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수엑스포 관광.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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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여수엑스포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우리 어머니는 계모임이 많다..특히 여행을 무지 좋아해서 일년에 두번은 여행가신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웬만한곳은 다 다녀오셨다... 이제는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
근데 그렇게 여행 좋아하시는분이...전라도쪽은 거의 안가신걸루 안다..그래서 어머니한테 여쭤보니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친구들끼리 여행 목적지를 정할때 전라도 쪽은 볼것도 없다는 식으로 의견이 모아진다고 한단다.
그렇다고 우리어머니 친구들 갱상도분들 아니다...토박이 강원도 분들이다.
근데 2주전에 여수엑스포를 간다고 하는것이다...다행히 새벽에 갔다가 밤에 오는 당일치기라는거다.
드디어 역시 강원도에서는 지역장벽이 없구나..라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날 저녁에 ..어머니한테 어제 여수엑스포 구경 재미있었어요? 라고 물으니깐
"엄청 재미있었어" 라고 하시길래..."재미있었다니 다행이네요..다음부터는 이제 전라도쪽도 자주가시겠네요" 라고 하니깐..
어머니曰.." 엑스포는 그냥 두어시간 둘러만 봤고..친구들이 갑자기 부산자갈치시장 가자고해서...거기서 엄청 재밌게 놀앗다"
(이것은 순도100% 실제 이야기이다)
우리 어머니는 강원도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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