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전출다니는 좆같은새끼.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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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일병이 접힐 무렵에 우리부대로 강제 전출을 온 모 병사에 관한 이야기야
나도 사실 군대에서 스트레스때문에 존내 대가리 까고 애들 괴롭히고 그러긴 했는데
이건 한차원 달랐던 어떤 선임(...시발) 에 관한 이야기다
에피소드1 - 젖어드는 침낭 사건
예비군 일베게이는 알겠지만 겨울엔 침낭을 준다
이새끼 11월에 전출와서 침낭이 없는거야
그래서 시발 존내 추워죽겠는데 이사종창고에 올라가서 깨끗해보이는 침낭을 찾기 시작했지
조명이 촛불인 56년도 완공된 구막사의 일부 폐허를 창고로 쓰고 있는관계로 -진짜 뭐 찾으려면 랜턴들고 올라가야된다 불없음-
나의 "그래도 선임이니까 깨끗한 침낭주자 적응 잘하게 도와줘야지" 라는 마음은 점점
"이 시발 왜 이추운계절에 전출을 오고 지랄이야 보나마나 아쎄이 비누주우라고 했겠지 시발 게이새끼 더러운 강간마새끼 "
라고 생각하는데 이새끼가 덥썩 엉덩이를 만지는거야
그래서 존내 놀래서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그러니까
"아니야 어두워서 침낭인줄 알았네 어휴 깜깜해 아무것도 안보이네 "
그러면서 빨리 찾아서 가자고 그러는거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
나는 당시 고참들이 즐기는 라디에이터 옆자리에서 가장먼 그곳에 자리를 잡았던 때였어
그리고 그놈은 적응될때까지 바로 밑 후임인 내가 도와주라고 해서 내옆칸에서 자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뭔가 더러운 기분에 눈을 뜬나는 그새끼가 날끌어안고 있음을 눈치채고 벌떡일어났지
기상나팔 울리기 6분전이었어
예비군일베게이들은 알거야 가끔 기상 몇분전에 눈을 뜨면 절대 먼저 일어나 모포를 갤수가 없다
분위기상..그때 부스럭거려서 선임들 깨면 존나 혼남..
그래서 그6분을 이용해 그놈을 제자리로 밀고 정상으로 아침을 맞이하자
이새끼도 이부대 첫아침인데 조용한게 적응에 좋겠지
라고 생각을 마치고 밀려고 침낭에서 팔을빼서 그놈을 밀려고 하는데
뭔가 축축했다
그리고 내 사고가 30초정도 정지했지
왜냐하면
그 축축한 액체에서는 밤꽃향이 나고있었어
머리속에는 단 한단어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발
그래서 다급하게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맞선임을 깨우는 거대한 도박을 했다
왜냐하면 우리부대는 소대실세보다 맞고참을 조심해야 하는 병신같은 룰이있었거든
나에게 맞선임을 깨운다는것은
신병이 전입 2주째에 병장하고 행보관 게이트볼스틱을 들고 휴게실 앞 족구장에서 PX빵 내기를 하는거랑 동급으로 미친짓이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맞선임과 동기인 이 병신새끼를 처리하고싶었기때문에
늪기계 앞의 카이지처럼 선임을 조심스럽게 불러서 깨우기 시작했다
"주일병님주일병님"
맞선임은 예상한대로 존내 개분노한채 일어났다. 이것이 기상 4분전이었어
"뭐냐"
"어제전입온 병사가 문제가있습니다"
"시발 니선임을 그딴식으로 부르냐? 미쳤냐? 아 시발 이새끼가 요새 후임좀 들어온다고 관리시키니까 미쳐자빠져서 나대네"
"깨운건 나중에 어떻게든 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선임 대접도 하고싶고 주일병님 동기고 여러가지 생각해서 어렵게 생각하고 깨운겁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얘기했지
아무래도 저놈 싸서 손으로 닦은다음 내침낭에 비빈거같다
조용히 정리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냐
근데
사건은 여기가 시작이었다
불침번을 선 맞선임2와 후임1이 들어온것이었다
맞선임2 - 야..얘 맞지? 쌌지?
후임1 - 아까 제가 보고드린거 맞잖습니까ㅠㅠ
맞선임1-야 뭐냐
잠깬 선임-이새끼 아까 침낭안에서 딸치는거같다고 얘가 그러잖아 설마했는데 아시발
후임1-저는 본대로 보고드렸습니다.ㅠㅠ
맞선임1-야 너 어제 얘 뭐 이상한거 없었어?
나는 솔직히 말했지 침낭 찾아주러 가는데 쫒아오더라
엉덩이를 만지길래 뭐하는거냐 했더니 침낭인줄알았다 어두웠다고 하더라
그얘기를 들은 맞선임1과 잠깬 선임병은 그 병신을 마구 흔들어 깨워서 이놈 어제 엉덩이 만지고 자다가 딸친게 맞냐고 했지만
그새끼는 잠이 덜깬 듯한 발연기만 할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기상나팔이 울려퍼지고-우리부대 방송아니었다 음대나온놈이 아침에 국기계양대 나가서 진짜 나팔로 불어줌ㅋ
소대에가득찬 밤꽃향에 모든 소대원이 짜증을 토해냈다
"아 시발 뭐여 누구여"
"몽정하면 새벽에 일어나서 팬티 빨라고 했냐안했냐"
"알아서 딸치라고 했잖아 병신들아"
"이병xx 환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공기가 소대를 휘감을때 이 병신새끼가 한마디 했다
"아 씨발 존내추워 창문닫아!!!"
그리고 내무실 문이 열리며 소대가 조용히 얼어붙었다
행보관이 들어왔다
그리고 병신의 머리를 잡고 행보관실로 가버렸다
....내가 생각못한게 하나 있는데
...내가 깨운 선임은 부대 고충상담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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