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판타지야설) 배덕의 저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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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토는 그녀의 목선을 제외하면, 한번도 자신의 혀를 사용해서 그녀를 즐겁게 해 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사내는 지금 자신이 목선을 물론이고 젖가슴까지 오가며 타액으로 그녀를 맛보고 있었다.
깨끗한 피부를 가진 우나의 목선과 가슴 전체가 그의 끈적끈적이는 침으로 축축이 젖어 갔다.
“아앙, 아앙, 여보... 너무 좋아...”
흥분과 자극으로 인해 연신 동그랗게 뜬눈을 깜박이면서 정신없이 외쳐댔지만, 그녀도 자신이 무슨 말을 토해내고 있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허벅지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자신의 애액이나 사내의 불기둥이 얼마나 엄청난지 전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자극 속에서 더 이상의 아찔함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끌어안았던 손이 그녀의 뒤쪽으로 내려가더니, 흥분으로 움찔거리는 야누스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앗, 아앗, 어멋.. 거긴 안 되요.. ”
계속해서 움찔거리는 야누스를 확인한 사내의 손가락이 아래쪽으로 흘러내리던 애액을 찍어서 바르더니 야누스 위아래로 크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하악!!!.. 어머낫... 아학..!!!.. 아앙, 아앙, 난 몰라..”
“아앙, 하앙... 거긴 부끄럽단 말이에요.. 흐응... ”
그녀의 하체 전체가 짜릿짜릿한 쾌감으로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의 알몸으로 더욱 안겨왔다.
“아학.. 흐윽.. 여보...!!! 여보...! 나.. 너무 좋아..”
다리가 들려진 체 비뚤어져서 수축하는 꽃잎 말고도, 또 다른 부분의 맛을 보고 싶어서일까...
한 동안 유지되던 자세를 바꿔서 이번엔 그녀의 왼쪽 다리를 어깨 위로 들어올리고 허리를 움직여 갔다.
“어멋..!! 아앗, 아학..!! 여보.... 지금..지금.. 하악... 더 느껴져요..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내에게 안겨진 체 그녀의 달콤한 신음소리를 듣기만 하던 그가 갑자기 움직이던 동작을 모두 멈춘 체 말문을 열었다.
“후훗..! 부인, 그렇게 좋은가? ”
“네, 네, 좋아요... 어멋.... !! 기토씨... !!!!! 흑....”
“몰라욧 !!!!! 사람을 그렇게 놀리기가 어딨어요?”
“오호라~ 그러면서 그렇게 좋아했나... 부인?”
“아, 그건.. 몰라욧...! 이제 기토씨 미워할래요..”
그가 누구인지 확인이 되어서 일까, 크게 안심한 그녀는 기토에게 귀여운 앙탈까지 부리고 있었다.
“하하, 그럼 이건 어떨까...”
말과 동시에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동시에 뒤쪽 야누스를 촉촉히 비비대던 손가락을 야누스 안쪽으로 반 이상이나 밀어 넣어버렸다.
“어마나...!!! 아앙.. 아앙... 기토씨.. 거긴....!! 아학..”
또 다시 여체가 긴장하면서, 기토의 목에 양팔을 두른 체 안겨들었다.
“아앙, 아앙, 여보... ”
“좋은 몸이야... 훌륭해... ”
“어때 좋지? 지금 뒤쪽 구멍이 잔뜩 긴장해서 꿈틀거리고 있어. 수축하고 있다고....”
“아.. 네, 맞아요.. 좋아요.. 아앙, 난 몰라.. 주인님... 흐흑..”
“어때 ? 남편생각 안나나? ”
“하악.. 아앙.. 제발 그런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탁.. 하아.. 하아...”
기토의 허리움직임이 더욱 커지면서 빨라졌다.
“어멋, 어멋...!!! 그렇게 하면... 아앙... 난 몰라... ”
그가 움직이는 한번의 허리 동작에 맞추어서 촉촉히 젖은 야누스 쪽에서 한 번씩 수축한다.
이제, 그녀가 느끼는 모든 욕정을 늑대같은 기토에게 낱낱이 들어내 보이고 있었다.
“아앙.. 여보, 너무 좋아요.. 제발, 천천히 움직여주세요.”
그녀로서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어렵게 꺼낸 속삭임인데, 기토는 장난기가 가득한 말투로 되묻는다.
“후훗, 무엇을 움직여달라고 ?”
“아앙, 짖궂어.... ”
“한번 말해봐. 무엇을 움직여 달라는 얘기였지 ?”
계속되는 기토이 저속한 말에 우나는 하면 안되다는 이성을 무시해 버리고 속삭이듯이 기토의 귓가에 살짝 말했다.
“당신의 자.....”
“하핫... 부인... 못 들었는데, 어떻게 하지? 다시 말해라.. ”
그녀는 더욱 난감해 하며, 좀 전에 자신의 입에 올렸던 추잡한 말이 후회되었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메아리까지 울리는데, 그가 요구한 말은 도저히 다시 입에 담기 힘든 것이었다.
기다리다 못한 기토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녀이 야누스에 밀어넣었던 손가락을 전부 집어넣어 버렸다..
푸우욱~~!!! 포오옥.....
“아학, 아앙, 아앙... 할께요.. 할께요.. 하악...”
반 울음 섞인 귀여운 목소리로 기토의 귀에 살짝 속삭인다.
“하흑, 흐응, 자.... 지이 요. ”
“후훗, 그래.. 알았어. ”
말과 함께 그로서는 처음으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천천히 움직이며 그녀의 몸을 맛보고 있었다.
“아, 기토씨 사랑해요... 그렇게.. 그렇게... 아, 느껴지고 있어요.”
“그래, 그래... 부인의 쫄깃한 속살이 조여지는 게 느껴지고 있어.”
“여기 쫄깃하게 조이는 부분은 누구의 것이지? 부인.. 한번 말해봐.”
“아잉.. 짖궂게... 기토씨의 것이에요... 아아....”
그녀의 달콤한 신음 소리를 듣던 기토가 모든 움직임을 멈춘 체 좀 전과는 달리 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오늘부터 부인이 지켜야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
(......??? )
기토의 멈추어진 동작에 의아해 하면서 그가 내리는 어떠한 지시라도 따르겠다는 심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흐흥... 네, 어서 말씀해주세요..”
“바로 이것이다.”
철썩.....!!
기토에게 삽입 당한 체 안겨있는 그녀의 풍만한 둔부에서 매끄러운 피부로 인해 생기는 파열음이 지하 깊숙이 울려 퍼졌다.
“아앗, 왜 그러세요...?”
그녀의 보드랍고 풍부한 둔부를 갑작스럽게 내려치는 기토의 예견치 못한 행동에 그녀는 깜짝 놀란 토끼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뜬 체
어둠 속에 가려 보이지 않은 기토의 표정을 추측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무슨 잘못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아픔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주인님... 제발 말씀해 주세요... 네?”
“부인, 어떤가 ?”
“네 ? 주인님... 전.. 그냥,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는 부인의 음란한 엉덩이를 칠 때마다 부인이 지금 느껴지는 부분을 말해야 한다.”
“아, 어떤.... 걸 말인가요?”
푸우욱..... 쑤우욱.....
기토는 애처롭게 묻고 있는 그녀에게 좀 전에 움직이던 하체의 율동과 거기에 가세해서 야누스를 강하게 자극하며 대답을 대신했다.
“아앗, 아앗, 그렇게 하시면, 전.. 어떡해요.. 아앙...”
철썩.....!!
“바로 이것이다.”
그제서야 그가 의미한 말을 눈치챈 우나의 얼굴이 긴장과 흥분으로 떨리며 입을 열었다.
“기토씨... 그건... 너무해요.. 흐윽...”
철썩....!!!
또다시 자신의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에 이젠, 자신의 둔부가 화끈거리는 것이 느껴지며 반 울상이 되어서 대답했다.
“아학...!!! 네.. 네.. 앞으로 그렇게 할께요.. 흑..”
“그래, 좋아... 앞으로는 잊지 말도록....”
매번, 이렇게 보드라운 피부에 와 닿는 충격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
이젠 그에게 범해 질 때마다 자신의 음란함을 모두 그에게 드러내 보이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 이 남자, 이젠 내 몸과 생각을 모두 지배하려고 하고 있어... 난 몰라...!!! )
푸우욱... 쑤우우욱...
철썩...!!!
좀 전보다 깊은 삽입으로 자궁이 더욱 들려 올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악.. 하악... 여보오~! 하악... 지금, 속에서... 부딪치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그래, 좋아.. 그렇게 하는 거야... 앞으로는 자신을 속이지 말도록... ”
“네, 네.. 아앙.. 하아.. 주인님... 제 몸은 주인님 것이에요.”
이젠, 아주 저속하고 음탕한 말을 서로에게 은밀히 건네면서 지금 이 순간의 어둠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 순간, 그의 동작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야누스를 움직이던 손이 전후좌우의 속살을 마구 헤집어 놓기 시작한다.
“아앗, 아앗, 기토씨... 아앙, 아앙, 기토씨 사랑해요... 흐윽...”
“그래, 그래... 허억.. 좋군...”
기토 자신도 더 이상 절정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귓볼을 자근자근 씹어 대면서 어렵게 입을 열어 속삭였다.
“부인, 부인의 그 아름다운 입 속에 사정하고 싶은데... 어쩌지?”
(....!!!!!!!!! 어떡게, 그런.....!! )
기토의 계속되는 요구에 우나는 정신이 없었다.
더구나, 그녀로서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가 토해낼 육수가 더럽고 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던 것이기도 했다.
“아잉, 어떡게.. 그런... 아... 좋아요. 기토씨.. 한번.... 그렇게 해볼께요. 아응.. ”
“그래.. 좋아. 맛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던 기토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춘 체, 자궁 깊숙한 곳에서 용트림하던 자신의 거근을 뽑아 내더니, 그녀의 어깨를 내리 눌렀다.
미리 준비를 하던 그녀도 재빠르게 호응해서 미끈거리는 살기둥을 부여잡고 덥썩 물고는 목구멍 깊숙이 삼킨 체 강하게 흡입했다.
그녀의 흡입과 동시에 비릿하고 느끼한 육수가 거세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 갑작스럽게 풍겨오는 비릿함에 그녀는 토하고 싶을 정도로 느끼했다.
울컥.. 울컥... 쿨럭...
(우욱..!!!!!! 우웁..!! 우욱... 토할거 같아.! )
그녀의 반응을 예상했을까..
기토의 거대한 살기둥이 지금 상태 보다 더욱 파고들어서 목젖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버리더니 그녀의 미각에서 육수의 맛이 느껴지지도 못한 체 삼켜지게 하였다.
울컥... 꿀꺽.. 꿀꺽...
사정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엄청난 양이었다.
마치 오줌 줄기를 쏟아내듯 긴 호스가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연결된 것 같았다.
너무 오랜 동안의 사정으로 곧, 숨이 막힌 그녀가 코를 통해서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던 순간 비릿한 육수가 그녀의 코까지 흘러 내렸다.
쿨럭...!!! 쿨럭..!! 컥...!!
긴 사정 끝에 만족한 듯, 그의 거근이 서서히 그녀의 촉촉히 젖은 입술 언저리까지 뽑아졌다.
“아잉, 이게 뭐에요... 그렇게 집어넣으면 어떻게 해요...”
그의 정액으로 코까지 막혀서 맹맹한 소리로 앙탈을 부렸지만, 기토는 묵묵부답인 체 그녀의 풀어진 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우나도 그의 이런 행동이 불만족스러웠지만, 자신의 머리결을 쓰다듬는 그의 손이 그녀의 앙탈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기토씨.... 정말... )
엄해진 분위기를 감지한 탓일까, 이쁘게 앙탈을 부리던 우나가 조용해지며 자신의 손에 한 가득 들어오는 미끈한 고깃덩어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다시 서서히 입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쯔읍.. 쯔읍...
(아읍... 너무 많이 젖어있어....)
분홍빛 혀를 내밀고 그의 기둥의 첨단뿐 아니라 기둥 옆까지 골고루 묻어있는 그의 정액과 자신의 애액을 정성을 들여서 깨끗하게 핣아 마셨다.
그리고 다시 그의 기둥을 위로 올려서 그 아래쪽에 위치한 구슬까지도 삼킨 우나는 능욕의 마지막이라는 안도감과 아쉬움으로 더욱 정성을 들여서 흡입했다.
그제서야 만족한 듯 우나를 일으켜 끌어안고는 비웃는 듯 기토가 말했다.
“어때...? 부인, 맛이 어떤가? ”
빈정대는 기토에게 화가 났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우나는 곧 공손히 말했다.
“맛있어요. 좋았어요.. 하지만...”
“주인님.. 제발, 그렇게 갑자기 넣지 마세요. 숨이 막혀서... 흑흑..”
자신도 모르게 항의하듯 말을 꺼냈지만, 자신의 말에 기토가 돌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봐 미리 두려워하며 반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흡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미리 숨을 크게 들여 마셔 두는 게 좋을 거야.”
기토는, 어떻게 하면 그녀의 봉사가 어렵지 않은가에 대한 설명까지 잊지 않고 가리켜주고 있었다.
“아, 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할께요.”
모두가 잠자는 이 시간, 아무도 모르는 지하 어두운 구석에 벌거벗은 알몸의 남녀가 서로를 껴안은 체 새벽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원색적인 쾌락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한 동안 그렇게 기토의 품에 안겨서 솜털같이 늘어져 있을 때, 그가 먼저 입을 였었다.
“옷을 집어들고 날 따라와..”
말과 동시에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은 체 기토가 먼저 어둠의 길목 한끝을 향해서 성큼 발을 내딛었다.
그녀도 이 복잡한 터널의 어둠 속에서 그를 놓칠세라 급히 따라나섰다.
조용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발소리를 놓칠까 두려워서 이젠 그의 손목을 꼬옥 붙들고 따라 나서고 있었다.
그녀가 처음에 기토를 찾아서 혼자 헤맸던 거리만큼 이동했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가냘픈 신음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려왔다.
하아... 하아.........
조용하게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에 우나는 멈칫하며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기토의 손을 더욱 꼬옥 잡고 그의 지시를 기다렸다.
(이게 무슨 소리지....???? )
그러나, 의아해 하던 우나는 지하의 시커먼 어둠 속에서 음흉하게 미소짓는 기토의 얼굴을 보지 못 했다.
그녀 몰래 미소를 짓던 기토가 벽면을 향해서 무언가를 찾는 듯 계속해서 한 손을 움직이더니,
특별한 위치를 찾은 듯 모든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향해서 작고 은밀하게 속삭였다.
“쉿~! 부인... 이제부터 조용히 해, 그 자리에 무릎꿇고 내 것을 빨고 있어...”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더욱 의심스러웠지만, 곧 무릎을 꿇은 체 그가 시키는 행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고개를 숙이던 그의 기둥이 그녀의 능숙해진 기교로 금새 빳빳해져서 벌떡거리기 시작했다.
(아..... 또 커졌어. 난 몰라... )
또 다시 부풀어버린 기토의 거근을 감싸쥔 체 새로운 기대와 불안으로 떨고 있을 때, 다시 기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인...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데로 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
“네에...”
어둠 속에서 그가 속삭이는 말이 무슨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처럼 생각된 우나도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
그렇게 궁금해하고 있을 무렵, 한창 입술과 혀를 이용해서 기토의 기둥첨단을 물고 있는 그녀의 귓가에 허리를 굽히고 다가선 기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동안 기토의 설명을 듣고 난 우나의 눈이 놀라움과 긴장으로 바르르 떨며 입에 물던 기토의 첨단에서 고개를 든 체 두려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떻게.... 그런.... 전, 그렇게 못해요... 제발... ”
우나의 단호한 거절에 기토도 화가 난 듯, 목소리를 더욱 낮춘 체 협박하듯 말을 이었다.
“부인, 유미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나? ”
“....................”
“나중에 터질지 모르는 문제는 미리 미리 해결해야지. 안 그래 부인?”
“남편이 알게 되면 부인에게 끼칠 영향을 잘 알텐데... ”
“아... 제발... 기토씨... ”
기토는 대답대신, 불안해하는 우나에게 언제 준비했는지, 가늘고 긴 비닐로 된 피복선 몇 가닥과 수면용 안대를 건네주었다.
“아.... 알았어요. 대신에 제 옆에 계시는 거죠? 네...? ”
그가 요구한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기토가 옆에 있어주면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좋아, 알았어.. 이쪽이니까 조심해서 들어가. 내가 시킨 데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알겠어?”
“네...”
대답과 함께 기토가 지시한 손짓을 따라 작게 뚫린 통로를 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정부 유미가 자신과 기토의 불륜을 목격한 이상, 그녀의 입을 막아야한다는 기토의 생각을 굳게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컴컴한 어둠 속을 단순히 손에 잡히는 촉감만을 의지한 체로 5~6m가량 기어 들어갔을까...
갑자기 벽이 막힌 체 출구도 감지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되돌아가려던 우나의 머리 위쪽부분이 굽어진 통로처럼 뚫려져 있는 것을 알았다.
곧, 손을 위로 올리면서 휘젓던 그녀의 손에 막힌 벽면과 벽면둘레의 틈이 감지되었다.
이번 통로는 저번과는 틀리게 위쪽에 위치해 있었다.
(아...... 바로 여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