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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속) 뜨거운 여자 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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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3 회 작성일 23-12-10 18: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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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의 말은 옳았다.
그는 갑작스럽게 로즈의 거실 중앙에 나타났다.
뒷뜰을 통해서 소리도 없이 숨어 들어온 모양이었다.
맞대면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조소하는 것 같은 눈초리로 서 있는 그를 보자 로즈는 온 몸의 힘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은 착각에
휩쓸리었다.
릭스는 탐욕에 찬 눈초리를 굴리면서 로즈의 온몸을 핥듯이 훑어 보았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었다.
알수없는 충동에 못이겨 로즈는 릭스로부터의 전화가 있은 후 위에서 아래까지 몸을 단장했던 것이다.
위엄을 갖추고 자신을 끌어내려고 한 것인지도 모른다.

가슴앞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프릴이 달린 브라우스에 릭스의 시선이 멎었다.
그녀가 오해를 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니 견딜수 없게 짜증이 났다.
거기에다 평상시보다 더 요란하게 화장까지 하고 있고 양말도 다른 것으로 갈아신고 있었다.
릭스의 눈은 세세한 것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 그런데 선생, 내일은 약간 어려운 것을 부탁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모처럼 이렇게 왕림하신거야.
이런일을 부탁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신을 위해서 별수없이 내일도 오늘같이 팬티 브라쟈를 입지말고 교실에
와 주었으면 좋겠어.
새로운 부탁이란 것은 쟈켓에 대해서인데 학교까지 올땐 입어도 좋지만 우리 교실에 들어오면 즉시
벗어버려야해 "

아찔하게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로즈는 눈을 크게 부릅떴다.

" 그런 일 못해요. 릭스!
그런 부끄러운 짓을.... 모두 다 곧 알게 될텐데 부탁이야.
그런 짓만은 않하게 해줘 "

절망적이 애원의 말을 입에 담으면서 로즈는 그 말투가 친근한 벗에게 부탁할때처럼 달콤한 응석이 깃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할수 있고 말고 베넷트 선생 억지로라도 해야해.
내가 예의 사진을 쥐고 있으니까 할수없이 하는것이 아니야.
그것도 있지만 그러나 당신도 사실은 하고싶어 하고 있어 선생 "

" 뭐라고? 무슨 말을 하는거야! "

" 내가 맞췄지 뭐야, 선생 자신은 인정 않으려고 하지만 좋아하지 이런 일을?
내 속에 있는 같은 악마가 당신몸속 어디엔가에 틀어박혀 있는거야.
오늘밤 내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화장한 것도 그 악마가 한 짓이야.
감추고 싶은 은밀한 부분을 반대로 몸달게 하면서 보이고 싶어하는 시커먼것이 당신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그 놈이 우리 크라스의 녀석들은 몇달 동안이나 몸달게 만들어 놓고 있었지 "

로즈는 자신도 모르게 릭스의 뺨을 후려지려고 손을 번쩍 쳐들었다.
키는 그녀쪽이 더 컸지만 힘은 릭스쪽이 훤씬 더 우세하여 그는 힘들이지 않고 로즈의 손목을 잡고 힘을 넣어
꽉 움켜쥔 순간 그녀는 위근처에 전격과 같은 충격을 느꼈다.
릭스는 차분하게 그녀를 응시하면서 천천히 다른 한쪽 손을 쳐들어 그녀의 유방을 만졌다.
로즈는 릭스의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도 모른척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사내의 눈을 쏘아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유방에 닿은 릭스이 손은 매우 부드러웠다.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애무를 당하고 있는 로즈는 어쩔수 없는 것처럼 눈을 아래로 내려 깔았다.
한쪽손을 힘없이 옆으로 내리고 로즈는 얌전하게 머리고 숙이고 그가 하는 대로 내 맡기었다.
민감한 로즈의 유방을 릭스의 두 손은 계속 애무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치게 민감한 로즈의 유방이었다.
두개의 유방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을 알고 로즈는 당황했다.
그가 계속 그녀의 유방을 애무하자 젖쪽지가 딱딱하게 솟아오르고 커져갔다.
릭스이 손이 브라쟈 위에서 그 반응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엷은 비단천 위에서 손가락이 살속으로 사정없이 파고 들었다.
로즈가 천천히 발을 끌면서 의자에 앉아버렸다.
그는 덥쳐가듯이 일어서서 그녀의 젖꼭지를 비비고 잡아 당기고 하면서 끈질기게 주물러댔다.
이제는 그녀의 몸이 말을 안들었다.
뜨겁게 젖은것이 허벅지를 거쳐 흐르고 로즈는 두 무릎사이를 자신도 모르게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몸집이 좌우로 비틀어지면서 스커트의 자락이 위로 자꾸만 치켜 올라가는 것을 그녀는
의식하면서도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 나쁜 것은 내가 아니야 "

하고 로즈는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타일렀다.

" 그 사진이 나쁜거야.
그 사진을 미라 교장에게 보여주기가 싫어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고 그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거야.
할수없이 멋대로 내버려 두는거야 "
하지만 이 변명을 비웃고 있는 또 하나의 그녀의 손은 누구의 손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가슴의
부라우스 섶을 헤치고 있었다.

" 이쯤에서 그만 두겠어. 베넷트 선생 "

어딘가 먼곳에서 릭스의 소리가 들려왔다.

" 싫어! 괜찮아요. 멎지 말고 계속 만져요. 더 만져줘! "

어딘가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유방을 만지던 손이 멈추었다.
그녀가 눈을 떠보니 조소하는 듯한 릭스의 눈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는 소리를 죽이고 웃었다.
로즈는 음난한 자태로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자신을 그때서야 알았다.
노출된 허벅지가 양발 위까지 치켜 올라간 스커트 밑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녀는 화가 난것처럼 다시 자리를 고쳐 앉으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 잠깐, 아직 충분히 할수없어. 당신은 미미한 프라이드가 남아있어 "

릭스의 말에 로즈는 눈을 크게 떴다.

" 잊지 말아요 선생. 이 릭스님께선 당신속을 빤히 알고 있으니까.
이러쿵 저러쿵 변명해봤자 아무 소용없어. 내일은 교실에 들어오면 즉시 쟈켓을 벗는 것 잊지마.
그렇지 않으면.... "

로즈는 말없이 머리를 끄덕였다.

" 그럼 내일 다시.... "

이렇게 말을 뱉아 놓고 릭스는 뒤안쪽 문으로 향했다.
그가 떠나면서 한 마지막 말이 로즈의 가슴을 콱 찔렀다.
그녀가 아무리 버둥거려도 그대로인 것이다.
이제 릭스 만이 이니고 내일은 학생들 전원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는 날이다.
릭스가 돌아가고도 로즈는 한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터질듯한 유방이 애무를 받아 쿡쿡 움틀거렸고 고조된 긴장에서 풀려나지 못한 몸뚱이가 꽁꽁 얽어맨듯이
딱딱하기만 했다.
가까스로 침대로 더듬어가서 참을 수 없는 굴욕감에 휩싸이면서 로즈는 자신의 몸을 위로했다.
그 후에도 긴장감은 쉽게 풀려나지 않았다.

릭스의 손이 위로 쳐들어졌을때 금요일의 수업은 반이상 진전되어있었다.
그때까지 로즈는 그럭저럭 참아 왔었고 팬티와 브라쟈를 입지 않았다는 것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생들도 릭스 이외에는 아무도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쟈켓의 단추를 꼼짝없이 위까지 모두 잠그고 있었다.
어디를 봐도 평상시의 새침하고 얌전한 여교사 로즈였던 것이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보통과는 다른 분위기가 그녀의 주변에 떠돌고 있었다.
지나쳐가는 남자들이 아침부터 그녀를 뒤돌아 보았다.
그들이 알턱이 없는데 어떤 미묘한 이상감이 느껴지는 것일까?
소리없는 무언의 음성인가, 혹은 분간할 수 없는 향수의 내음을 발산하고 있는 것인가.
그 미묘한 차이는 보통때보다 미미하게 붉은 빛을 띄우고 있는 얼굴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몸놀림
때문이었다.
전신에서 어딘지 모르게 무드가 떠돌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수수하게 보이지만 그녀의 육체를 돋보이게 하는 어떤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어딘가 먼 곳을 방황하는 꿈결속 같은 방심하듯한 분위기가 엿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또한 미미하게나마 외설한 내용도 풍기고 있었다.
남자들은 " 엇 " 하고 그녀가 지나칠때 쳐다 보았다가는 설마하고 눈을 돌리고 말지만 로즈에게는 알 수
있었다.
그 불안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가일층 드세어갔다.

그녀가 쟈켓을 벗지 않는 것은 릭스에 대한 적대심이라기 보다는 그에게 휴전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릭스가 손을 위로 들고 있는 것을 눈 한쪽에서 알고 있었지만 로즈는 폴 쪽으로 돌아 앉아서 그의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주의 폴의 성적은 뛰어나게 우수했던 것이다.
폴은 여러사람 앞에서 그녀로부터 칭찬을 듣자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로즈는 그것을 개의치 않고
계속 그에게 말했다.

" 먼저 돌아가도 좋아요 폴, 이것으로 다음 렛슨을 할 수 있겠어요 "

그 말은 내일 토요일 밤의 두사람 뿐인 개인 렛슨을 말하는 것임을 폴 자신은 알고 있었다.
그는 즐거운 표정을 짓고 교과서를 챙기고는 어깨바람을 일으키면서 교실을 나섰다.
다른 학생들이 놀란듯이 얼굴들은 서로 쳐다보았다.
로즈는 폴이 나가자 릭스의 거수에 겨우 응했다.

" 교실안이 너무 덥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고 릭스가 말했다.

" 그렇군. 좀 더운것 같아 "로즈가 대댑했다.

" 그 쟈켓을 벗고 편안하게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선생님 "

릭스의 무례한 말에 학생들은 일제히 숨을 죽였다.
도대체 웬일인가.
갑자기 릭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뚜벅뚜벅 그녀가 있는 교단으로 접근해왔다.
로즈는 똑바로 다가오는 릭스의 눈을 쏘아 보았다.
그가 교단 뒤를 돌아서 올때까지 앞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학생들의 머리넘어로 먼 하늘을 방심하듯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었다.
그녀는 쟈켓을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마지막 단추가 벗겨지자 릭스가 양팔을 뽑는 로즈를 뒤에서 도와 주었다.
릭스는 쟈켓을 교단 의자 뒤에 천천히 걸쳐놓고 자기 자리로 와서 앉았다.
순간 교실안은 아연해졌다.
로즈는 안경을 벗어 책상위에 놓고 일어섰다.
학생들은 모두 놀라서 멀거니 입을 벌리고 다물 줄을 몰랐다.
장난을 시도한 릭스조차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 세터를 입고 오라고 누가 말했던가.
늘 입던 세터와는 다른 것이었다.
희고 엷은 캐시미어 세터인데 그녀의 몸에는 약간 작아 꼭끼인것이 크게 솟아오른 유방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흡사 새살같이 보였다.
천 아래의 유방의 윤곽이 남김없이 드러나 보였다.
어떤 세터라고 물씬하게 부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세터는 각별하였다.
베넷트 선생의 유방은 크다라고만 말해선 부족했다.
그것은 잘익은 메론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것이었다.
더구나 엷은 천이 세터 밑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정말 쇽킹한 광경이 아닐수 없었다.
동경하는 여선생이 지금 눈앞에 전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서 있다!
맨살결을 보이는 것보다 일층 더 외설한 느낌이 들었다.
가느란 주름이라든가 곡선의 은밀한 것이 숨김없이 보였는데 엶은 천 속에서는 지금이라도 찢어버릴듯이
유방이 솟아 있었다.
언덕의 전면뿐이 아니다.
날아갈듯이 우뚝 솟은 유방의 정상뿐이 아니다.
언덕의 측면도 중앙도 쪽 고른 기슭의 부프름도 남김없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
흔한 세타가 유방의 부픈것을 풍만하게 보여주는 것과는 말이 다르다.
엎어놓은 원뿔처럼 모양있는 두개의 언덕을 세부까지 여실하게 돋보여 주었다.
더욱 놀란것은 학생들이 눈을 치뜨고 보니까 맨살이 투명하게 보인것이다.

처음부터 엷었던 천이 한껏 늘어나 세터는 흡사 투명한 천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학생들의 눈에 베넷트 선생의 장미빛 속살이 비쳐 보였고 빨간 빛깔을 머금은 큼직한 유두가 불쑥 튀어나와
있는것이 소름끼치게 외설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그들은 베넷트 선생의 아름다움에 놀랐다.
두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이 검으스름한 붉은 빛으로 뵤였지만 그 붉어진 얼굴속에
기묘하게 우월감을 엿보이게 하는 사랑스러움이 담겨져 있었다.
흉칙한 모양을 하고 학생들 앞에서 유방을 보이고 서 있었는데도 그 모습은 여신처럼 아름다웠다.
순백한 살결에 장미빛 붉은 빛깔을 띄우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것 같은 미묘한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여름 새벽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에 비추인 바다위의 흰구름과도 같고 진한 크림에 뜨는 복숭아의 씨 같이
보이기도 했다.
로즈는 시선을 떨구고 자신의 유방을 내려다 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상반신이 거의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견딜수 없이 부끄러웠지만 학생들은 이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매우 즐거워하고 있었다.
교사의 유방을 이처럼 선명하게 구경한 학생들이 또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몸이 떨려왔다.
부끄럼 때문이기 보다는 참으려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떨림이었다.
놀램과 기쁨에 어린 시선으로 탐욕하게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려니 로즌는 비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낄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줄곳 몸속 깊숙히 가두워 두었던것이 갑자기 자유로이 해방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매일같이 엄하게 굴었던 어머니가 어린 로즈에게 심어 놓았던 것이 소리를 내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로즈는 이 것으로 소년들을 즐겁게 해 주고 소년들로부터 숭배를 받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충동적으로
소원했다.
길게 숨을 내리쉬자 터질듯한 유방이 엷은 세터밑에서 출렁이었다.

더 돌출되게 하기 위해서 로즈는 양손을 위로 쳐들었다.
누를 수 없는 심한 충동에 못견딘 것이다.
그리고 교실을 이리저리 걸어다니었다.
한발짝 한발짝 걸을때마다 두 유방이 거칠게 출렁거려 그녀의 유방은 흡사 야생의 짐승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손을 뻗쳐서 교실안 스위치를 넣어 불을 켰다.
교실안은 햇빛이 들어와 충분히 밝아서 전등불을 켠다고 해도 별로 변화가 없었지만 그것은 학생들에게 대한
암시적인 동작이었다.
학생들에게 더 자세히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는 그녀는 더 기묘한 행동을 취했는데 그것은 교단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유방의 팽창을 흑판위에 눌러
붙이고 움직이면서 백묵이 남긴 글자를 지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외설한 동작이었다.
그것만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그녀는 학생들 의자사이로 접근했다.
선생이 다음에는 어떤 외설한 행동을 보일 것인가, 학생들은 침을 삼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베넷트 선생은 마치 접촉을 바라는양 유방을 돌출시키고 있어서 학생들은 그녀의 주위에 떼지었다.
문간에서 망보고 있던 릭스가 갑자기 모두에게 제자리에가 앉으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이었다.
미라 교장이 오고 있다고 릭스가 말하자 학생들은 당황하여 각자의 자리로 뛰어가느라 매우 수선했다.
릭스가 쟈켓을 입히고 있는 동안 로즈는 방심한 상태로 축 늘어져 있었다.
릭스는 그녀를 어린애 다루듯이 쟈켓을 입혀주고 가까스로 단추를 채워주었다.
그는 로즈를 교단에까지 데리고 가서 안경까지 끼워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미라 교장이 교실에 들어왔을때 릭스는 흑판위에 뜻도 없는 직선과 곡선을 긋고 있었다.

다행히 미라 교장은 베넷트 선생에게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고 전하러 왔을 뿐이다.
새로운 여자고등학교에의 추천장건 때문에 할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더 운이 좋았던 것은 교장이 바쁜 나머지 몸시 덤비고 있었던 것이다.
로즈는 단지 머리를 끄덕이고 짧게 인사 치레만하고 끝냈고, 교장은 그녀의 강의법을 짧은 말로 칭찬하고
바쁘게 교실을 나가버렸다.

로즈를 포함한 교실안의 모두가 완전한 침묵을 지키고 묵묵히 앉아 있었다.
잠시후 로즈는 일어나 잠자코 교실을 나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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