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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참 좋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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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79 회 작성일 24-12-18 20: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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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던 그때

 

그 애를 만난 건 대학교 3학년 여름이었다. 그때는 동해안보다 서해안의 만리포나 대천해수욕장으로 바캉스를 떠날 때였다.

예쁜 여학생과 바닷가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자며 패기 넘치게 고등학교 동기 8명이 만리포로 떠났다.

민박을 얻고 알코올버너에 밥을 하고 있을 때 여학생 한 패거리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쓱 훑어보니 6명. 같은 민박에 묵으면 아무래도 작업이 쉬울 것 같은 기대감으로 들떴다. 우리 팀 중에 제일 활달한 덕민이가 나섰다.

 

"어이구 환영합니다. 우리는 고등학교 동기들이고 다 대학생입니다."

 

어디나 리더는 있는 법인가. 여학생 중 누군가가

 

"우리는 관심 없으니까 관심 꺼주세요."

"덕민아. 서두르지 말아. 쟤들 여기서 묵으면 결국 우리 거 될 거야.

 

"민박집 주인과 흥정이 끝났는지 마당 건너편 방 2개에 나누어 들어간다. 덕민이와 찡긋 눈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하는 모션을 취했다.

나서기 잘하는 순정파 덕민이는 그중 한 여학생과 결혼해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부식과 고등어통조림으로 만든 찌개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여학생 한 명이 쪼르르 오더니 수저를 빌려달란다.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다 남는 수저는 없고 먹던 숟가락을 주며

 

"어. 이거 주면 간접 키스인데, ㅋㅋㅋ"

"야. 숙녀한테 뭔 소리야. 잘 씻어서 드려"

 

서로 잘 보이려고 난리였다.

 

"저는 우철이라 합니다. 이우철. 제가 여섯 분 것 잘 씻어서 갖다 드리겠습니다. 가서 기다리시죠."

"고맙습니다. 우철 씨. 저는 영숙이라 합니다. 김영숙. 기다릴게요."

 

이렇게 그 애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영숙이와 나는 찰떡궁합으로 한시도 떨어본 적이 없이 붙어 다녔다. 심지어 친구들이 껌딱지라고 우리를 놀려댔다.

서울에 올라와서 개강할 때까지 매일 만나는 영숙이를 겨우 손이나 잡고 다녔고 키스나 페팅은 아예 시도하지도 않았다.

영숙이가 엄한 집안에서 자라 그런 부분에는 숙맥이었기 때문이었다.

 

여름 바캉스를 친구들과 같이 올 수 있었던 것도 양쪽 집안에서 잘 알고 믿는 친구 진옥이의 설득과 보증으로 가능했다.

나중에 진옥이는 나하고 영숙이한테 자기가 없었으면 우리 커플은 없는 거니까 항상 자기를 따돌리면 안 된다고 했다.

나는 나대로 섣불리 영숙이에게 육체적 접촉을 시도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천천히 영숙이가 원할 때까지 기다리자는 작전이었다.

친구들이 너 영숙이하고 언제 잘 거냐고, 네놈 같지 않게 왜 그러냐고 할 때도 그냥 "기다려 이놈들아 내가 알아서 한다."라고만 대꾸했다.

 

가을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교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제 1학년인 영숙이는 축제에 대해 기대가 컸다. 축제라 봐야 우리 과 동기들과 여자친구 데리고 막걸리 마시며 학교 운동장에서 음악에 맞춰 폴카춤을 추는 게 다였다는 걸 알고 "에계계 별거 아니네! 오빠." 하며 실망했다.

그래도 나흘 동안 계속되는 축제 기간 내내 영숙이는 계속 우리 학교로 와서 살았다.

축제 마지막 날 같은 과 친구들과 쫑파티를 할 때 몇몇 짓궂은 친구들이 여자친구와 보란 듯이 키스하며 분위기를 띄워도 영숙이는 그냥 못 본 척할 뿐이었다.

 

"영숙아, 우리도 해볼까?"

 

얼굴만 발개진 채로 대답도 안 하는 영숙이를 그냥 가볍게 안아줬더니 그냥 내 품에 새처럼 파르르 떨며 안길뿐이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우리한테 숟가락 빌려달라고 그랬을까? 신기하네."

"오빠.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양손으로 그 애의 볼을 잡고 눈을 마주쳤다. 차마 마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는 그 애의 입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입을 맞추며 혀를 들이미니 입을 열지 않는다.

 

"왜 키스하기 싫어?"

"나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랬구나. 아이고 예쁜 것 "

 

몇 번의 시도 끝에 혀를 서로 나눌 수 있었다.

 

한번 터진 봇물은 서로 입이 얼얼할 정도로 격정적인 키스를 했다. 키스를 계속하자 옅은 신음소리가 입술 사이로 새어 나왔다.

한 손을 셔츠 안에 넣고 브래지어를 비집고 젖가슴을 가볍게 움켜잡았다. 영숙이는 내 손목을 잡고 "싫어, 창피해"를 연발하며 손을 빼내었다.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며 "나 이런 거 처음이란 말이야 .씨이"

"미안. 미안.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

"또 이러면 오빠 안 만날 거야."

"왜? 싫었어?"

"몰라."

 

이렇게 우리는 3개월 만에 첫 키스를 나누었다. 영숙이와 첫 키스를 하고 나서는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키스했다.

내가 키스하자고 달려들지 않아도 영숙이가 먼저 키스했다.

 

"어. 인제 자기가 먼저 달려드네. 흐흐흐"

"오빠가 가르쳐 주었잖아. 나빠요."

 

처음엔 어색하던 키스가 점점 숙달되자 키스를 할 때마다 영숙이 숨이 가빠지며 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키스하며 한 손을 바지 위 보지 근방을 자극하자 몸을 빼며 하지 말란다.

 

"왜? 기분이 이상해?"

"하지 마. 창피해. 나 이런 느낌 처음이야."

"싫어?"

"좋아. 좋은데 무서워."

 

바지 지퍼를 내리고 팬티에 손을 넣고 털을 만지니 손목을 잡고 자꾸 빼내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힘들어. 손 좀 치워봐."

"오빠. 진짜 무서워. 이래도 괜찮은 거야?`

"그럼 괜찮지.나만 믿어."

 

영숙이는 긴장해서 힘껏 오므렸던 허벅지의 힘을 그제야 뺀다. 털 밑으로 손가락을 대보니 애액이 넘쳐흘렀다.

 

"어이구. 우리 애기 오줌 쌌나? 홍수가 났네."

"몰라. 오빠가 책임져."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몸을 뒤틀며 뜨거운 숨을 내쉰다.

 

"오빠. 그만해. 창피해 죽겠단 말이야."

"뭐가 창피해? 아주 자연스러운 거야. 서로 좋아하니까 뽀뽀하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러지."

 

영숙이의 처녀막을 지켜주기 위해 손가락 삽입은 하지 않았다.

 

우리는 술 마시러 을지로 5가에 있던 홍어와 오징어를 양배추와 시큼한 초장에 무쳐 먹는 집으로 자주 다녔다.

거기서 마시면 2차는 영숙이네 집 근방에 있는 남산공원에 올라 으슥한 벤치에서 우리의 사랑놀이를 하였다.

처음으로 영숙이 젖을 빤 곳도 그곳이었고 처음으로 영숙이의 팬티를 벗긴 곳도 그곳이었다.

 

키스하다 영숙이의 웃옷 단추를 끄르고 브래지어를 젖혀 젖을 처음 만질 때의 그 말랑말랑한 느낌과 만질수록 딱딱해지는 젖 망울.

빨면 진저리를 치는 앵두 같은 젖꼭지와 홍수가 나는 보지는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였다.

치마를 입고 나오는 날은 의례 팬티를 벗고 벤치에 앉기 시작했다.

 

"영숙아. 왜 팬티를 벗었어?"

"오빠가 만지기 좋아지라고."

"내가 만지면 좋아?"

"그럼. 너무 좋아 미치겠어."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엄한 집안의 딸이 바뀌었다.

 

"영숙아. 이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기 보지 빨고 싶다."

"무슨 말이야? 그런 말 입에 담지 마."

"왜? 보지, 자지가 이상해?"

"하지 마. 쌍스럽게 그런 말을 입에 올린담."

"우리 1박 2일 여행 가자."

"우리 엄마 아빠가 허락 안 하셔."

"진옥이네 별장 간다고 해봐. 진옥이한테 부탁하면 안 될까?"

"그럴까? 근데 따로 자야 해."

"그래. 걱정하지 마."

 

영리한 진옥이의 계교로 우리는 드디어 1박 2일을 같이 지내게 되었다.

1박 2일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우리는 아버지가 가진 설악 H 콘도로 가기로 했다. 가능하면 같이 오래 있고 싶어 속초행 첫 버스를 타기로 했다.

가는 내내 영숙이는 말이 없었다. 아마도 속초에서 무사히 같이 밤을 지새울 수 있을까. 처녀성을 지킬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콘도에 방을 잡고 동명항 횟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푸른 바다, 철썩이는 파도와 갈매기를 보고 그제야 영숙이는 다시 명랑해졌다.

 

"오빠. 오기를 잘했다. 너무 좋네. 헤헤"

"왜 버스 안에서는 말이 없었어? 내가 늑대 될까 봐 걱정했어?"

"아니. 내가 나를 믿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

"그래서?"

"그냥 되는 대로, 오빠가 하자는 대로 하기로 했어. 잘했지?"

"그래그래 참 잘했다."

 

영숙이는 광어회를 씹어서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나한테 씹어서 입에 넣어 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런 건 부부끼리 하는 건데."

"오빠. 우리 부부 할 거 아냐?"

"해야지. 하고말고.

 

"식사 후 바닷가를 거닐며 생각은 온통 오늘 밤 영숙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잘못하면 상처만 주게 될 것도 같고 평생을 책임져야 할 수도 있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오빠. 들어갈 때 시장보고 가자. 저녁에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

"음식 만들 줄도 알아? 그래 영숙이가 해주는 저녁 먹어볼까."

 

중앙시장에 들러 이것저것 저녁거리를 골라서 사는 영숙이가 참 이뻤다.

 

"영숙이가 제법 장을 잘 보네?"

"이래 봬도 우리 집에서는 엄마가 만든 것보다 내가 만든 게 낫다고 하거든."

"그래. 정말 기대된다."

 

영숙이는 이제까지 사귀었던 애들과는 매우 달랐다. 어쩌면 결혼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도에 장 보따리를 풀고 바로 저녁 준비를 시작한다고 옷을 갈아입고 파를 다듬는다, 콩나물을 다듬는다, 수선을 떨었다.

혹시 내가 달려들까 봐 그러는 것 같기도 했다.

 

"영숙아. 우리 뭐 빼먹은 거 없어?"

"뭐?"

 

이리저리 살피더니

 

"아니다. 있어요."

"뽀뽀~~"

"오빠는 나만 보면 만지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그게 다지?"

"널 사랑하니까."

"치~~좋아. 한번 해줄게."

 

우리 둘만이 있는 장소는 처음이라 정말 뜨겁게 키스했다.

 

"자기 젖도 한 번만 먹게 해주라."

"ㅋㅋㅋ. 그래 딱 한 번."

 

책상다리를 하고 스스럼없이 한쪽 젖을 내놓고 자기 다리를 베고 빨라며

 

"에구. 우리 늙은 아기 젖 한 통 먹 세."

 

눈이 부실 정도로 뽀얀 젖을 빨며 한쪽 젖을 만졌다. 매일 밤에만 남의 눈을 의식하며 만지다 이렇게 자세히 보니 너무 예쁘게 생긴 젖이었다.

 

"영숙아. 젖이 너무 예쁘다."

"언제는 안 이뻤나 뭐."

"딴사람들 때문에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니?"

"그래서 너무 좋아?"

"그럼 너무 좋지."

"그럼 많이 먹어. 우리 아기. ㅋㅋㅋ"

 

그러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젖을 먹으며 바지 뒤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거기는 왜 만져?"

"엉덩이가 얼마나 예쁜가 보려고."

"내게 안 이쁜 게 어딨어. 그만 손 빼."

"아직 한 번도 못 봤잖아."

"만진 거나 본 거나 마찬가지지. 메롱."

"그게 어떻게 같냐? 꼭 한번 한 번만 보고 싶다."

"이렇게 젖을 먹으면서 어떻게 바지를 벗냐?"

 

실랑이를 하다 젖을 먹으며 결국 바지를 벗겼다.

 

"아주 선수야 선수. 나 말고 몇 명이나 이랬어?"

"ㅋㅋㅋ. 백 명."

"정말 싫다 싫어."

 

영숙이 팬티는 레이스가 달린 흰색이었다. 팬티 앞부분이 보지 털로 거무스름하고 애액이 흘러서인지 약간 젖어 있었다.

 

"어? 젖었네? 오줌 지렸나? ㅋㅋ"

"자기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보지 마. 창피해."

 

팬티 앞섶을 잡아당기며 그대로 털에 얼굴을 박았다.

 

"하지 마. 아직 못 씻어서 냄새난단 말이야."

"영숙이 냄새는 다 좋아. 괜찮아."

"안돼. 안돼."

 

그러면서 결사적으로 손으로 보지를 막는다.

 

"영숙아. 네 보지 자세히 보고 싶어. 딱 한 번만."

"제발 그러지 좀 마. 그런 말 입에 올리는 거 싫어. 그리고 내 거 보려면 내 말 잘 들어야 보여주지."

"알았어! 알았어. 자기 거 보고 싶어요. 딱 한 번만."

"지금은 안 돼요."

"나중에는 되겠지요?"

"하는 거 봐서요."

 

결국 영숙이의 보지는 못 본 채 사워를 했다. 샤워하고 나오니 영숙이가 치마로 갈아입고 음식을 하고 있었다.

흰 치마를 입은 뒷모습이 너무 예뻐 살금살금 다가가 뒤에서 포옹하며 엉덩이를 만졌다.

 

"또 또 못된 버릇. 얼른 저리 가지 못할까."

 

아이 야단치듯 하는 영숙이가 너무 귀엽다.

 

"아직 멀었어?"

"아니. 이것만 부르르 한번 끓으면 끝이야. 그럼 나도 샤워해야지."

"샤워할 때 문 잠그지 마."

"싫어. 꼭꼭 잠글 거야."

"그래. 꼭꼭 잠가라. ㅎㅎ"

 

그럴 줄 알고 나는 샤워를 마치고 목욕탕 수건을 몽땅 내방에다 갖다 놓았다.

 

`그래 샤워하고 수건 달라고 하나, 안 달라나 하나 보자. ㅋㅋㅋ`

 

찌개를 다 끓이고 샤워하러 목욕탕에 들어간 영숙이에게

 

"오빠 맥주 사러 갔다 올게."

"알았어. 오빠. 빨리 와."

 

지하 슈퍼에 가서 맥주를 사 오니 그때까지 샤워를 하고 있다.

 

`여자들은 웬 샤워를 그리 오래 할까.`

 

"아직 멀었니?"

"거의 다했어."

 

아니나 다를까. 목욕탕 문을 쾅쾅 두드리며 나를 찾는다.

 

"왜?"

"목욕탕에 수건이 하나도 없네.

""아니. 내가 할 때는 선반 위에 가득했는데 무슨 소리야."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내 가방에 수건 좀 갖다주세요."

"그래. 알았어. ㅋㅋㅋ"

 

방에 갖다 놨던 수건을 들고 와서 문 앞에 두면서 여기 수건 가져다 놓았다고 했다.

 

"문 앞에 놓고 가세요, 문 열 때 보면 안 돼."

"알았어. ㅋㅋㅋ"

 

문 옆에 바짝 기대어 섰다가 영숙이가 문을 빼꼼히 열고 수건을 집을 때 얼른 끌어안았다.

몸을 웅크리고 수건을 집던 영숙이는 엉겁결에 발가벗은 몸으로 나에게 매달렸다.

그 순간에도 영숙이의 여린 몸과 부드러운 살결. 향긋한 샴푸 냄새가 너무 좋았다.

 

"뭐야. 오빠. 잉잉잉. 이거 내 수건 아니잖아. 콘도 수건이잖아. 빨리 눈감아."

"그래그래. 큰 수건 저기 있어. 얼른 집어."

"빨리 눈 감으래도. 그리고 열까지 세."

 

큰 수건으로 몸을 감싼 영숙이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쫑알댔다. 일부러 콘도 수건 감추고 자기 발가벗은 몸을 보려고 했다. 치사하다. 정말 다른 방에서 따로 잘 거다. 남자가 뭐 그러냐."

 

"그래. 미안하다. 하지만 정말 보고 싶었다. 널 워낙 사랑하니까 더 보고 싶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몸매가 너무 예쁘다."

"예쁘다면 내가 화 풀 줄 알아요?"

"정말 너무 예뻐 사진 찍어 외국 잡지사에 보내도 되겠다."

 

계속 예쁘다. 아름답다고 하니까 화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

 

"영숙아"

"왜?"

"만져만 봤던 엉덩이가 너무 예쁘더라. 젖도 너무너무 예쁘고."

 

그러면서 모성애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자기야. 자기 쭈쭈 먹고 싶어. 응"

"안돼. 벌칙으로 오늘은 끝."

"자기야. 미안해. 정말 정말 한 번만 먹게 해주라. 응?"

"그렇게 먹고 싶어?"

"그럼. 너무너무."

"그래. 그럼 딱 한 번만이다. 알았지?"

 

가렸던 큰 수건을 벗으니 수밀도 같은 젖 두 개가 포도알 같은 꼭지를 달고 있었다.

그대로 달라붙어 키스를 하고 영숙이를 침대에 누이며 젖을 빨았다.

영숙이는 우리 둘만이 있는 공간이니까 마음껏 신음소리를 내었고 몸도 불덩이를 안은 것처럼 뜨거웠다.

 

"자기야. 사랑해.

"나도 오빠 사랑해."

 

팬티 위로 보지를 만지니 몸을 뒤틀며 반응한다. 팬티를 벗기려 하니 팬티 자락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

 

"영숙아. 그냥 보기만 할게. 자기 거 너무 보고 싶어."

겨드랑이, 양 옆구리를 혀로 희롱하다 귓불을 살짝 깨물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 양다리를 올리고 엉덩이를 살짝 물어주고 핥아준다.

양다리를 올리니 영숙이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보인다. 애액이 항문을 넘어 침대 시트에도 자국이 남아있다.

보지를 빨고 싶지만 참는다. 엎드리게 하고 목덜미부터 등, 허리, 날갯죽지, 허리를 훑는다. 엉덩이를 벌려 항문을 빨려 하자 기겁한다.

 

"오빠 거기는 더러워. 제발 하지 마.

""괜찮아. 영숙의 것이 더러운 게 어딨어. 가만히 있어."

 

엉덩이가 벌어지지 않게 힘을 꽉 주고 버틴다. 할 수 없이 발목을 잡고 다리를 벌린다. 물 머금은 보지와 귀여운 국화꽃 같은 똥꼬가 드러난다.

그대로 엎드려 똥꼬를 빨아주자 자지러지는 소리를 낸다. 반항도 못 하고 그냥 내가 하는 대로 놔둔다.

다시 돌려 눕혀 다리를 올리고 똥꼬에서 보지 쪽으로 쑥 훑어주니 온몸을 뒤틀며 보지를 내 입에 붙여대며 빨아달라는 모션을 취한다.

 

"보지 먹을까?"

"응. 오빠. 빨리 먹어줘."

 

클리토리스를 아주 약하게 혀로 비비다 빨다 콕콕 찌른다.

 

"오빠. 나 이상해. 그만해. 그만. 나 오줌 나올 것 같아."

 

무시하고 계속 보지의 양 날개를 가볍게 물고 혀로 쓰다듬는다.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물었다 놨다 하며 양손으로는 엉덩이를 꽉 쥐었다 놨다 반복한다.

영숙이의 신음이 더 커지더니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다리를 쭉 뻗는다.

 

"오빠. 이런 거야? 나 너무 좋아. 어떻게 해. 이런 느낌 처음이야. 미치겠어."

 

영숙이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말을 많이 하더니 널브러졌다. 말을 붙여도 입술만 달싹거릴 뿐 소리가 안 나온다.

한동안 죽은 듯이 누워있던 영숙이가 부스스 일어나 나를 안는다.

 

"오빠. 이래서 사람들이 오르가즘, 오르가즘 하는구나. 고마워요. 오르가즘을 가르쳐줘서."`

"그렇게 좋았어?"

"구름 위를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오줌쌀 것 같기도 하고,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좋은 느낌. 그러고 나서 나른한 게 다 귀찮았어.

"자위할 때하고 달라?"

"피. 오빠. 나 자위 한 번도 안 해봤다. 뭐."

"요즘은 다 한다고 하던데. 아냐?"

"하는 애들만 하겠지 나는 안 해봤어."

"자위 안 하는 게 자랑은 아냐.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 오히려 자기의 성감대를 잘 알게 되어 결혼하면 성생활에 도움이 될걸?"

"그래도 난 싫어."

"그래야 내가 영숙이 성감대가 어딘지 알아내는 수고를 덜지. 이 바보야. 자기도 더 좋고."

"그런 수고 정도는 오빠가 해야 하는 거 아냐?"

"그런데 오빠는 여자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알아? 선수네. 선수."

 

둘이 마주 앉아 저녁을 먹으니 꼭 부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녁 먹고 뭐 할 거야?"

"뭐하긴. 또 영숙이 오르가즘 가르쳐줘야지."

"또? 짐승 같네. 짐승. 나 힘들어."

"무슨 소리니. 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올 수 있어? 이럴 때 많이 해야지.ㅎㅎ"

"하긴 엄마 아빠 속이려면 힘들어."

 

저녁을 먹고 우리는 또다시 영숙이의 오르가슴교육을 시작했다.

 

"영숙아. 이리 와서 누워봐."

"나 샤워 좀 하고."

"무슨 샤워를 또 하냐?"

"나. 음식하고 설거지하면서 땀났단 말이야."

"빨리 씻고, 옷 입지 말고 와. 알았지?"

"메롱.."

 

샤워를 끝내고 큰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침대로 왔다.

 

"옷 벗고 오라니까"

"이게 옷이야? ㅋㅋ"

 

수건을 침대 시트에 깔고 옆으로 누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그러더니 자기 이제 어떻게 하냐고, 나한테 다 보여줬으니 책임을 지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혀가 서로 얽히고 젖을 먹자 내 목덜미를 으스러지게 안는다.

 

"오빠. 귀여워. 사랑해."

 

영숙이 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며 귓불을 살짝 물었다. 귓바퀴를 돌아 귓구멍에 혀를 넣으니 미묘한 감촉에 흠칫 놀라며 깊은숨을 내쉰다.

이어서 목을 간지럽히듯 하다 갑자기 발 쪽으로 내려가 발가락 하나하나를 입술로 물어준다.

종아리로 올라와 손톱을 세워 살살 긁어주며 무릎 뒤쪽을 핥아준다.

 

"오빠. 너무 간지러우면서도 좋다. 오빠. 내 발가락 안 더러워? 빨아먹게"

"더럽긴. 맛있기만 하는구먼. 영숙이 거는 다 맛있어."

 

허벅지를 지나 서혜부를 혀와 입술로 공격하며 양손은 젖꼭지를 하나씩 집는다. 보지는 그냥 패스해 배꼽을 핥아주고 젖도 패스하고 키스를 한다.

영숙이의 한 손을 잡아 발기된 자지를 만지게 하자 이리저리 피하며 언저리만 맴돈다.

어색해하는 영숙이의 손에 억지로 자지를 쥐여주자 그제야 조몰락조몰락 손가락을 움직인다.

 

"영숙아. 자기 보지에 자지 넣고 싶어."

"무서워. 오빠. 어떻게 해. 처음에는 아프다던데. 나 너무 떨려.

"걱정하지 마. 내가 안 아프게 할게. 아프면 아프다고 해. 바로 뺄게."

 

격정적 키스를 하고 영숙이가 불안에 떨지 않도록 뽀얀 젖을 부드럽게 빨아준다. 다시 영숙이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온몸을 애무해준다.

발가락. 무릎. 허버지, 사타구니를 손톱과 혀로 자극을 하니 몸을 비틀며 신음소리를 낸다.

보지 양 날개와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자극을 하자 몸을 부들부들 떨며 "오빠 나 또 좋아. 앙. 어떡해"를 연발한다.

발기된 자지를 영숙이의 보지에 대고 살살 문지른다. 귀두를 조금 넣어본다. 아직은 괜찮다. 조금 더 넣어본다. 보지 속살이 귀두를 조여온다.

아직 아프다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한 번에 쓱 밀어 넣는다.

 

"아. 아파 오빠. 어떻게 한 거야?"

"자기가 오르가즘이 왔길래 조금 집어넣다가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길래 다 집어넣었어."

"그럼 오빠 거 나한테 들어와 있는 거야?"

"안 아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속이 꽉 찬 것 같고 아파. 잉."

 

그 자세로 가만히 있으니 보지가 움찔움찔 움직여 왕복운동을 안 해도 느낌이 좋다.

 

"내가 조금씩 움직일 테니까 느껴 봐. 겁먹지 말고."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뺐다 넣었다. 구슬땀이 영숙의 얼굴로 툭툭 떨어진다.

 

"오빠. 힘들구나."

"안 아파? 내 자지가 느껴져?"

"아까는 얼얼하고 아프더니 지금은 괜찮네."

 

다시 빼자 내 자지에 빨간 피가 묻어있었다. 그대로 다시 천천히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니 조금 더 스피드를 올린다.

 

"어. 오빠. 또 이상해. 아 아. 오줌, 오줌."

"그래. 괜찮아. 싸. 싸. 그냥 싸.""

 

오빠. 나 너무 좋아 죽을 거 같아. 하아 하아아 흑 "

 

교성과 흐느낌이 방에 가득했다. 늘어진 영숙의 보지에서 자지가 수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다 빼내니 자지는 물론 그대로 살포시 잠이 들어버린 영숙의 보지 주변과 허벅지에도 피가 묻어있었다.

 

"오빠. 나 잠들었었네?"

"우리 영숙이 힘들었구나."

"나. 너무 좋았어. 이래서 사람들이 섹스, 섹스하는구나."

"영숙이는 복 받은 거야. 첫 섹스에서 이렇게 느낄 수 있으니."

 

내 자지에 묻은 피와 영숙이한테 묻은 피는 영숙의 흰 손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 고이 접어 기념으로 내가 갖기로 했다.

한번 열린 몸은 밤새 서로 자다 깨다 몸이 부딪히면 하고, 또 했다.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니 영숙이가 이불을 반만 덮고 내 쪽을 향해 아직도 세상 모르게 널브러져 자고 있다.

이불을 반만 덮은 모습을 보니 완전히 벗은 몸을 볼 때 보다 더 요염하다. 나도 모르게 이불을 벗겨내고 그대로 영숙 위에 올라탔다.

 

"오빠. 왜 이래? 또 하고 싶어?"

"그럼. 이런 보물단지를 놓고 어떻게 잠이 오냐?"

"이제 그만하자. 나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다 어지러워 쓰러질뻔했어."

"어이구. 보약 좀 먹여야겠네. ㅋㅋㅋ"

 

그래도 계속되는 키스와 애무로 영숙이의 보지는 물을 토하기 시작했다.

 

"오빠. 그만하자. 아래가 너무 쓰리고 얼얼해."

"그래도 어쩌냐? 영숙이 보지가 이렇게 물을 흘리며 해달라고 하는데."

"오빠. 그런 말 좀 하지 마. 나 그런 말 하는 거 싫어."

 

그러면서도 영숙이는 어젯밤의 여러 번의 오르가즘을 다시 느끼고 싶어 했다.

 

"서울 가면 하고 싶어도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그렇긴 해. 그럼 우리 딱 한 번만 더 하자."

 

아프고 쓰리다던 영숙이는 몸에 불이 붙자 이제는 자기가 더 밑에서 요분질을 쳤다. 여성 상위로 체위를 바꾸려 하니 아직은 부끄럽다고 밑에서만 움직인다.

 

"영숙아. 자기 보조개가 있잖아."

"싫어?"

"그게 아니고 보조개가 있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지를 꽉꽉 물어준대."

"피. 그런 게 어딨어."

"자기 보지가 내 자지를 꽉꽉 조였다 놨다 그런다. 어떨 때는 여러 마리 지렁이가 꿈틀대는 느낌?"

"아이. 징그러워. 웬 지렁이."

"하여간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줘. 자기 보지는."

딴 여자하고 달라?"

"엄청 다르지."

"정말? 솔직히 말해. 몇 명하고 해봤어. 거짓말하면 죽어. 아 신경질 나."

"다 지난 얘긴데 뭘 그러냐. 이제 너하고만 할 건데. ㅋㅋ"

 

한동안 다른 여자애 문제로 갈구고 신경질 내고 있어도 내 자지는 영숙이 보지 속에서 그대로 끄덕거리고 있었다.

 

"영숙아. 이거 봐. 지금, 지금 자기 보지가 움직여. 느껴져? 힘주는 거야?"

"아니. 나도 모르겠어. 그런데 오빠가 그렇게 살살 움직이니까 좋기는 해. 정말 내 거기가 그렇게 움직여?"

"그럼. 정말 좋다."

 

종착역을 앞둔 기차처럼 식식거리며 펌핑을 한다.

 

"오빠. 나 좋아져."

"안 아파?"

"응. 너무 좋아."

"영숙아. 네 보지가 막 물어. 물기 시작했어. 느껴?"

"응. 나도 이상해. 움찔움찔하는 느낌이 들어. 아. 좋아. 정말 좋아."

 

영숙이 보지가 너무 물어 재끼는 바람에 사정하고 나니 내 자지도 얼얼해졌다.

 

"자기 보지가 너무 꽉꽉 무니까 내 자지가 아프다."

"정말 오빠도 아파?"

"응. 얼얼해. 자기 보지 요술 보진가 봐."

 

이제는 보지, 자지 얘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오빠. 그렇게 좋았어?"

"그럼. 너무 좋았지."

"서울 가서 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해?"

"으슥한대서 손으로 해줄게. ㅋㅋㅋ"

"오빠는?"

"영숙이가 손으로 해주면 되지. ㅋㅋ"

 

결국 우리는 체크아웃하기 전 한번을 더하고서야 서울로 향했다. 둘이 팔짱을 끼고 터미널로 향하는 발걸음이 휘청휘청하는 느낌이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내가 귀여운 듯 가벼운 입맞춤을 시도 때도 없이 해줬다.

 

"내가 그렇게 좋아?"

"응. 너무 좋아."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무릎을 덮고 서울까지 영숙이의 보드라운 털을 만지며 왔다. 집에 오니 어머니가 내 눈치를 보며 종이 한 장을 주신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라는 영장.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이미 군대가 있는 친구들한테 들은 여러 가지 자존심 상하는 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영숙이는 어떻게 하나 등등.

 

그때는 유선전화만 있던 시절이라 영숙이와는 시간을 정해 전화했다. 그 시간이면 집 식구 누가 받을세라 먼저 달려가 전화를 받는다.

영숙이도 그 시간에 집에 누가 있으면 밖에 나와 공중전화로 전화했다.

 

"오빠. 잘 잤어? 보고 싶어."

"뭘. 어제 봤는데."

"그럼 오빠는 나 안 보고 싶다는 말이야?"

"아니. 보고 싶지."

"그런데 왜 그리 시무룩해? 무슨 일 있어?"

"응. 아니, 아니야."

"무슨 일 있구나. 오빠 학교로 지금 갈게 오빠도 빨리 와."

"그래. 나도 보고 싶다."

 

만나서 영장이 나왔다고 하니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펑펑 쏟으며 흐느낀다.

 

"에고. 내가 뭐 죽으러 가냐. 다른 애들도 다 갔는데 뭐. 괜찮아, 괜찮아."

"나는 안 괜찮아. 오빠 보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잉잉."

"아직 두 달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우리 정말 멋진 사랑을 해보자."

 

입대하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였다. 마침 철규의 여자친구 부모가 여행을 떠나 그 집에서 모여 밤을 새우기로 했다.

 

"영숙아. 우리 철규 여자친구네 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안되는 거 알잖아."

"엄마 아빠 주무실 때 몰래 빠져나와."

"알았어. 한번 해볼게."

 

남산 영숙이네 집과 철규 여자친구 집이 있는 필동과는 가까운 거리였다. 늦게까지 친구들과 명동 술집을 누비다가 영숙이를 집에 바래다줬다.

 

"밖에서 기다릴게."

"엄마 아빠 안 주무실 텐데 어떻게 하지?"

"들어왔다고 인사하고 조금 있다가 몰래 나와. 잠잘 때 자기 방 확인하지 않지?"

"그래도 불안해. 들어가서 분위기 보고 2층 내 방에서 신호해줄게."

 

한참을 기다리니 2층 영숙의 방 창문이 열리며 오케이 신호를 보낸다. 대문을 소리 안 나게 살며시 여닫고 영숙이가 내 가슴에 안긴다.

 

"오빠. 너무 긴장된다."

"잘했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니까 같이 있어야지."

 

필동 철규의 여자친구네 집까지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걸어갔다.

 

"어서 와. 오늘 진하게 한잔 마셔보자."

"그래. 군대 가기 전에 오늘 같은 날이 또 있겠냐."

 

거실 장식장에 있던 철규의 여자친구 아버지 양주를 몽땅 마시고 낄낄거리며 빈 병에 물을 채웠다.

앞으로 갈 군대 얘기와 눈물을 흘리는 영숙이를 철규네 짝이 위로한다.

 

"그만 자자."

 

철규네는 저쪽, 우리는 이쪽에서 자기로 했다.

 

"야 부스럭거리지 말고 자 임마. ㅋㅋㅋ"

"신경 끄고 너희나 부스럭거리지 마. ㅋㅋㅋ"

 

우리는 서로 그렇게 장난치며 이불속에서는 여자친구의 보물을 만졌다.

 

"영숙아. 벌써 물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

"오빠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서로 입 모양으로 그렇게 말을 했다. 저쪽 애들은 벌써 거사를 치르는 듯 이불이 들썩인다.

뒤에서 영숙을 안고 삽입한다. 영숙이의 몸이 불같이 뜨겁다.

한방에서 다른 쌍과 섹스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빨리 황홀감을 느낀다.

 

"흐휴. 너무 좋았어! 오빠."

"그래. 나도 너무 좋았어."

 

우리는 그렇게 한 달을 더 지내다 나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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