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크리스마스에 응급실 간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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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갔다와서 나도 참 한심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쫑낫다는 기분에 화딱지가 나서 글을 쌀수밖에 읍다.
여친이 오늘 일때문에 바빠서 12시 다되서 퇴근하고 집에 간다는 이야기 듣고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일 보자고 했다.
개같은 회사 때려치라고는 못하고 들어가서 쉬고 내일보자고 했는데, 새벽 1시넘어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오빠 아프다고, 병원좀 데려가달라고 전화가 오는거다.
그래서 시벌 잘뻔하다 벌떡깨서, 데리러 갔더니 애가 화장실에 토해놓고 널부러져있는거다.
알고보니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일했다더라. 외국계 회사 out!
그래서 부랴부랴 애 들러메고 병원에 갔다.
하,, 시발 넘어져서 머리 부딛히고 무릎깨져서 병원가서 CT찍고 엑스레이 찍고 하고, 나중에 물어보니,
급성 장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실신이랜다.. 다행이 어디 뼈 깨진건 아니라 퇴원하고 집에 보내주고 나도 집에 왔다.
애가 링거맞으면서 자고있을때 화나서 밖에서 담배피고 있는데 눈은 또 왜이렇게 많이 오나.
10년만에 화이트크리스마스인데 쫑났네.
인증하라는 게이들이 있어서 추가 인증이다 개넘들앙.
뭐? 여친이 없다고? 그렇다면 민주화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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