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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본 물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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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11 회 작성일 24-12-08 03: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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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작년에 저승사자 본 이야기와 증조모님의 저승사자 구타기(?) 그리고 호선을 만난이야기로 많은 분들에게 예상치 못하게 즐거움을 드린(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저 입니다.



이번엔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 제가 본 물귀신 이야기를 두편에 나뉘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재미는 없게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고등학교여름방학이었습니다.(첫번째 호선 보기 전입니다.) 물론 여름방학이라 쓰고 여름학기라 읽는 방학중 수업을 통해 방학임에도 월~금 5시까지 수업을 했지만 어쨌든 여름방학이었습니다. 토요일은 학교를 가지 않기에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던 중 친구들이 전화를 했습니다.


"야! 계곡으로 놀러가자 더워서 녹아내리겠다."


이 한마디에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물놀이를 가게되었습니다. (정확한 장소는 안전상의 이유로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고 또 걸어서 30분을 걸어가야하는 곳이었기에 도착할때 즈음에는 작렬하는 태양에 거침없이 익어 녹초가 되었지만 친구놈이 야 거기 절경이야 절경 물도 허벅지밖에 안오고 사람도 별로 없고 짱이야라고 할 만큼 지인들이나 소수의 인원으로 놀기에는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더위에 지칠만큼 지친 저와 친구들은 바로 짐만 돌밭위에 내팽게치고 물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는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몸이 좀 피곤했던 저는 친구들의 광란의 물놀이보다는 튜브에 엉덩이 넣고 물에 두둥실 떠다니며 학업에 쫒겨 알지 못한 한가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흐르는 물에 떠다니다 보니 문뜩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을 알게되어 눈을 뜨고는 주변을 돌아보니


친구들이 작게 보이는것이 제법 멀리 떠내려온것 같아 슬슬 물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고개를 돌리자 그리 멀지 않은 거리(제 기억으로는 약 7~9m 정도로 기억합니다.)돌에 풀이 올려져 있는거 같은 그 옆의 바위와는 너무나 이질적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속으로 바다에 사는 해초류 같은건가?라고 생각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물에 젖은 풀이나 해초류 비슷한것으로 보이던 것은 마치 물에 젖은 머리카락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그 순간 더 이상 가까이 가는것은 절때 좋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손과 발을 이용하여 물 밖으로 나온 저는 그 사람 머리카락 같은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여 바닥에 널린 돌을 주워들어 그것을 항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손이 발과 다르지 않아 형편없는 정확도를 보여 몇번 시도를 한끝에


그냥 여러개의 돌을 주워 한번에 던졌고 그것을 맞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니 성공한것 같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한번에 던진 여러개의 돌중 두어가지가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아니 정확하게는 그대로 통과하여 그것의 뒤에 물 기둥이 일었습니다. 더위에 지쳐 제정신이 아니여서 헛것을 본거라 여긴 전 다시 한번 돌을 던졌고, 다시금 돌이 그것을 그대로 관통하여 그 뒤에 물기둥이 일어나는것을 본 저는 소름이 쫘악 돌면서 다시금 그것을 자세히 보려고 물에 발을 적시자 그것의 머리카락 상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는 튜브를 내팽게 치고 텐트를 친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그대로 텐트속으로 들어가 물에는 발 조차 담그지 않았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저보고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었냐고 물었지만 말을 해봐야 아니 그당시의 저는 그것에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는 터라 그냥 몸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하고는 물 밖에서 친구들이 노는 것을 보기만 했고, 이윽고 밤이 늦어 모닥불을 피우고는(여름이지만 계곡이라 밤에는 추웠습니다.)텐트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누군가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처음엔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조금 집중하자 들어와.......물로 들어와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전 아차! 내가 오늘 본게 물귀신이구나!라고 생각했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명년 이맘때 제가 산사람을 홀리고 있으거 같아 끊임없이 나무아미타블관세음보살만 외우고 있었습니다.


불경을 외우자 목소리 또한 커졌고 전 너무 겁이 나서 계속해서 불경을 외우다가 가방에 넣어놓은 소금(제가 땀이 많아 여름에는 소금을 가지고 다닙니다.)이 생각나 가방에서 소금을 꺼내 텐트 입구에 반주먹씩 부어 놓고는 눈을 감고 불경을 다시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목소리가 차츰 작아지더니 이윽고 완전히 멈춰 눈을 떠보니 친구들이 모두 일어나 밖에서 아침 먹을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밖으로 나간 저를 본 친구들에 소금에 대하여 물어보았지만 전 끝내 말을 하지 않았고 몸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고는 그날 오전 중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끔 그날 있었던 친구들이 저에게 왜 소금을 텐트에 부었고 왜 부어놓은 소금의 끝부분만 까맣게 탔는지 물어보지만 전 대충 어버버리고 있습니다.


제가 그날 소금을 부어놓은 이유는 소금이 부정한 기운은 정화하는 기운이 있고 부정한 것의 침입을 막아준다고 들은 적이 있어 부었지만 왜 소금의 끝자락이 까맣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없는 글이었지만 재미게 보셨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대학시절에 본 물귀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짱공 dfea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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