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데뷔한 아는 여동생과의 추억(스압).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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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아들
웃대 눈팅 10년차 듣보 늙창이라고 해..
우린 가족이고 또 글재주가 없어서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
===================
때는 바야흐로.. 내가 한참 중2병에 걸렸던 ㅈ중딩 1~2학년 때였음
그때가 겨울방학이 끝날무렵이었는데 한참 이모네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나보나 한두살 많은 사촌누나 둘이 우리집에 얹혀살았었음.
집 크기는 실평수 22도 안됬었는데 ㅅㅂ...
하여튼 나,엄마,사촌누나들,이모 이렇게 다섯이서 조금은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
시 발 지금 보면 그 사촌누나들 존내 이쁘게 잘컸음 ㅋㅋㅋㅋㅋ 시 발 거실에 누워서 tv볼때면 내가 막 쫍다고 등짝 때리고 그랬는데.. 뭐 암튼
그러다가 어느날 아침에 엄마가 우리 집에 살고 있는 다섯이랑 엄마 친구랑 엄마친구네 딸 하나랑 여섯명이서 동해를 놀러가자고 함.
당시 난 여자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자를 돌보듯 바람스치듯 봤었기 때문에 별다른 거리낌없이 출발함.
엄마가 운전하고 이모 조수석에 타고 나랑 누나들이랑 그 엄친딸이랑 넷이서 승용차 뒷자석에 찰싹붙어서 타고 갔었음.
오래전 일이라 가던 중에는 기억이 안나고 동해 쪽에 콘도에 도착해서 뭐 이것저것 먹기도 하고 놀기도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음.
다들 바닷물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고 그러는데 중2병에 걸린 나는 이쁘장하게 생긴 여동생에게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일순 없었음.
그래서 해변에서 쭈뼛쭈뼛 돌아다니다가 뭐 어디 앉아있기도 하다가 그랬는데 멀리서 엄친딸이 다가오는 걸 느꼈음.
근데 난 모른척을 했음.
마치 오랜만에 본 어르신들이 용돈을 주시려 지갑을 꺼낼때 모르는 척하는 그것과 같은 리액션처럼 말임.
서로 막 왜 들어가서 안노냐 바다 싫어하냐 이딴 얘길 했었음.
근데 걔가 보면 볼수록 이쁘장하고 뭔가 여자랑 단둘이 별로 얘기해본적도 없어서 떨림 ㅋㅋㅋㅋㅋ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해도 중2병에 빠진 ㅈ중딩은 못구한단 말이 있는 것처럼 난 엄청난 허세를 떨고 말았음.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신고있던 프로스펙스 샌들을 벗어 놓고 해변가를 향해 걸어갔음ㅋㅋㅋㅋㅋ 마치 드라마를 찍는 듯한 표정과 몸짓 손짓 발짓으로 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5분 10분을 g랄을 떨어도 그 엄친딸은 좀처럼 다가올 기색이 안보였지만 뭔가 더 좋았던 것이.
그 앉아 있던 자리에 그대로 계속 앉아서 내가 뭔짓을 하고 있다 보고 있었던 거임.
근데 멀리서 사촌누나들이 나랑 엄친딸 사이의 묘한 감정과 같은 머시기한 무언가를 느꼈는지 나와 그녀사이에 더이상 다가오지 않았던 거임.
뭔가 그때부터 딱 느낌이 왔음.
그래서 바로 그녀와 가까워질 계획을 짰음.
그때 내 ㅄ같은 계획은 콘도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멋진모습으로 변신한 다음
저녁을 먹고 시간 좀 때우다가 자기 전 쯤에 노래방에 가자고 엄마를 꼬득이는 거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ㅈ중딩이 부르는 허접한 노래실력이었지만 당시 친구들 사이에선 나름 잘부르는 편이었기 때문에 노래로 반하게할 자신이 있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심플한 작전이었음.
계획대로 저녁식사가 끝나자마자 노래방에 가자고 하는데 성공함 그리하여 나. 누나 둘. 엄친딸 이렇게 넷이서만 노래방에 가게됨.
사촌누나몬들이 예상대로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고 엄친딸은 웃으면서 박수치고 템버린 치고 그랬음.
그러면서 나도 호응해주고 분위기좀 맞춰주다가 필살의 포지션 - i love you를 뽑았음ㅋㅋㅋㅋㅋㅋ
ㅅㅂ 역시 예상대로 반응이 심히 좋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걍 예의상 잘불렀다고 해준거같네 샹..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노래 끝나자마자 잠깐 나갔다온다 하고 노래방 입구에서 느릿느릿 눈치를 봤음.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느낌상 100퍼센트 엄친딸이 따라나올거같았음 ㅋㅋㅋㅋㅋㅋ
암튼 뭔가 그녀가 따라 나오기 전까지 쭈뼛거리면서 기다렸는데 이게 뭔 일인지 진짜로 따라 나온거임!!!!!!!!!!!!!!!!!!!!!!!! ㅅㅂ 앞으로 두번다신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겠짘ㅋㅋㅋ
근데 진짜 막상 둘이만 있으니까 막 떨리고 막 오빠오빠거리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중2병 하이클래스였기 때문에 그정도 떨림은 허세로 커버할 수 있었음.
마치 긴장해서 떨리는 손과 발을 술과 담배의 후유증으로 둔갑하는 마인드와 같은 허세였음.
아니, 당시 난 실제로 시한부를 인생인 듯한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ㅄ
근데 그녀는 진짜 순진한건지 모른척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랬던 나에게 약간 호감이 있어 보였음.
그렇게 둘이서 아무말도 없이 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불꽃놀이 할래?라고 물어보고 그녀도 ㅇㅋ했음
막 연발탄에 분수탄에 뭐 살수있는거 이거저거 다사와서 둘이 말없이 불꽃만 쳐다보고 그랬는데
불꽃 빛에 비치는 그녀의 얼굴과 분위기는 마치 천사의 그것과 같았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분위기를 더했음.
짧은 불꽃놀이 시간이 끝났고 가만히 앉아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허세와 병맛의 힘으로 센치한 기분에 빠진 과묵한 남자로 나를 둔갑했음.
시간은 아마도 자정을 넘긴 새벽이었고 안그래도 차가웠던 바닷바람은 더 차가워지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 그녀도 안되겠는지 들어가야겠다고 했는데 난 홀로 고독에 빠져서 먼저 들어가라고 했음 ㅋㅋㅋㅋㅋ 착한 그녀는 날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았음
하지만 점점 내려만 가는 온도는 더이상 허세로써 견뎌내지 못할만큼 날 춥게 만들었고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갔음.
진짜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그녀에 대한 호감은 망상 속에서 그녀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변모했고
숙소 문을 여는 순간까지 그녀와 단 둘이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꿈같이 느껴졌음.
역시 예상대로 엄마와 엄마 친구분은 도대체 뭘 하다가 온거냐며 나를 꾸짖었고 난 엄마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쿨하게 둘러댔음ㅋㅋ
아 근데 그녀가 샤워하는 소리를 듣는데 미쳐버릴거 같은 거임 이미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잠들었고 난 거실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그녀가 먼저 씻고 나오길 기다렸음.
한참 뒤에 그녀가 짧은 반바지와 살짝 물에 젖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젖은 머릿결로 나왔음.
오빠 씻으세요...... 라고 말한는데 뇌 속에 뉴런들이 저년을 덮치라고 아우성을 쳤고 내 이성의 끝은 가늘어지는 수타면처럼 아슬아슬하게 버텼음.
하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수는 없는거 아니겠음?
대충 씻고 나왔는데 부엌딸린 거실은 엄마랑 이모가 자고 있었고 안방에선 사촌누나몬들이 자고 있었음.
제발 그녀의 옆자리에서 잘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바랬지만 뭔놈의 콘도를 그렇게 큰걸 빌렸는지 나에겐 나만을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녀와의 하루를 되새기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잠에 들었으면 참 좋앗겠지만
전부 잠에 든 후에 홀로 화장실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다음날엔 별일 없었고 집에 도착한 뒤 어제보다 조금 더 친해진듯한 분위기에서 서로 번호교환하고 헤어졌음.
그 후 몇번의 문자와 몇번의 통화를 하고나서 1년 후 쯤 연기를 공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지 않게 되고 7년 쯤인가 지난 지금.
바로 오늘!!!!!
갑자기 걸려온 전화한통.
집 앞에 그녀가 있었음.
너무나도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얼떨떨했고 혹 다른 이름으로 들은건 아닌지 착각했나 싶었음.
웬 연예인 한 분이 친히 평민의 집앞까지 찾아와 주신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어렷을 적의 그 앳된 얼굴이 보이는 거임.
왓더... 속으로 대박이다 진심 대박이다 떨린다 설렌다 이랬음.
근데 지금 심장이 벌렁거리며 옛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내가 ㅄ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나에게 지금 2년이 넘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임.ㅋ..........ㅋ.ㅋ.ㅋ.ㅋ.ㅋ......
지금 여자친구 너무 좋고 진짜 좀 오바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그와중에 이런 감정은 뭐임?
근친도 아니고 그저 어렸을 적에 좋아했던 감정일 뿐인데 이 죄책감과 자주 연락해보지 못했던 후회스러움도 있음
뭔가 굉장히 ㅄ같아능 헤헤 ㅎ헤 ㅄ이라능
은 훼이크고
그냥 그저그런 기분이긴한데 또 그게 아닌것이 내가 아는 사람이 연예계 데뷔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럼ㅎㅎ
누군지 궁금함????
써놓고보니 드럽게 재미없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약
1.중2병이 소녀와 사랑에 빠짐
2.서로 연락안하게 됨
3.소녀가 연예계 데뷔함
4.누군지 궁금하겟지만 말하면 ㅈ되겟징...
웃대 눈팅 10년차 듣보 늙창이라고 해..
우린 가족이고 또 글재주가 없어서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
===================
때는 바야흐로.. 내가 한참 중2병에 걸렸던 ㅈ중딩 1~2학년 때였음
그때가 겨울방학이 끝날무렵이었는데 한참 이모네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나보나 한두살 많은 사촌누나 둘이 우리집에 얹혀살았었음.
집 크기는 실평수 22도 안됬었는데 ㅅㅂ...
하여튼 나,엄마,사촌누나들,이모 이렇게 다섯이서 조금은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
시 발 지금 보면 그 사촌누나들 존내 이쁘게 잘컸음 ㅋㅋㅋㅋㅋ 시 발 거실에 누워서 tv볼때면 내가 막 쫍다고 등짝 때리고 그랬는데.. 뭐 암튼
그러다가 어느날 아침에 엄마가 우리 집에 살고 있는 다섯이랑 엄마 친구랑 엄마친구네 딸 하나랑 여섯명이서 동해를 놀러가자고 함.
당시 난 여자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자를 돌보듯 바람스치듯 봤었기 때문에 별다른 거리낌없이 출발함.
엄마가 운전하고 이모 조수석에 타고 나랑 누나들이랑 그 엄친딸이랑 넷이서 승용차 뒷자석에 찰싹붙어서 타고 갔었음.
오래전 일이라 가던 중에는 기억이 안나고 동해 쪽에 콘도에 도착해서 뭐 이것저것 먹기도 하고 놀기도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음.
다들 바닷물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고 그러는데 중2병에 걸린 나는 이쁘장하게 생긴 여동생에게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일순 없었음.
그래서 해변에서 쭈뼛쭈뼛 돌아다니다가 뭐 어디 앉아있기도 하다가 그랬는데 멀리서 엄친딸이 다가오는 걸 느꼈음.
근데 난 모른척을 했음.
마치 오랜만에 본 어르신들이 용돈을 주시려 지갑을 꺼낼때 모르는 척하는 그것과 같은 리액션처럼 말임.
서로 막 왜 들어가서 안노냐 바다 싫어하냐 이딴 얘길 했었음.
근데 걔가 보면 볼수록 이쁘장하고 뭔가 여자랑 단둘이 별로 얘기해본적도 없어서 떨림 ㅋㅋㅋㅋㅋ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해도 중2병에 빠진 ㅈ중딩은 못구한단 말이 있는 것처럼 난 엄청난 허세를 떨고 말았음.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신고있던 프로스펙스 샌들을 벗어 놓고 해변가를 향해 걸어갔음ㅋㅋㅋㅋㅋ 마치 드라마를 찍는 듯한 표정과 몸짓 손짓 발짓으로 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5분 10분을 g랄을 떨어도 그 엄친딸은 좀처럼 다가올 기색이 안보였지만 뭔가 더 좋았던 것이.
그 앉아 있던 자리에 그대로 계속 앉아서 내가 뭔짓을 하고 있다 보고 있었던 거임.
근데 멀리서 사촌누나들이 나랑 엄친딸 사이의 묘한 감정과 같은 머시기한 무언가를 느꼈는지 나와 그녀사이에 더이상 다가오지 않았던 거임.
뭔가 그때부터 딱 느낌이 왔음.
그래서 바로 그녀와 가까워질 계획을 짰음.
그때 내 ㅄ같은 계획은 콘도에 들어가자마자 씻고 멋진모습으로 변신한 다음
저녁을 먹고 시간 좀 때우다가 자기 전 쯤에 노래방에 가자고 엄마를 꼬득이는 거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ㅈ중딩이 부르는 허접한 노래실력이었지만 당시 친구들 사이에선 나름 잘부르는 편이었기 때문에 노래로 반하게할 자신이 있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심플한 작전이었음.
계획대로 저녁식사가 끝나자마자 노래방에 가자고 하는데 성공함 그리하여 나. 누나 둘. 엄친딸 이렇게 넷이서만 노래방에 가게됨.
사촌누나몬들이 예상대로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고 엄친딸은 웃으면서 박수치고 템버린 치고 그랬음.
그러면서 나도 호응해주고 분위기좀 맞춰주다가 필살의 포지션 - i love you를 뽑았음ㅋㅋㅋㅋㅋㅋ
ㅅㅂ 역시 예상대로 반응이 심히 좋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걍 예의상 잘불렀다고 해준거같네 샹..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노래 끝나자마자 잠깐 나갔다온다 하고 노래방 입구에서 느릿느릿 눈치를 봤음.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느낌상 100퍼센트 엄친딸이 따라나올거같았음 ㅋㅋㅋㅋㅋㅋ
암튼 뭔가 그녀가 따라 나오기 전까지 쭈뼛거리면서 기다렸는데 이게 뭔 일인지 진짜로 따라 나온거임!!!!!!!!!!!!!!!!!!!!!!!! ㅅㅂ 앞으로 두번다신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겠짘ㅋㅋㅋ
근데 진짜 막상 둘이만 있으니까 막 떨리고 막 오빠오빠거리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중2병 하이클래스였기 때문에 그정도 떨림은 허세로 커버할 수 있었음.
마치 긴장해서 떨리는 손과 발을 술과 담배의 후유증으로 둔갑하는 마인드와 같은 허세였음.
아니, 당시 난 실제로 시한부를 인생인 듯한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ㅄ
근데 그녀는 진짜 순진한건지 모른척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랬던 나에게 약간 호감이 있어 보였음.
그렇게 둘이서 아무말도 없이 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불꽃놀이 할래?라고 물어보고 그녀도 ㅇㅋ했음
막 연발탄에 분수탄에 뭐 살수있는거 이거저거 다사와서 둘이 말없이 불꽃만 쳐다보고 그랬는데
불꽃 빛에 비치는 그녀의 얼굴과 분위기는 마치 천사의 그것과 같았고 잔잔한 파도소리가 분위기를 더했음.
짧은 불꽃놀이 시간이 끝났고 가만히 앉아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허세와 병맛의 힘으로 센치한 기분에 빠진 과묵한 남자로 나를 둔갑했음.
시간은 아마도 자정을 넘긴 새벽이었고 안그래도 차가웠던 바닷바람은 더 차가워지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 그녀도 안되겠는지 들어가야겠다고 했는데 난 홀로 고독에 빠져서 먼저 들어가라고 했음 ㅋㅋㅋㅋㅋ 착한 그녀는 날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았음
하지만 점점 내려만 가는 온도는 더이상 허세로써 견뎌내지 못할만큼 날 춥게 만들었고 아쉽지만 숙소로 돌아갔음.
진짜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그녀에 대한 호감은 망상 속에서 그녀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변모했고
숙소 문을 여는 순간까지 그녀와 단 둘이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꿈같이 느껴졌음.
역시 예상대로 엄마와 엄마 친구분은 도대체 뭘 하다가 온거냐며 나를 꾸짖었고 난 엄마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쿨하게 둘러댔음ㅋㅋ
아 근데 그녀가 샤워하는 소리를 듣는데 미쳐버릴거 같은 거임 이미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잠들었고 난 거실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그녀가 먼저 씻고 나오길 기다렸음.
한참 뒤에 그녀가 짧은 반바지와 살짝 물에 젖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젖은 머릿결로 나왔음.
오빠 씻으세요...... 라고 말한는데 뇌 속에 뉴런들이 저년을 덮치라고 아우성을 쳤고 내 이성의 끝은 가늘어지는 수타면처럼 아슬아슬하게 버텼음.
하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수는 없는거 아니겠음?
대충 씻고 나왔는데 부엌딸린 거실은 엄마랑 이모가 자고 있었고 안방에선 사촌누나몬들이 자고 있었음.
제발 그녀의 옆자리에서 잘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바랬지만 뭔놈의 콘도를 그렇게 큰걸 빌렸는지 나에겐 나만을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녀와의 하루를 되새기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잠에 들었으면 참 좋앗겠지만
전부 잠에 든 후에 홀로 화장실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다음날엔 별일 없었고 집에 도착한 뒤 어제보다 조금 더 친해진듯한 분위기에서 서로 번호교환하고 헤어졌음.
그 후 몇번의 문자와 몇번의 통화를 하고나서 1년 후 쯤 연기를 공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지 않게 되고 7년 쯤인가 지난 지금.
바로 오늘!!!!!
갑자기 걸려온 전화한통.
집 앞에 그녀가 있었음.
너무나도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얼떨떨했고 혹 다른 이름으로 들은건 아닌지 착각했나 싶었음.
웬 연예인 한 분이 친히 평민의 집앞까지 찾아와 주신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어렷을 적의 그 앳된 얼굴이 보이는 거임.
왓더... 속으로 대박이다 진심 대박이다 떨린다 설렌다 이랬음.
근데 지금 심장이 벌렁거리며 옛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내가 ㅄ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나에게 지금 2년이 넘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임.ㅋ..........ㅋ.ㅋ.ㅋ.ㅋ.ㅋ......
지금 여자친구 너무 좋고 진짜 좀 오바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그와중에 이런 감정은 뭐임?
근친도 아니고 그저 어렸을 적에 좋아했던 감정일 뿐인데 이 죄책감과 자주 연락해보지 못했던 후회스러움도 있음
뭔가 굉장히 ㅄ같아능 헤헤 ㅎ헤 ㅄ이라능
은 훼이크고
그냥 그저그런 기분이긴한데 또 그게 아닌것이 내가 아는 사람이 연예계 데뷔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럼ㅎㅎ
누군지 궁금함????
써놓고보니 드럽게 재미없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요약
1.중2병이 소녀와 사랑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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