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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야설) 아내 스토리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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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4 회 작성일 23-12-09 09: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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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화 〉



"그냥 회사에서 월급 받기 위해서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이에요. 당신 왜 그렇게 내 비밀을 캐내지 못해서 그렇게 안달하는 거에요.

있잖아요. 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 못하지만 당신에게는 진짜로 말 못해요. 내가 진짜로 비밀을 지키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에요. 

그만 제발 날 그만 비참하게 만들고 날 자유롭게 풀어주세요 ."


울지는 않았지만, 아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하고 있었다.


"그만 일어나 무릎 아프겠다 "


나는 아내의 팔 아래 손을 넣어서 아내를 일으켰다.

그리고 내 옆의 의자에 아내를 앉힌 후에 아내를 끌어안아주었다.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끝이 없이 각자 자기 이야기만 그렇게 계속 하면, 우리는 계속 평행선을 달리게 될 거야. 

한 쪽만 살짝 기울기를 달리해도 우리는 결국 만나게 될 텐데 그게 참 힘들다. 

있잖아, 나 당신하고 같이 못 사느니 그냥 진짜 어디 산 속으로, 깊은 산 속으로 혼자 들어가서 그렇게 살지도 몰라. 

난 진짜 못 헤어져. 스물네 살 그 겨울날 당신하고 헤어진 그 이후에 받았던 그 마음의 상처들을 다시 한 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럴 자신이 정말 없다."


* * *


며칠이 지났다.

해결이 되어서 잠잠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임시 봉합일 뿐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아내는 아침에 출근을 했다가 저녁에 일찍 퇴근을 한다.

아무리 늦어도 여덟 시 이전에는 말이다.

회사에서 여섯 시 조금 넘어서 나와서 운동만 하고 바로 집에 온다고 아내는 이야기 했다.

아내는 그렇게 억지로 나에게 맞추어가면서 살아가는 것 같았지만 반 년 뒤에 미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에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반 년에서 한 달 이상은 훌쩍 지나버린 상황이었다.

시간은 그렇게 빨리만 지나가고 있었다.

낮에 사무실에서 택배 하나를 받았다.

유에스비였다.

보내는 사람은 전연두였다.

택배 상자 안에 쪽지도 있었다.

자신이 너무 바빠서 출판사에 직접 올 시간도 없기에 특송 택배로 보내는 것이라는 쪽지가 있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이게 뭐냐고, 보는 사람이 더 창피하다고 그런 내용까지 쪽지에 적혀있었다.

나는 유에스비를 노트북에 꽂은 후에 안에 들은 것을 확인했다.

동영상 파일 하나였다.

바로 영상이 나왔다.

모텔방 같았다.

유리창 제일 위에서 내려보면서 찍은 것 같은 각도였다.

또 그 친척이 찍은 게 분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영상이 처음에는 어둡다가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조명이 없기에 처음에는 어둡게 찍히다가 뭔가 촬영 설정을 바꾼 것 같았다.

화면이 밝아지자 모텔방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자세히 보이고 있었다.


나는 거의 경악을 하는 수준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믿을 수가 없었다.

엄청난 충격에 진짜 할 말을 잃은 상황이었다.


침대에 수트를 입고 있는 한 체격 좋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김학중이었다.

김학중은 침대에 앉아 있었고 방금 막 모텔방으로 들어온 여자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김학중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여자는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무릎을 꿇자 엉덩이 아래쪽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는 엉덩이 부분이 아주 탱탱하게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휴 그 도도하신 분이 진짜 이렇게 직접 오셨네. 

경호원들 알기를 뒷집 똥개새끼처럼 무시하시던 분이 말이야 "


"그런 적 없어요. 사장님이 쓸데없이 대화 많이 하지 말라고 지시하셔서

그랬었던 것 뿐이에요. 

전무님 죄송해요 제가 대신 사과 드릴게요 

노여움  풀어주세요 "


"그렇게는 안 되겠는데요. 

나 그 새끼 가만 안 둘 거야. 이번이 벌써 두 번째야. 

아 그 전에 그거나 먼저 물어보자. 도대체 우리 예쁜 언니랑 백호인이 그 또라이 개자식과 도대체 무슨 관계야?


"그냥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학교 선배에요. 그러니까 노여움 풀어주세요 "


"아무 사이도 아니긴, 그나저나 그 회사 고학력자들만 있는 거 내가 알고 있기는 했지만, 백호인이 그 새끼 나온 학교, 언니도 나온 거야?

내가 다시 한 번만 확인하자. 백호인이가 코팅한 사진 속에 허벅지 다 드러내고 춤추고 있던 치어리더인가 응원단인가, 하여간에 그 여자 그게 언니 맞는 거야?"


"맞을 거에요. 그렇다고 들었어요."


"하, 백호인이 또라이 새끼. 군대 때도 이상한 4차원 병신이었는데, 씨발놈 뭐든지 FM으로 하는 융통성 없는 개새끼. 

그 나이에...아직 장가도 안 가고 언니 쫓아다니는 거야? 언니 뭐 하는 여자인줄 알면서 그러는 거야? 고급 콜걸인 줄 .그 새끼 알면서도 쫓아다니는 거야? 진짜 기가 막혀서 "


"착한 사람이에요.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제 일에 관해서는 물불 안 가리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그냥 이쯤에서 끝내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


아내는 김학중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서 고개를 푹 숙인 채로 말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나와 부부사이였다는 것을 김학중이에게 말을 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았다.

나를 위해서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런 사실까지 밝혀지면 내가 더 또라이가 될 테니까 말이다.


"아니,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 사장님이 이미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나셨거든.

백하사 그 개자식이 아무리 괴물같은 놈이라고 해도, 우리 사장님한테는 택도 없지. 백하사, 진짜 피 좀 볼 거다 "


김학중은 느끼한 웃음을 진 얼굴로 아내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절 가지세요. 그러시고 전무님 전무님 선에서 제발 끝내주세요. 다시 보실 일도 없잖아요.

전무님도 어차피 절 가지실 생각에 여기 모텔방으로 저를 부르신 거잖아요. 그냥 절 가지시고 여기서 끝내주세요 "


아내는 무릎을 꿇은 채로 자켓과 블라우스를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브래지어까지 삽시간에 풀러버렸다.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낸 아내의 뽀얀 상반신이 김학중의 눈 앞에 드러났다.

김학중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아내의 상반신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아내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엉덩이의 절반 정도까지 들어올려진 미니스커트를 벗고 팬티스타킹까지 벗어버렸다.

티팬티 하나 남은 상황이었고, 아내는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티팬티를 아래로 내려서 벗어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순백색을 띄고 있는 아내의 알몸이 김학중의 바로 눈 앞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학중은 아까와는 완전히 달라진 표정이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아내의 알몸을 보다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두 손으로 아내의 젖가슴을 만지고 있는 김학중이었다.

김학중의 한 손이 아내의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솥뚜껑처럼 커다란 김학중의 손이 아내의 완전히 드러나있는 음부를 덮고 손가락이 그곳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아내는 살짝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으응하는 짧은 신음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한 손은 젖가슴을 매만지고 다른 한 손은 음부 안쪽을 헤집으면서 김학중은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백팔십오의 김학중과 백육십칠의 아내가 서로 마주 서 있으니까 뭐랄까,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백칠십이의 나와 아내가 저렇게 맨발로 마주보고 서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김학중이 아내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아내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양 손은 여전히 아내의 젖가슴과 음부를 거칠게 만지면서 동시에 아내에게 키스를 한 김학중이었다.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났다.


염소탈을 쓴 그 피의 동영상을 보던 날 밤도 이랬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전혀 다른, 아주 기분 나쁜, 마치 목과 코와 입 안에 땅콩버터크림처럼 끈적한 것들이 가득 차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 

그래서 답답해서 미칠 것 같지만 의식은 또렸한 그런 더러운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키스하던 아내가 가볍게 두 손으로 김학중의 가슴을 밀어냈다.


"전무님. 약속 하나만 해 주세요. 오늘 일, 저희 사장님이 아시면 절대로 안 돼요. 

그리고 또 하나, 백호인 선배가 절대로 알지 못하게 해 주세요. 

부탁 드릴게요.  그냥 오늘 하루만이에요. 더 이상은 그럴 수 없어요. 사장님이 알게 되시면 "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김학중은 얼굴이 벌개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와 키스를 하기 전의 고압적이고 상대를 깔보는 그렇게, 갑질을 하는 것 같은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그렇게 고개를 끄덕인 김학중이었다.

아내는 김학중의 수트를 벗겼다. 그리고 삽시간에 김학중을 알몸으로 만들어버렸다.

경호회사의 임원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군 시절만큼 좋은 것 같았다.

아직 사십 대가 안 된, 삼십 대의 끝자락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상태인 김학중의 몸은 여전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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