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녀온 ssul
페이지 정보
본문
7년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할께..
개인적으로 우환이 있어서 4박5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다.
그때 가격이 아마 한화로 1인당 70만원 후반인가? 80만원 초반인가? 했던 기억이 나네..
암튼 그때 여친을 데리고 텐보스를 다녀왔지..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이라 2인1조가 되더라구
인원은 10커플 정도 되는데
공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코스였어..
날씨는 좀 더운 7월 초 정도였지
그런데 한 10분 버스를 탔나?
에어콘이 안나오는거야....점 덥다 싶었는데
버스를 갓길에 세우고 운전사 어디로 막 전화를 하더군
결론은 에어콘이 고장이 났는데 다른 버스가 없다고 하는거야.......(별로 크게 덥지는 않았는데)
결국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했지...
그런데 너무 좋더라구 기차를 타는데.....바깥 풍경이 동행안 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것 같더라..
버스 고장나서 일본 기차도 타보는구나 했지...정말 잼있었지..
목적지 기차역에 도착하니 새로운 버스가 마중을 와있더군
그런데 모두다 불변한 기색은 전혀 없더라구..그렇다고 추가 요금을 내라고 가이드가 말하는것도 아니고..
다들 잼있어했던 눈빛이었지.
그리고 우리는 그날 일정을 다 마치고 호텔에 가서 휴식을 하고 다음날 일정에 맞추어 출발 하려고 하는데
가이드가 버스에 올라서 "어제 버스가 고장났는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하면서...임대버스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사과를 하러 오셨습니다" 라고 하더군
그런데 우리는 정말 놀랬다...아니 그런일로 사장까지오다니......그것도 이렇게 이른 아침에...
임대버스 사장이 마이크로 잡더니 일본말로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더라.....물런 해석은 가이드가 해주었고..
그러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2인당 10000엔을 봉투에 넣어서 돌리더라......정말 감동 먹었다..
버스에서 내리고 우리가 없어질때까지 그사람은 부동자세로 손을 계속 흔들더군..
과연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해줄까? 라는 생각을 문득 들더군
나도 많은 여행을 다녀 보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
일본의 국민성을 잠시 보았다..(역사관 이런거는 잠시 접어두고)
허접한 이야기 끝..
3줄 요약
1. 일본여행을 갔다
2. 버스가 고장나서 기차타고 목적지에 갔다
3. 버스회사 사장이 직접와서 사과하고 위로금까지 주더라..
추천86 비추천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