은 적이 없어! 이젠 지희가 슬슬 미워질려고 하네...



지희 미워하기 전에 내게도 관심좀 표현해줘....나, 외로워 질려고 한단말야!



지희 낳기전엔 이러지 않았잖아??>





"당신이랑 지희가 같아요?? 지희는 내가없으면 안된단 말예요, 질투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요.



우리 지희가 조금만 자라면 당신께 모두 드릴게요....이몸....이....마음...모두....."





<그게 언젠데?? 지희 시집보내고??>



"정말 계속 그럴거예요?? 조금만 기다리면 되요, 보채지말아요..."



.............................................................................



모두들 나오세요.....





선희가 지희를 맡으며 주방은 선영이 몫이 되어 버렸다.





언니는 옷차림이 그게뭐야?? 이집에 언니 혼자사는줄알아?? 나랑선애는 관계없지만 아빠도 있는데 조심좀해라,



언니의 지금 모습이 어릴때 봤던 엄마의 모습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잖아??



엄마 아빠는 부부였지만 언니의 지금 모습은 보기가....좀 민망할 정도야!





"아빠가 보기도 그래요??"



<나야...뭐...관계없지만 보기는....좀.....>



거봐...아빠도 그러잖아...아무리 집안이지만 옷 차림에 신경좀 써...그게뭐냐...꼭 애기낳은 엄마같이....



난, 돌아가신 엄마가 환생한줄 알았네.. 지금의 모습 보면 아빠랑 언니랑 부부인줄알겠다...그치 선애야??





"작은언니 말처럼 정말 부부같애...난, 큰 언니를 엄마같이 생각하지만 지금 모습은...





"얘네들 괜히 짜증을 내고 그러냐?? 집에서 편하게 지낼 자유도 없냐?? 집에서만은 자유를 다오...우리 예쁜동생들아!"





마음 약하게 만드네...예쁘다는 말에 더 이상 뭐랄수도 없고.....





우리 선영이 솜씨좀 볼까!



냄비뚜껑을 여는 순간 구수한 냄새가 확~ 퍼지며 집안을 가득메웠다.



입맛을 다시는 선희와 선애...



햐~ 넘 맛있겠다...우리 짝은언니는 못하는게 없어! 공부면 공부 요리면 요리....우리집에서 언니는 없어선



안될 존재야! 우리집 보물.....





선애야! 많이 먹어! 앞으로 언니는 우리 선애가 맛있어 하는것만 해 줄거야!





선희야! 우리도 먹고살기 위해선 아부를....



"분위기가 그래야 될것 같은데요, 예쁜 사람들은 얼굴만 예쁘면 되지 요리까지...우리 선영이 끝은 어디인거야??"





<내가 총각이라면 선영이같은 사람 이랑 결혼 할거야! 못 하는게 없잖아! 이런 사람을 두고 만능이라고하지??>



아마! 그럴걸요. 하하하 호호호.....



오늘은 모두 굶고싶어?? 더 이상 나를 상위에 올려놓고 요리하면 앞으로 모두 굶을줄 알아!



아부성 발언이 좋긴하지만 자연스럽게 해야지...노골적으로 아부하는 사람은 경고없이 그대로 굶길거야!



앞으로 주의들 하세요.



.......................................................................





식탁을 사이에 두고 둘러 앉은 우리 가족.....언니는 연신 아빠의 밥에 이것 저것 얹어주며 아빠 드셔보세요.



자신은 먹을 생각도 않고 아빠만 챙겨주는 언니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될까,





이상해...지금의 언니 모습은 남편을 챙겨주는 아내의 모습인데...언니와 아빠 사이에 내가 알지못하는 무언가



있단 말인가...이상해...언니의 차림새도 아빠와 딸의 모습이 아니고...지희의 모습이 언니를 닮은것도 이상하고...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냐... 머리를 흔들어 본다...내가 너무 예민한건가...아빠와 언니가 설마 아닐거야!



내가 너무 비약하는건가....몇달간 작품구상한다고 집을 떠나버린 언니.....



돌아오자 아빠의 입양얘기...뭔가 이상하긴해....뭐지 알수없는 불안감은....



내가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질투하는건가?? 아니야! 뭔가 이상하게 보여...언니의 가슴이 보이는 옷차림..



예전의 언니로선 상상도 할수 없는 지금의 옷차림...지희가 언니의 가슴을 만지면 따뜻한 눈길로 지희를



바라보는 언니의 시선....



주의 깊게 봐야겠어...뭔가 있는것같아!







선영이의 시선을 의식해서 선희에게 눈짓을 해..보지만 선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챙겨주기에 바쁘다.



이사람이...이러면 머리좋은 선영이가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이상하다 이사람이 얼마나 현명한 사람인데...지금의 모습은....너무도 바보스런행동....마치 동생들에게 자신이



아빠를 사랑한다는 광고를 하는듯한 선희의 행동....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사람이 이러는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선영이의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수 있었고...더...이상 자리에 남아있다간



선영이가 눈치 챌것같아 재빨리 수저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서 거북한 자리를 벗어날수 밖에 없었다.







왜요?? 식욕이 없어요??



내 뒤를 따라오는 선희....



왜? 이상한 짓을 하고그래?? 그러다 선영이가 눈치라도 채면 어쩌려구?? 오늘 당신모습이상한거 알아??



"어쩔수 없잖아요, 언젠가는 우리 사이를 얘기를 해야하는데....단번에 우리 사이를 알게되면 엄청난 충격을 받을거예요,



조금씩이라도 선영이가 이상하게 생각하길 바라면서 하는거예요, 내가 바보예요 선영이가 있는데 가슴을 들어내놓고



당신앞에 있게....오늘부터 선영이가 우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거예요, 그럼 내 작전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선영이에게 알려야겠죠!





아마도 지금쯤 잘 돌아가는 선영이 머리 굴리느라 정신 없을걸요, 자연스럽게 선영이에게 알릴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말고는 없는거 같애요, 당신은 아무말 하지 말고 내가 하는대로 보고만 있어요, 알았죠??





선영이가 우리 사이를 조금씩 알게 하는거예요, 당신도 이제 선영이 앞에서만은 제게 조심하지 말고



약간씩의 스퀸쉽은 보여줘요, 선영이가 당황스럽겠지만 한번에 받는 충격보담은 훨...나을 거예요.





<몰라! 모르겠어! 어떤 방법이 좋을지....일단은 당신이 하자는대로 할게...잘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지만 당신 모습 너무 야해....이놈이 매날 이렇게 서 있는걸...>





바지 앞섶을 내려다 보는선희는 부끄러운지 귓볼이 빨개진다.





여보! 제게 하나만 물어봐 주세요?? 당신 모습어디가 제일 좋은지....





<내...모습 어디가 제일 좋아???>



선희는 아무말없이 바지 앞섶만 뚫어지게 쳐다본다.





말로해봐?



"부끄럽게 어떻게....난 그렇겐 못해요, 당신이 알아서 상상해요."



<당신은 지희 엄마야! 내...아내고....언제까지 수줍은 소녀처럼 그럴거야??>



"영원히....당신에겐 영원히 신비로운 여인이고 싶어요, 항상 새로운 여자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내게 싫증나지 않게...."





<그렇게 나를 몰라?? 내 머리속에 온통 이선희란 여자밖에 없네요, 언제나 신비롭고 언제나 새로운 여인으로



내게 다가오네요, 너무 그렇게 애....써지마...언제나 당신은 내게 천사야!>









담편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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