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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리벤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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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23 회 작성일 24-12-21 09: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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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4

 

- 띵동! 띵동!- 딸각!

"아휴 어떻게 되신 거예요. 이렇게 술을 드시고."

민우는 광철의 집사람인 은희의 모습에서 재희를 읽고 있었다.

그냥 들어가기가 쑥스러워서 집 모퉁이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두 병이나 마시고 들어왔지만, 은희의 모습을 본 순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왜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어서 들어오셔요. 애 아빤 아직 들어오지 않았어요."

"네? 아. 네"

민우는 은희의 목소리에 자신의 상상을 깨트리며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의 곁을 지나며 들어서는 순간 장미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민우는 후각으로 전해지는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어. 어머"

"흡! 죄송합니다.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현관의 좁은 틈 사이에서 갑작스레 고개를 돌린 민우의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 맞닥트려졌고, 동시에 그녀의 얼굴은 석양처럼 붉게 물들어져 갔다.

"괜.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장미 향이 나는 것 같아서 그만 고개를 급하게 돌리다 보니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녀는 방긋 미소를 띠며 민우를 거실로 안내했다.

별로 개의치 않는 그녀의 모습에 민우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그녀가 오해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소파에 기대어 그녀가 만들어준 과일 주스를 마시면서도 민우는 시종 내내 그녀의 모습을 훔쳐보기에 급급했다.

사춘기 소년처럼 그의 마음은 들떠 있었다. 그건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근데 장미 향에서 무슨 추억이라도 있나 보지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녀가 궁금증을 못 참겠다는 듯 물어봤다. 민우는 그런 그녀의 눈빛이 참으로 맑다고 생각하며 물음에 답했다.

"집사람이 좋아하던 향이었습니다. 이미 먼 곳으로 떠났지만요."

"아! 죄송해요, 슬프게 해드릴 생각은 없었는데."

민우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은희에게 미소로 답했다. 잠시 정적이 두 사람을 어색하게 만들었다.

"아 참! 내 정신 좀 봐. 시장하실 텐데, 제가 금방 차려드릴게요"

화급히 일어난 그녀는 주방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자조적인 한숨이 자신도 모르게 나왔다.

한참을 생각했다. 저 여인에게서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재희의 환상이 그리워 그녀를 통해 느껴보고 싶은 건가, 아니면 나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 건가?

생각을 떨쳐 버리려는 듯 민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바지를 벗어버린 민우는 새로 산 팬티로 갈아입으려 팬티를 아래로 내리는 순간!

"어머! 죄. . 죄송해요. . ."

민우는 자기 육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눈빛이 자신의 아랫도리로 향하는 순간, 밑에 녀석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올라 버렸다.

잠자던 성욕이 마음과는 달리 그녀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두 사람의 눈빛은 허공에서 마주쳤다.

은희의 눈빛이 촉촉이 젖어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발그스레한 얼굴과 촉촉한 눈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식. . 식사. 다 ..차려놨어요."

그녀는 더듬거리며 민우를 향해 말하곤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민우는그녀가 나가버린 후에도 한참을 그렇게 자리에 서 있었다.

아직 발기를 멈추지 않은 자기 성기를 툭 치며 미소를 지었다.

* * * *

김 사장 부인의 정체

"여보세요?"

베이직 색채와 연둣빛의 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

웨이브 진 머리가 어깨를 넘어 넘실거렸다. 꽤 육감적인 육체와 미모가 있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모습은 색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푹신한 양털이 감싸인 소파에서 미끈한 두 다리를 엇갈리게 꼬고는 수화기를 들어 말했다.

"당신이야?"

김 사장이었다. 그녀는 그임을 확인하자 귀와 어깨 사이로 수화기를 끼워 넣은 후 손톱 소제를 하며 물었다.

"지금 어디세요?"

"지금 공항이야. 이삼일 정도 걸릴 거야. 근데 어제 미경이 안 들어온 거야?"

"네, 아마 생일 파티하고 별장으로 간 것 같아요. 아까 비서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그래? 음. 당신이 좀 신경을 쓰라고. 이젠 어린애도 아닌데. 다 큰 처녀 아이가 외박하면 보기에 좀 뭣하잖아."

"알았어요. 잘 다녀오시고요. 또 연락하세요."

전화를 끊은 그녀는 두 팔을 뒤로 한껏 젖히며 기지개를 켠 후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네, 디자인실입니다."

"음, 미스터 박. 나야. 손님 좀 있어?"

박동민! 디자인실의 실장이며 김 사장의 부인인 장애리의 애인이기도 한 사내였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그의 표정은 심드렁하기만 할 뿐이었다.

"조금 전, 강남에서 사모님들 연럭이 있었습니다. 4시경에 오신다고요."

"그래? 그럼 아직 시간이 좀 있네? 호호! 지금 출발할게."

"네? 지금요?"

하지만 이미 수화기에서는 뚜~~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동민은 착잡한 심정에 담배를 꺼내 물곤 라이터를 켜 담뱃불을 붙인 후 폐 속 가득 연기를 빨아들였다.

자조적인 한숨과 함께 연기는 퇴색되어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문득 동민은 라이터를 들어 가만히 들여다봤다. 금빛 도장에 뱀 모양의 무뉘가 선명한 라이터였다.

언뜻 보아도 귀하게 보이는 물건이었다. 장애리가 사준 라이터였다.

자신의 월급 한 달 치와 맞먹는 귀한 물건이었지만, 그는 라이터를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앞섰다.

언젠가 김 사장이 가게에 들렀을 때 의미심장한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웬만한 씨름선수만 한 덩치를 여섯이나 데리고 와 탁자에 앉아있을 때 그는 이렇게 얘길 했다.

(여기 집적거리는 사내들은 없나? 저 친구들 몸도 풀어줄 겸 해서 말이야. 여기 내 명함인데 그런 일이 생기면 즉시 연락하라고 알았나?)

그의 모습에서 전형적인 건달의 냄새가 풍겼다.

저런 녀석의 마누라와 붙어 지냈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렸왔다.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 그녀는 동민을 한참을 들여 봤었다. 

그리곤 얼마를 원하냐고 물었지만, 동민은 다른 곳에서의 조건과 같다면 열심히 해보겠노라고 말했다.

그녀는 싱긋 웃음으로 답하며 보수는 전에 비해 더 많이 생각한다며. 디자인은 몸매가 날씬한 사람이 해야 작품성이 돋보인다고, 몸매가 좋다면 추가 보너스도 있다고 말했었다.

그녀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었다.

그녀는 곧 따라 들어 오라며 재단실로 그를 이끌었고 소파에 걸터앉아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

부끄러움이 앞섰으나 돈이 걸려 있는 문제라 마지못해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었다.

평소 매끈한 몸매를 자랑했던 그로서는 벗은 몸매에는 자신 있었으나, 여자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자니 조금은 부끄러움이 앞섰다.

팬티만을 남기고 모두 벗었을 때 그녀는 마저 벗기를 요구했고, 동민은 입술을 꽉 물고 마지막 보루인 팬티까지도 벗어버렸다. 

팬티 앞 라인에 걸려있던 성기는 어느새 발기되었는지 화살의 줄처럼 탄력 있게 솟구쳤고, 그것을 바라보던 그녀의 눈을 더 이상 커지려야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져 있었다.

서서히 동민의 앞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져 있었다.

그녀의 손은 민첩하게 발기된 물건을 향했고, 동민은 전율을 느낄 만큼의 강한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솜씨 좋은 애무에 동민은 곧 사정했고, 포물선을 그리듯 뿜어진 정액은 그녀의 늘씬한 다리를 감싼 검정 스타킹에 떨어져 다.

"무슨 생각 하고 있어?"

동민의 상념은 그녀의 출현으로 물거품처럼 터져 버렸고, 동민은 곧 닥쳐올 현실의 불안감에 목이 말랐다.

"사장님. 커피 드릴까요?"

"둘이 있을 땐 애리 씨라고 불러줘. 아님. 누님도 괜찮고."

비음이 섞인 코맹맹이 소리와 함께 낙지의 빨판처럼 동민의 입술을 흡입하는 그녀의 눈가엔 색기가 넘쳐흘렀다.

"저. 아직 문도 안 잠갔는데."

"호호! 걱정하지 마. 내가 들어오면서 잠갔어. 그보다 아~~~ 나 급해~~`"

이미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버린 듯한 그녀의 모습에 욕지기가 올라왔지만, 내색을 할 수 없는 동민은 표정을 감추려는 듯 그녀의 빨간 흡입판 같은 입술을 빨아들였다.

독특한 루즈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 왔다.

물론 싸구려는 아니었으나 선천적으로 루즈의 향이 싫었던 동민은 서둘러 그녀의 귓불로 입술을 가져갔다.

동그란 귀걸이의 차가운 감촉이 혀끝을 통해 전해졌다.

솜털 가득한 귀속을 촉촉이 젖은 혀로 적시자 그녀의 몸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아~~~ 나. 미칠 것 같아. 제발."

그녀의 눈빛은 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살덩어리의 흔들림이 느껴졌으나 동민은 애무에 충실하기만 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을 맺는다고 생각하니 비참한 생각이 앞섰다.

"아~~~ 하~~~ 으. . . 음... 좋아~~~"

동민의 눈빛은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그건 마치 밀랍 인형을 보는 듯했다.

그랬다. 동민의 사고는 이미 죽어 있었다. 격정도, 쾌락도 없는 오로지 삶을 영위해 가는 하나의 방식에 지나지 않았다.

회오리를 일으키는 흥분의 끝맺음도 그의 의식을 지배하지는 못했다.

교과서적인 행위를 이어갔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탄력 있는 힙을 힘주어 잡았다.

자지러지는듯한 그녀의 교성에 표정 없이 부지런한 손놀림을 계속했다.

젖가슴을 움켜쥔 동민의 손이 조금씩 떨려왔다.

허망한 눈빛으로 톡 불거져 나온 잿빛 젖꼭지를 바라보다 느린 움직임으로 입술을 갖다 댔다.

혀끝으로 전해지는 짭짤한 느낌이 들어왔으나 둥글게 혀끝을 말아 애무해 나갔다.

"강하게. 조금. . .더. . . 아.흑~~~ 세게"

그녀의 주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는 있었으나 그녀가 원하는 데로 따라가기가 싫었다.

혀의 움직임을 조금 더 아래로 향했다.

군살 없는 복부는 탄력이 있었으나 소름이 돋아서인지 조금은 거칠어져 있었다.

팬티 앞부분의 리본 장식을 이빨 사이로 끼워 넣곤 당겨 보았다.

팬티의 밴드가 탄력 있게 딸려 나왔다.

동민이 리본의 연결부분을 이빨로 끊어버리자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복부로 밴드가 돌아갔다.

입안에 리본의 장식 가운데의 진주 알갱이가 침 속에 파묻혀 매끄럽게 굴러다녔다.

"우리 저기로 가."

그녀가 가리키는 소파로 옮겼다. 털썩 소리가 나게 주저앉았다.

다급해진 손놀림으로 동민의 블라우스 단추를 끄르는 그녀의 빨간 입술 사이엔 흥분의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조그마한 동민의 젖꼭지를 애무하는 그녀의 쌍꺼풀진 눈이 반쯤 감겨 있었다.

검은빛 마스카라의 굵은 선이 속눈썹을 감싸 하늘을 찌를 듯 위로 향해 있었다.

그녀의 혀끝이 송곳의 날카로움처럼 아래로 향하자 동민의 육체가 반응했다. 어쩔 수 없는 동물적 감각이었다.

"아! 아름다워 어쩜, 아~~~~ 흡"

핑크빛을 띤 동민의 성기를 흐릿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녀는 한입 가득 베어 물었다.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펠라치오는 기교가 있었다. 귀두의 연결선을 혀끝으로 그림을 그리듯 붓의 터치처럼 원을 그리듯 움직였고 유난히 가는 손가락을 가진 그녀의 손놀림은 정액 창고를 부드럽게 문지르듯 마사지 했다.

급기야 동민의 귀두의 사이 갈라진 틈으로 어느새 맑은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좋아?"

동민의 성기에서 입을 때고 올려다보며 얘기하는 그녀의 입술엔 한 가닥 연줄처럼 가느다란 액이 걸쳐져 있었다.

"네."

그늘진 미소로 그녀에게 답했다.

사르륵거리는 그녀의 허물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보루인 팬티까지 벗어버린 그녀는 동민의 품에 달려들 듯 안겼다.

강한 입맞춤과 함께 성기는 기나긴 터널의 여행을 시작했다. 탄광보다도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 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 좋아 헉! 헉! 나.. 나..올 것..같아 우리 ..같이 가~~"

올 때부터 흥분해서인지 평소 보다는 조금 일찍 느끼는 것 같았다. 동민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박차를 가했다.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 그녀의 질의 수축력은 굉장했다. 그 순간 동민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출의 느낌이 들었다. 의식과는 상관없는.

"아~~ 너무 좋았어. 오래 하고 싶었는데. 출발하면서부터 나 젖어있었거든. 후후! 이상해. 자기랑 한다고 생각만 해도 젖어버리는걸."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동민의 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쾌감의 공조를 같이했다는 의미를 보였으나 끝내 동민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늘진 미소만을 보일 뿐.

* * * * 

공포! 당신은. . .

동민과의 섹스를 마치고 조금 후 들이닥친 사모님들의 옷을 맞추며 분주히 보내다 피곤을 느낀 그녀는 조금 일찍 귀가하기로 결심하곤 집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네! 수고하시네요."

남편이 붙여준 보디가드는 충실한 견공처럼 집 앞에 서 있었다.

애리의 모습이 보이자 절도 있는 모습으로 인사했다.

애리는 좋았던 기분이 식어갔다.

말이 보디가드지, 애리의 행동을 감시하게 하려고 남편이 부하를 곁에 두었다.

그녀는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팽개치듯 벗어버리고 담뱃불을 붙여 깊숙이 빨아들였다.

"응? 이게 뭐지?"

테이블 위에는 케이크 상자가 리본 장식에 묶여 있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헉! 이. . 이게. .뭐. .야?"

케이크를 사지를 연 순간 애리의 입과 눈이 크게 벌어졌다.

상자에는 피에 젖은 귀 한 짝이 역한 피비린내를 풀기며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름이 머리끝까지 돋는 듯했다.

그때였다.

자신의 등 뒤에서 알 수 없는 움직임을 느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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