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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유학일기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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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2 회 작성일 23-12-11 07: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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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 어느덧 LA에 온 지도, 벌써 한 달. 군 제대 후 이곳으로 유학을 결심할 때만 하더라도 미국에 가면 딴짓 안 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짐하였던 주한이지만 서울 보다도 훨씬 놀거리와 유혹 거리가 많은 LA는 그를 향해 계속 유혹에 손길을 내미는 데에는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그의 룸메이트 성규는 고딩 시절부터 주한과 함께 압구정동을 휘젓고 다니던 단짝 친구가 아니던가.



강남역에 빌딩을 5채나 소유한 성규의 아버지는 돈이 자식 사랑의 표현인양 성규에게 사우디 황태자 안 부러울 정도의 용돈을 매달 보내주는 사람 이였다.



고교 졸업 후 바로 이곳에 온 성규는 그 돈을 바탕으로 LA 지역에서도 알아주는 Play boy로 이름을 날리던 중이었다.

키도 크지 않고(172㎝) 얼굴도 별로인 성규에겐 돈과 특유의 말빨만이 유일한 무기였다.



반면 성규네 집만큼 부자는 아니었지만, 대기업의 중역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둔 주한은 웬만한 모델 뺨칠 정도의 키(186㎝)와 고교 시절 체대에 진학하기 위해 헬스로 다진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language school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주한에게 성규가 찾아왔다.



"주한아, 날씨도 좋은데 우리 드라이브나 가자, 해변으로 나가서 잘빠진 양년들 비키니 입은 거나 보다가 술 한잔하고 night 가서 연수 온 년들이나 꼬셔서 따먹자고. 교포 년들이나 유학하러 온 년들은 이제 지겹다."



그것은 달콤한 유혹이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아직 공부한답시고 한 번도 계집아이들이랑 자본 적이 없던 주한 아니던가.




한국에서 주한과 성규는 정말 환상의 콤비였다.

성규의 막무가내의 돈발과 거의 자기 차처럼 쓰던 어머니의 하얀 BMW 318 거기에 주한의 쌈박한 외모 앞에 여대생들도 맥을 못 쓰고 넘어오곤 했었다.

잠시 갈등을 때리는 주한에게 성규는 다시 한번 속삭인다.



"야 주한아, 우리 왕년에 콤비답게 한번 놀아보자고 LA? 우리 손안에 있소이다."

"성규야 미안한데 오늘 말고 내일 놀자. 내일은 금요일이니까 나도 부담 없어."

"쩝. 뭐 할 수 없지. 공부하겠다는데. 야, 근데 제 뭐냐? 꽤 쌈박하다."



성규가 가리킨 아이는 노리꼬 이었다.



미국 어디를 가도 Language school은 일본 아이들이 꽉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중에서 쌈박한 아이를 찾는다는 것 또한 힘든 일인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잡지에서 보던 그런 귀여운 일본 애들은 실제로는 정말 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하지만 노리꼬는 조금 달랐다. 

여느 일본 아이들처럼 키는 좀 작았지만(160Cm 남짓) 커다란 눈망울과 웃을 때마다 보이는 덧니가 우리가 일본잡지에서 보아오던 그런 상상속에 일본 아이였던 것이다. 

주한도 일찍이 맘속에 찍어 놓고있던 아이였던 것이다. 



"저년, 왜년이냐?"

"응, 노리꼬란 앤데 괜찮은 편이지 Language에서 인기 좋아."

"ok, 오늘 이 형님의 저녁은 저년이다. 주한아 ok? 고년 살이 오른 게 가슴도 봉긋하고 she looks delicious라고 말해주지."


"야 인마. 쟨 내가 먼저 찍어놓은 애야. 손대지 마!"

"얼씨구 공부한다며?"


"야, 그래도. 인마. 왜년 먹을 때도 위아래는 있는 거야."

"그래그래. 이 형님이 널 위해 양보하마. 근데 그 옆에 있는 년도 쪽발이냐?"



성규가 찍은 아이는 사유리였다.



노리꼬랑 친하게 붙어 다니는 사유리. 그 아이는 노리꼬 만큼 귀엽지는 않았지만 일본 아이들로는 드물게 키가 크고 다리가 예쁜 아이였다.

소문으로는 남자를 밝혀서 조금만 잘해주면 아무에게나 다리를 벌리는 그런 아이라는 것이었다.



"응, 재도 쪽발이야, 노리꼬랑 둘이 친해."

"좋았어, 오늘 우리들의 저녁 식사는 일식이다. 하하하"




키가 좀 작은 성규는 키 큰 여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그날따라 짧은 펄렁 치마를 입고 등교한 사유리의 꽤 잘빠진 다리가 성규에겐 꽤

자극적이었나 보다.



"기다려, 내가 제네 꼬시면 너 땡땡이 칠거지?"

"음....좋아"



노리꼬를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한은 수업 따윈 벌써 안중에 없었다.



"OK! 5분만 기다려."



그녀들에게 다가간 성규는 그다지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이러쿵저러쿵 수다를 떨더니 서로 웃으면서 분위기가 왠지 잘 될 것처럼 보였다.



잠시 후.



"야, 주한아, 가자"



성규 녀석은 자기 말 데로 금세 성공한 것이었다.



"얌마, 뭐라고 꼬셨냐?"

"응, 그건 나만의 노하우지. 하하하. 뭐해? 빨리 가방 싸서 나와. 차 문 앞에 대기 해 놓을게."

"에라, 모르겠다. 그래, 가자."



벌써 노리꼬와 사유리는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노리꼬는 그쪽을 보던 주한의 눈과 마주치자 가볍게 미소를 보냈다.



"씨팔, 좋나 귀엽네. 그래, 너 오늘 한국 남자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속으로 이렇게 다짐하면서 주한은 노리꼬에게 미소로 대답하였다.

이런 주한의 속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리꼬는 수줍은 듯 고개를 돌렸다.



노리꼬와 사유리를 뒤에 태운 성규의 갈색 Lexus SC 400은 날렵한 차 모습만큼이나 유연하게 학교를 빠져나왔다.



"성규야. 어디로 갈 건데?"

"이년들 미국 온 지 얼마 안 돼서 구경한 곳이 별로 없데. 그래서 일단 시내 구경시키고 일식집 가서 스시나 좀 먹이고 우리 집 데리고 가서 술 먹여서 잡아먹어야지. 쪽발이 계집애들 데리고 나이트 가긴 좀 그렇잖아"


"좋아, 그렇게 하지, 뭐"



뒷자리의 노리꼬와 사유리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신 일본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씨발 년들, 뭐라고 떠드는 거야? 고딩 때 일본어 좀 공부할걸."

"야, 얘네들도 우리말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지 뭐."



"이런 한국말도 못 하는 년들은 사람이 아냐. 그냥 보지일 뿐이야. 그냥 부담 없이 맛있게 먹어주면 되는 거야."

"하하하. 한국말 못하면 인간도 아니냐?"

"당근이지. 백인 년은 흰 보지, 흑인 년은 깜장 보지, 저년들은 노란 보지. 하하하"



성규는 마냥 신나는 듯이 룸미러를 통해 허벅지가 하얗게 드러난 사유리의 다리를 훔쳐보며 혼자 노래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 거리를 보지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검정 보지, 하얀 보지, 찢어진 보지. 라라라~~~ "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노래 내용이 무언지도 모르는 노리꼬와 사유리는 우리가 웃자 따라 웃었다.



"그래, 웃으라 이년들아. 이따가 이 조성규가 곡 소리 나게 해주마. 하하하"



주한도 따라 웃으며 슬쩍 백미러를 통해 노리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만 19살이라곤 하지만 아직 어려 보이는 노리꼬의 커다란 눈이 왠지 주한의 성욕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그래, 저년, 오늘 내가 먹어 주마! 애국자가 따로 있냐, 정신대 할머니들의 원수는 이 송 주한이 갚아주마."



이런 다짐을 하는 사이 성규의 Lexus는 어느덧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었다.



미국 백화점이란 게 솔직히 크기만 아주 크지 별 볼 일 없는 곳.

그런데도 노리꼬와 사유리는 모든 것이 신기한 듯이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새 성규 놈은 사유리를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설명해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자연히 노리꼬는 주한과 함께 다니게 되었다.




1시간 뒤 만나기로 하고 해어진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는 사유리의 손에는 무지 커다란 곰 인형이 들려있었다.

안 봐도 영화였다. 성규 놈이 사유리 꼬시느라 사준 것이었다.

사유리는 이미 성규에게 완전히 간 듯 성규에게 꼭 달라붙어 있었고 노리꼬는 은근히 부러운 듯 주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 이 십쌔야. 네가 그러면 나도 뭐 사줘야 하잖아."

"미안, 하지만 쥐약을 좀 뿌려야 약발이 먹지,"

"씨팔, 너 돈 많다, 십쌔야."



하는 수 없이 주한은 노리꼬에게 너도 인형 가지고 싶냐고 물어보았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세상 어느 년이 선물을 싫어할까?



주한은 노리꼬를 데리고 인형 가게로 가서 성규가 사유리에게 사준 인형보다 조금 더 큰 걸 골라주었다.

노리꼬는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고맙다며 주한에게 감사해하였다


못생긴 뚱보 백인 년이 서 있는 계산대에서 주한은 뒤집힐 뻔했다.

가격은 Tax 빼고도 $160.

주한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만들어준 가족 카드로 돈을 내며 다시 한번 다짐한다.



"씨팔 160불이면 햄버거가 몇 개고, 피자가 몇 판이야? 너 이년, 넌 오늘 나한테 죽었다고 복창해라. 평생 가도 기억에 남을 그런 뻑 가는 밤을 보내게 해주마."



이렇게 다짐하며 주한은 커져 오는 아랫도리를 추슬렀다.



자신에게 다가올 황홀한 밤을 짐작이나 했는지 계산하는 주한을 그 큰 눈동자로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를 보내는 노리꼬.



백화점에서 헛돈 쓴 기분에 찜찜한 주한이었지만 처음으로 일본년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금 기분이 좋아졌다.

서울에서 그 잘난 몸뚱이로 고삐리 때부터 여대생이며 회사원까지 다 따 먹어본 주한이지만 아직 외국 년들과는 한 번도 관계를 해본 적이 없었다.



방학 때면 기어 나오는 성규로부터 귀에 따갑게 듣던 외국 년들이랑 콩 깐 이야기....

이제야 비로소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니 어느새 주한의 물건은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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