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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리벤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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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1 회 작성일 24-12-21 16: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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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11

 

광철의 분노!

"형님! 형님! 정신 좀 차리세요."

아련히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귓전을 울리고 있었다.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힘주어 뜨고 바라봤다.

애타게 자신을 찾은 인물은 광철이였다.

"어떻게 된 거냐."

"제가 물어보고 싶은 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집은 엉망이고, 형님은 이렇게 다쳐있고, 제 집사람하고 한나는 어떻게 된 겁니까?"

"한나, 한나가 없다고?"

녀석은 한나를 데리고 간 모양이었다. 이럴 수가! 광철을 차마 바라볼 수가 없었다.

"말씀 좀 해보세요."

민우는 조용한 목소리로 광철에게 어느 정도 대략적인 얘기를 해 주었다. 시시각각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더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민우는 고개를 숙인 채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한 부부가 있었네. 아주 평범한 행복 속에서 나날을 보내며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지. 그러던 그 부부에게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네. . ."

민우는 광철에게 모든 것을 밝혔다. 광철도 피해를 본 한 사람으로서 알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그곳이 어딥니까."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네."

"형님! 마누라와 딸아이가 어떤 짓을 당할지 모르는데 연락만 기다리자고요?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미안하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어."

광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냉장고 안의 코냑을 꺼내어 병째 꿀꺽이며 삼켰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민우는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였다. 전화벨 소리가 울린 것은.

"여. 여보세요?"

광철은 보리 빛 코냑을 입가에 흘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수화기를 들고 말했다.

"오민우인가?"

"난. . .장광철이다, 우리 식구는 어떻게 했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모두 죽여 버릴 거야. 알았어?"

"호오~~ 광철이라. 너무 화 난 모양이군, 자네 마누라는 지금 옷을 벗은 채, 온몸을 비틀면서 남자를 원하고 있지. 한나..던가? 자네 딸은 너무 어려

서 아직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죽. 죽여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라고."

분노의 목소리는 민우의 귓전에 천둥처럼 스며들었다.

민우는 광철의 모습에서 절망감을 느꼈다.

( 이게. 이게 아닌데.)

"오민우는 옆에 있나? 이봐! 장광철. 잘 들어. 민우를 내가 얘기하는 장소로 데리고 나와라. 물론 너한테도, 너희 가족한테도 피해가 생기지 않게 않

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건 나의 명예를 걸고 약속하지. 앞으로 한 시간 삼십 분 뒤 인천항 선착장으로 오민우를 데리고 나와라. 너희 가족과 교

환을 하겠다.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나?"

순간 광철은 갈등했다. 가족을 살려야 된다는 욕구가 너무나도 강했다.

수화기를 들은 자세 그대로 눈길을 민우에게 향했다. 덤덤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오민우가 눈에 띄었다.

"약. 약속은 지켜라."

"후후. 후. 물론!"

수화기를 내려놓은 광철의 손바닥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순간 민우와 눈이 마주쳤다.

"광철아. 네 뜻대로 하마."

"형님."

* * * * * 

조그마한 지하실의 공기는 은희의 몸부림과 성욕에 굶주린 숨소리로 인해 탁해 있었다.

같이 손이 뒤로 묶여있는 한나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것만 같은 모습이다.

미경은 지하실에 갇혀있는 두 모녀의 모습을 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한나는 그런 그녀의 표정에서 공포감을 맛보았다. 단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 . . . .

"이름이 뭐니?"

"한. . . 나요."

"얼굴만큼이나 이름도 예쁘구나."

말을 하며 서서히 다가서는 미경의 모습에 한나는 겁에 질려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팔이 뒤로 묶여 있는 그녀의 움직임은 벽에서 저지당했다. 미경은 그런 겁에 질린 한나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얼굴이 참 곱구나. 나도 고운 적이 있었는데."

미경은 말을 마치자 갑자기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한나의 뺨을 때렸다.

얼떨결에 뺨을 맞은 한나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뜬 채 그런 그녀의 표정을 말없이 바라봤다.

"너는 아직도 이렇게 깨끗한 채 있는데, 왜 난 그렇지 못하지? 넌 이렇게 순결한 채 있는데 난. 난 이렇게 더럽혀져 있지?. 왜?"

그녀의 발작에 가까운 음성에 한나는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이런 일이 도대체 하루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변화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건지.

"아저씨!"

그녀의 목소리는 지하실의 공간에 가득 울려 퍼졌다.

"네. . ."

싸늘한 표정의 사내가 대답했다. 그는 갈치였다. 그의 차가운 모습이 한나를 더욱 공포에 빠져들게 했다.

"이 아이도 해치워 주세요."

"알겠습니다."

갈치는 대답을 마친 후 손을 들어 까닥였다. 뒤에 있던 사내 두 명이 그의 손짓에 로봇처럼 움직였다.

"얘들아, 해치워라. 아가씨, 잠시 나가 계시지요."

"아니요. 저 아이의 처절한 비명을 듣고 싶어요. 순결을 잃는 순간을 보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사내들은 갈치의 눈짓에 고개를 꾸벅이곤 겁에 질려 있는 한나에게로 다가갔다.

"안. 안 돼요. 살려 주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사내의 거친 행동으로 옷이 찢어지자 그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빨갛게 충혈된 짐승의 눈빛으로 전신을 더듬거리며 바라보는 모습에 한나는 절망을 느꼈다. 몇 시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거친 사내의 손은 그녀의 아직 여물지 않은 젖가슴을 아프게 유린하며 그녀의 목덜미에 개기름처럼 번들거리는 타액을 묻혀갔다.

비명을 질렀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아픔에 동조하지 않았다.

"엄. . .엄.마. . . 헉!"

한나는 엄마를 불렀지만, 마약에 취해버린 그녀는 한나의 애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사내의 성급한 손놀림은 그녀의 여린 불두덩을 강하게 자극하며 삽입해 왔다.

"아저씨 제발요. 살려 주세요."

그들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며 더욱 강한 몸놀림으로 이어갔다.

어느새 찢어버리듯 벗겨져 버린 그녀의 옷가지는 슬픔을 대변하듯 너덜너덜해졌다.

한 사내가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허공에 떠 버린 그녀의 하체가 적나라하게 비쳤다.

숲에 둘러싸인 불두덩은 공포 때문인지 떨고 있었다.

사내가 쑤셔 넣듯 집어넣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한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제발 꿈이기를 바랐다. 제발 꿈이기를.

사내는 자신의 바지춤을 내리며 커다랗게 발기된 물건을 서둘러 그녀의 음부에 집어넣으려는 찰나!

"잠깐만!"

사내는 미경의 목소리에 행동을 중지한 채 그녀를 바라봤다.

"아냐! 이건 너무 시시해, 이건 단지 섹스일 뿐이야 고통일 순 없어."

그녀는 독백인듯한 목소리를 내뱉곤 한나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커다란 눈망울을 쳐다봤다.

"얘야 이건 너무 시시해. 복수치고는. 안 그러니? 아저씨. 한나 엄마를 강간해 주세요. 엄마의 모습을 보는 이 애의 표정을 보고 싶어요."

잔인한 칼치였지만 미경의 그 소리에 정말로 잔인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사내의 물건은 발정 난 수캐의 빨간 성기를 연상시키듯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서둘러 은희의 곁으로 다가갔다.

분홍빛 입을 벌리며 신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입을 한참 바라보던 사내가 그녀의 입에 다짜고짜 성기를 쑤셔 넣듯 입에 넣었다.

커다란 사내의 성기가 입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극에 달한 흥분을 해결하려는 듯 정성스레 애무해 나갔다.

사내의 목이 뒤로 젖혀지며 굵은 핏줄이 팽팽하게 솟아올랐다.

동료의 모습을 보며 연쇄 흥분한 또 다른 사내는 서둘러 음모로 뒤덮인 그녀의 사타구니에 매끄러운 한 번의 동작으로 뿌리까지 집어넣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며 한나는 참았던 슬픔을 한꺼번에 터트렸다.

"흑흑흑! 엄마. ."

사내들의 행위를 지켜보던 미경은 한나의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그녀의 표정은 반짝이고 있었다.

은희의 젖가슴이 물결처럼 파도치고 있었다. 사내의 동작은 과격하게 그녀의 다리 사이를 들락날락했고, 그런 움직임 속에서도 자기 입에 담

긴 성기가 빠질세라 목까지 길게 늘어트리는 모습은 색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그만 해요. 제발."

한나의 목소리와 동시에 은희의 입에서 작은 파문이 일고 있었다. 볼 옆으로 흘러내린 애액은 하얀빛을 발하고 있었다.

"엄마가 불쌍하니? 엄마를 쉬게 해줄 수도 있어. 네가 원한다면."

"뭐든지 할게요. 제발 그만하게 해주세요."

칼치는 미경과 한나의 대화를 들으며 손을 들어 올렸다. 사내의 신들린 듯 한 허리의 움직임이 순간에 멈췄다.

"네가 상대하렴. 그럼 엄마는 쉬게 해주지. 어때?"

미경의 말을 듣는 한나의 두 눈은 날카로웠다. 공포에 떨고 있던 어린 소녀의 눈빛이 아니었다. 그건 분노의 눈빛이었다.

순간 미경은 흠칫하며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좋아요. 대신 엄마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서서히 다가서는 검은빛 음침한 사내의 몸뚱이를 바라보는 한나의 눈빛은 공포로 가득했다.

체념이었던가, 그녀의 눈 가장자리엔 눈물이 번지고 있었다.

"그만!"

갈치의 소리에 의아한 빛을 띠며 바라보는 미경의 두 눈은 왠지 충혈되어있었다.

"왜 그래요?"

"아가씨. 녀석이 올 시간입니다. 지금 나가셔야만 합니다."

한참을 생각한 뒤 미경은 몸을 돌려 밖으로 향했다. 사내들은 분주한 모습으로 모녀를 둘러메곤 갈치의 뒤를 따랐다.

* * * * * 

인천항에 도착한 광철과 민우는 초조한 마음으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는 광철의 얼굴은 사색 되어 있었고, 자신 때문에 겪는 그의 아픔에 민우 또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은희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미도록 아팠다. 착하디착한 그녀에게 그런일이.

"광철아! 내 얘기 잘 들어라. 어차피 녀석들의 목적은 나야. 그러나 그들이 은희 씨와 한나를 풀어준다는 보장이 없으니 넌 차에서 기다려라. 내가

그들을 유인할 때 넌 둘을 구출해야 돼.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라. 그리고 이걸 받아라."

말을 마친 민우는 광철의 손에 자그마한 열쇠를 쥐여줬다.

"형님! 이건."

터미널 유료 사물함 열쇠다. 거기에 내 조그만 정성이 있으니까 받아줘라. 그리고 미안하구나.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결코 은희 씨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알겠지?"

광철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소음 소리를 내며 한 대의 봉고가 도착한 것은.

"엉뚱한 짓은 하지 않았겠지?"

"물론!"

"여자를 풀어줘라. 목적은 나였지 않은가?"

갈치의 손이 올라가자 봉고에서 사내들의 이끌림으로 은희와 한나의 모습이 보여졌다.

"순순히 따라온다면 이들을 풀어주마."

"좋아. 순순히 따라가마."

느린 걸음으로 민우가 나아가자 모녀도 그 앞으로 다가섰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은희를 부축한 한나는 민우의 옆을 스치자 묘한 감

흥이 일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나타나다니.

( 조심하세요.)

빠른 말로 민우에게 말하는 한나의 얼굴이 무척 초췌해 보였다. 슬픈 격정이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사내들이 민우의 손을 뒤로 꺾어 테이프로 결박했다. 그 순간 광철은 모녀를 태우고 소리 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호호!호! 오랜만이에요."

봉고차에서 내린 미경은 광기가 어린 웃음소리를 냈다.

민우는 이내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진정시켰다.

"오랜만이군!"

순간 그녀가 앞에 다가오는가 싶더니 번쩍하며 빛을 발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 * * * *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의 곰팡내 나는 구석에서 몸을 결박 당한 채 마약에 취해 버린 몸뚱이 그렇게 하루하루 썩어가고 있었다.

더욱이 견디기 힘든 것은 미경의 복수심으로 이미 귀와 손가락 두 마디를 잘려 버린 거였다.

그건 미경이가 모든 걸 용서할 테니 자신과 멀리 도망치자는 제의를 거절한 대가였다.

자신을 복수의 제물로 삼았던 남자를 사랑하게 된 그녀가 불쌍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웃음으로 거절을 대신한 결과는 처절했다.

이곳으로 온 후 단 한 끼의 음식물을 접하지 못했으나 민우는 배고픔을 잊고 있었다. 아마도 마약 때문이었으리라.

입술은 갈증으로 인해 갈라 터져 버렸고. 잘린 귀와 손마디는 고름으로 가득했다.

"널 죽이고 싶어. 그런데 쉽게 죽이진 않을 거야. 내가 겪었던 고통을 고스란히 아니, 몇 배로 갚을 거야."

독기로 가득 찬 그녀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슬픔이 엿보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희미한 미소로 답하자 그녀는 민우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미경은 민우의 성기를 손에 넣고 주물럭거리며 비웃음을 날렸다.

"서지도 않는 초라한 물건으로 변했군. 남자는 이게 생명이라던데 넌 이제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 호호호!"

"더 이상 날 괴롭히지 말아라."

"왜? 넌 날 이렇게 괴롭혀 놓고, 난 왜 그러면 안 되는 거지?"

미경은 민우의 머리를 벽으로 밀쳤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에서 피가 내뿜어졌다.

스르륵 침몰하듯 아래로 미끄러진 민우는 희미한 눈빛으로 미경을 바라봤다.

그때였다. 그녀의 스커트 자락이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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