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여행 하다가 다방 간 ssul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올 2월달에 차 끌고 혼자서 7번 국도 여행 했었다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 부터 부산 해운대까지 중간 중간 아무대나 구경하면서 쭉 내려가고 있었음

2월이여서 그때 막 대게 존나 나올때라 울진에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후포항이라는 항구에 들어 갔는데

동네가 좀 이상한거야 ㅋㅋㅋ
집들도 존나 촘촘히 있고 차도 마티즈 같은 경차 존나 많고
그래서 차 주차장에 대 놓고 항구 구경하면서 사진 찍고 그렇게 걷다 보니 골목으로 들어 갔어

가니깐 다방이 존나 많은거야


나도 다방은 한번도 안가봐서 존나 온갖 상상을 다했지


존나 외진 동네 항구 주변의 다방이니깐 서울에서 빚진 존나 예쁜 년들이 있겠지?
들어가자 마자 존나 똥꼬 치마 입은년이 티켓 끊을거냐고 막 물어 보겟지?
막 이지랄 상상하면서 어디 다방 갈까 존나 구경하면서 돌아 다녔어


그러다가 내 눈에 딱! 띈게 "백마 다방"

오오
씨발 백마라는 단어 보자 마자 존나 꽂혀서 여기 1순위 찜해 놓고
마저 구경하다가 역시 사랑은 첫 사랑이라고
백마 다방을 향해 돌아갔고 들어 갔다


아 씨발

근데 백마는 켜녕 아줌마 둘이 TV보고 있음

나갈까 하다가 너무 돌아다녀서 얼굴이 찢어 질듯 얼얼한데다가
다방 따뜻한 곳에 들어 갔더니 못나가겠더라;;


그래서 어쩌겠냐 TV 잘 보이는데 앉았지


그러자 진짜 존나 아줌마 한명이 내 앞에 앉더니 바로 말을 막 시키는 거야
근데 바로하는 말이

아줌마 : 나도 한잔 마셔도 되?
나 : 마시세요
아줌마 : 응 고마워


난 씨발 이 아줌마가 다방에서 커피 마시는데 왜 지 마실거 물어 보나 했더니
썅년 나중에 계산할때 내가 저 아줌마년이 먹은거 까지 계산해야 했음

게다가 커피는 설탕 둘 프림 둘 커피 둘.
진짜 말 그대로 다방 커피
그냥 찻잔에 한잔 주는게 2천원


춥지만 않았어도 나왓을 텐데
추워서 나도 그냥 몸 녹일겸 아줌마랑 노가리 까다가 나옴


아 씨발 필력 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