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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리벤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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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605 회 작성일 24-12-21 11: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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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6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조용한 정적이 전신을 짓누르고 있었고, 민우의 뇌세포에서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라는 명령이 전달된 지 오래였으나, 차마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꿀꺽! 마른침이 넘어갔다. 민우의 시선은 그녀의 발그스레한 목덜미의 윤곽을 매끄럽게 타고 지나 봉긋한 젖가슴에 머물렀다.

술잔을 기울일 땐 몰랐던 그녀의 옷차림은 은은하게 속살을 비추고 있었다.

"제가 괜한 말을 꺼냈나 봐요."

그녀는 민우의 태도에 자신이 괜한 말을 꺼냈다고 생각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간 민우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아 버렸고. 무게중심이 흐트러진 그녀는 앉아있던 민우의 가슴에 쓰러지듯 안겼다.

민우는 그녀의 뺨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도톰히 솟아오른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바르르~~ 그녀의 몸 떨림을 느끼곤 민우는 그녀의 귀에다 대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영광으로 생각 할께요."

민우는 자기 바지를 내리고 그녀 앞에 앉았다.

이미 커질 대로 커져 있던 성기는 그녀를 놀라게 했던지 그녀는 한참을 뚫어지게 녀석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정신을 차린 듯 민우의 성기를 조심스럽게 그러나 떨리는 손짓으로 잡았다.

"아~~ 너. 너무 커요."

"누구보다요?"

"네? 모. 몰라요"

그녀는 신기한 듯 민우의 녀석을 들여다보며 교묘하게 손동작을 해 나갔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쾌락의 신경 세포들이 미친 듯이 전신을 휘몰아치고 있었다.

희열의 미립자들은 갇혀 있던 세계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듯 혈관을 타고 빠르게 전신에 퍼져갔다.

견디기 힘든 상황이 임박했으나 민우의 입에선 단지 신음만이 흘러 나올 뿐 상황을 표현하지 못했다.

"어머!"

폭죽처럼 터져 나오는 애액의 줄기가 허공을 향해 뿜어져 나왔고, 그런 파문의 조각들은 곧이어 그녀의 손에 안착했다.

은희는 놀랬다. 꽤 오랜 결혼생활을 해왔으니 남자의 정액이 솟구치는 장면은 처음이었다.

어렸을 적 오빠들의 손을 잡고 골목 어귀에서 폭죽놀이를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남은 정액이 손으로 흘렀다. 참으로 따스하다고 생각했다.

힘주어 잡고 있었던 민우의 실체가 서서히 그 빛을 발하여가고 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들어왔을 때처럼 쟁반을 받쳐 들고 미소를 띤 채 자리를 벗어났다.

민우의 귓전엔 소라껍데기를 갖다 댔을 때처럼 윙윙하는 소리가 들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이고 나서의 자괴감 있었는지도 모른다.

* * * * 

이상 반응.

잔인한 그였지만 어쨌든 그는 나의 첫 남자였다. 나를 소녀에게서 벗어나게 해준 한 남성이었다.

이틀 만에 그가 돌아왔다. 결박을 풀어주고. 몇 가지 싸 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었다. 배고픔을 모르고 살아온 나였기에.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미경을 바라보며 민우는 자신의 계획적인 일을 시작해 나갔다.

그녀는 음식 때문이었는지 먹는 데 열중하느라 민우의 일에 신경 쓰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그녀를 삐그덕거리는 침대에 던지듯 올려놓고 애무해 나가자, 그녀의 입에선 뜻하지 않은 소리가 나왔다.

자신을 기다렸다는.

"아! 기뻐요. 당신이 돌아와 줘서."

연속적으로 체위를 바꿔가며 섹스의 행각을 계속해 나갔다.

마음을 열은 미경의 행동엔 거침이 없었다.

비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행위에 동조하는 미경을 바라보는 민우의 입가엔 씁쓸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자신이 조사한 대로라면 미경은 굉장한 프라이드를 소유한 콧대 높은 여자였다.

강한 핍박과 함께 고통을 주려고 했는데 그녀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아~~~ 좋아요. 그렇게 하~아~~ 하~~ 아~~~"

귀여운 고양이의 숨 가쁜 소리를 내는 그녀의 질 수축을 느끼며 자궁 속 깊은 곳을 향해 민우는 온몸의 기를 쏟아냈다.

아득해져 오는 감각의 만족감에서 경직된 몸을 그녀에게서 벗어나, 담뱃불을 붙인 후 말없이 연기를 허공을 향해 날렸다.

미경은 생각했다. 어째서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단순히 나의 첫 남자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알고 있는 남자는 모두 나에게 조금이라도 잘 하려고 하는 아부성만을 띤 사내였다.

그런 세계에서 남자의 실체가 허구로 보여졌고, 그런 남자들의 행동을 비웃으며 자존심만 더욱 커져 갔던 게 사실이었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조금 더 화끈한 그 무엇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무한한 물질을 가지고 세상을 좁게만 생각했던 그 무렵 그가 나타났다.

어쩌면 터프한 그에게 단번에 마음을 뺏긴 건 너무도 당연한지 몰랐다.

"조용히만 해준다면 묵어놓지는 않겠다."

그의 서늘한 음성에 현실로 돌아온 미경은 그의 차가운 눈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보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자학하게 했을까 하는 서글픈 연민을 느꼈다.

"조금 쉬어 둬. 잠시 후에 할 일이 있으니까."

민우는 알 수 없는 얘기를 하곤 자리를 비웠다.

미경은 그의 말의 저의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잠시 후 세상에 태어나 가장 곤욕스러운 일을 당했다.

그에 대한 어떤 일말의 감정도 사라져 버렸다.

* * * *

`이럴 수가!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하지? 그는 도대체 누굴까?`

김 사장하고는 어떤 원한이 있길래 그 잔인한 사람의 딸을 겁 없이 납치한단 말인가.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였다.

"아직 살아있다니 대단한 체력이군!"

"으~ ~ 으~ ~ 읍..."

자갈이 물려 있는 그의 입에선 비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뺨 사이로는 자갈 때문인지 흐르는 침으로 인해 얼룩진 채 굳어져 있었다.

민우는 그의 입을 자갈로부터 해방시켜 줬다.

"주.윤.호. 나이 30세, 어머니는 김순녀, 아버지는 3살 때 돌아가시고 형제는 2남 1녀. 동생 주윤철. 26세. 전문대를 졸업 후 자동차 공업사에 취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고 여동생 주민희. 21세. 현재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사귀는 남자는 세일즈맨으로 그녀에게 열심히 사랑을 갈구하다 지금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 그런데 어머니 김순녀 씨가 현재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구먼.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민우의 억양 없는 차가운 목소리가 끝나자 윤호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디까지가 그의 본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그가 더욱더 두려워졌다. 어쩌면 이곳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넨 꽤 철두철미하더군. 자신 앞으로 생명보험을 2억이나 들고 있으니. 근데 이거 아는가. 실종은 보험처리가 되질 않아."

"무슨 소립니까?"

"답답한 친구로군. 자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한 영원히 보험금은 자네의 가족 앞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소리지."

"저. 저를 죽일 생각이십니까? 하라는 데로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제. 제발."

"자네 섹스는 해봤나?"

민우의 뜬금없는 질문에 윤호는 두 눈을 끔벅이며 대꾸하지 못했다.

"난 자네에게 연기를 시키고 싶네. 물론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자네를 살려 줄 수도 있지."

다리의 결박을 풀고는 손을 뒤로한 체 그의 손에 이끌려 컴컴한 통로를 거쳐 지하로 내려갔다.

"아. 아니, 아가씨?"

그곳엔 실오리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김 사장의 딸 미경의 모습이 보였다.

순간 미경은 갑작스러운 기사 아저씨의 모습에 당황했다.

자신의 치부를 한낱 운전기사 따위에게 보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아! 서로 인사하지. 이런 알몸으로는 처음이었을 테니까 말이야."

미경은 원망의 눈초리로 민우를 바라보며 입술을 피가 스며 나오도록 힘껏 물었다.

그녀의 두 뺨으로 한줄기 이슬이 맺히다 굴러떨어졌다.

"윤호!"

"네?"

"자네 동생 민희 말이야. 상당한 미색을 갖췄더구먼. 육감적이고 섹시한게, 무척이나 맘에 들어 이곳으로 데려오려다 자네를 봐서 꾹! 참고 그냥 왔지,"

"민. . 민희는 안 됩니다. 형님.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가족들에겐 피해를 안 가게 해주십시오."

"자네 귀 말이야. 한쪽만 남아서 그런지, 보기가 흉하구먼. 그런데 이런 생각 안 해봤나?"

". . . . . ."

"김 사장의 딸만 아니었더라면 자네의 귀는 무사했을 거라는. 해서, 제안을 하나 하는데 복수의 기회를 주지."

"무슨 말씀이신지."

"미경이와 섹스를 하는 거야. 그렇다고 잘린 귀가 다시 생기지는 않겠지만, 난 자네에게 어느 정도 보상하고 싶네."

순간 윤호는 미경을 쳐다봤다.

민우의 발상이 기가 막힌다는 듯 윤호와 민우를 번갈아 쳐다보던 미경은 서서히 다가오는 윤호를 느꼈는지 몸을 웅크리며 떨고 있었다.

윤호는 미경의 바로 앞에 서더니 짐승처럼 대시를 했다.

그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자기 귀를 단숨에 잘라버릴 만큼. 그런 그의 말에 불복종한다면 여동생 민희는.

발버둥 치는 미경의 손짓에 귀가 닿았다.

귀의 통증이 싸하게 느껴지자 민우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손을 헤치고 힘주어 잡았다.

"아. 아저씨! 이러실 수 있어요? 아. 안 돼요."

미경은 그의 손이 닿자 소름이 돋는다는 듯 그를 뿌리치고 더욱 구석으로 뒷걸음쳤다.

"민희를 희생시킬 순 없습니다. 아가씨 죄송합니다."

미경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솟아났다. 육체의 모든 것을 하나씩 점령해 나가는 그의 손에 힘없이 고개를 숙인 채 담담히 순간을 맞이했다.

"으흑! 흑~ 엄마~~~"

그녀의 처녀림에 윤호의 성기가 관통하자 미경은 참담한 기분 속에서도 본능적인 흥분이 다가왔다.

미경은 힘없이 고개를 들어 민우를 바라봤다. 표정 없이 팔짱을 끼고 행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모를 슬픈 눈물이 흘렀다.

힘주어 허리를 움직이는 그의 몸짓에 따라 미경의 젖가슴은 그렇게 출렁이고 있었다.

민우는 그들의 모습을 담배 연기를 흩날리며 말없이 지켜보았다.

공포 속에서의 섹스는 그리 훌륭하지는 못하였으나 복수의 하나로 장치된 비디오를 생각하며 분노할 김 사장의 얼굴을 떠올렸다.

* * * * 

비디오 테잎을 누런 포장지로 포장을 하고 한 줄의 메시지를 적은 뒤 빨간색 끈으로 묶어 우체국에서 부친 후 집으로 들어왔다.

야릇한 경험을 해서인지 은희는 민우를 보면 얼굴이 붉어졌다. 아마도 자신의 행위가 지금까지 부끄러웠나 보다.

"광철인 안 왔어요?"

"들어왔다가 트럭 몰고 부산으로 간다고 종업원하고 떠났어요."

"아! 네."

그녀의 말뜻을 알아들은 민우는 땀으로 젖은 몸을 씻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언젠가 광철이 부산으로 들어오는 양주를 도매가격으로 사러 사나흘씩 갔다 온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왜 멀리 부산까지 가느냐고 했더니,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거래자료 있는 주류로는 타산이 맞지 않아서 불법인 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아마도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는 것일 거다.

민우는 자신의 단련된 몸 구석구석 비누칠을 하며 생각에 잠기다 밖에서 은희의 식사하라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빠른 몸놀림으로 뒷마무리를 했다.

"어디 갔다 오시는 거에요?"

짧은 반바지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손으로 턱을 받히고 물어보는 은희의 모습에서 민우는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부부처럼.

"이것저것 사업 구상 좀 하느라고요."

은희는 그의 모습이 지쳐 보였는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은 체 말없이 민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밥 한 그릇을 비운 민우는 졸음이 쏟아져 짤막한 인사를 하곤 잠자리에 들었다.

어둠 속에서 잠에 빠져있던 민우는 묘한 쾌감이 전신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에 의해 애무 당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서서히 잠에서 빠져 나와 현실로 돌아오자 어둠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자신의 심벌을 만지작거리며 애무하는 여자의 모습이 어렴풋이 두 눈에 들어왔다.

( 아~ ~ ~ )

귀두를 잡고 이리저리 돌려보며 만지작거리는 손짓에 이미 뻣뻣해진 성기는 애액을 내뿜고 있었다.

전신이 몽롱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움찔거리며 참기 힘든 지경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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