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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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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82 회 작성일 25-01-06 11: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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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가와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키무라씨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장난으로 [키무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 키무라씨가 무엇인가를 만질 때마다 아이들은 [키무라 바이러스다!], [좋아, 터치!] 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학급 회의에서도 [그만 둬 주세요.] 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무도 그만 둘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담임 선생님 역시 보면서 말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키무라씨는 점점 학교에 나가는 날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키무라 바이러스 따위 있을리 없는데...] 


키무라씨는 한껏 의기소침해 있었다. 



차라리 정말 키무라 바이러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키무라씨는 신사를 찾아가 [키무라 바이러스가 진짜 생기도록 해주세요.] 라고 우스꽝스러운 기원을 했다. 



며칠 후, 오래간만에 학교에 온 키무라씨에게 어김없이 아이들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키무라 바이러스라는 장난을 처음 시작한 친구가 키무라씨를 살짝 만지고, [키무라 바이러스 감염됐다!] 라고 외치며 다른 아이들을 만지기 시작했다. 



만져진 아이들도 깔깔 웃으며 또 다른 아이들에게 터치를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터치가 끝나갈 무렵, 맨 처음 키무라씨를 만졌던 아이가 쓰러졌다. 



입에 흰 거품을 물고 온 몸을 경련하고 있었다. 


반에 큰 소란이 일어난 와중, 터치를 받은 아이들이 차례차례 쓰러지기 시작했다. 



모두 한결 같이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개중에는 혀를 깨물어 피를 토하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교실 안은 엄청난 패닉에 휩싸였다. 


그 모습을 보고 담임 선생님이 달려 왔지만 곧 선생님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왕따에 참여했던 아이들 전원과 선생님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 중 태반은 무거운 후유증을 떠안게 되었다. 



원인은 불분명했다. 


이상 현상을 보인 이들 중 그 누구에게서도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덧붙이자면 키무라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키무라 바이러스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에게 터치를 한다고 해도 쓰러지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에도 연재됩니다 




나냔은 이 얘기가 사실 좀 공감가는게... 

왕따를 당했을때 애들이 내 등 쓱 닦고 야 김베일 만진손이다!!! 하고 옮기기 놀이 하고 그랬거든 

막 내 필통같은거 누구한테 쓱 문지르고 모른척 키득키득하다가 그애가 알아차리고 몸서리치며 싫어하는것도 보고... 

그때마다 도서관으로 도망와서 울면서 생각했거든 

진짜 내가 옮는거였으면 너넨 다 뒤졌어, X발것들. 

그래서 왠지 키무라 마음이 이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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