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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름이야기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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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1 회 작성일 23-12-09 15:1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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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로운 경험







# 다친 날 이후로 난 누나를 꼬박꼬박 씻겨주었다. 하루도 빼먹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누나는 생리가 끝난 것 같다고 했다. 더 이상의 피 묻은 보지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걸 보는 것이 딱히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누나도 나를 완전히 편하게 여기는 듯 싶다. 첫날에는 약간 몸이 굳어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지금은 어디를 더 닦아달라는 요구까지 할 정도로 발전했다. 난 그런 누나에게 고마웠다. 불편할 수도 있는데 누나의 그런 요구가 나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수족이 되어주는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인 것이니까 말이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기색이 있었더라면 오히려 내가 더 힘들었을텐데 누나가 받아들여주니 기뻤다. 물론 누나도 덜 힘들 것임에 틀림 없다. 먹는 것부터 씻겨주고 입혀주고 모든 걸 다하는 입장에서 내 시간이 많이 뺏기기도 했지만 어찌 보면 누나가 다친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로써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담담히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누나를 씻기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처음엔 난감했지만 누나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적인 몸매, 그리고 뒤돌아 섰을 때 환상적인 라인을 보고 있자면 힘든 것들이 보상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느껴지는 바가 달라진다. 지금 누나가 나에게 그런 상황이다.



누나가 다치기 전에는 그냥 이쁜 누나였을 뿐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어리광 부릴 수 있는 상대였고 기댈 수도 있는 큰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내가 넘어지면 먼저 달려와서 내 다리를 만져주고 호호 해주면서 아파하던 나를 달래주던 누나였다. 가끔 내가 배가 고플 때는 서툴지만 먹을 것도 직접 해서 먹어주던 누나였다. 내가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존재였는데 지금의 누나는 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가 더 큰 사람 같고 누나를 보호해야 할 사람으로 위치가 바뀐 느낌이다. 이 느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누나가 5일 째 집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두 손에 깁스를 하고 나가는 거 자체가 민망하다고 했다. 친구들도 다친 핑계로 만나지도 부르지도 않았다. 간혹 내가 전화를 귀에 대주거나 간단한 카톡 답장 정도는 해주며 안부나 전하고 있었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진 않았다. 장을 보거나 잠깐 친구 만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누나와 항시 붙어있어야 했기에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처럼 날씨가 개인데다가 햇살이 눈부시니 누나 맘이 동했나보다. 누나는 어차피 깁스 다 풀 때까지 나가지 않을 수도 없으니 백화점 여름 세일이나 구경하고 오자고 했다. 나야 뭐.. 누나가 원하니 해줄 수 밖에 없다. 두 팔 깁스한 누나가 직접 그 시선을 감수하겠다는데 뭐 어쩔 도리도 없고 사실 그 시선이래 봤자 별거겠냐는 심정도 있었다.



-그래 가지 뭐. 누나 뭐 입구갈래?

-난 뭐 치마 밖에 입을 수 없잖아... 니가 입혀주기 편하게..

-치마?? 누나가 골라.



난 누나 옷장을 열고 누나가 원하는 치마를 고르라고 했다. 누나는 베이지색의 무난하고 살짝 타이트한 치마를 골랐다. 치마를 입혀주고 누나가 고른 흰 브라우스도 입혀주었다.



-생리대 안갈아도 되지??.

-응 괜찮은데?

-그래 가자~ 출발!



밖으로 나가자 누나는 모처럼 밖에 나와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점심 막 지난 후라 햇살이 약간 강했지만 바람도 솔솔 불고 습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기분은 좋았다. 누나 옆에 바짝 붙어서 누나 안전을 챙겼고 걸어서 10분거리의 백화점으로 갔다. 그 곳은 지하철역도 가깝고 고급주상복합단지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나란히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었다.



백화점은 여름세일로 한창이었다. 우린 꼭대기 행사매장가서 이것저것 살만한게 있나 봤지만 딱히 살만한건 없었다. 사실 뭔가를 사러 나왔다기보다 기분 전환으로 나온 목적이 컸으므로 매대에 진열된 상품들은 그저 눈요깃거리였다. 누나는 조심스레 팔짱을 껴서 나름 깁스한걸 감추려했고 우리 둘은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야.. 잠깐.. 아 씨..

-왜? 누나

-나 지금 터졌어.

-뭐?? 생리??? 지금??

-응. 에이 짱나. 근데 괜찮을거야 생리대 새거니까.



순간 당황했다. 어느 누구와 데이트를 해도 이렇게 생리가 터졌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사람은 없었거니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했다. 더군다나 누나는 자신의 팔이 그러니 가방도 안가지고 왔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걷는데는 지장 없는거지??

-응 패드가 다 흡수하니까 괜찮긴한데 찝찝해..



난 은근 걱정이 되어 누나를 계속 살폈다.



-아 진짜 큰일났다. 새나봐.. 넘쳤나봐. 어쩌지???

-뭐?? 넘쳐??

-아 오늘 양이 많나봐. 지금 허벅지에 뭐가 흐르는거 같아.

-잠깐만 그럼 얼른 갈자. 내가 생리대 사올게.



당장 생리대를 갈아야 했다. 누나는 어쩌다 양이 많아 새는 날도 있기도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새고 있고 다리쪽으로 피가 흐르는 느낌이 난다고 했다. 좀 더 지체하면 누나 다리 아래로 피가 흐르거나 치마로 번질게 틀림 없었다. 누나를 우선 화장실로 피신시켜야 했다. 그런데 누나는 혼자 생리대를 갈 수가 없었으니 나도 들어갈만한 화장실을 찾아야 했고, 사람이 적은 화장실을 찾아야했다. 난 곧장 떠오른게 남성복 매장층이 생각났다. 누나와 조심조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 남성복 매장 화장실로 갔다.



내 예상은 맞았다. 남성복 매장 여자화장실엔 사람들이 정말 드물었다. 다행히도 화장실쪽 복도만 CCTV가 있었고 입구쪽은 CCTV 사각지대였다. 누나를 조심히 여자화장실로 데려다줬고 난 곧장 지하 1층으로 가서 이어진 통로로 옆건물의 대형마트로 갔다.



여태 누나 심부름으로도 생리대를 사본적이 없었다. 요 며칠 동안 누나 생리대를 갈아주긴 했지만 생리대는 나에게 친근한 물품이 아니었다. 여성용품 진열대에서 생리대로 보이는 것을 집었고, 바로 옆에 있던 물티슈도 집었다. 그리고 생리대를 고정시킬 여성용 팬티도 고르러 갔다. 얼마나 다양한 팬티가 있었는지 어떤 것이 누나 사이즈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직원한테 물어서 젊은 여성들이 입는 삼각팬티를 추천 받았다. 사이즈는 누나 골반을 손으로 대강 보여주면서 말했는데 직원이 쇼핑 바구니에 있던 생리대를 보면서 사정을 알겠다는 눈치로 골라서 주었다. 괜히 민망했지만 급했다. 누나는 지금 앉아 있지도 못하고 피가 흐르는 그 상태로 서 있을테니까.



계산을 마치고 다시 백화점 남성복 매장층으로 이동했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누나가 있는 칸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누나 여기 지금 누구 들어왔어??



조용히 물었다.



-없어. 괜찮아 빨리 왔네. 나 얼른 봐줘 지금 치마에 피 묻었어??

-아니아니 안 묻었어 잠깐만 벗겨줄게. 팔 들어봐.



누나는 깁스한 팔을 내 어깨에 올렸다. 집에선 수건걸이에 걸거나 양 옆으로 벌리곤 했는데 지금은 내 어깨에 올렸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에게 기대는 느낌, 나를 믿는 느낌. 확실했다.

누나의 치마를 올려서 허리에 걸쳐둘까 하다가 왠지 자꾸 흘러내릴 듯 싶어서 조심조심 내렸다. 치맛 속 상태는 심하지 않았다. 피는 사타구니 한쪽으로만 흘러내리고 있었고 팬티는 엉덩이쪽까지 번졌지만 치마에 묻지는 않았다. 누나의 팬티는 돌돌 말다가 잡고 살짝 내렸다. 팬티가 누나의 보지와 떨어질 때 뭔가 끈적한 게 살짝 늘어졌다 떨어졌고 보지는 빨간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팬티를 다 벗기고 생리대를 조심히 떼어냈다. 누나의 피냄새가 난다. 잘 말아서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물티슈로 누나의 보지를 살짝 닦아주었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티슈를 한 장 더 꺼내서 뚜껑을 닦았다.



-누나 앉아봐. 그리고 벽에 기대고.. 다리는 여기다 걸치면 되겠다.



변기 양쪽에 짐을 놓기 위한 대리석으로 만든 공간은 누나가 다리를 벌려서 올려놓기 아주 좋았다. 게다가 백화점 화장실은 널찍해서 좋았다. 누나의 다리를 하나 하나 조심히 들어서 양쪽 트레이에 걸쳐 놓았다. 마지막으로 왼쪽 다리를 걸치고 나자 끈적한 피로 인해 딱 달라붙었던 보지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으 ~ 찝찝하지?? 얼른 닦아줘야겠다.

-난 그거보다도 사람이나 안 들어왔으면 좋겠엉.

-난 나갈 때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ㅋㅋ



금남의 공간에서 남자가 몰래 들어와 여자 생리대를 갈아주고 있다는 사실은 위험요소가 컸다. 사실 서로 동의 하에 한 것이지만 혹 누군가 알기라도 하면 고운 시선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나는 누나의 보지를 위에서 아래로 살살 눌러가며 살에 베인 핏자국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젖은 부분은 잘 닦였지만 마른 부분이 있었다.



-누나 피가 말라서 잘 안닦여..

-어디에?? 나 고개 내리기 힘들어 ㅋㅋ

-군데군데 좀 있어.

-어디? 안보여.. 잘 닦아봐.



음순 끝과 보지의 갈라짐이 시작되는 그 부분에 피가 먼저 말라버려서 잘 닦이지 않았다. 깔끔하게 닦고 싶었다. 새로 물티슈를 한 장 더 뽑고는, 검지 엄지 두 손가락으로 누나의 보지의 닦을 부분을 살짝 벌려서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문지르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으로 압력을 집중해서 누나의 치골 부위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꾹 누르면서 문지르다 보니 털에 묻었던 피들도 지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치골 바로 밑 갈라진 곳에도 피가 굳어있었는데 거기도 살짝 벌려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근데 문지를 때 뭔가 오돌토돌 한 것이 손 끝에 느껴졌다.



-누나 근데.. 누나 이거 오돌뼈 같다. 오돌토돌하네.

-….야 뭐야..그거 뼈 아냐..



누나는 화장실이라 그런지 조용하면서도 정색한 듯한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난 그냥 뼈 비슷한 느낌내 몸엔 거기에 뼈가 없는데 생각보다 딱딱한 듯 말랑한게 있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생각을 표현했는데 정색으로 돌아왔다. 괜히 좀 뾰루퉁 해졌다.



-그거….. 클리토리스라고 여자들한테 있는 거야.. 암튼.. 거기도 피 많아??

-아.. 클리토리스.. 어 거의 다 닦아가…



클리토리스……. 성감대라고 들은 것이 기억이 난다. 여태 누나를 씻어주면서 딱히 제대로 만져본 부위도 아니었고 샤워볼로 문지르다 보면 왠만하면 다 깨끗해졌으니 이렇게 세세히 닦을 필요는 없었었다. 난 다시 피를 닦는데 충실했다. 갈라진 틈을 상하로 문지르면서 닦다 보니 핏자국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돌기 반대쪽도 상하로 문지르면서 닦아주었다. 그런데 누나가 약간 긴장된 말투로 말했다.



-하아…. 야- 잠깐.. 거기 살살해… 아파…

-아파??



내가 아플 정도로 문지르진 않은 것 같았는데 누나는 아프다고 했다. 표정도 약간은 불편한 기색이었다. 그래도 피를 닦으려면 어느 정도 힘을 주어가면 누르면서 닦아야 했다.

클리토리스쪽을 다 닦은 후에는 음순 가장자리를 닦기 시작했다. 그 곳은 음순의 주름 때문에 더 닦기가 난감했다. 좀 더 강하게 닦아야 할 듯 싶었다. 물티슈를 한 장 더 뽑고 누나의 음순을 상하로 팽팽하게 늘린 뒤 물티슈를 빠르게 왕복했다. 팽팽하게 잡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닦였다. 반대 쪽도 그렇게 팽팽하게 한 뒤 누르면서 빠르게 왕복했다.



-하앗!---- 야 살살해.

-여기도 아파??

-아니.. 사람 없잖아… 천천히 해도 돼.

-아 난 누나 다리 벌리고 있으면 힘드니까 얼른 하려고 했지.



누나의 요청에 천천히 문질렀다.



-흐읏!-----!

-왜??

-아무것도 아냐. 별거 아냐. 계속해…



내가 문지를 때마다 누나는 긴장한 듯 약간 불편해했다. 왜 이러지…



보지 근처에 묻은 피들을 꼼꼼히 닦아 낸 후 비치된 휴지로 누나의 보지 주변을 깨끗이 한 번 더닦았다. 핏기도 제거하고 물티슈로 인한 물기도 제거했다. 질을 살짝 벌려 고인 피들도 제거했다. 그리고 누나 다리를 내려주고 사온 팬티를 꺼내 보였다.



-누나 이 팬티 사왔어. 어때?

-오~~~ 이쁘당. 센스있꾸낭.



누나는 내가 사온 팬티에 의외다 싶은 표정과 함께 약간 긴장에서 벗어나 얼굴에 미소를 보여주었다. 누나 무릎에 팬티를 올려놓고 이번엔 사온 생리대를 꺼냈다.



-요건 생리대~



생리대를 꺼내서 누나한테 보여주었다. 누나가 어떤걸 쓰는지 묻지도 않고 달려가서 사온 바람에 내 직감에 의해 사올 수 밖에 없었던 생리대다. 그런데 누나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헉! 이거 탐폰이잖아…… 나 이거 한번도 안써봤는데.

-탐폰?? 이거 생리대 코너에서 사온건데??? 싫어하는 브랜드야????

-아니.. 이게 생리대 종류이긴 한데.. 패드가 아냐.

-그럼?

-몸으로 끼워 넣는거야..

-

헐… 그런 생리대라니. 그런데 이미 포장은 뜯겼다. 어쩔 수 없이 설명서를 읽어보았다. 착용 방법은 그렇게 어려워 보이진 않았는데 누나의 의사를 물었다.



-다시 갔다가 사올까??

-아냐 됐어. 집에까지만 가면 되는데… 그냥…

-알았어 잠깐만 설명서 좀 읽구…



설명서를 한 번도 읽어보고 설명서가 시키는데로 시작했다. 어플리케이터란 것을 질 안에 넣고 튜브를 밀어넣고, 어플리케이터를 빼면 된다.- 라고 적혀있었다. 그대로 실행했다. 어플리케이터는 흔히 입술보호할 때 바르는 립밤 같이 생겼고 둘레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두꺼운 사이고 길이는 두 배 이상 길었다. 하지만 설명서엔 반 정도만 집어넣고 주사기처럼 밀어 넣는 형식이라고 적혀 있었다.



-누나 이거를 질에다가 넣으면 된데.

-어..어어-. 넣어봐.

-잠깐 다리 좀..



누나는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음순을 벌려서 질 입구를 찾았다. 그리고 탐폰을 조심히 밀어넣었다. 그런데 잘 들어가질 않았다.



-누나 이거 잘 안들어간다. 잠깐만..



나는 좀 더 음순을 벌려서 질입구를 확실히 보이게 한 뒤 다시 탐폰을 밀어 넣었다. 여전히 잘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누나를 여기에 다시 홀로 두고 생리대를 사러 가야하나 생각했다. 잘 들어가지 않는 탐폰을 다시 빼는데 음순이 탐폰에 딱 붙어져서 딸려 나왔다. 아까 내가 휴지로 물기를 다 닦아서 윤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질의 일부가 플라스틱 재질의 탐폰에 딱 붙어서 딸려나온 것이었다. 그때 스쳐 지나간 생각이 물기가 있으면 탐폰에 질이 붙을거 같지도 않고 윤활제가 되어서 탐폰이 잘 들어갈 거 같았다. 그런데 물도 없었고…… 순간 떠오른 건 침이었다. 침을 뱉어 바를까 하다가 골고루 발릴거 같지 않아서 난 탐폰을 입에 넣었다. 입에 넣고 빙글 돌려서 침을 묻히고는 다시 탐폰을 누나의 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쑤욱 들어갔다.



-아흣---



누나는 짧은 신음소리를 냈고 나는 탐폰이 들어가서 마냥 기뻤다.



-야- 들어갔어???

-잘된 것 같아.



탐폰을 밀어 넣고 어플리케이터를 뺐다. 약간 피가 묻어있었다. 이 피 때문에 우리는 지금 백화점 화장실에서 남몰래 이러고 있었다. 무언가 큰 과제를 해결한 것 같아서 기분이 편해졌다. 누나를 일으켜 세우고 팬티를 입혀주려 하니 깨끗한 보지가 내 눈앞에 있었다. 한 번 쓰다듬어서 물티슈 때문에 혹시 축축한지 만져 보았다. 그냥 촉촉했다.



-누나 다리 좀 벌려봐. 이거 새지는 않겠지???

-어 새지는 않는데 운동할 때 이거 쓰는 사람들도 많아.



누나는 다리를 벌리면서 말했다. 누나 보지에는 탐폰과 연결된 실이 한가닥 나와 있었다. 설명서에는 탐폰을 교체할 때 그 실을 잡아 당기면 질내부에 들어간 탐폰이 빠져나온다고 적혀있었다. 난 화장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고개를 기울였고 누나의 보지에서 피가 새는지 안 새는지 확인해 보았고 누나의 말처럼 운동할 때 쓰는 거라면 샐 듯 싶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누나의 팬티를 입혀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누나는 약간 시무룩한 느낌이었다. 시무룩한건지 걱정이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약간 기분은 다운된 듯 한 느낌이었다. 생리기간이고 또 밖에서 예상 밖으로 많은 생리혈 때문에 문제가 있기도 했고해서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나….? 얼른 집에 들어가서 물티슈로만 닦아서 좀 찝찝할 듯한 누나를 씻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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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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