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歷史創作夜說] 第一編 <王昭君> 三部 짓밟힌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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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部 짓밟힌 꽃잎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고 물처럼 거침이 없다.
어느듯 왕장이 이곳에서 기묘한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칠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이날은 남편궁녀(?)인 두주가 번(番)을 드는 날이었다. 일찍 잠자리에 든 왕장은 꿈을 꾸었다.
그것은 여우의 꿈이었다. 암컷과 수컷이 어울려 교미하는 것을 왕장 그녀가 숨어 지켜보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그 여우의 모습이 점점 사람을 닮아가는 듯 느껴졌다. 그리고 마침내 암여우의 얼굴이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걸 깨달은 왕장은 앗!!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한 듯 흠뻑 젖어 있었다. 깨어났다지만 아직도 그녀는 꿈속에 있는 듯 온몸이 화끈거리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녀는 곁을 보았다.아무도 없다. 무척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달빛이 폭우처럼 영창으로 쏟아지고 있었다.이렇게 허전하고 무서운 느낌이 든 적은 없다. 꿈 때문일까...누구라도 곁에 있어주었으면 바래지만 두주는 새벽녘에나 돌아올 것이다. 아무라도 좋으니 ...두주라도...아니 오랑캐 흉노라도 의지가 될만한 늠름한 사나이가...옆에 있어 준다면....
그녀가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부시럭"
하고 소리가 났다. 분명히 영창밖에서 신발을 끄느 소리였다. 왕장은 섬칫해서 고개를 번쩍 들었다.
바람이 또 윙..하고 문풍지를 울리고 지나갔다. 바람소리였을까..아니었다. 이번엔 분명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 것이다. 왕장은 잔뜩 긴장했다. 소리가 그쳤다. 안의 동정을 살피는 것이 분명했다.
"왕장!!"
잠시 쉬었다가 영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로 바뀌었다.여자였다.
"왕장, 문 좀 열어주시오. 옆집 도녀야..."
얼굴을 영창문에 찰싹 붙였는지 창호지에 얼굴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무슨 일이세요?"
가만히만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물었다가 왕장은 얼굴이 달아오르고 만다. 도녀는 왕장같은 벗궁녀(아내궁녀)가 아닌 것이다. 도녀도 왕장같은 벗궁녀를 거느린 남편궁녀인 것이다. 여염집의 남자처럼 그녀와는 내외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문 좀 열어줘..할말이 있어"
"...."
"두주는 없잖아...혼자 무섭고 심심할텐데..."
"......"
왕장은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도녀가 온 것이 무섭기도 했지만 반가운 것도 사실이었다. 문을 열어주어선 안된다는 본능적인 제약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 또다른 기대를 걸어보는건 무얼까. 꿈속에서, 마음속에서 누구에게라도 안기고 싶다는 마음일까.
이윽고 도녀는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왕장, 문좀 제발 열어다오. 우리는 서로 이웃에 사는 사람 아니냐..아니 ,무어을 겁내니...나도 여자인데.."
왕장은 침상에서 사르르 미끄러져 내려가 문쪽으로 걸어갔다. 나도 여자인데..하는 마지막의 그 말이 그녀의 경계심을 풀어 버린 것이다.
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것과 동시에
"아이 추워. 넌 정말 박정하구나.."
하고 사내처럼 큰 몸집의 도녀가 재빨리 문안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어쩐일이세요,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왕장이 이렇게 물었을 때 벌써 도녀는 왕장을 덥썩 끌어안고 있었다.
"아아.."
왕장은 이 불의의 습격을 받고 발버둥을 쳤다. 이런 사태를 전혀 예측치 못한 것은 아니나 막상 당하고 나니 몸이 굳어졌다.
"넌 예쁘다. 저알 누구보다 예뻐"
도녀는 헐떡거리며 왕장의 입술을 자기 입술로 덮어 문지르며 말했다. 왕장은 넘어지려는 신체의 중심을잡기위해 남자처럼 힘이 센 도녀는 벌써 그녀를 넙쭉 안아들고 침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왕장을 침상에 눕히자마자 도녀의 거침없는 손이 왕장의 옷섶을 풀어헤치고 있었다. 왕장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려 했으나 도녀는 꿈쩍도 안하고 마침내 왕장의 우윳빛 가슴이 촛불빛에 고운 자테를드러내고 말았다. 이곳에 처음 오던 때보다도 더욱 솟아오른 가슴이었다. 도녀의 두툼한 입술이 왕장의 가슴을 덮치곤 억센 그녀의 혀가 유두를 쓰다듬다가 빨아들인다.
"아아....아아..."
하고 왕장은 신음했다.
두주와는 또 다르다. 두주는 왕장을 끔찍히도 위해주고 마치 깨질 물건이라도 다루듯 잠자리에서 그녀를 애무해주느 것이었으나 도녀의 그것은 오히려 난폭하기 그지없다고 느껴질만큼 거칠었다. 그런데도 왕장은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간 듯이 야릇한 기분에 휩싸인 것이다.
어느새 왕장의 옷이 하나씩 도녀의 손놀림에 의해 그녀의 육신으로부터 껍질이 벗겨지듯 분리되고 있엇다. 마침내 마지막 남은 하나의 솟곳이 도녀에 의해 침상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는데도 왕장은 그저 작은 신음소리만 내며 꼼짝못한채 몸을 맡기고 있었다.
도녀의 양손이 왕장의 가슴을 움켜쥔채 머리가 아래로 향했다. 배꼽을 지나자 다소곳한 수풀이 도녀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깊은 곳의 옹달샘에 도녀는 주저없이 목을 축였다.
"헉!"
왕장의 몸이 활처럼 튕겨지어 부르르 허공에서 떤다. 이런 것은 처음이었다. 두주는 그저 손으로만 쓰다듬어 주곤 했다.그나마도 왕장이 아프다고 하면 금방 철수하던 그곳을 도녀는 거침없이 물고 헓고 빨고 혀로 쓰다듬고 있었다. 왕장의 샘이 그 수량을 늘려가고 있어 도녀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었다. 왕장의 두다리가 허공에 치들려지고 양팔이 도녀의 머리를 움켜쥔다. 아니, 움켜쥐곤 자신의 샘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더더욱 깊이 도녀의 입술과 혀를 갈구하는 왕장의 샘이 마치 둑이 터진 듯 도녀의 입안을 가득 채운다.
갑자기 도녀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거센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왕장은 눈을 감은채 가쁜 숨만 색색..내쉴 따름이었다. 도녀가 가만히 왕장을 부른다.
"왕장..."
"..."
왕장은 대답대신 눈을 가만히 뜬다. 달빛에 똑똑히 도녀의 얼굴이 보인다. 수염만 없다 뿐, 도녀의 얼굴은 마치 남자의 얼굴처럼 이때 자랑스레 미소 짓고 있었다.
"왕장...나는 이런 생각을 했지. 네가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몸도 무척 이쁠거라고. 그리고 그 몸은 언젠가는 내가 꼭 맛보고 말거라고 다짐했었지. 오늘에서야 드디어 뜻을 이루는구나 하하하"
그러고보니 처음 이곳에 올 때부터 자신을 응시하던 도녀의 눈길은 뜨겁고도 음란했던 것을 깨닫는다. 그 눈길을 받고 나면 왠지 지렁이가 온몸을 기어가는 듯한 징그러움 뿐이었는데 그런날일수록 두주의 손길에 쉽게 반응하던 자신이 아니었던가...
왕장은 온몸에 힘이 빠진 채 여전히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도녀가 상반신을 일으키고 그녀의 하반신은 아직 자신의 몸에 감기워 잇었으나 뿌리치고 밀어내려면 못밀어 낼 것도 없엇다. 그런데도 왕장은 가만히 누워 있느 것이었다.
도녀는 허리춤에서 무엇인가 부스럭거리며 꺼낸다.
"왕장은 이것을 모르겠지?"
그녀는 웃으면서 왕장의 손에 그것을 쥐어준다.
정밀하게 세공된 우각(牛角)이었다. 뾰죽한 것을 둥글게 밀어내고 뭉툭하게 다듬어져 있었는데 줄이 길게 달려져 있었다. 그리고는 양가죽을 뒤집어 씌웠다. 왕장은 본능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며 얼른 손을 뗐다. 후궁여자들이 은밀하게 사용한다는 비구(秘具)임이 틀림없었다.
"하하하"
도녀는 사나이처멀 a 통쾌하게 웃는다. 그리고는 그 기구를 자신의 음모에 위치하게끔 뒤로 줄을 묶는다. 그리고는 다시 도녀의 애무가 시작되었다. 앞서보다도 더더욱 집요하고 치열한 애무였다.
두주도 밤마다 왕장의 몸을 애무하곤 했었다. 안타깝다는 듯이,
"응..응.."
거리면서 끌어안기도 했고 , 온몸을 쓰다듬어주며
"귀엽다 예쁘다..오늘 나 없는 동안에 심심했지"
하며 입을 맞추기도 했다. 온몸을 구석구석 애무하며 온몸을 뜨겁게 달구다가도 어이없게 식어버리는 느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꼭 꼬집어 말할순 없다. 다만 달콤한 피로감이 따르는 허탈감이 있었다. 몸이 허공에 빙빙 떠도는 기분이랄까. 그런 감각속에서 이따금 등골을 관통하는 아찔한 느낌이 왕장을 꿈꾸는 듯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도녀의 침과 자신의 샘물로 뒤범벅된 왕장의 샘에선 이미 샘이 아닌 늪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흥건함으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던 왕장으로서도 충분히 느낄만큼의 풍부한 수위(戍衛)였다.
도녀의 얼굴이 다시 가슴을 거쳐 왕장의 입술로 올라와 그녀의 설육(舌肉)이 왕장의 입안으로 불쑥 침입해왔다. 시큼한 맛을 느낀다. 이것이 내 샘물의 맛인가...왕장은 가만히 맛을 본다.
그때였다.
무언가 그녀의 늪에 꽃잎들을 양편으로 가르는 느낌이 그녀를 일순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슨간은 너무 급작스럽고도 당혹스러워 그녀가 무언지도 미처 생각치 못할 사이에 왕장의 동굴을 꽈악 채우며 밀어 닥치고 말앗던 것이다. 격렬한 통증이었다. 얼마나 아팠는지 왕장은 자기도 모르게 발에 힘을 주며 배를 치받앗다. 힘을 준 발가락이 버둥기다 못해 허공을 찼다. 그리고 그녀의 양손은 있는 힘껏 도녀를 꼬옥 끌어당겨 안는 것이었다.
............
도녀가 돌아간 것은 새벽녘이었다.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내가 무슨 짓을 한걸까...
마음속으론 되뇌이면서도 한동안 일어날 수 조차 없을 만큼 그녀의 통증은 심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누워 있을수만은 없엇다. 두주가 올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일어나 불을 켰다. 그리고 흘깃 잠자리를 보았을 때
"어멋!!"
하고 입을 가렸다.
새하얗게 빨아서 공들여 깔아놓은 요잇, 그 요잇의 한군데가 마치 붉은 꽃잎을 으깨놓은 듯이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第二部 짓밟힌 꽃잎 끝.........마지막 部, 第四部 벼락공주 ...곧 완결짓겠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제 졸필 읽어주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네이버3회원여러분..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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