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with Roses - 3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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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mebody’s Watching - Rockwell
그렇게 수정이와 나의 비밀스런 연애는 계속되어갔다.
나는 매일같이 수정이와 전화로 한시간이상은 통화했고, 가끔 밖에서 그녀를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하고 가볍게 술을 마시기도 했다.
물론 수정이와 섹스도 즐겼다.
수정이는 단 한번도 내 섹스의 요구에 거절해 본 적이 없었다.
수정이는 언제나 내가 섹스 하고싶어지면 즉시 눈치를 채었고,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만들도록 스스로 유도했다.
수정이는 내게 애정을 보여주면서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고, 나는 언제나 내 스케줄에 맞추어 그녀와 만나기도 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다.
어느 날, 나는 업무 후 한잔 걸친 술에 취기가 돋아, 수정이가 너무 보고싶어졌고, 나는 무작정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정이는 갑작스런 내 전화에 기뻐하면서, 내가 보고싶다고 말하자 이미 출근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니 내게 가게로 오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의 가게로 향했고, 수정이는 나를 제일 작은 룸으로 안내했다.
그녀는 일부러 제일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서 나와 함께 앉았다.
우리는 둘이서 술을 마시며 키스도 하고 애무도 즐겼다.
그러다가 나는 수정이와 블루스를 추었다.
나는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어버렸고, 수정이도 힐을 벗고서 맨발인 채, 우리는 블루스를 추었다.
한 곡이 끝난 후 다시 한곡을, 또 한곡을…
우리는 열곡이 넘도록 음악을 계속 틀면서 한치도 떨어지지않고 춤을 추었다.
그러다가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했고, 그 룸에서 섹스를 했다.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음악을 틀고, 수정이는 물수건을 입에 물고서 신음 소리를 참으며 테이블을 두 손으로 잡고는 엎드린 채 내 물건을 뒤로 받아들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면서 격렬하게 박아들어갔고, 수정이는 마치 거머리처럼 내 자지를 빨아들이며 온 몸을 꿈틀거렸다.
도둑질 하듯이 숨죽여 섹스를 끝내고서, 쇼파에 늘어진 내 물건을 입으로 빨아내며 뒷처리를 해주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무언가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내 머릿 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취기와 흥분에 그 생각은 나타날때처럼 빠르게 사라졌고, 나는 다시 수정이의 몸을 더듬으며 술을마셨다.
# # #
똑똑.
노크 소리가 나자 남자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들어와, 열려있어. “
단정하게 양장을 차려입고, 검은 뿔테안경을 쓴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여자는 안경을 벗어들며 머리를 흔들었다.
“왜 부른거야? 일 땜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자기 요즘 나한테 너무 업무를 많이 맡기는 거 아냐? 툭하면 점심때나 저녁때나 안가리고 불러대면서… 오늘은 정말로 할 시간없어, 나. 사무실에서 그러는 거 누구한테 들킬까 신경도 너무 쓰이고. “
“거기 좀 앉아 봐. 오늘은 그런 거 아니니까. “
“그럼 뭔데? “
“전번에 네 형부 건 말야. “
“으응? “
여자는 궁금하다는 듯 눈을 치켜뜨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웃으며 여자 앞으로 서류 봉투 하나를 밀어주었다.
“흥신소에서 조사 결과를 가져왔어. 그래서 알려주려고. “
“흐응~ 그래? 결과가 어떤데? “
여자는 봉투를 열며 말했다.
봉투 안에는 스무장 정도의 사진과 간단한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남자는 한장의 사진을 들며 말했다.
“여기 찍힌 이 아가씨가 요즘 네 형부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랜다. “
“호오? 엄청 예쁘잖아? 게다가 어리고… 아무리봐도 스물 서넛밖에 안돼 보이는데? “
“스물 다섯이야. 이름은 이수정. “
남자가 봉투안의 메모지를 꺼내 들며 읽기 시작했다.
“이름은 이수정. 나이는 스물다섯. 3남매중의 막내. 학력은 전문대학교 디자인학과 졸업.
부모는 다 살아계시고, 위로 언니 하나, 오빠 하나. “
“흐음… “
여자는 천천히 사진을 뒤적거리며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지금 하는 일은… “
남자가 뜸을 들이자 여자는 왜 그러냐는 듯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능글맞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
“고급 룸싸롱의 No.1 호스티스. “
여자가 놀란 표정을 짓자 남자는 짐짓 흡족하다는 듯 웃으며 의자에 기대 앉았다.
“… 진짜야? “
“하하, 그래. 사업하는 사람이나 연예계 쪽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말만하면 아는 고급 룸싸롱이야. 거기에서 1,2위를 다투는 콜걸이라는 군. “
“맙소사… “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실망할 거 없어. 남자라면 다들 술집 아가씨들과 한번씩 섬씽도 나는 법이야. 게다가 네 형부는 홀몸이잖아? 밤마다… “
“난 실망한 거 아냐. “
“으잉? 그럼? “
“그냥, 우리 형부한테 이런 재주가 있나… 하고 놀랐을 뿐인 걸. 자기 말마따나 그 나이의 남자가 여자가 필요한 건 너무 당연하지. 그치만 이런 데 아가씨들은 몸값도 장난 아닐 거 아냐? 우리 형부한테 그런 돈이 있을리도 없고, 게다가 이런 애들은 돈도 돈이지만 맘에 드는 남자랑만 관계를 이어가지 안그러면 이렇게 계속 밖에서도 만나고 할 리가 없잖아? “
“하하… 그거야 모르지. 의외로 네 형부의 잠자리 실력이 대단할지도. “
“흐응… 과연 그럴까? “
여자는 계속 사진을 뒤적거리며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남자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것보다도, 실망은 내가 크다구. 난 네 형부가 어디 조신한 과부나 노처녀라도 만나서 결혼 계획이라도 세우고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이렇게 그냥 엔조이하는 관계라면 전번에 너랑 했던 얘기, 다시 해 봐야 할 거 같지 않냐? 난 말이야… “
“잠깐만. “
여자가 남자의 말을 끊었다.
그녀는 책상위에 놓인 한 장의 사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사진속에서, 두 남녀가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의 품에 안긴 채 남자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고, 남자는 조금 쑥스러운 표정으로 여자를 안아주며 부드럽게 웃고 있었다.
“아, 그 사진? 제일 잘나왔지? 표정이 아주 부드럽더군. “
여자는 아무말없이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아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여자는 그 한장의 사진을 챙겨들고서 의자에서 일어섰다.
“이 사진 좀 가져가도 되지? “
“응? 그거야 아무 상관 없지만… 야, 야! 어디 가는거야? “
“미안, 급히 볼 일이 있어. 일도 바쁘구.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 “
여자는 총총하게 방을 나섰고, 남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수정이와 나의 비밀스런 연애는 계속되어갔다.
나는 매일같이 수정이와 전화로 한시간이상은 통화했고, 가끔 밖에서 그녀를 만나 식사를 하기도 하고 가볍게 술을 마시기도 했다.
물론 수정이와 섹스도 즐겼다.
수정이는 단 한번도 내 섹스의 요구에 거절해 본 적이 없었다.
수정이는 언제나 내가 섹스 하고싶어지면 즉시 눈치를 채었고,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만들도록 스스로 유도했다.
수정이는 내게 애정을 보여주면서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고, 나는 언제나 내 스케줄에 맞추어 그녀와 만나기도 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다.
어느 날, 나는 업무 후 한잔 걸친 술에 취기가 돋아, 수정이가 너무 보고싶어졌고, 나는 무작정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정이는 갑작스런 내 전화에 기뻐하면서, 내가 보고싶다고 말하자 이미 출근해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니 내게 가게로 오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의 가게로 향했고, 수정이는 나를 제일 작은 룸으로 안내했다.
그녀는 일부러 제일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서 나와 함께 앉았다.
우리는 둘이서 술을 마시며 키스도 하고 애무도 즐겼다.
그러다가 나는 수정이와 블루스를 추었다.
나는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어버렸고, 수정이도 힐을 벗고서 맨발인 채, 우리는 블루스를 추었다.
한 곡이 끝난 후 다시 한곡을, 또 한곡을…
우리는 열곡이 넘도록 음악을 계속 틀면서 한치도 떨어지지않고 춤을 추었다.
그러다가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했고, 그 룸에서 섹스를 했다.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음악을 틀고, 수정이는 물수건을 입에 물고서 신음 소리를 참으며 테이블을 두 손으로 잡고는 엎드린 채 내 물건을 뒤로 받아들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면서 격렬하게 박아들어갔고, 수정이는 마치 거머리처럼 내 자지를 빨아들이며 온 몸을 꿈틀거렸다.
도둑질 하듯이 숨죽여 섹스를 끝내고서, 쇼파에 늘어진 내 물건을 입으로 빨아내며 뒷처리를 해주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무언가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내 머릿 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취기와 흥분에 그 생각은 나타날때처럼 빠르게 사라졌고, 나는 다시 수정이의 몸을 더듬으며 술을마셨다.
# # #
똑똑.
노크 소리가 나자 남자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들어와, 열려있어. “
단정하게 양장을 차려입고, 검은 뿔테안경을 쓴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오며 문을 닫았다.
여자는 안경을 벗어들며 머리를 흔들었다.
“왜 부른거야? 일 땜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자기 요즘 나한테 너무 업무를 많이 맡기는 거 아냐? 툭하면 점심때나 저녁때나 안가리고 불러대면서… 오늘은 정말로 할 시간없어, 나. 사무실에서 그러는 거 누구한테 들킬까 신경도 너무 쓰이고. “
“거기 좀 앉아 봐. 오늘은 그런 거 아니니까. “
“그럼 뭔데? “
“전번에 네 형부 건 말야. “
“으응? “
여자는 궁금하다는 듯 눈을 치켜뜨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웃으며 여자 앞으로 서류 봉투 하나를 밀어주었다.
“흥신소에서 조사 결과를 가져왔어. 그래서 알려주려고. “
“흐응~ 그래? 결과가 어떤데? “
여자는 봉투를 열며 말했다.
봉투 안에는 스무장 정도의 사진과 간단한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남자는 한장의 사진을 들며 말했다.
“여기 찍힌 이 아가씨가 요즘 네 형부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랜다. “
“호오? 엄청 예쁘잖아? 게다가 어리고… 아무리봐도 스물 서넛밖에 안돼 보이는데? “
“스물 다섯이야. 이름은 이수정. “
남자가 봉투안의 메모지를 꺼내 들며 읽기 시작했다.
“이름은 이수정. 나이는 스물다섯. 3남매중의 막내. 학력은 전문대학교 디자인학과 졸업.
부모는 다 살아계시고, 위로 언니 하나, 오빠 하나. “
“흐음… “
여자는 천천히 사진을 뒤적거리며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지금 하는 일은… “
남자가 뜸을 들이자 여자는 왜 그러냐는 듯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능글맞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
“고급 룸싸롱의 No.1 호스티스. “
여자가 놀란 표정을 짓자 남자는 짐짓 흡족하다는 듯 웃으며 의자에 기대 앉았다.
“… 진짜야? “
“하하, 그래. 사업하는 사람이나 연예계 쪽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말만하면 아는 고급 룸싸롱이야. 거기에서 1,2위를 다투는 콜걸이라는 군. “
“맙소사… “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실망할 거 없어. 남자라면 다들 술집 아가씨들과 한번씩 섬씽도 나는 법이야. 게다가 네 형부는 홀몸이잖아? 밤마다… “
“난 실망한 거 아냐. “
“으잉? 그럼? “
“그냥, 우리 형부한테 이런 재주가 있나… 하고 놀랐을 뿐인 걸. 자기 말마따나 그 나이의 남자가 여자가 필요한 건 너무 당연하지. 그치만 이런 데 아가씨들은 몸값도 장난 아닐 거 아냐? 우리 형부한테 그런 돈이 있을리도 없고, 게다가 이런 애들은 돈도 돈이지만 맘에 드는 남자랑만 관계를 이어가지 안그러면 이렇게 계속 밖에서도 만나고 할 리가 없잖아? “
“하하… 그거야 모르지. 의외로 네 형부의 잠자리 실력이 대단할지도. “
“흐응… 과연 그럴까? “
여자는 계속 사진을 뒤적거리며 무언가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남자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것보다도, 실망은 내가 크다구. 난 네 형부가 어디 조신한 과부나 노처녀라도 만나서 결혼 계획이라도 세우고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이렇게 그냥 엔조이하는 관계라면 전번에 너랑 했던 얘기, 다시 해 봐야 할 거 같지 않냐? 난 말이야… “
“잠깐만. “
여자가 남자의 말을 끊었다.
그녀는 책상위에 놓인 한 장의 사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사진속에서, 두 남녀가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의 품에 안긴 채 남자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고, 남자는 조금 쑥스러운 표정으로 여자를 안아주며 부드럽게 웃고 있었다.
“아, 그 사진? 제일 잘나왔지? 표정이 아주 부드럽더군. “
여자는 아무말없이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아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여자는 그 한장의 사진을 챙겨들고서 의자에서 일어섰다.
“이 사진 좀 가져가도 되지? “
“응? 그거야 아무 상관 없지만… 야, 야! 어디 가는거야? “
“미안, 급히 볼 일이 있어. 일도 바쁘구.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 “
여자는 총총하게 방을 나섰고, 남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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