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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야설) 아내 스토리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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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8 회 작성일 23-12-09 09: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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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화 〉



"여보 아니, 백호인씨 우리 이제 남이에요. 

부모 자식 연은 끊을 수가 없다고 하지만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에요. 이제 그만해요. 제발 날 놓아주세요. 당신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나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야. 당신이 이혼만 해 주면 다 이야기 해준다고 해서, 그래서 이혼한 거지 당신하고 헤어지기 위해서 이혼한 거 절대로 아니야 "


나는 언성을 조금 높여서 말을 했다.

아내는 당황하지도 않았고 흥분하지도 않았다.


"당신이 너무 가엽고 불쌍해서 결혼 했었던 거에요. 당신이 그래도 된다고 해서 그래서 결혼한 거라구요. 몇 년 같이 살면 떨어져 나갈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당신 다른 남자들하고 정말 다르네요. 왜 나한테 싫증을 느끼지 않는지 아니, 인간이 싫어지는 걸 떠나서 

여자가 빈털터리고 개털이면 남자들 여자한테 짜증낸다고 하던데 당신은 그런 것도 없고 나는 당신 이해할 수가 없어요 "


나는 아내의 말에 끼어들었다.

이젠 나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조만간 머지 않아서, 조나단 크레이들을 만날 거야. 당신네 보스 말이야. 만나서 담판을 지을 거야.

염소탈을 쓰고 있는 그 남자들 중 한 명이겠지? 회사 내에서 그 지랄을 하려면 보스가 직접 그래야 하니까 말이야 "


아내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이 그를 만나면 나는, 다시는 당신을 보지 않을 거에요. 차라리 나한테 해코지를 해요. 나를 때리고 나를 고문해요 ."


아내는 조금 격앙된 말투로 나에게 따지듯이 말을 했다.


나는 아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아내를 끌어안았다.

아내가 두 손으로 내 가슴팍을 살짝 밀치려고 했지만, 나는 아내를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그리고 아내의 입에 키스를 했다.

아내는 평소처럼 입을 자연스럽게 열어주고 혀로 나를 맞이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혀가 아내의 입 안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아내의 입에서 자두맛 캔디의 느낌이 퍼지고 있었다.

아내가 자두맛 캔디를 먹은 것은 아닐 텐데, 아내는 단 걸 별로 좋아하는 여자가 아닌데 이상하게도, 아내의 입에서 아내의 타액에서 자두맛 캔디의 느낌이 확 퍼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자두맛 캔디의 느낌을 받으면서 눈을 꼭 감고 아내의 입에  정말 한참 동안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입을 떼었다.


"우리 어디 아주 멀리 이사 갈까? 이민도 괜찮고 당신 원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괜찮아. 캐나다나 알래스카 쪽으로 알아볼까?"


나는 아내를 보면서 최대한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아내가 입을 열었다.

아내의 입에 곱게 칠해져 있던 립스틱이 다 퍼져버린 상황이었다.

나는 최대한 달콤하게 한다고 했는데 키스가 너무 격렬했었던 것 같았다.

어쩌면 아내의 립스틱에서 자두맛 캔디의 달콤한 맛이 느껴졌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있었다.


아내는 나를 보고 입을 열었다.


"백호인씨, 내 과거의 남편 백호인씨가 사랑하고 푹 빠져있는 건 내가 아니에요 

사혜연이라는, 지금의 내가 아니고 백호인씨가 마음속으로 그리고, 상상하던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여자일 뿐이에요.

내 외모에 백호인씨가 생각하는 여자를 대입해서 만들어버린 현실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여자라구요 제발 이제는 날 좀 놓아주세요 .

강제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내가 알아서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제발 날 그만 괴롭혀요. 

미국으로 가지만, 나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그렇게, 여기서의 모든 일들 차근차근 정리하고 가고 싶은데 

당신 때문에 도망치듯이 가야 될지도 몰라요. 난 그러고 싶지 않아요 "


"내가 사랑하는 건, 당신 맞어. 내 환상 같은 건 없어. 당신뿐이야 내가 사랑을 하고 집착을 하고 있는 건.  오로지 당신뿐이야 "


"   "


아내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한 손을 들어서 내 뺨을 어루만졌다. 그러더니 나를 보고 물었다.


"입으로 해 줄까요?"

"으 응? 지 지금?"


나는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이 난장을 친 후에 오럴이라니 그것도, 집도 아니고 사무실에서. 

솔직히 난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아내의 오럴은 언제나 좋았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나 아내의 오럴은 항상 최고였다.


아내가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고 내 허리띠를 풀고 후크까지 푼 후에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발목까지 내려버렸다.

아내와 키스를 하면서 살짝 발기가 된 상황이기에 내 페니스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었다.

아내가 일어나더니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오럴을 하는데 굳이 옷을 벗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아내는 삽시간에 스타킹까지 다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어버렸다.

팬티와 브래지어까지 다 벗고서 진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 되어버린 아내였다.


아내는 알몸으로 내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었다. 나를 올려다보는 아내였다.

잠시 그렇게 내 얼굴을 보다가 페니스를 입에 물고 내 아래를 빨기 시작했다.


"당신 무릎 아플 텐데 그냥 다른 자세로 하자. 굳이 무릎 꿇고 그럴 필요가 없잖아 "


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내 페니스가 아내의 입 안 아주 깊숙이 빨려들어갔기에 그만 고개를 뒤로 젖힐 수밖에 없었다.

너무 좋았다.

오럴이 없던 시기에는 아내와 도대체 부부관계를 어떻게 했었는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했다. 

너무 좋았다. 아내와의 이런 색다른 애무를 통한 교감이 말이다.


내 입에서 가벼운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때 아내가 입에서 내 페니스를 뱉어내고 고개를 들었다.

그러더니 입을 여는 아내였다.

오럴을 하다가 중단하고 입을 여는 아내였다.


"참 이상했어요. 한결같던 당신이 왜 나에게 의심을 품게 되었는지 그걸 이해하지 못 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노트북을 보게 되었고 내가 실수로 이메일 한 통과 첨부된 사진을 지우지 않았다는 걸 정말 나중에 깨달았어요 "


"싱가폴 출장을 갈 때 나는 그 노트북을 안 가지고 갔었으니까 말이에요. 당신이 우연히 보았을 가능성이 있죠 ."

"그 사진, 내가 지금처럼 옷을 벗고 필립에게 오럴을 해주려는 사진은, 그 사진이 찍힌 건 당신하고 결혼을 한 이후에요 "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내가 먼저 아내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었다.

아내의 노트북을 마음대로 열어서 이메일 계정까지 훔쳐보았다고 그래서 필립 장이 보낸 메일을 보았다고 그 이야기를 내가 먼저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물론 지금 하려던 것은 아니고, 진작부터 하려고 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실제로 그러지를 못했을 뿐이었다.

아내는 내 페니스를 입으로 애무하다가 말고 나에게 그런 폭탄고백을 하고 있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는 나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올려다보면서 아내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필립 장에게 그런 포즈로 사진을 찍힌 게 결혼 이후라는 아내의 말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하지만 나는 위선자였다.

국문학을 전공했고, 이 세상에서 글을 쓰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내 취미는 글쓰기였다.누가 뭐라고 해도 말이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어쩌면 독서는 글쓰기를 위한 부수행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보고, 심지어 유튜브 방송도 찾아서 보지만, 그 모든 행위는 창작을 위한 부수행위들이었다.

나는 정통 소설을 쓰는 것을 조금 망설이고 부수입을 올리는 야한 성인 소설들을 남몰래 웹소설 사이트에 올리고 있었다.

많지 않은 수입이었지만, 그래도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 돈도 안 나왔다.

아내의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그러고 보니, 야설을 쓰는 걸 거의 다 중단한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시간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창작하고 머릿속으로 생각한 그 모든 에로틱한 순간들이, 아내의 현실 속에서 실제로 벌어진 순간, 나는 글을 쓸 원동력을 잃은 것 같았다.

연재를 하던 글은 전부 연재 중단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인기 작가가 아니었기에 

컴플레인도 별로 없지만 

그러고 보니 나는 요새 통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는 걸 멈추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수없이 많은 미사여구들을 창작해 낼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회사 쪽 일들도 그렇게 그냥,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해주면 좋겠어. 돈 문제는 진짜 내가 다 해결해 줄게 "



나는 솔직히 어느 정도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 아내에게 그걸 분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차분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차라리 나한테 화를 내고 나한테 욕을 해요. 

괜히 엄한 사람들 괴롭히지 말구요. 다들 나한테 잘 해주는 소중한 내 동료들이에요. 아무 것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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