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전기 3
페이지 정보
본문
요마전기 3
제 3화 저주받은 가문의 상속자
길은 떠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슬픔의 길일수도 있고 고난의 길일수도 있다. 또 희망의 길일수도 있고 고난의 길일수도 있다.
그러나 라트리의 뜻에 따라 요마 봉인의 길을 떠나는 에바에게 있어서 길은 운명의 길이다.운명의 길은 거역할수 없고 또한 거역해서는 안되는 길이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찾아 에바는 중부대로를 따라 라트리의 신전에서 꼬박 하룻동안 걸어왔다. 이제 맹약의 다리를 건너면 저주받은 가문의 상속자,즉 천공의 기사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니 에바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빛나는 무훈과 막대한 재산을 자랑하는 라인하르트가의 후계자인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은 가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사로 용명을 온 대륙에 떨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 가문의 숙명인 저주의 사슬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저주의 사슬은 2백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문의 선조인 드래곤 슬레이어 하인리히 폰 라인하르트 백작, 그 때는 백작이었다, 그로부터 저주는 시작되었던 것이다. 대륙의 서쪽 회색산맥에서 활동하던 블랙드래곤을 처치한 것까지는 좋아지만 용이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그에게 퍼부은 저주의 스펠이 문제였던 것이었다. 즉 블랙드래곤은 그와 그의 후손들이 평생 오욕과 불명예의 고통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저주의 주문을 걸었던 것이다.
그후 라인하르트 가문은 오직 근친간의 결혼을 통해서만 후손을 얻을 수 있는 저주의 가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라인하르트 가문은 세인들의 악평을 받는 가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가문이 유지될수 있었던 것은 라인하르트 가문의 남자들이 워낙 뛰어난 기사들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천공의 기사라는 말 그대로 신마 페가수스를 가문 대대로 보유해왔기 때문이었다.
여기는 라인하르트의 성,
“아아.. 오빠, 거기예요. 아아…좋아.. 오빠!”
호화로운 내실의 한가운데 위치한 침상위에 땀에 젖은 두 나신이 서로 얽혀 있었다. 안타까운듯 서로의 몸을 꼭 껴안은 채 떨어지지 않는 두 남녀가 연주해내는 정사의 음악은 왠지 보통의 정사가 갖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이들은 천공의 기사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과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에밀리아였던 것이다.
“음… 에밀. 그래.. 음….”
에밀리아는 한스의 작은 젖꼭지를 입에 넣고 사랑스런 오빠의 쾌락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작은 젖꼭지에서 전해오는 짜릿한 전율에 한스는 입가에서 작은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자신의 정성이 오빠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것을 아는 에밀리아는 점차 혀를 늘어뜨려 오빠의 다리사이에 위치한 장대한 살몽둥이에 갖다댔다. 그리고 살짝 작은 입술을 열어 오빠의 육봉을 입에 베어 물었다. 한스의 물건은 여동생의 입에 모두 수용되기에는 너무 컸지만 에밀리아는 최선을 다해 입에 가득 물었다. 그리고 볼을 오므리며 힘껏 빨았다. 때때로 혀를 내밀어 기둥의 옆면을 타고 오르고 때론 살짝 이빨을 사용하는 등 최선을 다한 애무였다.
사랑스런 여동생의 정성을 다한 펠라티오에 한스는 새삼 동생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샘솟듯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베개에 몸을 기댄 채 비슴듬히 누워 동생의 정성스런 봉사를 받으며 손을 움직여 에밀리아의 풍만한 젖가슴을 쥐어갔다. 아직 18세의 나이지만 이미 성숙한 에밀리아의 유방은 너무나 풍만해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것 같은 농익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동생의 부드러운 유방을 쥐어짜며 한스는 에밀리아를 자신의 몸위로 거꾸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섬세한 붉은 음모로 둘러싸인 동생의 분홍빛 음부를 자신의 혀로 파고 들었다.
“아아…오빠. 너무 좋아… 오빠! 좀더 세게.. 아앙앙….”
“음음…에밀… 음음….”
서로의 성기에 얼굴을 묻고 오빠와 동생은 세인들은 상상할수 없는 도착적인 쾌감에 몸을 떨었다. 어려서 성에서 낳고 자라 이성을 처음 느낄무렵에 늘 보와왔던 남매사이엔 보통의 이성관계에선 느낄수 없는 편안함과 친밀감이 있었다. 비록 세인들은 이들의 관계를 손가락질 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편안하고 즐거울 수는 없었다.
이미 서로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단계를 충분히 마친 한스와 에밀리아는 비로서 본격적인 정사에 돌입했다.
한스의 장대한 성기가 누이의 탄탄하고 비좁은 음부를 뚫기 시작했다. 오빠의 장대한 성기가 몸에 가득차는걸 느낀 에밀리아는 저절로 입이 멀어지고 눈이 치켜들기 시작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에밀리아에겐 너무나 큰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 에밀리아의 탄탄한 옹달샘은 부드럽게 한스의 육봉을 받아들였다.
“아앙…너무 커. 오빤 너무 커…아아….좋아….”
“하학… 에밀…. 아아…”
동생의 감탄사를 들으며 한스는 더욱 동생의 음부를 학대했다. 애액에 젖은 자신의 육봉이 동생의 작은 성기를 찢어질 듯 드나드는 것을 보며 에밀리아의 유방을 손으로 쥐어갔다.
“아아..오빠… 살살…너무 좋아…아니 더 세게…오빠..이 동생을 더 학대해줘..아아…”
“에밀…너는, 너는 잘 조이는구나..아아..헉헉…”
오빠와 여동생의 근친상간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힘차게 내리꽂는 한스의 몸동작에서, 하얗게 치켜든 에밀리아의 두 눈에서 남매의 정사가 드디어 끝나감을 쉽게 알수 있었다.
“아아..오빠..우리 함께 가요…아아…간다..아앙….”
“에밀..에밀…귀여운 내동생…아아…”
서로의 몸을 꼭 껴안은 채 한스와 에밀리아는 잠시 쾌락의 여운을 즐겼다. 떨리는 몸을 진정하고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때..
“공작님. 손님의 오셨는데요..손님은 라트리의 작은 딸이라 불리우는 에바무녀입니다.”
집사 토마스가 문밖에서 소리쳤다.
잠시 에밀리아의 나신을 만지며 생각을 정리한 한스는 토마스에게 에바양을 이 방으로 데려오도록 하였다.
“오빠. 저는 잠시 나가 있을께요.”
“아니.에밀.너도 여기 있거라. 나의 누이이자 아내인 네가 꼭 들어야할 내용인 것 같구나.”
“하지만. 오빠. 이런 차림으로 만나기는 민망해요.”
“걱정도 많구나.. 라트리의 무녀들은 이런 모습을 워낙 많이 보아와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남매가 옥신각신하는 동안 문밖에서 집사 토마스의 소리가 들렸다.
“공작 예하..라트리의 작은 딸 에바양입니다.”
이어 문이 열리고 에바가 들어섰다.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이 예상한대로 에바는 방안의 정경에 대해서 전혀 민망해하거나 어색해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의 여신 라트리를 섬기는 무녀들 틈새에서 자라나 사랑에 대한 모든 기법과 심법을 통달한 에바에게 이들 남매의 정사는 전혀 특이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세인들과는 조금 다른 그리고 좀 특이한 형태의 사랑이었던 것이라고 에바는 생각했다.
“오. 라트리의 작은 딸이여..이 누추한 곳에 어인 일이신지.. 실례가 안된다면 라인하르트공작의 이름으로 묻고 싶습니다.”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천공의 기사, 드래곤슬레이어의 후계자. 신마 페가수스의 주인이신 공작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요마가 부활했습니다. 라트리여신께서는 요마봉인의 영웅중 한분으로 공작님을 지명하셨답니다.”
“호오..그거 큰일이군요.. 그런데 무녀께서는 어째서 제가 요마봉인의 위험한 임무를 맡겠다고 나서리라고 예상하십니까?
게다가 저는 라트리여신의 신자가 아니라 전쟁의 신 인디라의 신도입니다. 그러니 제가 여신의 지명을 거역해도 되겠지요?”
도전적인 한스의 역공에 에바는 잠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라트리 여신의 뜻이 아니라 운명의 신의 뜻입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요마봉인은 공작님이 이 세상에 나온 목적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들으니 공작님께선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해가는 분이 아니라 난관을 부수고 나가시는 분이라 하였는데 이제 보니 그것은 헛소문에 불과했군요.”
에바의 말을 들은 한스 폰 라인하르트 공작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답변했다.
“좋소.라트리의 작은 딸이여.. 신의 뜻이라면 따르도록 하지요..잠시 시간을 주시요. 페가수스에게 안장을 채워야하니까요.”
그리고 사랑스런 누이이자 자상한 아내인 에밀리아를 보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리고 에밀리아. 내가 잠시 떠나더라도 너는 슬퍼해선 안됀다. 기사에겐 기사의 의무가 있듯이 너에게는 이 성의 안주인으로서의 의무가 있단다. 부디 너의 의무를 다하거라.’
“오빠의 말씀 명심하겠어요. 저 역시 라인하르트가문의 여자예요. 결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어요.”
동생의 결연한 대답을 들으며 한스 폰 라인하르트 공작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추신.. 3편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글이 잘 씌여지지 않아 이렇게 늦게 되었네요.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격려메일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제 3화 저주받은 가문의 상속자
길은 떠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슬픔의 길일수도 있고 고난의 길일수도 있다. 또 희망의 길일수도 있고 고난의 길일수도 있다.
그러나 라트리의 뜻에 따라 요마 봉인의 길을 떠나는 에바에게 있어서 길은 운명의 길이다.운명의 길은 거역할수 없고 또한 거역해서는 안되는 길이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찾아 에바는 중부대로를 따라 라트리의 신전에서 꼬박 하룻동안 걸어왔다. 이제 맹약의 다리를 건너면 저주받은 가문의 상속자,즉 천공의 기사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니 에바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빛나는 무훈과 막대한 재산을 자랑하는 라인하르트가의 후계자인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은 가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사로 용명을 온 대륙에 떨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 가문의 숙명인 저주의 사슬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저주의 사슬은 2백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문의 선조인 드래곤 슬레이어 하인리히 폰 라인하르트 백작, 그 때는 백작이었다, 그로부터 저주는 시작되었던 것이다. 대륙의 서쪽 회색산맥에서 활동하던 블랙드래곤을 처치한 것까지는 좋아지만 용이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그에게 퍼부은 저주의 스펠이 문제였던 것이었다. 즉 블랙드래곤은 그와 그의 후손들이 평생 오욕과 불명예의 고통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저주의 주문을 걸었던 것이다.
그후 라인하르트 가문은 오직 근친간의 결혼을 통해서만 후손을 얻을 수 있는 저주의 가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라인하르트 가문은 세인들의 악평을 받는 가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가문이 유지될수 있었던 것은 라인하르트 가문의 남자들이 워낙 뛰어난 기사들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천공의 기사라는 말 그대로 신마 페가수스를 가문 대대로 보유해왔기 때문이었다.
여기는 라인하르트의 성,
“아아.. 오빠, 거기예요. 아아…좋아.. 오빠!”
호화로운 내실의 한가운데 위치한 침상위에 땀에 젖은 두 나신이 서로 얽혀 있었다. 안타까운듯 서로의 몸을 꼭 껴안은 채 떨어지지 않는 두 남녀가 연주해내는 정사의 음악은 왠지 보통의 정사가 갖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이들은 천공의 기사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과 그의 여동생이자 아내인 에밀리아였던 것이다.
“음… 에밀. 그래.. 음….”
에밀리아는 한스의 작은 젖꼭지를 입에 넣고 사랑스런 오빠의 쾌락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작은 젖꼭지에서 전해오는 짜릿한 전율에 한스는 입가에서 작은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자신의 정성이 오빠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것을 아는 에밀리아는 점차 혀를 늘어뜨려 오빠의 다리사이에 위치한 장대한 살몽둥이에 갖다댔다. 그리고 살짝 작은 입술을 열어 오빠의 육봉을 입에 베어 물었다. 한스의 물건은 여동생의 입에 모두 수용되기에는 너무 컸지만 에밀리아는 최선을 다해 입에 가득 물었다. 그리고 볼을 오므리며 힘껏 빨았다. 때때로 혀를 내밀어 기둥의 옆면을 타고 오르고 때론 살짝 이빨을 사용하는 등 최선을 다한 애무였다.
사랑스런 여동생의 정성을 다한 펠라티오에 한스는 새삼 동생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샘솟듯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베개에 몸을 기댄 채 비슴듬히 누워 동생의 정성스런 봉사를 받으며 손을 움직여 에밀리아의 풍만한 젖가슴을 쥐어갔다. 아직 18세의 나이지만 이미 성숙한 에밀리아의 유방은 너무나 풍만해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것 같은 농익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동생의 부드러운 유방을 쥐어짜며 한스는 에밀리아를 자신의 몸위로 거꾸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섬세한 붉은 음모로 둘러싸인 동생의 분홍빛 음부를 자신의 혀로 파고 들었다.
“아아…오빠. 너무 좋아… 오빠! 좀더 세게.. 아앙앙….”
“음음…에밀… 음음….”
서로의 성기에 얼굴을 묻고 오빠와 동생은 세인들은 상상할수 없는 도착적인 쾌감에 몸을 떨었다. 어려서 성에서 낳고 자라 이성을 처음 느낄무렵에 늘 보와왔던 남매사이엔 보통의 이성관계에선 느낄수 없는 편안함과 친밀감이 있었다. 비록 세인들은 이들의 관계를 손가락질 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편안하고 즐거울 수는 없었다.
이미 서로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단계를 충분히 마친 한스와 에밀리아는 비로서 본격적인 정사에 돌입했다.
한스의 장대한 성기가 누이의 탄탄하고 비좁은 음부를 뚫기 시작했다. 오빠의 장대한 성기가 몸에 가득차는걸 느낀 에밀리아는 저절로 입이 멀어지고 눈이 치켜들기 시작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에밀리아에겐 너무나 큰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 에밀리아의 탄탄한 옹달샘은 부드럽게 한스의 육봉을 받아들였다.
“아앙…너무 커. 오빤 너무 커…아아….좋아….”
“하학… 에밀…. 아아…”
동생의 감탄사를 들으며 한스는 더욱 동생의 음부를 학대했다. 애액에 젖은 자신의 육봉이 동생의 작은 성기를 찢어질 듯 드나드는 것을 보며 에밀리아의 유방을 손으로 쥐어갔다.
“아아..오빠… 살살…너무 좋아…아니 더 세게…오빠..이 동생을 더 학대해줘..아아…”
“에밀…너는, 너는 잘 조이는구나..아아..헉헉…”
오빠와 여동생의 근친상간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힘차게 내리꽂는 한스의 몸동작에서, 하얗게 치켜든 에밀리아의 두 눈에서 남매의 정사가 드디어 끝나감을 쉽게 알수 있었다.
“아아..오빠..우리 함께 가요…아아…간다..아앙….”
“에밀..에밀…귀여운 내동생…아아…”
서로의 몸을 꼭 껴안은 채 한스와 에밀리아는 잠시 쾌락의 여운을 즐겼다. 떨리는 몸을 진정하고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때..
“공작님. 손님의 오셨는데요..손님은 라트리의 작은 딸이라 불리우는 에바무녀입니다.”
집사 토마스가 문밖에서 소리쳤다.
잠시 에밀리아의 나신을 만지며 생각을 정리한 한스는 토마스에게 에바양을 이 방으로 데려오도록 하였다.
“오빠. 저는 잠시 나가 있을께요.”
“아니.에밀.너도 여기 있거라. 나의 누이이자 아내인 네가 꼭 들어야할 내용인 것 같구나.”
“하지만. 오빠. 이런 차림으로 만나기는 민망해요.”
“걱정도 많구나.. 라트리의 무녀들은 이런 모습을 워낙 많이 보아와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남매가 옥신각신하는 동안 문밖에서 집사 토마스의 소리가 들렸다.
“공작 예하..라트리의 작은 딸 에바양입니다.”
이어 문이 열리고 에바가 들어섰다. 한스 폰 라인하르트공작이 예상한대로 에바는 방안의 정경에 대해서 전혀 민망해하거나 어색해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의 여신 라트리를 섬기는 무녀들 틈새에서 자라나 사랑에 대한 모든 기법과 심법을 통달한 에바에게 이들 남매의 정사는 전혀 특이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세인들과는 조금 다른 그리고 좀 특이한 형태의 사랑이었던 것이라고 에바는 생각했다.
“오. 라트리의 작은 딸이여..이 누추한 곳에 어인 일이신지.. 실례가 안된다면 라인하르트공작의 이름으로 묻고 싶습니다.”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천공의 기사, 드래곤슬레이어의 후계자. 신마 페가수스의 주인이신 공작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요마가 부활했습니다. 라트리여신께서는 요마봉인의 영웅중 한분으로 공작님을 지명하셨답니다.”
“호오..그거 큰일이군요.. 그런데 무녀께서는 어째서 제가 요마봉인의 위험한 임무를 맡겠다고 나서리라고 예상하십니까?
게다가 저는 라트리여신의 신자가 아니라 전쟁의 신 인디라의 신도입니다. 그러니 제가 여신의 지명을 거역해도 되겠지요?”
도전적인 한스의 역공에 에바는 잠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라트리 여신의 뜻이 아니라 운명의 신의 뜻입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요마봉인은 공작님이 이 세상에 나온 목적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제가 들으니 공작님께선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해가는 분이 아니라 난관을 부수고 나가시는 분이라 하였는데 이제 보니 그것은 헛소문에 불과했군요.”
에바의 말을 들은 한스 폰 라인하르트 공작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답변했다.
“좋소.라트리의 작은 딸이여.. 신의 뜻이라면 따르도록 하지요..잠시 시간을 주시요. 페가수스에게 안장을 채워야하니까요.”
그리고 사랑스런 누이이자 자상한 아내인 에밀리아를 보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리고 에밀리아. 내가 잠시 떠나더라도 너는 슬퍼해선 안됀다. 기사에겐 기사의 의무가 있듯이 너에게는 이 성의 안주인으로서의 의무가 있단다. 부디 너의 의무를 다하거라.’
“오빠의 말씀 명심하겠어요. 저 역시 라인하르트가문의 여자예요. 결코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어요.”
동생의 결연한 대답을 들으며 한스 폰 라인하르트 공작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추신.. 3편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글이 잘 씌여지지 않아 이렇게 늦게 되었네요.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격려메일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추천64 비추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