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난 10년간의 크리스마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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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게이드라
난 29살의 일게이야. 그래, 내년이면 드디어 30줄이지 씨발
일게이들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여친이랑 ㅍㅍㅅㅅ하는 놈들도 있을테고
친구들이랑 클럽이나 나이트 가거나, 아님 그냥 술빨거나
혹은....나처럼 혼자지내는 놈도 있을거야...ㅜㅜㅜㅜㅜㅜ
사실 썸녀가 가족여행을 가는 바람에 씨발
어쨌든, 추억팔이도 할겸 내 20대 크리스마스에 대한 썰을 풀까해.
20살의 크리스마스
20살의 크리스마스는 나의 첫여친이랑 보냈지ㅎ
10월에 사귀어서 굉장히 풋풋했던 때라 ㅍㅍㅅㅅ는 없었지만
소소하게 밥먹고 영화보고, 친구커플이랑 술집에서 같이 술마시고, 선물 나눠가지고
뭐 그랬던 것 같다.
21살의 크리스마스는 거의 모든 일게이가 나와 비슷하게 경험하게 될거야.
부대에서 장기자랑을 했는데, 개병신장애인 코스프레로 1등먹고 특박 이틀을 하사받았지ㅋㅋㅋㅋㅋ
아직 미필이거나 좆중고딩 일게이들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거야.
22살의 크리스마스는 여자친구 친구들과 술을 마셨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었거든
이때가 사귄지 2년쯤 되던 날이었는데, 친구들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만난적은 처음이었어.[6명정도]
신기하게도 다들 남친이 없던 상태라, 이리저리 소개팅을 약속했었던 것 같아.
유쾌한 친구들이라 상당히 재미있었지ㅋㅋ
물론 술자리가 끝난 후 나와 내 여친은 따로 모텔 ㄱㄱ
23살의 크리스마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서로의 여자친구들 데리고 와서 놀았던 것 같다.
이시기쯤 되면 다들 전역한 상태라, 하나 둘 여친이 생겼었고
난 내여친이 군대를 다 기다려 준 바람에ㅋㅋㅋㅋㅋㅋ
24살의 크리스마스는 존나 우울했어.
그해 여름 3년 반을 만난 여친이랑 헤어지고 맞은 첫 크리스마스였는데
친구며, 동기며 다들 연인이랑 보내고
나는 혼자 자취방에서 라면이나 처먹고 있었어
근데 씨발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야, 누군가 싶었더니 어떤 여자 두명이 문앞에!!!!
알고보니 도를아십니까 였어ㅋㅋㅋㅋㅋㅋ
존나 심심하던차라 일단 들어오라고했지
엄천 늦은 시간대였는데 이 미친년들이 뭘 믿고 남자혼자 사는 방에 기어들어 온건지
한명은 좀 괜찮았고, 한명은 존나 썩창이었어
어쨌든 셋이서 과일 깎아먹으면서 한 3시간 정도 얘기하니 슬슬 질리기도하고
내가 지금 뭐하나 싶기도 하고....내보냈지. 이제그만 꺼지라고.
그리고 핸드폰에 저장 되어있는 거의 모든 여자한테 문자를 보냈어
"낼 영화보러가자"
운좋게도 한명이 걸려서, 그담날 영화보러갔지ㅋㅋㅋㅋ
진짜 밥먹고, 영화보고 그냥 헤어졌음ㅋㅋㅋㅋㅋ
그여자는 작년에 아들하나 낳고 잘살고 있음.
25살의 크리스마스는
여자 동기 둘이랑 내친구 하나랑 아주 급하게 약속을 잡고 놀았어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냥 소소하게 아무런 감정없이 놀았던 것 같아.
아주 깔끔했지
26살의 크리스마스
이때는 여친이 있었어. 여친 친구네 커플이랑 경주펜션에 놀러 갔었지
고기굽고 와인마시고 게임도하고...
그런데 펜션을 하나만 잡아서 남자 둘은 거실에 자야했고 여자 둘은 방에 자야했지
하지만 내가 상대방 남자랑 딜을 해서 결국 그날 커플끼리 잤어ㅋㅋㅋ
문하나 사이에 두고 ㅍㅍㅅㅅ하니 굉장히 짜릿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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