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4/4
페이지 정보
본문
4편
-------------------------------------------------------------------------------------------------------------------------------
“자아, 어서 올라와…”
번개태의 끊질긴 재촉에 마지못한 표정을 지으면서 구두를 벗고는 침대로 올라간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는 건 별로 내키지않아요…”
가벼운 숨소리만을 내며 의식을 잃고 있는 사월의 옷을 차례대로 벗기는 번개태를 도우면서 사요코는 약간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듯이 읍조린다. 하지만 번개태는 여전히 밝은 목소리로 답한다.
“그런 건 걱정하지말라구… 그저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아? 우리 두사람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험이라고……”
“그래도…………”
“그것보다도 스커트를 벗겨줘”
“알았아요…”
그런게 말하며 사요코는 사월의 스커트를 벗겨내기 시작한다. 번개태가 허리를 살짝 들어주자 자유롭게된 옷이 엉덩이로부터 끌어내린다.
“와아!”
번개태의 가벼운 탄성이 울려퍼진다.
“……”
말을 하고 있지 않아도 사요코역시 환하게 드러난 동갑내기 여자아이의 나신에 넋을 잃은채 매료되어 있었다.
과연 고등학생다운 탄력있는 피부였다. 사요코도 물론 그런것에 뒤지지는 않지만 이 아이는 약간의 선탠을 통해 온몸의 구석구석이 골고루 연한 갈색으로 물들어있다. 건강미가 넘쳐보이는 피부를 바라보다가 심술이 났는지 사월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한번 철썩거리며 때려보더니 이내 빠른 손놀림으로 양말을 벗겨내고는 손바닥만한 연한 연두색의 팬티를 제거해버린다.
순간적으로 번개태의 눈빛이 날까로워진다. 마치 눈앞에 펼쳐져있는 어린 여자아이의 나신에서 전해지는 시각적인 정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입력시키려는 듯이 반짝이면서 위에서 아래로, 다시 위로 시선을 움직인다.
“사요코도 옷을 벗으면 좋겠는데…”
그말에 재빠르게 반응이 온다.
“바보 같은 말 하지 말아요! 이젠 잊어버렸다구요…”
사요코가 눈을 감으며 고개를 돌려 사월의 나신을 외면한다. 하지만 내면에서는 번개태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사요코였다. 심장의 박동소리가 밖으로 들리지 않게 하려는 듯이 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얹지만 이미 얼굴을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아, 사요코… 진정해… 아까전에 해보고 싶다고 말해놓고선……”
번개태의 목소리에 약간의 비웃음이 섞여있는 듯했지만 사요코는 그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자신의 바람대로 할것인지 아니면 수치심에 가로막혀 아쉽게도 그만둘지를 결정해야하는 순간이었다.
“난 강요하지 않겠어… 단지 네가 원하는데로 하라구…”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낮은 톤으로 말한다. 피의자를 심문하거나 진술을 받을 때 흥분시키면 하려던 행동을 그만두게 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지라 사요코를 진정시키는 의미에서 되도록 조용히 부추긴다. 그런 의도를 아는지 모르는지 사요코는 잠깐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반대편을 향해 등을 돌려 앉는다.
“이쪽은 보지말아요…”
그렇게 말하며 사요코가 손을 들어 서머스웨터에 손을 가져다댄다. 뒷모습이라 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소녀의 얼굴은 조금 긴장하는 것같았다.
“잘 생각했어…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잖아…”
번개태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서서히, 그러나 정확한 손놀림으로 상의를 벗어간다.
스웨터가 걷어올려지고 목위로 빠진다. 연분홍색처럼 보이는 목덜미가 잠깐 드러나더니 말려올라갔던 검은 색의 머리카락이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와 어깨를 덮는다.
번개태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온다. 사실 자신이 사요코에게 약점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런 순간이었다.
언제봐도 사요코의 신체는 아름다웠다. 거무잡잡한 사월과 비교한다면 나무랄데 없이 하얀 피부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있고 약간씩 옷에 눌려진 부위에서는 붉은 빛을 띄고 있다. 게다가 최대의 매력포인트인 허리는 약간의 군살조차 없이 가련해보일 정도로 가늘고 화사하기에 살짝만 뒤에서 껴앉더라고 끊어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할 정도였다.
사요코가 손을 뒤로 돌려 등뒤의 브래지어 후크를 살짝 눌러서 떼어낸다. 드러나고 있는 사요코의 가슴은 약간의 접촉으로도 민감할 정도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살짝 손가락을 마찰시켜도 첨단의 작은 돌기가 파르르 떨리는 것을 번개태도 잘 알고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스커트와 팬티를 내리면 허리로부터 매끄러운 라인을 따라 미끄러져 올라가다가 마치 엉덩이에 이르러서는 선명하게 부풀어오른 힙의 윤곽이 매력적이다. 때로는 번개태도 저 아이의 성장이 멈추어서 평생 저 모습그대로 살아준다면 항상 곁에 두고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몸매이다.
벗은 옷가지를 차곡차곡 침대옆 선반에 올려놓고는 부끄러운 듯이 오른손으로 가슴을 살짝 가리고는 돌아서서 한발자국씩 번개태에게로 다가온다. 무표정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번개태로 이런 순간에는 일부러 사요코의 나신을 노골적으로 빤히 쳐다보거나 하지는 않는다. 환한 장소에서 섹스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직 여고2년생다운 생각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유난히도 번개태가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큼은 싫어하는 편이라 이제는 번개태쪽에서도 이해를 하는 편이다.
사요코가 눈을 맞추지 않은 채로 중얼거린다.
“이젠 좋아요”
“……”
엉거주춤 일어서던 번개태는 다시 침대모서리에 앉으며 연신 목으로 침을 넘긴다.
“자아, 그럼 시작해봐…”
사요코의 키스로부터 시작되었다. 누워있는 사월의 옆에 길게 몸을 눕히고는 잠깐 얼굴을 응시하다가 천천히 얼굴을 가져다 대면서 입술을 접촉시켜 빨아들인다. 잠에 취해 있는 사월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것처럼 미동도 없이 사요코의 혀를 입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점차 길게 뻗어가는 혀끝이 사월의 혀와 잇몸, 그리고 입천장을 더듬으면서 두 여자아이의 타액으로 끈적해지는 구강의 내부를 집요하게 공격한다.
사요코가 입술을 뗀 순간 번개태와 사요코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한숨을 내쉰다. 물론 사요코는 짙은 키스에 만취된 순간 잠시 잃어버렸던 호흡을 위함이었지만 반대로 번개태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두 소녀들의 농염한 키스에 취해서 순간적으로 숨이 멈추었던 것을 보상하는 것이었다.
“사요코, 기분이 어떻지?”
대답대신 사요코는 다시 한번 사월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하지만 조금 전과는 달리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귓볼을 쓰다듬더니 약간은 뺨을 물들이며 사월의 몸으로부터 떨어진다. 마치 작별하는 듯한 연인들의 마지막 행위처럼…
“벌써 끝난거야?”
“아뇨, 자꾸 말시키지 말아요…”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짧게 대답하고는 다시 몸을 밀착시켜서 목덜미와 가슴을 타겟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늘어뜨린 소녀의 팔을 옆으로 치우더니 이윽고 쇄골부근에 입술을 맞춘채 위로 올라탄다. 그리고는 점차 몸을 아래로 끌어내려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망설임도 없이 리듬을 타듯 솟아있는 가슴의 윤곽을 훑어내려가더니 자신보다는 훨씬 선명한 핑크빛을 띄고 있는 첨단의 돌기를 입안에 품는다. 이미 곧게 응어리지고 있는 그것을 입술사이에 두고 핥아버리다가 혀끝으로 대굴대굴 굴려본다.
“…………”
사월의 숨소리에 변화가 생겼다. 잠들어있는 순간에도 크게 호흡의 변화가 없었지만 사요코의 혀가 가슴을 머무는 순간부터 조금씩 희미하지만 깊은 곳으로부터 거칠어지는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사요코는 입술로 유두를 끈질기게 애무하면서 동시에 왼손으로 반대편 유방에 대한 유희를 잊지 않고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오른쪽 손은 사월의 사타구니를 향해 뻗어나기기 시작한다.
(마치 물을 찾아 움직이는 나무뿌리같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번개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발기한 자신의 그것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사람의 행위를 방해없이 지켜보기로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껏 눈앞에서 생생하게 동성끼리의 자극적인 성행위를 본 적이 없었고, 또한 미모나 몸매에서는 뒤질 것이 없는 사요코가 평소의 소극적임과는 달리 기회가 주어지자 적극적으로 동갑나기의 여자아이를 애무하는 장면만큼 신경이 곤두서는 일이 없었다.
(역시 사요코는 동성에게서 훨씬 매력을 느끼고 있었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에 사요코의 손가락이 은밀한 수풀의 지나서 깊숙한 균열의 부위까지 파고들고 있었다. 수면중에도 민감한 자극에 반응하듯 조금씩 흘러나온 사월의 애액이 상당히 적시고 있는 그곳을 마찰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강하게 문지른다.
다른 여자아이의 사타구니의 모양과 위치등을 손끝의 감촉으로 확인하던 사요코가 점차 손가락의 움직임을 강하게 하더니 순간적으로 질구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한다.
“!”
갑자기 사월의 하반신이 움찔거리며 미동을 한다. 무언가가 자신의 소중한 부위를 쓰다듬는 순간부터 이상하리 만큼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 사요코의 손가락이 침입하는 순간에는 마치 이성의 그것을 받아들이려 준비하는 듯이 허리가 살짝 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아, 뛰어난 반응이야……)
저도 모르게 번개태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지만 사요코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는 없는지라 그저 속으로 삭이고 있다.
밀려들어간 손가락이 거의 끝까지 들어간 뒤에야 사요코는 서서히 손가락을 뽑아들고는 다시한번 파고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반신을 머물고 있던 입술이 공격지점을 조금씩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오른손의 움직임은 리드미컬하게 계속되고 있는 순간에 조금씩 입술을 유두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앙가슴과 복부를 타고 아랫배로 내려오더니 마침내 사월의 사타구니에 다다른다.
사요코는 사월의 넓적다리를 약간 벌리더니 무릎을 꿇고 있는 불편한 자세인채로 억지로 사월의 비밀스러운 부위로 얼굴을 가져가 댄다. 하지만 길게 목을 빼고 최대한 허리를 낮게 자리잡아도 불편함을 느끼는지 몇번 자세를 고쳐잡는 것을 보고는 번개태가 나선다.
“자, 이렇게 해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딱 한번 어시스트를 한다. 우선은 사월의 양다리를 잡고는 끌어당겨 M자 모양으로 만든뒤 머리맡에 놓여진 쿠션을 집어들어 사월의 허리에 받쳐준다.
“고마워요… 이젠 됐어요…”
한결 자세가 편하게 된 사요코가 거침없이 얼굴을 사타구니에 파묻는다.
속으로 두사람의 유희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던 번개태는 이젠 됐다는 사요코의 사양의 표시에 하는 수 없이 뒤로 물러나 앉는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두사람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번개태의 희망사항을 눈치채지 못한 것마냥 사요코는 뺨의 온기를 느끼면서 살짝 사월의 보드라운 수풀에 혀를 가져다 대고는 활짝 열려있는 꽃잎을 조금씩 밀어올리기 시작한다.
사월의 허리가 다시 한번 떨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사월의 반응을 용서하지 않으려는 듯이 보다 깊고 강하게 그곳을 밀어헤쳐간다. 마치 모든 것을 핥아버리면서 빨아당겨보려는 듯이 양볼이 실룩거리며 움직인다.
번개태는 잠깐 눈을 돌려 사월의 얼굴을 쳐다본다. 조금전과는 달리 입을 약간 벌린채 숨을 쉬고 있다. 아마도 저 아이는 꿈속에서 활홀한 경험을 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는 사요코의 얼굴을 바라본다.
눈을 감고있다. 조금전 허리를 쿠션으로 받쳐줄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 아마도 동성의 부끄러운 그곳을 안보겠다는 의미보다는 뭔가 소중한 감각을 조금이라도 많이 받아들이고 싶은 정신집중을 위해 눈을 뜨지 않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실제로 사요코는 번개태와의 섹스도중에는 좀처럼 눈을 뜨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순간 사요코가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떼고는 눈을 뜬다. 살며시 눈을 떠서 뭔가를 확인하는 듯하더니 이내 표정이 바뀌면서 다시한번 혀끝을 질구를 향해 내민다. 마치 무언가를 조사하는 듯이 혀끝을 날카롭게 만들어서는 살짝 벌어진 질내부를 향해 콕콕 찌르듯이 밀어본다. 하지만 뭔가를 체념한 듯한 표정이 되어버리더니 혀끝으로의 공격을 단념하고는 몸을 일으켜세워 손을 내밀어 손가락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아마 힘이 들었나보군…)
처음 번개태의 입술이 사요코의 비밀스러운 부분을 노렸을때의 소녀의 반응은 상상이외였다. 부끄러워하는 사요코의 뿌리침을 무시한채 한껏 다리를 벌려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는 순간 사요코의 반응을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묘해진다. 그날 사요코는 몇번의 절정으로 허리를 한순간도 가만히 두지 못한채 부르르 떨다가 거의 혼절의 상태까지 이르렀기에 번개태로서는 가학적인 쾌감과 동시에 성적인 만족감이 최고조로 달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지금 사요코는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월이라고 하는 소녀에게 시험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사요코는 자신의 중지를 침으로 적셔서 사월의 그곳에 맞추고는 매우 천천히 안쪽으로 밀어본다. 한층 혈액이 몰려 벌겋게 충혈되어 있는 사월의 질구속으로 손가락은 점점 사라져간다. 하지만 의외로 잠들어 있는 사월의 그곳은 손가락을 단단하게 조여들면서 완강하게 침입을 거절하고 있었다. 처음 파과의 고통을 겪었던 순간을 기억하면서 좀더 심술이 나는듯이 입술을 가볍게 깨물면서 힘을 주어 손가락을 움직인다.
사월의 반응이 없었다. 몇번씩 중지를 들락날락거리며 움직여봐도 힐끗보여지는 사월의 얼굴표정은 말그대로 무표정이다. 일부러 손가락을 구부려서 질구의 내벽을 긁어보지만 사월의 얼굴은 변함없다.
“어떻게 된거죠?”
이제서야 사요코가 고개를 돌려 번개태를 바라보며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표정은 약간 어두웠다.
“무얼말야?”
짧게 되묻는다.
“왜 저 아이가 반응이 없죠?”
“왜? 오르가즘이라도 느끼길 바라는 거야, 우리가 섹스를 할때처럼?”
“……”
사요코는 다시 고개를 사월의 얼굴로 향한다.
“잠들어 있는 사람이 무얼 알겠어… 단지 그곳을 애물할때는 반응이 있던 것 같던데…”
그곳이라는 말에 고개를 돌리다가 번개태가 응시하는 부위를 따라 시선이 움직인다.
다시한번 사요코는 사월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클리토리스를 중심으로 혀를 굴리며 맛보기 시작한다. 혀끝을 구부리고 민감한 피부의 한곳을 집중적으로 애무한다. 그리고는 조금씩 부풀어오르는 그곳을 입술을 밀착시켜 강하게 들어마셔보며 왼손을 내밀어 질구와 항문의 가운데 부위를 눌러본다.
(아마도 내가 저렇게 하는게 좋았는가보군…)
사요코는 번개태의 집요한 요구에도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어느 부분이 민감한 곳인지, 혹은 제일 기분이 좋은지를… 그래서 번개태는 소녀의 반응을 보아가면 감으로 행위를 리드해 갔었다. 반면 사요코는 항상 번개태의 온몸 구석구석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 부위를 질문하길 좋아했었다. 헌데 지금은 굳이 대화가 없더라도 사요코가 관심있어하는 자세나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었다. 그의 입가에 빙그레 웃음이 돈다.
사요코의 공격이 더해질때마다 사월의 몸은 갓 잡아올린 새우처럼 반응했다. 이만큼의 애무에도 불구하고 사월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더욱 이상했다. 다만 숨소리만이 거칠어지면서 질구는 붉게 충혈되어 입구의 꽃잎이 열린채 실룩거리며 애액을 조금씩 토해내고 있을 뿐이다.
(지금이 기회야!)
자세를 고쳐잡아 좀더 가까운 곳에서 사요코의 애무를 받던 사월의 사타구니를 지켜보던 번개태가 드디어 자신의 기회가 왔음을 느끼고는 처음의 약속을 깨뜨린채 다가섰다.
그것을 알아차린 사요코가 고개를 돌려 번개태의 다가섬을 바라본다. 여전히 사요코의 입술은 타액과 사월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다.
“왜 그러는 거죠?”
사요코의 질문에 대답도 없이 번개태가 한다름에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린채 고통스럽게 숨겨져있던 팽창한 그것을 드러내고는 풀썩거리며 사월의 옆에 눕는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팔을 뻗어 사월의 허리를 감싸더니 끌어당겨 자신의 위로 올려놓고는 다른 손을 내밀어 자신의 그것을 사월의 사타구니를 향해 조준한다.
“잠깐! 아저씨 지금 뭘하자는 거예요?”
“보면 몰라… 이젠 나도 즐기자는 생각이야…”
굵고 엄한 목소리로 사요코의 반응을 제압하면서 조준한 그것을 사월의 꽃입부근에 맞춘다. 금방이라도 삽입할 자세이다.
“이런 바보, 멍충이, 근육덩어리!!! 끼어들지 않겠다고 했놓고는 결국은 참지 못하는 군요… 게다가 이 아이는 처녀예요, 내 손가락이 들어가는 걸 못봤어요? 처녀라구요, 처녀…”
추천88 비추천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