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하나,둘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단편 하나,둘

페이지 정보

조회 3,767 회 작성일 25-01-06 12:00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어느 여자 고등학교에서 깊은 밤 야간 자율 학습 도중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눈이 있는자리에 눈 없이 구멍만 시커멓게 파여 있는 

귀신이 나타났다. 이 귀신은 싱긋이 웃으면서 학생들을 덮쳐 손가락으로 눈을 파서 뽑아버렸다.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들은 공포와 고통에 절규했지만, 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히죽거리며 학생들의 눈을 파내어 죽이길 계속했다. 이러한 학살극이 일어나자 교실에는 학생들의 

시체가 널브러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한 학생은 미리 죽은 척 해서 살아보려고 생각했다. 이 

학생은 죽은 친구의 눈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그 피를 묻힌 뒤, 자기 눈위에다가 쳐발랐다. 

그리고 자기도 죽은양 시체 사이로 기어가 들어가 숨을 죽이고 숨어 있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자, 귀신이 교실 안의 모든 학생들을 다 살육했는지, 더 이상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이르렀다. 히히 거리며 웃는 귀신의 웃음 소리가 한 동안 들리더니, 

이내 귀신이 어리둥절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 눈이 모자른다... 눈이 모자른다... 어디를 빠뜨렸지?  세어 보자... 세어 보자... 하나, 둘" 


귀신이 눈의 숫자를 헤아리는 소리가 교실안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 숫자 세는 것이 좀 이상했다. 

계속, 하나, 둘, 하나, 둘, 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었다. 귀신이 하나, 둘, 하나, 둘 하고 헤아리는 

것이 몇 십분가량이나 계속되었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한참 동안 그 소리만 듣던, 숨어 있던 학생은, 의아한 생각에 살며시 눈을 떴다. 그녀의 

눈앞에 보인 것은, 그녀 바로 앞에 쭈그려 앉아, 바로 그녀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번갈아 

가며 가리키면서, "하나, 둘!"하고 세고 있는 귀신의 모습이었다.


추천108 비추천 46
관련글
  • 훔쳐보기-3
  • 기계 정성룡 로봇화 성공
  • 훔쳐보기-2
  • 훔쳐보기-1
  • 우주 초거대 행성 발견 ‘지구의 1만배 가량…기존 이론 뒤집을 대발견’
  • 기묘한 '그것이 알고 싶다' 귀신 보는 여자 사연 '지금도 귀신이 보고 있어' 고백
  • 미스테리 지구 곳곳의 미스테리한 얘기들.txt
  • 기타 임사체험 14단계
  • 아주 오래전 잊을 수 없는
  • 검은 그림자
  • 실시간 핫 잇슈
  • 영국 교환 학생
  • 야썰 새엄마와의정사신1
  • 나의 어느날 - 5편
  • 1970년 서울 - 1부
  • 이씨 집안의 둘째 며느리 상편
  • 과동기가 조건만남녀
  • 음탕한 여자친구의 비밀(단편)
  • 2CH 밝혀지지 않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 실화 베스트에 간 신점 얘기 보니까 국어선생님이 사주보러가셨던 이야기
  • 1970년 서울 - 프롤로그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