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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하면서 공부는 유전자라는걸 느낀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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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3 회 작성일 23-12-11 04: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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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때 수학 과외를 몇개 한적이 있었는데
난 솔직히 유전자고 나발이고 열심히 하는놈이 좋은성적을 받는다는 주의였거든?
과외를 가르치면서 못하는놈들은 더욱 빡세게 시켜서 성적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지

내가 가르치던 당시 고2짜리 얘가 있었는데
중학교때까진 상위권이다가 무슨 방황을 했는지 고등학교와서 성적이 급운지했다고 함
모의고사 종합 5등급정도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좀 해보려는데 수학을 손뗀지가 너무 오래되서 수업 따라가기도 벅찰정도였다고 하더라
난 그래서 다른 문제집은 다 버리라고 하고 공통수학의 정석 집합부터 하나하나 가르치고
숙제를 존내 많이 내줬음 진도를 빨리 빼서 실력을 맞춰줘야하니까

그렇게 두달만에 공수를 떼고 수1을 들어갔는데 공부 속도에 탄력이 붙어서 그건 공수보다 더 빨리 떼더라
걔를 6월부터 가르쳤는데 그해 10월 모의고사에서 수리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하고
고3이되던 그 다음해 5월에는 2등급, 수능때 1등급 찍었음

솔직히 나도 얘가 이정도로 성적이 급상승할줄은 몰랐는데 좀 놀랐다
걔네 아버지가 법무사고 어머니가 약사였는데 공부 잘하는것도 유전자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히 갖게됨

내가 가르쳤던 또 다른 학생은 걍 전형적인 날라리였음
성적도 위에서 말한얘랑 비슷했다 종합 5등급 정도
걔네 아버지가 강남쪽에서 크게 주점을 한다던데 집안 분위기와 가족들 대화 나누는 분위기를 보니까
뭐랄까 솔직히 그렇게 교양있어보이진 않더라.

아버지가 욕도 많이 하는것같고 쌍소리도 하고 교육수준이 높은것같진 않았음

근데 걔네 아버지가 나한테 하시는 말이 우리얘가 말을 안들으면 자기한테 꼭 말하라고 함 ㅋㅋㅋ 아주 혼구녕을 내준다고 ㅋㅋ
그 학생도 아버지를 되게 무서워하는것같고 그래서 내말은 꼬박꼬박 잘 들었었지
숙제 내주는것도 꼬박꼬박 잘하고 모르는것도 몇번씩 설명해주고 했는데

이상하게 걔는 성적이 오를 조짐이 안보이더라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을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설명해줬는데 며칠후에 똑같은걸 물어보면 또 모름 -_-;;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얘가 열심히는 하는데 좀 안타깝기도 하고 내가 너무 못가르치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아무튼 이 두학생을 가르쳐보면서 공부는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는걸 알게됐지

그러니까 너희들도 공부쪽은 영 아니다 싶으면 다른길을 찾는게 좋을것같다
되지도 않는거 억지로 붙들고만 있으면 뭐하나
그 시간에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걸 찾는게 장기적인 인생의 행복과 만족 측면에서 훨씬 바람직한 일이다

진심으로 하는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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