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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제목 : 제4의 성(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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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6 회 작성일 23-12-10 19:2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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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4의 성(10장)

저자 : 김수마([email protected])
주제 : 트랜스젠더, 창녀, 게이
등급 : XXX


10. 거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내 생활이 점점 더 궁핍해졌다. 나는 서빙 일이라도 해서 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일이라면 여장을 하고 지낼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과 만
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광고지를 보고 여자 종업원을 구하는 곳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단란주점이나 룸살롱이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미 사람을 구한 상태였
다. 20여 차례의 시도 끝에 겨우 나는 아직 자리가 남은 호프집 한 군데와 연결이 되
었다.

나는 최대한 예쁘게 치장을 하고 그 호프집에 찾아갔다. 주인은 30대 중반의 남자였
고 나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 그는 나를 쓰겠다고 했고 나는 뛸 듯이 기뻤다. 하지
만 그가 주민등록 등본과 신검증을 준비하라고 했을 때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었다. 내가 남자라는 사실을 안다면 그들이 나를 쓸리 만무했다. 나는 결국 거기를 포
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눈물이 났다. 이제 내 몸과 마음은 거의 여자가 다되었지
만 이 사회는 아직 나를 남자로만 대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사회에서 여자로 살아
가는 방법은 전혀 없어보였다.

나는 쓸쓸히 길을 걷다 남산으로 향했다. 이미 점심 때가 되었지만 나는 배고픈 줄도
몰랐다. 나는 남산 공원의 벤치에 앉아 서울시내를 바라보며 내 막막한 심경을 달랬다.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있는 동안 누군가가 계속해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저만치 가로등 옆의 벤치에 앉은 여자가 계속해서 나를
힐끔 거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와 내 시선이 마주치자 그녀는 천천히 일어서 내게
로 걸어왔다. 그녀는 매우 키가 크고 늘씬했지만 옷차림 등에서 뭔가 천박하게 느껴지
는 면이 있었다. 그녀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아가씨는 우리랑 비슷한 사람인 거 같네. 나랑 이야기 좀 할까?"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가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임을 곧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자의 것이기에는 너무 허스키하고 굵었다. 게다가 목의 복숭아 뼈
도 두드러지게 튀어나와 있었다. 하지만 그 것만 빼면 영락 없는 미모의 여자였다. 나
는 동류를 만난 데 대한 반가움과 아울러 내 정체가 쉽게 노출된 데 대해 실망감이 느
껴졌다.

"네 앉으세요"

그녀는 내 곁에 바싹 붙어 앉으며 매우 다정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 가까이서 보니 정말 더 예쁘다. 부러워 죽겠네."
"뭘요. 더 예쁘신데"
"반가워. 우리 같은 사람들이 흔하지 않으니 서로 만나는 것도 쉽지 않잖아?"
"그러네요. 저도 처음 저 같은 사람을 만나 뵙네요."
"언제부터 여자로 살았어?"
"얼마 안되요."
"그럼 지금은 뭘 하구?"
"뭘 하다니요?"
"아니 이렇게 하고 학교나 회사를 다닐 리도 없고 말야 어디 업소 나가는데 있니?"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생각대로 안되네요."
"그럼. 우리 같은 사람들을 받아줄 곳이 어디 있겠어."
"그럼 언니는 무슨 일 하세요?"
"나? 호호호 글쎄."
"왜요?"
"난 사실 여기가 직장이야."
"예?"
"한 마디로 말해서 거리의 여자지. 창녀 말야."

그는 너무도 쉽게 스스로를 창녀라고 불렀다. 그는 여장을 하고 여기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살아 간다고 했다. 나는 이렇게도 살수 있구나 싶었다. 여장을 한 남자와 자려고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여기에 언니 같은 여자와 그 거하려고 오는 남자들이 많아요?"
"물론이지. 넌 몰랐니? 아마 여기가 우리 같은 여자들이 영업하는 유일한 장소일거야.
그래서 우릴 찾는 남자들도 적지 않게 찾아오는 편이야."
"돈도 많이 버세요?"
"왜? 너도 이거 해보고 싶니?"
"아니요.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좀 버는 편이야."
"그럼 하루에도 여러 명의 남자를 상대해야 겠네요?"
"하루에 한 두 명만 상대하면 월 200만원은 떨어져. 물론 여기저기 뜯기는 돈도 좀
있지만 말야."

나는 그런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놀랐다. 사실 창녀란 직업이 너무 지저분해 보
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같은 여자가 제 힘으로 돈을 벌 방법이 이 것 외에는 없을
것 같기도 했다.

"어때 난 지금 손님도 없고 해서 집에 들어가 쉬려는 데 나랑 우리 집에 함께 안 갈
래?"
"집에요?"
"응 나 혼자 사니까 편할 거야. 그냥 서로 신세 이야기나 하고 술이나 한 잔 했으면
해서 말야."

싫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변신이 시작된 뒤 처음 만나보는 게이였고 친절해보였기 때
문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었다.

"좋아요"
"그래 그럼 일어서자 우리 집은 여기서 아주 가까워."

그녀는 내 팔장을 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의 집은 바로 남산 아래 회현동 골목
길 안에 있었다. 그녀는 낡고 오래된 단독 주택의 한쪽 구석방을 빌려 쓰고 있었다.
주인집과는 별도로 나있는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보니 좁은 툇마루와 나무로 된
신발장 사이로 겨우 지나갈 만한 틈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세평 정도의 방안은 매우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큼직한 오디
오며 냉장고 등이 벽에 즐비하게 놓여있었고 한 쪽에는 퀸 사이즈의 침대가 화려한 침
대 보에 덮여있었다. 바닥에는 붉은 색 양탄자가 깔려있고 연분홍색 벽지가 발린 벽
위에는 전라의 여자 모델 사진과 우람한 근육을 드러낸 람보의 브로마이드 사진이 걸
려있었다. 하지만 창문이 좁아서인지 낮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두웠다.

"정말 멋지네요. 너무 잘해 놓으셨네요."
"뭐 별루야. 집이 좁아서. 이리로 앉아. 뭐 마실래?"
"아무 거나요."
"그래 그럼 위스키 한 잔 줄께."

그녀는 벽 한쪽에 놓인 탁자 위 선반에서 위스키 병과 잔을 꺼냈다.

"여기 혼자 사세요?"
"아니 얼마 전 까지는 친구랑 같이 썼는데 개가 일본으로 뜨는 바람에 혼자 남았어."
"일본에요?"
"응 거긴 우리 같은 사람도 많고 사회적으로 차별도 우리처럼 심하지 않대. 갠 거기서
돈도 벌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까지 하겠다고 간 거야. 자 마셔"

우리는 위스키를 함께 마셨다. 낮이라 그런지 한 잔에 벌써 머리가 핑 돌았다.

"언니는 언제부터 여장하고 사셨어요?"
"응. 군대 갔다 와서 부터니까 아마 스물 다섯? 벌써 한 오년 됐네."
"그럼 그 동안 주욱 이 일 하시면서 여기 사셨어요."
"아니 그런 건 아냐. 이태원에서 밤업소에도 한 동안 나갔고 사랑하는 남자랑 살림을
차린 적도 있었어. 여기로 온건 이 년 정도 됐어. 갈데 까지 간 거지."
"참 힘드셨겠어요 언니도."
"너도 마찬가지 아니니? 이렇게 숨어서 사는 게 어디 사는 거니? 거기다가 나이는 먹
어가지..."
"저 혹시요 저도 언니하고 같이 지내면서 안 될까요?"
"너 몸 파는 건 그리 쉬운지 아니? 별 놈 다 만나게 되고 가끔은 얻어 맞고 경찰서 까
지 끌려간단 말야."
"하지만 이 일 말고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하기는 그렇지..."
"언니 제발 절 좀 도와주세요. 이제 생활비도 떨어져가고..."
"음...그래 하긴 나도 너무 외로워서 누군가 같이 지냈으면 하는 생각은 있지만..."
"어때요 제가 원하는 일인데요. 돈도 많이는 필요 없어요. 함께 있는 동안은 그냥 언
니가 알아서 제 용돈 정도 주시면 되구요. 나머지는 언니가 가지면 되구요."
"그럼 내가 포주가 되는 건가? 호호호"
"그래요 언니가 제 포주가 되 주세요. 전 몸 파는 창녀가 되구요."

그녀는 결국 나와 함께 지내는데 동의했다. 나는 그날 저녁으로 얼마 안 되는 내 짐을
언니의 집으로 옮겼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언니에게 화장이며 옷 입는 법 그리고 손님
받는 법을 배웠다.

"얼마 동안은 반드시 나랑 같이 일 나가야 돼. 그리고 며칠 내가 하는 걸 잘 보고 하
란 말이야. 여기에는 별 이상한 놈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돈도 뺏기고
매까지 맞게 된단 말야 알았지?"
"네 그럴게요"
"그럼 오늘은 쉬고 내일 밤 부터 나랑 같이 일 나가기로 하자."

그 날 나는 언니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잤다. 언니는 나를 안고 가슴을 몇 번 만졌지만
그 이상을 원하지는 않고 그냥 꼭 껴안은 채로 잠이 들었다. 나도 오랜만에 따뜻한 사
람의 체온을 느끼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저녁 우리는 일 나갈 준비를 했다. 언니는
내게 올이 굵은 망사 스타킹을 신겨주고 붉은 색 쫄티와 겨우 엉덩이를 가릴 만큼 짧
은 감색의 미니 스커트를 입혀주었다. 그리고 작은 백 속에 콘돔과 젤리, 물 휴지 한
통을 넣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9시쯤 우리는 함께 집을 나섰다. 나는 처음 나가는 일에 불안을 느끼며 언니의 팔에
매달렸다. 언니가 가르쳐 준대로 이미 내 항문 안팎은 바세린이 충분히 발라져 있었다.
내가 걸을 때마다 그 것은 엉덩이 사이로 미끈거리는 게 마치 내 애액처럼 느껴졌다.
공원은 아직 연인들과 갈 곳 없는 노인들 몇 명 만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한 쪽 벤치
를 차지하고 손님을 기다렸다. 지나가는 남자들마다 우리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지
만 정작 우리를 찾는 손님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저 쪽의 동상 옆에도 몇 명의 수
상쩍은 여자가 서있었다. 언니는 그들을 알고있었다. 그들도 이 곳에서 영업을 하는
트랜스들이었다. 여기에는 여장은 절대 안하는 동성애 남창들도 여럿 모인다고 했다.
거기에 삼십분 정도를 죽치고 앉아있는 동안 내 긴장감도 어느 정도 풀렸고 나는 여유
있게 주변의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한 남자가 주위를 두리 번 거리며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그는 옆에 어정쩡히 서서 우
리의 얼굴을 힐끔 거리며 바라보았다. 언니가 일어서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오빠 잘생겼네 나랑 연애한 번 안 할래? 오만원만 내면 내가 뿅 가게 해줄게."

하지만 그는 내게 좀 더 관심이 있는 듯했다.

"난 재가 맘에 드는데."
"잰 안돼 지금 몸이 안 좋아서 치료 받는 중이야."

그 남자는 치료라는 말에 찔끔했다.

"아이 나랑 가지 응?"

언니는 그의 팔을 잡아 거의 억지로 끌다시피 하며 공원 숲으로 향했다. 그는 마지못
해 하는 척 하면서 언니의 손에 끌려갔다. 언니가 돌아보며 내게 눈짓을 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서 천천히 그들의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길가에서 한 30미터 정도 떨
어진 곳 까지 들어가서야 멈추었다. 나는 그들로부터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무
뒤에 숨어 그들이 하는 짓을 훔쳐보았다. 남자는 언니를 나무에 기대게 한 뒤 한 손을
치마 밑으로 넣어 언니의 물건을 확인해보았다. 언니는 그가 팬티 위로 자지를 만지는
걸 허락했지만 막상 그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손길을 가로막았다.

"오빠 잠간. 계산부터 해줘야지."
"응 알았어.얼마야"
"뭘 하느냐에 달렸지. 오랄은 삼만원, 뒤로 하려면 오만원 내야 해."

남자는 지갑을 꺼내 들고 만원 권 세 장을 꺼내 언니의 가슴 속으로 넣어주었다. .

"고마워 오빠."
"잠깐만 그대로 있어 니 것 좀 만지고."

그 남자는 언니를 여전히 나무에 기대어 놓은 채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만졌
다.

"아이 그만 해. 아파. 입으로 안 할거야?"
"그래 그럼 시작해."

언니는 가슴에서 돈을 꺼내어 백에 넣은 뒤 그 남자의 앞에 꿇어 앉아 그의 바지를 벗
겨 내렸다. 그의 자지가 밖으로 드러나자 언니는 물 휴지로 그의 자지를 정성껏 닦았
다. 그리고 자리를 바꾸어 남자를 나무에 기대게 한 뒤 그의 자지에 입을 가져갔다.
언니의 오랄은 정말 수준급이었다. 언니는 남자의 자지를 손으로 용두질을 해서 세운
뒤 그 뿌리 부분부터 귀두까지를 혀로 세심하게 핥아나갔다. 남자는 손을 뒤로해서 나
무를 잡고는 연신 신음소리를 냈다. 남자의 자지가 상당히 단단해지고 흥분이 고조된
걸 확인하자 언니는 남자의 귀두부터 천천히 입안에 넣기 시작했다. 언니는 힘도 들이
지 않고 그의 자지 대부분을 입안에 넣었다. 그리고 입안에서 어떻게 했는지 남자가
자지러지며 몸을 비틀어댔다. 자극이 너무 심했던 듯 남자는 한 손으로 언니의 어깨를
잡아 밀기까지 했다.
언니는 자기의 끝내주는 기술에 스스로 만족스러운지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올려다보
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 손으로 남자의 엉덩이를 잡고 나머지 한 손을 그의 사타구니
사이에 집어 넣은 뒤 본격적으로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언니는 자동 기계처럼 빠르게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 자지를 빨고 동시에 한 손으로 남
자의 불알과 항문을 자극하였다. 남자는 신음소리를 내며 언니의 머리를 잡고 몸부림
을 쳤다.

남자가 몸을 경직시키며 언니의 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와 동시에 언니가
자지를 입에서 반 정도 빼내며 손으로 남자의 자지 뿌리 부분을 강하게 용두질 했다.
아마도 남자의 자지가 언니의 입 안에서 정액을 쏟아내고 있는 중인 것 같았다. 남자
는 몇 번 몸을 떨며 정액을 분출하고는 이내 큰 숨을 내쉬며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언니는 손으로 남자의 자지에 남은 정액을 남김 없이 짜내어 입안에 담고는 남자에게
서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 휴지를 꺼내 언니의 입안에 있는 것을 뱉어내고 입가를 닦
아냈다. 언니는 물 휴지를 꺼내어 남자의 자지를 닦아주고는 그 끝에 다시 한 번 가볍
게 키스를 해주었다. 남자는 아주 만족스러운 듯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바지를 추켜
입었다.

"너 정말 화끈하구나. 내가 받아본 것 중에서 최고였어."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담에는 더 화끈하게 해 줄 테니 오빠 나 잊지 말고 또 찾아와.
알았지?"
"그래 담에 또 올게."

남자는 여전히 꿇어 앉아있는 언니의 뺨을 몇 번 두들겨주고는 큰 길 쪽으로 사라져갔
다.
나는 얼른 언니에게로 갔다.

"언닌 정말 기술이 좋은 가봐. 저 남자 완전히 뿅 갔던 데."
"우리가 진짜 여자보단 낫지. 여자들이 우리만큼 남자의 생리를 잘 알 수 있겠어?"

정말 그랬다. 남자야 말로 남자의 욕망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충족시켜줄 수 있
는 것이다. 나만 해도 섹스를 할 때마다 상대 남자의 욕망과 쾌감이 변화하는 걸 체감
적으로 알 수가 있었고 그건 내가 남자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니는 뒷정리를
하고 립스틱을 다시 바른 뒤 나와 함께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우리가 벤치에 앉고 얼
마 안 있어서 또 한명의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매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남자였고
뭔가 불안한 듯 계속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의 눈은 매우 탐욕스럽게 나를 주
시하고 있었다.

언니가 귀속 말로 내게 말했다.

"이번엔 네가 가봐 내가 몰래 따라갈 테니 걱정은 말고"

그 남자가 내 옆에 와서 서서는 속삭이듯 말했다.

"저 안으로 가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내 팔을 잡고 숲속으로 향했다. 나는 그냥 그가 이끄는
대로 끌려갔다. 어느 정도 숲속으로 들어간 뒤 그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어깨를 눌
러 앉혔다. 그는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내 내 코에 들이대었다.

"입 벌려."

그는 매우 서두르고 있었다. 내가 입을 벌려주자 그는 내 입안에 자지를 밀어 넣고 이
내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나는 그냥 나무에 기대 앉아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그
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처음에는 입안이 말라있어서 부담스러웠지만 점차 입안에
침이 고이자 그의 자지는 매끄럽게 내 입안을 드나들었다. 아주 빠르게 몸을 움직이던
그는 이미 상당히 흥분이 되 있었는지 곧 일을 마쳤다. 그의 자지는 내 입안에서 벌떡
이며 적은 양의 정액을 쏟아내고는 멈추었다. 그는 숨을 크게 내쉬고 내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준 뒤 자지를 빼내었다.

나는 입안의 것을 땅에 흘려버리고 수건을 꺼내 입가를 닦았다. 그는 만원짜리 몇 장
을 꺼내 내 앞에 던져 놓고는 도망치 듯 숲으로 사라져갔다. 나는 그 돈을 집어 들었
다. 만원짜리가 네 장이었다. 나는 야릇한 성취감을 느꼈다. 힘도 들이지 않고 순식간
에 몇 만원이 생긴 게 신기하기도 했고 첫 일을 무사히 치른 게 자랑스럽기도 했다.
언니가 웃는 얼굴로 다가와 내 첫 영업의 성공을 축하해 주었다.

"첫 경험이 어땠어? 편한 손님이라서 다행이다."
"워낙 서둘러서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런 손님들이 제일 좋아. 남 의식해서 번개처럼 일 끝내고 가니 편하지."
"언니 여기 돈..."
"그래 내가 보관할게."

우리는 벤치로 돌아갔고 얼마 쉬지도 못해 나는 다시 손님을 받아야 했다.

두 번째 손님은 40대의 양복 입은 남자였다. 그는 이곳에 아주 익숙한 듯 멀리서 나
를 발견하고는 거리낌 없이 성큼 성큼 다가와 나를 낚아채 듯이 데리고 자기 차로 갔
다. 그는 차를 몰아 음악당 뒤의 으슥한 곳으로 들어간 뒤 멈추었다. 주변은 어두웠지
만 큰 길에서 아주 가까워서인지 사람들 말소리가 멀지않게 들렸다. 그는 내 어깨에
팔을 얹으며 한 손을 내 가슴으로 가져갔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얼굴도 아주 예쁘고 말야. 어디 좀 볼까?"

그는 내 블라우스를 열고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헤쳐 내 가슴을 드러내었다. 달 빛이
차창으로 비쳐 들어 내 젖가슴의 우유 빛 피부가 더욱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침
을 삼키며 내 가슴을 감상했다.

"정말 예쁜 가슴이야. 어디 아래도 좀 보자 ?"

그는 치마를 들추고 내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내 자지를 잡았다.

"응 이건 잘 있구나. 귀여운 것"

그의 손길이 닿자 내 자지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내 좌석의 등받이를 뒤
로 젖히고 그 위로 나를 눕혔다. 그리고 그는 내 좌석으로 넘어와 내 배 위로 올라탔
다. 그는 내 손으로 그의 자지를 잡게 한 뒤 내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그
의 혀를 내 입 안으로 깊이 밀어넣어 내 혀와 입 천정을 핥아주었다. 그의 혀는 지나
치리 만큼 커서 내 목구멍 안으로 까지 밀려들어오는 기분이었다. 그의 혀가 내 입안
에서 뱀처럼 꿈틀댈 때 나는 너무도 징그러우면서도 황홀한 기분이었다. 저절로 신음
소리가 나왔다.

"으응"

내 손안에 있는 그의 자지도 점차 단단해져 갔다. 그는 한 손으로 내 팬티를 발 목까
지 잡아 끌어내렸고 내가 마저 벗어 팬티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는 내 자지를 몇 번
쓰다듬어 준 뒤 몸을 일으켜 나의 두 다리를 번쩍 들어올려 자기 어깨 위에 걸쳤다.
좁은 차 안이라 내 두 발은 천장에 닿았다. 그는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벗어 내리고
자지 끝을 높이 들려진 엉덩이 사이로 가져 다 대었다. 그는 이 일에 아주 익숙한 듯
손도 대지 않고 구멍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이미 번들거릴 정도로 윤활이 된 내 항
문으로 그의 자지 끝이 들어왔다. 자지가 입구를 통과 한 뒤 그는 내 다리를 두 손으
로 모아 잡아 입구를 좀 더 단단히 조여지게 한 뒤 서서히 자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
었다.

"아~학"

내 항문은 그의 자지를 강하게 밖으로 밀쳐내려는 듯 조여 왔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밀고 들어왔다. 나는 아프지 않았지만 그의 흥분을 돋우기 위해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아 아아~"

그는 내 신음소리에 더욱 자극이 되어 깊이 삽입된 자지를 둥글게 돌렸다. 그가 내 항
문을 몇 번 더 드나든 뒤 내 항문이 매끄러워지면서 그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의 몸
이 내 엉덩이에 부딪칠 때마다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나는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스스
로 애무하며 계속 교성을 질렀다.

"아학 아학"
"헉 헉"

차 안은 나의 교성과 그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 찼다. 그는 체력도 좋고 유지력도 좋
았다. 그는 거의 10분 이상을 기계처럼 멈추지 않고 내 항문을 드나들었고 그 힘도
전혀 줄지 않았다. 나는 그의 자지가 내 몸에서 빠져나갈 때마다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하게 항문을 조였다.

"어허억"
"아하 아항~"

그는 그 것이 좋았는지 신음을 내며 아주 세차게 내 엉덩이를 찔러왔다. 그리고 커다
란 소리를 지르며 이내 더운 정액을 내 직장 안에서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으 아아~"

그의 자지는 여러 차례 내 배 안에서 벌떡거리며 정액을 토해냈다. 그 양이 많아서인
지 배 안이 뻐근 할 정도였다. 사정을 마친 그는 휴지를 꺼내 내 항문 아래에 댄 채
자지를 빼냈다. 휴지를 건내 받아 항문 입구를 막으며 만져보니 내 항문은 여전히 벌
어진 보지처럼 넓게 열려 그 안의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나는 대강 몸을 닦아낸 뒤
팬티를 입고 치마와 블라우스를 고쳐 입은 뒤 자리에 앉았다. 자기 자리로 돌아간 그
는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는 크게 숨을 내 쉬었다. 나는 창녀처럼 아주 천박하게 물
어보았다.

"아저씨 제 엉덩이 어땠어요?"
"아 끝내줬어. 나도 이거 여러 번 해봤지만 너처럼 맛있는 년은 처음이었어."

나는 그의 칭찬에 기분이 더 좋아졌다. 그가 원한다면 무료로 오랄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쳐버린 그는 더 이상의 요구 없이 차를 몰아 공원 근처
에 나를 내려주었다.

언니는 내가 이 일을 아주 빨리 배운다며 놀라 했다. 언니가 몸이 안 좋다며 집으로
일찍 돌아간 뒤 나는 공원의 벤치에 혼자 앉아 손님을 기다렸다. 혼자 앉아있기가 조
금 지루해질 무렵 오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점잖게 생긴 남자가 내 앞에 와서 서성거렸
다. 나는 일어서서 그의 팔을 가볍게 잡으며 애교 띤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저랑 연애 한 번 하실래요?"
"맞구먼 난 긴가 민가해서 말야. 목소리만 아니면 진짜 여자로 알 거야."
"아저씨도 저 어떤 여자인지 아시지요?"
"그러니까 여기로 왔지. 우리 저리로 좀 갈까?"

우리는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해드려요?"
"음. 입으로 해봐"

나는 언니가 하던 대로 그를 나무에 기대어 서게 한 뒤 바지를 벗겨 주었다. 그리고
그 앞에 꿇어 앉아 팬티를 벗겨 내렸다. 드러난 그의 거무스레한 자지는 아주 작고 축
늘어져있었다. 나는 그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열심히 빨아주었다. 하지만 축 늘어진
그의 자지는 끝내 제대로 서지도 않았다. 나는 애를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휘휴..원래 내가 이래.."
"어쩌지요?"
"일어서서 돌아봐"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는 내 등 뒤에서 나를 안고 팬티를 반 정도 벗겨 내렸
다. 그는 힘 없이 흐물거리는 그의 자지를 내 엉덩이 틈 사이에 깊이 넣고는 내 자지
를 한 손으로 잡아 부드럽게 용두질하기 시작했다. 나는 옷이 더렵혀질까봐 두 손으
로 치마를 들어올렸다. 그는 아주 소중한 것을 만지듯 부드럽게 내 자지를 다루었다.
나는 짠 하게 온 몸으로 퍼지는 희열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자지가 쏟아낸 하얀 정액이 허공을 가르며 풀밭 위로 쏟아져 내
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엉덩이로 뜨끈한 액체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의
자지는 채 발기도 제대로 안된 채 내 엉덩이 사이에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그의 정액
이 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 느끼며 나는 얼른 치마를 좀 더 들추어 잡고 쭈그
려 앉았다. 앞 뒤로 온통 정액 투성이였다.나는 물 휴지를 꺼내 내 몸의 앞뒤를 깨끗
이 닦아내었다.

나는 아저씨쪽으로 몸을 돌려 쭈그려 앉은 채 그의 자지를 휴지로 닦아주었다. 그의
자지가 특히 검은 이유는 아마도 허다한 뒷문을 드나들어서 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 이젠 나이가 먹어서 정상적으로는 안되니."
"아저씨 걱정 마세요. 이렇게 가끔 와서 즐기시면 돼잖아요."

그는 수표 한 장을 내게 주었다 나는 너무 좋았다.별로 고생도 않고 나는 순식간에 보
름치 용돈을 번 것이다.

"고맙습니다."
"고맙기는... 보아하니 이런 일 한지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
"이제 이틀 됐어요."
"그래? 음...그럼 아직 엉덩이도 탄력이 있겠구나."
"호호 글쎄요."

아저씨는 쭈그려 앉아 내 엉덩이를 안은 채 그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 항문을 가
볍게 눌러보았다. 내 항문은 그의 손가락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입구를 조였다. 탄력
있는 내 항문이 마음에 드는지 그는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지금 그의 힘 없는 자지로
는 맛을 볼 방법이 없었다. 그는 아쉬운 듯 손을 떼며 휴지로 손을 닦았다.

"나도 이젠 다 끝났어... 그럼 나 먼저 간다."
"담에 또 꼭 찾아주세요 아저씨?"
"그러마"

아저씨는 힘 없는 걸음으로 사라져갔다.

나는 창녀 생활을 시작한 첫날 모두 세 명의 손님을 상대했고 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내가 역시 끼를 철철 넘치게 타고 난 창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에서 사내를 유혹하는 지금의 모습은 내게 너무도 자연스럽고 편
했다. 그리고 나를 찾은 남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웠다. 나
는 다음 날도 그리고 그 다음 날도 아주 야한 옷차림으로 거리에 나가 나를 찾는 모든
남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 물론 그 만큼 나의 은행잔고도 늘어만 갔다.


11. 에필로그

나의 창녀 생활은 어느 새 해를 넘기고 있었다. 이제는 나도 이 생활에 익숙해져갔고
돈도 어느 정도 모았다. 물론 가끔은 아주 피곤한 손님을 만나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점차 위기를 모면하는 데도 요령이 생겨서 별 어려움 없이 그들을 다룰 수 있었다. 의
외로 나 같은 게이 창녀를 찾는 이들이 많고 나는 특히 나이가 어리고 예쁘게 생겼다
는 이유로 찾는 손님이 많았다. 어떤 때는 내가 공원으로 나가기도 전에 그들이 먼저
나와 나를 기다리기도 했다. 내가 보기에 그들 대부분은 동성애자가 아니었다. 만일
그들이 동성애자라면 근육질의 남자를 좋아하지 나 같은 여장 남자를 좋아할 리가 없
었다. 그들 대부분은 평범한 남자였고 다만 여자와의 정상적인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들일 뿐이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 대부분은 소심한 성격에 약
간의 여성 혐오증이나 여성 공포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여자란 이
해하기 힘들고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그들은 남자이면서 동시에 여자인 나에게서 편안
함을 느꼈다. 나는 과거의 남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었고 현재의 여자로서
그들의 욕정을 충족시켜주었다. 물론 나도 그들과의 관계를 상당히 즐겼다.

몇 번인가는 직업을 바꿀 생각도 해보았다. 이렇게 거리를 헤메며 아무에게나 몸을 파
는 일이 결코 바람직스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줄
남자를 만난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웠고 스스로 먹고살 길도 막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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