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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첫경험 제5장 (여의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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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 회 작성일 23-12-11 04:2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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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5분으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robin님, 암천님, loveis님, ddd111님, gjs0520님.
감사합니다. 타이핑하는 보람을 찾게 해 주셔서.

감기는 안걸렸는데 괜히 바빴습니다. ^^
늦어져서 죄송하구요.
본문 이어집니다.

제 5 장. 여 의 사 의 비 밀

은희를 학교에 보내고 설겆이를 끝마친 수희는, 살짝 진찰실로 내려가 숨겨 놓은 깜부기를 2층 빈방으로 옮기게 했다.
먹을 것을 주자 한창 때인 깜부기는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웠다. 어제 오후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깜부기의 왕성한 식욕은, 동생과 할아버지, _그리고 자신으로 구성된 가족 속에서만 살아온 수희에게는 진귀한 구경거리였다 .
준비해 온 밥과 미역국은 금새 깜부기의 목구멍을 통해 위로 들어가 사라져 버렸다

병원에서의 진찰 시작은 10시 .
수희는 개원 전에 최후의 점검을 했다. 소독용 가아제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지, 기구는 모두 청결한지, 바닥은 청소되어 있는지, 진찰대의 시트와 베개 커버는 더럽지 않은지, 수희는 그러한 것들을 일일이 돌아본 다음 비로소 대기실에다 대고 외치는 것이다.
『그럼, 맨 처음 분』
그러면 환자는 긴 의자에서 일어나 준비해 놓은 슬리퍼를 끌면서 진찰실로 들어온다.
수희는 의식적으로 위엄을 보이며 서서히 의자를 회전시켜 환자와 마주한다. 목에는 언제나 청진기를 걸고 있다
수희는 26세로, 평상시의 그 얼굴에는 소녀티를 벗어나지 못한 귀여움이 여전히 엿보였지만, 백의의 수희에게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의사로서의 위엄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오늘의 첫 환자는 부모와 함께 온 5살된 사내 아이였다. 가벼운 감기였다 수희는 아이의 상반신을 벗겨 청진기를 가슴에 대고 호흡 소리를 들었다. 그 다음 등을 두드려 보고 입을 벌리게 해 편도선을 살폈다
가벼운 감기라고는 하지만, 모든 기관이 마치 예술품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생명력이 넘쳐 흐르고 있는 사내 아이가 약간의 열로 흐릿한 눈을 한 것을 보면, 그만 노련한 남자 의사들처럼 등이라도 한 번 두드려 주고 싶어진다
『감기로군요 약을 드릴 테니까 그것을 먹이고 하루 동안 가만히 누워있게 하면 곧 좋아질 겁니다』
수희는 따라온 어머니에게 말했다.
다음 환자는 류마티스로, 거의 반 년이나 통원 치료를 받아온 할아버지였다.
언제나 수희의 지시에 잘 따라준다
이렇게 해서 수희의 하루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지나갔다.

11시가 되자 가정부가 왔다. 진찰에 쫓기어 수희 혼자서는 아무래도 집안 일까지 다 돌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가정부에게 맡겼다.
먼저 가정부에게 부탁하는 것은 할아버지인 박 찬수를 보살펴 달라는 것이다. 그 사건 이래로 박 찬수의 상태는 자꾸 나빠져서, 이제는 마음도 누가 떠먹여 주지 않으면 잘 먹지를 못했다.
박 찬수의 상태 악화와 함께 병원 그 자체에도 숨막히는 분위기가 감돌게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2시가 지나자 뜻밖에 한가해졌다. 그런 때가 가끔 있기는 했다 그렇다 해도 기껏해야 1시간 정도이지만 그 시간은 구멍이라도 뻥 뚫린 듯이 신기하게도 사람의 그림자조차 없었다.
『나, 2층에 가서 한숨 돌리고 올 테니까, 용건이 있으면 인터폰을 눌러 주세요』
수희는 간호원에게 그렇게 말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방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깜부기는 따분한 나머지 구석에서 웅크린 채 자고 있었다.
수희는 깜부기 옆에 앉아서 그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살며시 감겨 있던 깜부기의 눈은, 갑자기 작은 깜박임을 보이더니 서서히 커졌다. 마침내 수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깜부기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저, 이야기해 주겠어?』
수희가 살짝 웃음을 띠우며 말했다.
『무엇을 ? 』
『소년원에 대해서 』
『들어 봐야 재미 없어요』

『‥‥‥』
깜부기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수희의 눈이 젖어 있었다.
『소년원에 들어가면 고참 녀석들이 신참들을 못살게 굴어요 건방진 신참이 있으면 모두 모여서 흔찌검을 내지요. 그러고 나면 대부분 얌전해져 요. 그래도 말을 잘 듣지 않는 녀석이 있으면 ‥‥‥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 ‥‥‥ 어느 날 변소로 끌려 들어가 강간을 당하는 겁니다. 알겠어요? 사내가 사내를 범하는 거예요』
『‥‥‥』
『내 이야기는 아냐, 오해하지 마세요. 나를 범하는 녀석 따위를 내가 살려 두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깜부기는 억지 웃음을 보였지만 그 목소리는 유달리 어두웠다. 이 아이는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수희는 생각했다.
『강간 당하는 그 순간에 예전에 경험했던 여자와의 일을 생각해 냈다고 그 신참이 그랬어요 강간 당하는 여자의 기분을 이해했을 거예요, 분명히』
『과연 그렇겠군』
수희가 빙긋 웃었다. 그리고 나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수희가 깜부기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깜부기가 놀라 수희를 쳐다보았다.
『옆방에 침대가 있어 가자구』
수희와 은희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침실에는 언제나 여자특유의 달콤한 냄새가 났다.
수희는 이단 침대의 하단에 걸터앉았다.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침대로부터 떨어졌다.

『여기서 자요 ?』
『그래 아래가 나, 위가 동생 은희 .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부터 줄곧 그래 왔지』
『한 가지 물어 봐도 돼요 ? 당신 부모님은 어떻게 된 거예요? 왜 할아버지와 세 사람만 살죠 ?』
『우리 부모님은 죽었어. 내가 죽인 거야』
『! ‥‥‥』
수희는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니 침대 위에 가로누웠다.
『거짓말이야‥‥‥ 교통사고로 두 사람 모두 즉사한지』
수희는 그런 식으로 마구 지껄이면서 검은색 스타킹과 핑크빛 팬티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야. 두 사람은 나를 감싼 채 죽었으니까』
자신의 속옷을 벗은 다음, 수희는 깜부기의 바지에 손을 뻗쳐 혁대를 끌러 팬티를 발목까지 완전히 끌어내렸다
반쯤 발기된 깜부기의 그것이 수희의 눈앞에 나타났다.
곧바로 수희의 오른손이 그것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수희의 부드러운 손이 닿자마자 젊은 그것은 뭉클뭉클 고개를 처 들었다.
수희는 손바닥 안에서 커진 물건을 입으로 빨면서 문득 양친이 죽던 날의 일을 생각해 냈다.

그날은 추운 아침이었다. 수희의 아버지는 모 의과 대학에 근무하고 있어서 좀처럼 휴식을 취할 수 없는 매일이었다. 그런데 원일인지 그날만큼은 양친과 은희와 수희, 네 사람이 손을 잡고 시내를 거닐게 되었다 친구로부터 강아지를 받아 들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강아지는 바구니 안에 있었다.
그 무렵 유치원을 다니고 있던 은희는 바구니 속의 강아지를 보고 싶어서 아버지가 들고 있는 바구니에 계속 매달렸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바구니의 끈이 떨어져 버렸다 안에 있던 강아지가 놀랐는지 차도로 마구 뛰어들었다. 수희는 그 강아지를 뒤쫓았다.
사고는 순간적이었다. 수희를 뒤따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동차 앞으로 뛰어들었다 수희는 아버지가 내민 팔에 내던져짐과 동시에 주위 사람들의 비명, 자동차의 크락션 소리와 타이어 끌리는 소리 등을 들었다.
좀전까지 신고 있던 어제 산 까만 구두가 한짝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수희는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때 수희는 신발 대신 차도에 쓰러져 있는 양친을 발견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트럭에 받쳐 피투성이인 채 쓰러져 있었다. 은희는 가로수 근처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장례식에는 할아버지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신 할머니가 계셨다 그리고 두 사람의 뼈 가루를 담은 상자와 함께 수희와 은희도 대전으로 내려가 <박 병원>을 꾸려온 것이었다.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와 그 사건으로 인해, 수희는 말이 없고 침울한 소녀로 변해 버렸다.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수희는 몇 번이나 그 때의 일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꿈의 경과는 조금씩 달랐지만, 끝은 언제나 판에 박힌들 똑같았다. 실제 사건의 현장은 상당히 변화한 거리였음에 틀림없는데, 언제나 꿈속에서는 쥐 죽은 듯 조용한 황야 같은 적막한 장소였다. 게다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시체가 뒹굴고 있고, 우두커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은희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온통 황량한 경치에 점차 자신의 모습도 파묻혀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었다.
그런 꿈을 이제는 꾸지 않게 되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이 수희에게 고독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었다.

깜부기의 그것은 수희의 입 안에서 순식간에 커졌다. 수희는 입에서 그것을 빼내 손으로 두 세 번 잡아당겼다.
『어때 , 기분좋아 ? 』
깜부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희는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깜부기는 천천히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왔다.
수희가 살며시 가운을 들어 올렸다. 가운 아래로 무성한 음모로 뒤덮힌 삼각 지대가 얼굴을 내밀었다. 정결과 순결의 상징인 흰색의 가운 아래에서 숨쉬고 있는 정욕의 각인과 같은 검은 삼각형 .
부드러운 다리가 깜부기를 향해 높이 처들어 올려졌다. 발 끝이 이단 침대의 천정에 닿았다.
깜부기의 손이 위에서부터 더듬으며 가만히 수희의 허벅지에 와 닿았다. 중지가 질 안으로 들어왔다. 천정에 닿아 있던 수희의 발가락이 꿈틀거렸다.
수희의 안으로 들어온 중지가 질벽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약지가 수희의 항문을 만지작거렸다.
『‥‥‥ 그만 들어와』
수희가 깜부기의 귀에 속삭였다. 깜부기는 조용히 허리를 들었다. 그리고 위로 발기되어 있는 물건을 손으로 잡아 눌러, 완전히 좌우로 벌려진 수희의 가랑이 사이에 대었다.
귀두(龜頭)는 잠기듯 수희의 안으로 들어갔다.
『아아 ‥‥‥』
수희의 입에서 한층 높은 소리가 새어나왔다. 수희의 뜨거운 육체가 깜부기의 그것에 전해졌다.
『뜨거워 』
깜부기가 수희에게 속삭였다
『부탁이야, 허리를 움직여 줘』
곧 깜부기가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수희의 팔이 깜부기의 목을 서서히 감아 왔다.
『더 움직여 줘 ‥‥‥ 더 !』
깜부기가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더, 더 ‥‥‥』
이윽고 깜부기는 숨을 몰아쉬며 등줄기에 땀을 흘렸다.
『안돼, 이 이상은』
『그럼 나를 때려 줘』
수희는 마치 꿈이라도 꾸고 있는 듯 얼빠진 어조로 말했다
『나를 때려 줘. 힘껏 - 빨리』
『하지만 ‥‥‥』
『괜찮아, 때려 줘』
깜부기는 시험삼아 수희의 뺨을 가볍게 때렸다
『더 세게 !』
도취된 목소리로 수희가 애원한다. 이번에는 두 손으로 번갈아가며 때렸다.
『더』
『안돼, 더 심하게는』
수희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젖은 눈으로 물끄러미 깜부기를 쳐다봤다.
『그럼, 꼬집어 줘』
『어디를 ? 』
『가슴 ‥‥‥』
하는 수 없이 깜부기는 옷 위로 유두 근처를 가볍게 꼬집었다

『더 세게 해줘』
깜부기는 금방이라도 유두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꼬집었다

『아앗! ‥‥‥ 아아앗!』
『아파 ?』
어느 틈엔가 깜부기의 그것은 작게 오므라들어 있었다. 작아진 물건이 스르르 수희의 몸 속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자 수희는 획 몸을 뒤집어 깜부기에게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엉덩이를 때려 ‥‥‥힘껏 !』
서서히 깜부기의 신경도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둥글고 하얀 엉덩이.
깜부기는 자신에게 내밀어진 수희의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가벼운 소리가 났다.
『어때 ?』
『좀더 세게 ‥‥‥』
『어때 ‥‥‥ 어때 ‥‥‥ 어때 ? 』
『‥‥‥아아, 아버지, 어머니 ‥‥‥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할아버지의 집에서 두 자매가 지내게 되고 나서 수희는 예전에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심하게 들었던 꾸중은 듣지 않게 되었다. 침울하기는 해도 공부를 썩 잘 했던 수희는, 조부모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라났다.
하지만 수희는 오히려 꾸중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한 번은 밥을 먹으면서 일부러 버릇없는 짓도 해보았으나 꾸중 비슷한 것조차 없었다. 그것이 수희를 몹시 실망시켰다. 그 이후 두 번 다시 그런 짓은 하지 않았다.

수희의 엉덩이는 완전히 빨갛게 부어 올랐다. 깜부기는 이제 때리기를 멈추고 두 손으로 수희의 엉덩이 좌우를 벌렸다.
깜부기 앞에 항문이 열렸다. 질구도 열렸다. 항문에서 불과 수 센티미터 아래에 빨간 질구가 열려 있었다. 이미 완전히 충혈되어 부풀어 올라있는 여자의 그것은 유선형을 그리면서 음모로 연결되어 있었다.
한 번도 이런 천박한 짓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타인에게 완전히 자기 몸을 내맡긴 채,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고있는 것이 수희는 기뻤다.
엎드려 있는 수희는 시트 안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깜부기는 수희의 몸에 팔을 감아 허리를 들어 올렸다.
빨갛게 부어 오른 수희의 엉덩이가 깜부기의 가랑이 앞으로 가볍게 들어 올려지자, 발기되어 있는 물건을 밀어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깜부기의 페니스는 목표를 정할 필요도 없이 한껏 흥분되어 있는 수희의 갈라진 곳을 찾아가 있었다
깜부기는 자신의 허리를 서서히 들어 올렸다. 귀두는 가볍게 수희의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이어서 깜부기의 허리가 맹렬하게 움직였다
깜부기도 흥분되어 있었다. 불꽃을 튀길 듯한 몸놀림이었다. 아무런 기술도 없는 힘한 폭주였다.
『느껴 ? ‥‥느껴져 ? 』
깜부기는 숨을 헐떡이면서 수희에게 속삭였다.
『더 ‥‥‥더 해줘』
수희는 몸을 비비꼬아 무리하게 깜부기의 얼굴에 입술을 맞추고 팔로 깜부기의 얼굴을 끌어안으려고 하면서 필사적으로 그 말만을 외쳤다
『더 ‥‥‥ 더』
깜부기의 폭주는 벌써 급한 언덕길을 다 올라가 하늘로 향해 뛰어오를 듯했다.
깜부기의 몸놀림은 상승기세를 다해 드디어 짜릿한 감각을 맛보려고 하는 순간, 해면체 속을 뚫고 가는 뜨거운 정욕의 비산(飛散)을 느꼈다 깜부기는 사정을 했다
『앗, 안돼, 아직 ‥‥‥ 아직은』
수희가 애써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사정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 다
수희는 곧바로 체념을 하고 힘없이 깜부기의 정액이 모두 자신의 체내로 보내지기를 기다렸다. 깜부기의 물건은 수희의 질구에서 정액을 내보낼 때마다 꿈틀꿈틀 작은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모른 것이 진정되었다.
『느꼈어 ? 『
깜부기는 귓가에 속삭였다 수희는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 』
깜부기는 불안해져서 다시 한 번 물었다.
『티슈를 좀 가져와』
깜부기는 옆에 있는 티슈 상자에서 몇 장의 티슈를 수희에게 건네었다. 수희는 그것을 받아들자 허벅지 사이에 대고는 몸을 일으켰다. 질에서 주르륵 방금 막 들어온 깜부기의 정액 이 흘러 나왔다 .
수희는 왠지 슬퍼졌다. 눈물이 밤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닦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깜부기가 손으로 그것을 닦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수희는 그 손을 세차게 뿌리쳤다.
『치워 !』
『왜 그래 ?』
『괜찮으니 까 내 버려 둬 』
수희는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가서 혼자 실컷 소리내어 울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뭔가 다르다 마지막 바로 직전에서, 진짜 황홀감까지 가지 못하고 끝나 버린다. 그 안타까움과 허전함이 깜부기에게 안길 때마다 마음속에 질척하게 누적되어 가는 것이다 자신도 그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역시 도려내진 크리토리스 탓일까 ? 크리토리스의 감도(感度)가 미묘하게 그 흥분을 제약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도 섬세하고 미묘한 감각인 만큼 결코 다른 것으로는 보충할 수 없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나는 일평생 이런 성불구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말인가‥‥‥
수희는 화장실에 쭈그려않아 아직 질내에 남아 있는 깜부기의 정액이 흘러 내려오기를 기다리면서 점차 절망적인 기분으로 빠져 들었다.
침울한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 수희는 손가락을 사용했다. 질내는 안쪽에서 흘러내려온 깜부기의 정액으로 젖어 있었다.
턱을 든 채 눈을 감는다.
머리 속에 그 사내의 얼굴이 떠오른다.
얼굴에 세 줄의 흉터가 있는 흉악한 그 사내의 얼굴 수희는 그 사내의 앞에 두 다리가 최대한으로 벌려진 채 눕혀져 있었다. 너구리가 메스를 수희의 완전히 열려져 있는 성기에 가까이 댔다.
『의사 선생, 이제부터 당신에게 할례 수술을 해 주겠어 ‥‥‥ 할례란 말이야, 알아?』
너구리가 들고 있는 매스가 점점 수희의 성기로 다가왔다.
그만‥‥‥ 그만두세요!‥‥‥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수희의 눈은 메스의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농담이야』
반드시 그렇게 말해 줄 거라고 수희는 마지막까지 그렇게 믿고 있었다.
성기에 메스를 대다니 ‥‥‥ 그것을 도려내다니 ‥‥‥ 그런 일, 농담이라면 빨리 그만두세요.
그런 것은 농담이라 해도 무섭다. 정말로 무섭다. 이제 그만둬요 부탁이예요.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어떤 수치스러운 일이라도 할 테니, 제발 이제 그런 나쁜 농담은 그만 ‥‥‥
하지만 메스의 끝은 결국 수희의 성기에 꽃혔던 것이다.
수희는 그 순간 지나친 공포감으로 인해 그만 소변을 찔끔거렸다. 그 위엄과 지성에 넘치는 여의사 수희가 정말로 그랬던 것이다.
하지만 그 때의 공포가 수희의 자위행위를 북돋아주었다.
수희의 손가락이 점점 거세게 움직였다 그렇다. 그 때의 고통을 생각해 낼 때마다 도려내진 크리토리스의 자리가 충혈되어 가는 것을 수희는 느꼈다.
그 순간 수희의 질 안쪽 벽이 핑크 빛에서 자색을 띤 남색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몸이 가뿐해져 가는 것 같다 소변을 찔끔거리면서 정신을 끌었던 그 때의 자신처럼
그 때의 회상과 손가락의 자위행동만이 정신을 잃을 정도의 황홀을 수희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똑같은 쾌감을 실제의 섹스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수희는 계속해서 손가락을 사용했다.
마침내, 절정이 찾아왔다. 온 몸이 무너지는 듯한 나른한 피로가 몰려왔다 그러면 더이상 손가락을 움직일 수도 없게된다. 수희의 육체는 자연히 어떤 안락함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었다
수희는 서서히 손을 들어 화장실용 휴지를 돌렸다. 그리고 뜯어 낸 화장지를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가져가 뜨겁게 달아올라 젖어있는 벽을 깨끗이 닦았다
흐려 있던 머리 속이 갑자기 밝아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수희는 크게 한 번 숨을 몰아쉬고 일어섰다.
화장실물 나오자 복도에서 깜부기가 원망스럽다는 듯이 수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 거기에 서 있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되면 어쩌려고 그래?』
수희가 목소리를 죽여 말했다 바로 옆방에는 가정부가 시중을 들고 있는 박 찬수의 방이 있었다. 아니 그 뿐이 아니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숨을 죽이고 수희의 거동을 살펴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얌전히 방 안에 숨어 있어요』
『잠깐만 ‥‥‥』
『뭐야 ? 』
그 때 깜부기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나를 너무 바보 취급하지 말아 줘』

수희가 아무 말없이 깜부기의 옅을 지나치려 하자, 갑자기 깜부기가 팔을 붙들었다.
『이제 그만둬 !』
수희는 깜부기의 손을 부리치고 1층 진찰실로 내려갔다


5장끝. 6장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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