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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동부전선 이상 없다!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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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4 회 작성일 23-12-11 11:0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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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이상 없다!





술에 좀 취하긴 했지만 그날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우발적... 그래, 정말 우발적이었어.

그냥 쓰윽 손을 뻗은 건데 그게 그렇게 되고 만 거야.

그리고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건지 안 순간 머리 속이 하얬어. 끔찍하게 하얬어.

그 하얀 머리통 속에서 없었던 일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일고 있었어.

지우개로 지우듯이 말이야.



"얘! 얘가 왜 이래?"

"헉!"

"너 왜 이러니? 왜 이러는 거야!"



엄한 목소리였어.

순간 멈칫했어.

그러나 멈추기엔 그 목소리는 너무 작았어.

조금만 더 큰 목소리였어도, 이를테면 옆방에서 들릴 정도거나 내 미간이 떨릴 정도의 당당한 목소리였어도 슬그머니 물러나고 말았을 거야.



"추워서 그래?"



엄마의 그 말은 용서였어.

허락이었어.

그렇게 느낀 거야. 그래서 우악스럽게 거머쥐었지.

손안이 온통 시뻘건 살로 찼어.



"아-!"



엄마의 말이 맞았는지도 몰라.

내 몸이 떨고 있었어.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어.

손도 떨리고 있었고, 손에 잡힌 시뻘건 살도 함께 떨리고 있었어.



"화장실 다녀와!"



그 목소리도 떨리고 있었어.

엄마는 엄마의 엉덩이 속에 든 내 손을 빼내고 나를 이불 밖으로 슬쩍 떠밀어냈지만 나는 이불 속으로 더욱 파고들었어.

이대로 나갔다간 당장 감기가 걸리고 말 것 같았던 거야.



엄마도 그걸 알아차린 거 같았어.

엄마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있었으니까.

이불 속의 열기가 말이 아니었어.

마치 막 썩기 시작한 두엄 속에 몸을 묻은 거 같았어.

온 얼굴로 열기가 화끈거렸어.

그 속에서 엄마는 내 두 손을 꽉 잡고선 그걸 놓치면 하늘이 내려앉을 거라 믿는 거 같았어.

그러나 힘으로야 엄마가 날 어찌 이기랴.



"그렇담 내가 다녀오마!"



어딜...?

엄마가 빠져나갔어.

얼굴을 이불 밖으로 내밀고 금붕어처럼 숨을 들이마셨어.

화장실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엄마의 옷 소리가 낱낱이 들려 왔어.

뭘 하는 걸까? 소리 안 나게 물을 받고 있는 듯 했어.

어딜? 혹시 거길?

나는 쾌재를 올렸어. 드디어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차린 거로구나-라 생각하며...



이윽고 엄마가 욕실에서 나와 이불 속으로 들어왔어.

아까처럼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말이야. 그런데 엄마의 손엔 수건이 들려 있었어.

그것도 물에 적신... 설마? 정말이었어.

엄마의 손이 내 몸을 더듬어 내려가더니 내의를 벗기고 있었어. 그리고 불뚝 일어선 고추를 틀어잡고 이곳저곳 닦았어.

아무 느낌이 없는 듯 하려했지만 엄마의 손은 떨리고 있었어.



엄마의 표정을 볼 수 없다는 게 못내 아쉬웠어.

나는 허리를 휘며 자지에 잔뜩 힘을 주었어.

엄마 앞에 자랑하고 싶었던 거야. 나의 당당함을 뽐내고 싶었던 거야.

잘 단련된 군바리의 물건을 엄마인들 보았을까?

나는 되도록 더 크게 보이기 위해 엉덩이 근육에 한껏 힘을 주며 위로 들어올리고 있었어.



나의 이런 모습을 눈으로 직접 목도했다면 얼마나 우스웠을까? 이불 속이지만 손 감각만으로도 충분히 확인되었을 건데 엄마의 웃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어.

대신 헛기침을 몇 번 해대더군. 아주 작게...

그보다 나의 관심사는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한 상상이었어.

내 걸 잘 닦은 뒤 엄마 품에 안아 줄까? 가슴에...? 아니지, 엄마의 보지로...!



엄마의 보지? 난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아니, 보았어. 언젠가 집에서 샤워하고 나오던 모습을...

옷 갈아입는 모습이 설핏 거울에 비치는 걸... 그러나 모두 꺼풀이었어.

거뭇한 포장만 보았던 거야.

잘하면 오늘 알맹이를 보게 될지도 몰라.

본다기보다 느끼게 될 거야. 엄마가 지금 닦고 있는 저걸 통해!



"넌 애인도 없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의 사생활을 꼬치꼬치 다 꿰고 있던 엄마가 그걸 왜 묻는 걸까?

잘 사귀던 아이가 품행이 어떠니 저떠니 하며 떼어놓을 땐 언제고...

이곳, 다 아는 금녀의 땅에서 여자를 캐란 말인가, 만들란 말인가?

아마 쑥스러워 하는 말일 거야.

있어선 안 될 이 난처한 상황을 덮어보려 하는 말일 거야.



"엄마가 애인이잖아!"



한참 후에야 뱉어낸 내 이 말은 내가 생각해도 기발했어.

나는 지금 엄마가 내 애인처럼 해주길 바랬던 거야.

애인처럼 빨아주고 핥아주고 그리고 끼워주고...



"사내놈이... 이렇게 꽁해서 어디다 쓸 거야! 그래, 이 늙은 엄말 애인 삼아 얻다 쓰려고?"



핀잔 같기도 했고, 우발적인 내 대답에 당황하여 두서없이 쏟아낸 말 같기도 했어.

그러나 내 대답이 그리 싫지만은 않는 것은 확실했어.

왜냐, 엄마의 손이 다소 수선스러워졌으니까.

내 물건의 밑동을 한 손에 거머쥐고선 물수건을 든 나머지 손으로 내 엉덩이와 가슴을 닦아주고 있었어.

마치 어린아이 마른 목욕시키듯이 말이야.



"시원해?"

"응!"



상투적인 물음과 답이 오고 갔어.

진짜 속내는 감추고서... 훤히 보이는 속내인데도.

엄마가 머리를 이불 밖으로 내밀었어. 그리고 숨을 크게 내쉬었지.

숨이 막혀 죽을 뻔했다는 시늉처럼 말야.

나는 팔을 펴 주었어.



엄마는 순순히 내 팔베개 위에 머리를 뉘었지.

나는 엄마의 머리칼 속으로 손가락을 펴 넣고 긁듯이 어루만졌어.

엄마는 그 손길이 유쾌한 모양이었어.



"엄마는 너밖에 없다는 걸 알지?"

"응!"

"너는?"

"나도 엄마밖에 없어!"



엄마의 말은 진심에 가까웠겠지만 내 마음은 사실 불투명했어.

둘 뿐인 우리 집에서 내가 엄마에게 기대어 살아온 건 확실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 필요에 의해서였을 거고, 밥이며 용돈이며 오직 엄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 그 이유 말고 또 있을까?

나는 부끄러웠어.



"미안해, 엄마!"

"뭘?"

"여태 엄마 속만 썩여온 내가..."

"우리 아들 이제 철들었네. 아그아그......"



엄마는 내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렸어.

아직도 엄마 손안에 잡혀있는 내 물건! 조금 시들해졌는가 싶었는데 그걸 느끼는 순간 또다시 벌떡거리기 시작했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그지?"

"뭐?"

"이거!"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어!"



불쑥 뱉어낸 내 자신감! 내 생각과는 거꾸로 나온 말이지만 엄마는 그 말에 안심을 한 건지, 위안을 얻은 건지 나를 꼭 껴안았어. 엄마의 두덩뼈가 느껴질 정도로...

나의 욕정은 더욱 일었어. 그대로 엄마의 것에 밀고 들어가고 싶었다고...

아니면 그렇게 해달라고 조르고 싶었어.

오늘 같은 엄마라면 그 청을 들어줄 것도 같았어.

하지만 방금 한 말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어!"를 책임지고 싶었어.

그래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엄마가 막았어.



"어디 가려고?"

"화장실에!"

"오줌 마려워?"

"아니!"

"그거 때문에...?"

"응!"

"그럼 여기서 해! 밖은 많이 추워"



많이 춥다는 말은 다소 핑계일 거 같았어. 구경하려는 걸까? 도와주려는 걸까?

어느 쪽이든 내겐 짜릿한 경험이 될 게 뻔했어.

헌데 나는 고민에 빠진 거야.

그러다가... 그러다가 욕정에 몸이 달아 아무 것도 안 뵈게 되면 엄마를 범하고 말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어.

나 정말 철들었나봐?



그러나 엄마의 유혹은 넘기기 힘들었어.

나는 반쯤 일으킨 몸을 도로 뉘었어.

그리고 등을 돌리고 누웠지.

엄마는 섭섭했을지 몰라? 그래서 "괜찮지, 엄마?"하고 물었더니 엄마는 "나야 뭐..."라며 솔직히 다소 아쉬운 표현을 하더군.



껴 올렸던 아랫도리를 다시 끄집어내리고 벌떡 드러난 그 놈을 손에 감아쥐었지.

어디 한 두 번 해본 일이던가?

중3부터였으니 자그마치 6년이 넘는 숙련이지.

숙련공? 그래 그 분야에서야 어디에 나가도 뒤지지 않을 숙련공이 분명했지.



조교 없이 시작된 그 짓, 이제 주야를 불문하고 제아무리 컴컴한 벙커 속에 가두어둔다 해도 어느 부위에 구릉이 있고 어느 부위에 습지가 있고 어느 부위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지 훤하게 꿰뚫고 있지.

그래서 두 놈이 같이 보초를 서는 좁은 초소 안에서도 감쪽같이 해치울 수 있지. 그 경지에 달해 있을 정도라는 거야.



오늘은 그 경지를 활용할 필요조차 없지.

이미 엄마는 나의 행위를 구경 내지는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 걸.

나는 내 물건을 흔들면서 그 흔들림을 엄마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주기 위하여 엄마의 몸이 대일 때까지 엉덩이를 뒤로 뺐지.

처음 멈칫 물러나려던 엄마도 내 의도를 알아차린 듯 몸으로 받쳐주고선 내가 엉덩이를 흔들자 그곳에 엄마의 치골을 대주었어.



이건 노골적인 성행위에 속할 것이야.

엄마와 아들, 그 둘간에 성행위를 못하라는 법은 없지.

법이 있다한들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지.

엄연한 수컷과 암컷이고, 구조적 결함도 전혀 발견되지 않는데... 다만 인간이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보다 많은 세력을 넓히기 위해 강구된 일종의 자구책이 아니었겠는가 싶어. 가족에만 머문 세력을 가족 밖으로 넓히려면 가족간의 혼사 내지는 근친상간을 금해야 했을 것이고, 그건 세력 확장에 찬물을 끼얹는 이적행위나 다름없었을 테니까...

세상에는 근친상간만을 고집해온 왕족도 있었다지. 그러나 그 왕족이 멸망한 것이 학계나 종교계에서 주장하는 "근친교배에 따른 열성인자의 범람" 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한 근거가 없어.

그저 주장일 뿐이지.



내 손놀림이 점점 빨라지면서 등을 기대자 엄마는 바짝 다가 누우며 꼭 껴안아 주었어.

그런데 어느 한 순간 엄마의 손 하나가 넘어온 거야.

그 손엔 아까 그 물수건이 쥐어져 있었어. 그걸로 뒤처리를 하라는 거 같았어.

나는 그걸 뺏어들었어.

그만하면 엄마도 알 거 같았어.

정말 엄마는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라고. 엄마의 손이 내 물건을 잡았으니까.

내 손이 그 위를 덮었어.



엄마의 자그마한 손, 조금은 떨고 있었어.

떨고 있는 게 아니라 전율하고 있었다가 맞는 말일까?

내 어깨에 엄마의 얼굴이 기대어 있었는데 뜨거운 입김이 목덜미에 흩어지고 있었어.

엄마도 어지간히 달아있다는 증거였지.

내가 돌아눕기라도 한다면 날 와락 끌어안고는 치마를 걷어올릴지도 몰라?

나만의 상상이었는지야 모를 일이지만...



엄마의 손이 빨라졌어.

아니, 내 손이 엄마의 손놀림을 재촉하고 있었다가 더 옳은 말일 거야.

아무튼 내 손만으로 즐기던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았어.

엄마 손이라는 게 더더욱 그랬던 거 같아.

모처럼의 기회, 금방 끝내고 싶진 않았어.



그래서 적당히 뜸을 들여가며 즐겼지.

그런데 엄마가 그 뜸을 방해하는 거야.

엄마의 손을 잡은 내 손을 뿌리치며 재촉해댔어.

서로 손간의 작은 실랑이가 한동안 이어졌어.

기어이 엄마가 그 이유를 내 귀에다 속삭였어.



"내일이면 또 힘든 군 생활을 해야할 거 아냐?"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서 자야지!"



엄마는 잘 모를 거다.

이 오지의 군영 생활이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한지를...

훈련도 거의 없고, 그저 보초서고... 잠자고... 먹고...

또 초소로 나가 막막한 밤과 싸우는 챗바퀴 놀음이 얼마나 허무한 일인가를.

엄마가 말한 "힘든 군 생활"은 그게 아닐 것이야.

아마 상관한테 죽어라 얻어터지고, 뻘뻘 기며 종일 땀흘리고, 손발의 굳은살이 나날이 두꺼워져 가는 중노동의 힘듦을 얘기했을 것이야.

오히려 그런 곳이었음 좋겠어.

세지 않아도 절로 가는 날짜... 그러다 성큼 다가와 있는 제대...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엄마는 몰라!"

"뭣이...?"



불쑥 튀어나간 그 말!

내가 그 이유를 설명하기란 엄마는 너무 먼 길을 왔어.

이 아들의 "힘든 군 생활"을 달래주려고...

내일이면 분명 나는 활기를 찾을 거야. 그리고 기다림을 얻을 거야.

그러나 반면 괴로워할 거야. 나날이 번민만 키워갈 거야.



"뭣이..?"에 대한 대답이 없자 답답해진 엄마의 손이 등돌리고 누운 나를 돌려 눕히기에 이르렀어.

내 코밑까지 바짝 다가선 엄마의 얼굴, 내 가슴에 욕정만 가득 차있었다면 나는 곧바로 엄마를 삼켜버렸을 거야. 엄마도 충분히 응했을 거고...

엄마의 가슴이 내 가슴을 안아 왔어. 그리고 두 다리로 이미 불거져 있는 내 몸뚱이를 감았어. 내가 허리만 들썩여도 엄마 위로 들어올려 버릴 것 같았지.



"엄마가 네게 뭘 아껴야 할 게 있다고..."



엄마는 내게 완전한 허락을 통보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었어.

주섬주섬 옷깃을 여는 엄마의 손을 잡았어.

그리고 좀 전 약속한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어!"를 실행에 옮기려 천장을 보고 누워 손을 흔들어댔어.

엄마는 다시 수건을 찾아들고 옆에 앉았어.

몇 번 달았다 식었다를 반복해서일까, 좀처럼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어.



내가 힘들어한다는 걸 안 엄마가 내 손과 바꿔 잡은 손으로 리드미컬한 놀림을 보여주기 시작했어.

군에 오기 전 지하이발소 등에서 많이 경험한 일이었지.

엄마도 그런 일을 해봤을까?

홀로 된 후 안 해본 일이 없는 엄마가 그 일만은 않았을 거라는 확증은 가질 수 없을 거야.

그래서 그걸 확인해보고 싶어서였는지 몰라.



앉은 듯 누운 듯 내 몸에 비스듬히 기댄 엄마의 상체를 은근히 당겼어. 엄마의 손이 분주한 그곳을 향해...

나를 슬금 내려다봤어. 내 의도를 묻는 거겠지.

이럴 때 수건으로 내 눈을 가리면 의심스러운 거야.

엄마는 그러지 않았어.

대신 내 귀에다 대고 담보를 요구했어.



"엄마는 너밖에 없다는 걸 알지?"



방금 했던 말을 또 들려주고 있었어.

너밖에 없다? 이 말은 구속을 뜻한다고 볼 수 있지. 엄마는 지금 내게 구속당하고 싶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엄마가 바라는 구속은 어떤 걸까?

아들의 몸 아래에서 헐떡이는...? 아닐 것이다. 섹스가 아닐 것이다.

깊디깊은 공유일 것이다.

그래, 엄마는 지금 나와의 공유를 담보해 달라 요구하고 있는 거야!



"응!"

"이 엄만 널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거 알지?"

"응!"



엄마는 내 눈을 응시하며 그대로 얼굴을 내렸어.

입술을 벌려 내 자질 물었어. 엄마는 약속을 지킨다는 듯이...

나밖에 없다는... 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나는 지금 엄마에게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것도 도저히 씻기 어려운...

그러나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그 위를 덮었어.



그런데 엄마가 내 자질 입안에 머금고 넣었다 뺐다 몇 번 하지 않아 그만 끝나고 만 거야.

얼마나 미안하든지...

엄마의 입안에 해서가 아니었어. 너무 빨리 끝나 왠지 창피했던 거야. 남자들만의 자존심, 엄마도 그걸 알 거야.

엄마는 내 여진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그대로 머금고 있었어.

지하이발소 여자라면 절대로 그러지 못하지. 암, 어림도 없지.



내 생각에 내 자지가 반이나 줄어들었을 시간이 흐른 후에야 엄마는 고개를 들었어.

수건으로 내 것부터 닦아준 뒤 입안에 든 걸 게워내는 거였어.

엄마는 대단한 거야.

아니, 엄마란 대단한 거야.

화장실로 들어가 수건을 다시 짜온 뒤 내걸 한번 더 닦아주고는 옷도 올려주었어.



엄마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왔을 때 난 팔을 뻗어 팔베개를 만들어 주었건만 엄만 그걸 걷어내고 대신 엄마의 팔을 내 머리 밑으로 넣어 팔베개를 해주었어.

"아무리 그래도 나는 니 엄마야!" 그런 뜻이었겠지.

이제 키 차이로 내 팔베개 위에 엄마가 눕는 게 훨씬 편할 테지만 엄마의 의지를 꺾고 싶지 않았어.

다소곳 엄마 품에 안겨주는 게 엄마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거야.



엄마 가슴에 내가 안기기엔 내 가슴은 너무 넓었지.

이제 어리광을 부릴 시기가 지났다는 반증이 분명할 텐데...

꼼지락꼼지락 누울 곳을 찾던 내 손가락이 엄마의 블라우스 속으로 파고든 건 그때였어.

조금 전, 엄마 스스로 풀어 헤치려든 그 옷깃을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 파고들고 있었어.

누울 곳을 찾아서? 명분이 될까?

엄마의 손이 내 손을 잡았어.



"정말 이러다 너 오늘 한잠도 못 자는 거 아냐?"



나는 겸연쩍어져서 손을 뺐어.

그리고 더 손 갈 곳이 없어서 엄마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다가 입술 속으로 밀어 넣었어.

잠자코 있었어. 그래서 이번엔 엄마의 손을 잡아 채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쪽쪽 빨았어.

어찌 양 성기의 접촉만이 섹스일까?

난 이미 엄마와 섹스를 하고 있었어. 엄마도 그걸 인정하고 있는 거 같았어.

다만 엄마는 다음 날의 내 근무가 걱정이었던 거야.



엄마가 모종의 결심을 한 거 같았어.

스스로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냈어. 안에 내의를 또 하나 입고 있었어. 그걸 위로 끌어올리면서 내 손을 거기다 넣어 주었어.

엄마의 젖가슴이 내 손아귀에 잡혔어.

더러 본 적도 있지만 만져본 기억은 없는... 까마득 잊혀진 한때엔 그걸 매일 빨았을...

생각보다 많이 늘어졌다는 생각을 했어.



내 얼굴을 가져가 그걸 입에 넣었어.

쪽... 쪽...

남자들은 왜 이걸 만지려할까? 왜 빨려들까?

어린 날의 향수일까? 향수라면 모자상간을 꿈꾸는 행위가 아닐까?

나는 지금 꿈꿀 필요가 없다.

바로 실행할 수가 있어. 바로 지금 실행 중이야...!



나는 두 젖가슴을 번갈아 빨다가 엄마 위로 내 몸을 올려버렸어.

엄마의 허락은 이미 내려졌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그러나 아니었던 거 같아.



"얘! 얘가 왜 이래?"



내 몸을 밀어 내리려 했어. 전혀 뜻밖이라는 반응이었던 거야.

순간 순간 바뀌는 엄마의 행동, 그 잣대, 나의 착각 혹은 오해였을까?

엄마의 진심은 뭘까? 갑자기 혼란해졌어.

그런 중에도 내 아랫것은 이미 원기를 회복하여 의기충천해 있었고, 기회를 잡을 때마다 엄마의 대문을 쿡쿡 두드려댔어.



그것이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닐 거야.

다만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끝내 포기하지 않는 내 더러운 성미를 너무 잘 아는 엄마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였는지 몰라.



"엄마가 괜히 왔나봐! 이러다 널 잃을까봐 겁나!"



자소가 깔린 엄마의 이 말에 난 숙연해졌어.

그만 배 위에서 내려갈까도 생각했어.

그때 날 떠밀던 엄마의 손이 뒤로 돌아가 내 엉덩이를 더듬었어.

꽉 물고 있던 다리도 슬그머니 열어주며 내 물건이 엄마의 불두덩 위를 비비게 했어.

내심 엄마도 이걸 즐기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다른 건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다만... 다만... 네가......"



엄마가 내 입술을 스스로 비벼온 건 그때였어.

밖엔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고 있었어.

이런 날 보초를 서고 있노라면 푸석대는 갈잎 소리가 마치 적군의 발자국 소리처럼 들리지.

그래서 온몸의 털이란 털은 다 일어서는데 모두 기립하여 지뢰밭뿐인 머릿속을 포복하게 되지.

그럴 땐 오로지 생존에 관한 생각만이 존재할 뿐인데...



헌데 그 생각을 비집고 바늘처럼 내 몸을 찔러오는 바깥 세상을 향한 막연한 적개심에 몸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거야.

내 적敵은 시방 오금 저리게 하는 저 발자국 소리가 아니라 바깥 세상의 환락가에 흥청대는 그 구둣발소리들이라고...

그 적개심이 난데없이 세상의 보지 속살을 그립게 만드는 거야.

혀로 핥아 껍데기마저 다 벗겨진 그 붉은 속살이...

그 사이 엄마의 입술이 목덜미로 물러났어.



"다만... 다만 네가 이 어미에게서......"



엄마는 짤라먹은 그 말을 다시 꺼냈으나 끝내 맺지 못했어.

밖엔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고 있었어.

이런 날에야 사시나무가 생각나는 거지.

평소엔 오동통한 이름의 "백양나무"라 부르다가도 가지만 남아 추위에 와들와들 떨고 있는 이 때만 되면 "사시나무"라는 앙상한 이름으로 부르거든. 세상의 생각이란 게 다 그런 거지.

엄마... 그 말, 얼마나 오동통한가?

어미... 그 말, 앙상한 가지뿐이질 않은가?



내 맘의 풍요뿐이던 "엄마"가 지금 내 앞에서 "어미"란 이름의 앙상한 가지로 떨고 있는 거였어.

너라면 어떡했겠어?

너라도 별수 없었을 거야. 나처럼 꼭 껴안아 드릴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을 거야.



"엄-마...!"

"아무 말 마!"



엄마는 손으로 내 입을 막았어.

아무리 생각해도 참 자그마한 손...!

그러나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 내 얼굴을 다 덮어줄 거 같았어.

그 손이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어.



난 긴급 타전했어.

비록 무전병(뭐라 부르는지 잘 몰라서...)이 아니지만... 산이고 강이고 가리지 않고 뽈뽈 기어야 사는 말단 보병이었지만... 지금은 긴급상황이었어.



--동부전선 이상 없다!

--동부전선 이상 없다!



긴급상황이라면서 왜 "이상 없다"라 타전했을까?

그것도 연달아 두 번씩이나...



그랬어!

여긴

에리히 레마르크의 "서부전선"이 아니라

엄연한

"어머니"의 동부전선이니까........................





전장에서 생사보다 더 두려운 것은 관념의 죽음이다! (필자의 말)









<끝>







>> 에리히 레마르크 :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쓴 독일의 소설가.

>> 더 이상의 요구는 마세요! 저의 한계입니다.

앞글 <꽃 파는 여인> 진하게 써보려다가 진탕에 빠져 버벅대고 있는 거 알죠?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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